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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2월 17일(목)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 발표 (제주도 교육청 강영철 학교 교육과장)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12월 17일(목)

■ 대담 : 강영철 학교 교육과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주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정부터 2단계로 격상이 됩니다. 또 등교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석문 교육감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 했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의 강영철 학교 교육과장 연결해서 관련된 내용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영철> 네. 안녕하십니까? 교육과장 강영철입니다.

●윤> 예. 지금 교육계에서도 굉장히 좀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거 같습니다. 학교발 코로나가 발생을 하고 있어서 현재 대기고 관련 확진자 현황은 어떻고 오늘 또 제주일고 얘기도 나와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강> 네.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대기고에서 지난 12월 14일 확진자가 발생했고 12월 15일 방역당국에서는 학교에 검사소를 설치를 해서 2학년 학생들과 교직원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검사에서 7명의 학생이 추가 확진이 되었고 다음날인 어제 12월 16일에는 1학년 학생에 대해서 전수 조사가 이뤄졌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일고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에 확진자가 발생이 돼서 긴급하게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킨 상태입니다.

●윤> 예. 학교 당국도 그렇고 좀 학부모님들께서도 굉장히 불안한 시기인 거 같습니다. 대기고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어제까지 총 9명이었고 그 중에 8명이 학생이다. 이렇게 알려졌었는데 감염 경로와 관련해서 이게 명확치 않은 부분들이 있는 거 같아서 조사는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강> 예. 맞습니다. 확진자 학생들에 대한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에서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중이고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이에 따라서 방역 당국과 함께 학교 관련 감염 고리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라서 아마 당국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대기고는 15일부터 등교 수업이 중지가 됐는데 또 관련 학교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이 돼 가고 있습니까?

○강> 네. 현재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들은 학부모나 학생이 확진자거나 자가 격리자인 경우로 일부 대기 고등학교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전체적인 판단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학원이나 독서실 등에서 밀접 접촉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제는 대기고를 비롯해서 9개교에서 원격 수업을 실시했고 오늘은 유치원을 포함해서 10개의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실시를 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19 상황을 주시하면서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가 나오는 학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속하게 대응해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제주도는 이제 자정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이 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방침이 적용된다고 하던데 이렇게 되면 학교 등교 수업의 인원 기준부터 달라지는 거죠?

○강> 예. 맞습니다. 제주도가 지난 15일 거리두기 단계를 내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고 그리고 또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지난 14일과 15일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그 결과 200명 이상의 모든 학교는 3분의 1 등교를 그리고 200명 미만 학교와 60명 이하의 유치원에 대해서는 학교 자체에서 자율 결정하는 2.5단계 수준의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협의 과정에서 도내의 모든 학교에 대해서 3단계 수준의 원격 수업 전환에 대한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전면 원격 수업이 이뤄질 경우 여러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2.5단계 수준의 중재 방안을 결정하게 됐고 앞으로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앞으로 나오는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이라는 말씀을 하신 건데.

○강> 예. 맞습니다.

●윤> 지금 일단 2.5단계 수준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아마 기말 고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를 들은 거 같습니다. 대부분 학교들이 기말 고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2학기 학사 일정 마무리에 혹시나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마무리가 될 예정인가요?

○강> 예. 학사 운영 차질에 대해서 염려가 매우 큽니다. 초등학교는 학기말 시험을 별도로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학사 일정 마무리 하는데 큰 걱정이 없지만 중, 고등학교에서는 지금 시점이 학기말 시험을 치르거나 준비하는 시기여서 학교에서도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중학교는 1학년이 자유 학기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2학년만 기말 시험을 치르면 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과 2학년 두 개의 학년이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현재처럼 3분의 1로 등교를 제한하거나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경우 학교마다 학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 시험 기간을 연장하거나 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학년별로 시험을 치르는 여러 방안에 대해서도 학교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 학교 현장도 있지만은 또 학원에 학생들이 많이 다닌단 말이죠. 그리고 또 학생들이 많이 다닐 수 있는 다른 여러 장소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확산세 우려 또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원이라든가 독서실 등의 통제와 점검 같은 것은 어떻게 이뤄지게 됩니까?

○강> 교육청에서는 코로나 19 상황 발생과 동시에 그동안 학원이나 독서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을 해왔습니다. 점검 대상 학원과 교습소가 1,500여 개가 되지만 교육청 행정 인력 등을 동원해서 2차에 걸쳐서 점검을 한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14일부터 교육청 공무원 인력을 동원해서 하반기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19 상황이 매우 심각해짐에 따라서 앞으로도 독서실을 포함한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방역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고 긴밀한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윤> 예. 지금은 일단 그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을 계속 강화하는 방법을 써야될 텐데 만약에 이제 학원 운영을 중지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된다면 그거는 3단계로 넘어가야지만 가능한 거죠?

○강> 아마 그 부분은 지자체와 같이 협력해서 결정해 나가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 예. 그런 상황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만은 지금 학부형들께서도 워낙에 걱정의 목소리가 큰 거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이 되는 것이 지금 대입 일정이 남아있는 수험생들에 대한 걱정 아니겠습니까? 논술이라든가 면접 등의 이유로 해서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수험생들도 많은데 대입 일정 관련해서도 아마 관리 감독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떻습니까?

○강> 네. 우선 수능 이후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입 전형을 위해서 타시도 방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이미 코로나 19 대응 수능 이후 타시도 방문 안전 관리 대책을 마련해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타시도 방문 시에는 담임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준수 그리고 방문 목적 외의 일정 자제라든지 타시도 방문 후에는 교육 체험 학습을 이용한 가정 학습 실시 그리고 외출 자제와 대면 접촉 최소화 등이 학생들이 지켜야 되는 사항들입니다. 그리고 수험생들의 대입 지도의 경우에도 비대면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도내 수험생 중에 타시도 방문으로 인해서 확진이나 자가 격리는 없는 상황인데 지금 실시되고 있는 수시 전형뿐만 아니라 1월과 2월에는 정시 전형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 예. 1월과 2월까지면 상당히 장기간인데 좀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지금 대입 일정과 관련해서 타시도로 나갈 때는 담임 선생님과 연락 체계는 유지하도록 지금 하고 계시는군요?

○강> 예. 맞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이제 국제 학교에서도 얼마 전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대한 관리 감독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고 또 국제 학교 주변 지역의 학생, 학부모들의 우려 목소리도 있어서 지금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강> 네. 말씀하신대로 지난번에 국제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학교 내에서의 추가 전파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국제 학교 내부에서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인데요. 국제 학교는 타시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들의 도외 출입이 상대적으로 많아서 우려가 됩니다. 그렇지만 국제 학교에서도 도외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 있고 출입 시에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 학교와 학교 운영 법인 그리고 도청 방역당국 등과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코로나 19 상황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학생들도 사실 걱정이긴 합니다만은 교직원들께서도 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낼 거 같고 또 교직원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강> 예. 교직원들에 대해서도 지침을 마련해서 안내를 했는데요. 교직원들은 앞으로 사적인 모임을 비롯해서 행사나 회식 등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의 방문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10분 이상 머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외 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타시도 방문 시에는 기관장에게 사전에 보고하고 방문 후에는 코로나 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교육직에 계신 분들께서도 좀 조심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구요. 좀 걱정이긴 합니다. 교육 당국에서도 관리해야 될 문제들이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피로도가 누적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기도 한데.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또 학부모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강> 예. 모두 아시는 것처럼 요즘 들어 저희들의 코로나 19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하루하루 힘들지만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서 이 힘든 고비를 넘어야 하겠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일상의 방역을 잘 지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학교와 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의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학사 일정을 마무리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방학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학교 안전을 지켜주시기 위해서 노력하고 헌신해 주시는 보건당국과 교직원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 예. 저희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리구요. 과장님께서도 좀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수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 예. 감사합니다.

●윤> 제주도 교육청의 강영철 학교 교육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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