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9월 4일(금) [주간검색어] BTS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1위/코로나19 2.5단계 달라진 풍경/제주 30대 여성 살인 사건/배종면 단장,광복절 집회 참여 독려 논란(장인정 아나운서)
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BTS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1위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뷰를 넘어 현재 3억 뷰를 향해 가고 있다. 특히나 이번 곡은 방탄소년단의 첫 100% 영어로 된 곡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국내 가수의 빌보드 도전사에 큰 역사를 만들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K팝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만들어진 건데요. 한국가수로는 최초일 뿐 아니라 아시아 가수가 핫100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 일본 가수 사가모토 규의 ‘스키야키’ 이후 57년 만입니다.
윤>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고, 종종 한국 가수들이 빌보드에 올랐는데 이전 최고 기록은 어떤 건가요?
장> 우선 이전 한국 가수 최고 기록으로는 2012년에 7주 동안 2위에 올랐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 기록으로 본다면 지난 2020년 2월 정규 4집 앨범의 타이틀곡인 온이 4위에 올랐습니다.
윤> 유튜브 조회수도 어마어마했다고요?
장> 그렇습니다.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1억 뷰가 넘었고요. 지금은 3억 뷰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싱글 앨범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에게 새로운 의미가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윤> 어떤 의미죠?
장> 여태까지 워낙 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노래를 영어와 섞어서 리믹스 버전으로 발표는 종종 해왔었는데, 이번 다이너마이트 싱글앨범은 100% 영어로 된 곡입니다. 이렇게 영어로만 곡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이번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은 브루노 마스나 위켄드처럼 최근 계속 유행해 오고 있는 알앤비와 디스코가 섞인 장르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곡이라는 등의 호평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 그런데 여태까지 이렇게 세계적으로 제2의 비틀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던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1위를 했다는게 오히려 놀랍네요.
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현상을 두고 영미권의 시장이 얼마나 보수적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영어로 만든 곡으로 비로소 싱글 차트 1위를 했다는 게 미국이 글로벌하다고 하지만 반대로 또 얼마나 로컬적인지도 보여줬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아무쪼록 이렇게 보수적이기도 한 시장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정말 대단합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우선 뭐 축하한다는 댓글들이 쏟아졌고요. “이번 노래는 정말 인정이다” “정말 최고의 애국자이다 군면제 필수” “BTS로 인해 지금도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간절한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미래 교과서에 실릴 분들이다” “얼마나 준비하고 노력한 건지 상상만으로도 대단하다” “진정한 국위선양이네요” “BTS가 힘든 우리나라 위로해주네요” 라는 등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코로나 2.5단계 격상 달라진 것들은?
정부가 지난달 30일 0시부터 9월 6일 24시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린 가운데 종료 시점을 앞두고 수도권은 1주일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음식점에서는 9시 이후로 매장을 이용할 수 없으며 실내 체육시설은 문을 닫아야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런 조치로 일상 곳곳에 달라진 점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정부가 지난달 30일, 8/30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였던 것을 2.5단계로 0.5단계 올렸습니다.
윤> 달라진 것들이 아주 많죠?
장> 맞습니다. 우선 이 기간 동안 수도권 내 실내 체육시설은 모두 문을 닫았구요. 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포장과 배달만 허용돼 안에 매장의 테이블을 이용할 수 없었고요. 또 음식점도 밤 9시 이후로는 매장 내 이용이 금지됐습니다. 그리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및 학원도 일주일동안 문을 닫고 있는 상태고요.
윤> 달라진 풍경들이 아주 많겠네요.
장> 그렇습니다. 우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안에 테이블을 이용할 수 없다보니, 일명 카공족이라고 하죠.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카페를 많이 이용했는데 이럴 수 없게 되자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니 어려움이 많다고 하고요. 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피해서 제과점으로 간 카공족도 많다고 합니다. 똑같이 매장 안에 테이블이 있더라도 이번 조치에 제과점은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일명 편맥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윤> 편맥은 뭐죠?
장> 편의점 앞에서 맥주를 마시는 걸 편맥이라고 하는데, 9시 이후로 음식점이나 술집 안에서 이용을 할 수 없으니까 편의점 앞에 있는 간이 의자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배달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그래서 뜻밖에 배달 라이더분들은 이 기간에 훨씬 더 업무량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또 사실 술집이나 유흥업소들 같은 경우에는 9시 이후로 대부분 영업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게 불가능해지면서 업주들의 고심도 커졌는데요 대신해서 배달 안주거리 음식을 연구하거나 이런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윤> 곳곳에 일상들이 참 많이 달라졌군요. 그런데 당초 연장 기간이 9/6 24시까지였는데 연장됐죠?
장> 그렇습니다. 확산세가 최근 조금 감소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2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잖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방역수칙 조정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더하여 오늘 오후 2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장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2.5단계 적용 기간을 1주일 연장하고 나머지 지역은 2단계 적용 기간을 2주 더 적용하기로 결정한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 누리꾼 목소리 들어볼까요?
장> “마스크 안 쓰거나 동선 속이거나 한 사람들 벌금 좀 왕창 물리자!” “프랜차이즈 카페만 잡는 건 이해가 안 된다 개인카페나 베이커리도 똑같이 적용하세요” “프랜차이즈 카페 가면 코로나 걸리고 개인카페가면 안 걸리는 건가요?” “국민들 정말 치지겠다” “자영업 하는 입장으로서 너무 힘드네요. 직원들 월급, 월세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막막합니다” 라는 목소리도 있고요. “연장하는 건 불가피한 일인 것 같아요” “오히려 3단계로 더 강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확진자가 계속 나오잖아요” “그래요 지금 잠깐 힘들고 빨리 끝내버립시다!”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세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제주에서 30대 여성 살인 사건
지난달 31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여럿 발견돼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한 끝에 31일 밤 서귀포 시내 한 주차장에서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자세한 소식 들어볼까요.
장> 네 지난달 31일 낮, 제주민속오일장 후문과 제주국제공항 사이의 이면도로 옆 호박밭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여럿 발견돼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는데요. 시신 발견된 당일 오후 10시 48분쯤 서귀포시의 한 주차장에서 용의자 A씨를 검거했습니다.
윤> 묻지마 범죄인건가요?
장> 그렇습니다. 돈을 노린 묻지마식 범죄인 건데요. 용의자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서 살해했다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최근 돈이 필요해서 자신의 탑차를 타고 제주민속오일시장 일대를 배회하다가 호박밭 옆에 도로를 혼자 걷고 있던 여성을 보고 접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에도 여성의 소지품 중에 지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피해 여성은 편의점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던 걸로 전해졌죠?
장> 그렇습니다. 피해 여성은 평소 도두1동에 있는 편의점에서 5~6시 무렵 퇴근을 하고 나면 용담동에 있는 자택까지 운동 삼아 걸어서 퇴근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시신 발견 날 자정을 넘어서는 피해 여성의 가족들이 미귀가자 신고를 했었습니다.
윤> 누리꾼 댓글도 살펴보죠
장> “돈 몇푼 훔치고자 사람을 저렇게 쉽게 죽일 수 있나?” “형량 제발 좀 늘립시다 사형제도를 부활시키던지요 사람 목숨이 장난감도 아니고” “와 이렇게 무서운 일이 왜 지역뉴스에만 나오나요? 이제 이런 건 일도 아니라는 건가요?” “나는 오늘도 살아남은 거구나” “그냥 넘어갈 뉴스가 아닌데 검색어에 오르지도 않고” “너무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네요 피해자는 우리 중 누구라도 될 수 있어요 공론화 시켰으면 해요” “제발 신상공개 해 주세요” 라는 등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네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배종면, 광복절 집회 참여 독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8.15 광복절 집회 참여 독려 논란에 휩싸였다. 배 단장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는 광고를 중앙 일간지 전면 광고에 게재하고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배 단장은 학자적 양심에 따라 광고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8.15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는 논란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12일 중앙 일간지에 실린 광고에서 비롯된 건데요. 이 광고는 8월 15일 국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여기에 배 단장의 이름도 올랐습니다. 이번 대확산의 중심에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윤>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죠?
장> 그렇습니다.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도민운동본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배 단장이 대표로 있는 역사두길포럼은 코로나19 재확산의 결정적 계기가 된 8.15집회에 참석하도록 독려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했다며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관련 논평을 내고 당장 사과하고 배 단장을 해임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배 단장은 이번 논란에 입장을 발표했나요?
장> 네 배 단장은 단지 광복절 의미를 되살리자는 취지의 광고였고 학자적 양심에 따라 광고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윤> 그런데 이번 논란을 계기로 이전 활동들도 화두에 올랐잖아요?
장> 맞습니다. 제주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역사두길포럼은 제주 4.3 특별법 개정 저지를 위한 행동에 연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요. 지난 8월 10일 제주4.3. 특별법폐지시민연대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 폐기를 주장하며 제주 4.3 희생자 심사를 가짜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4.3 평화공원을 폄훼하기도 했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변명하는 꼬라지하고는” “이런 사람이 방역단장이라고요?” “무책임한 사람이네요 저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네요” “변명하지 말고 책임감 있는 행동 기대해봅니다. 자신의 일에 충실해 주세요” “감염병단장이란 사람이 코로나 방역에 대한 상식은 없었단 말이네요”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는 걸 이 시국에 그런 방식으로 해야만 하는 건가요?”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