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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8월 13일(목) 명도암마을 기상청 레이더센터 추진에 따른 주민 반발과 기상청의 입장(주민 문명자씨/기상청 레이더관측팀 이영곤 연구관)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8월 13일(목)
■ 대담 : 문명자 마을 주민, 이영곤 연구관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기상청이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 마을에 공항 기상레이더 구축을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들은 전자파 발생 등의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해 지금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은 먼저 명도암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 문명자씨를 연결하구요. 이어서 기상청 레이더센터 레이더관측팀의 이영곤 연구관을 연결해서 차례로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죠. 먼저, 명도암 마을에 살고 계신 주민 문명자씨가 연결이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문명자> 네. 안녕하세요.

●윤> 예. 지금 마을에 살고 계신 거죠?

○문> 네.

●윤> 얼마나 되셨습니까? 마을에 사신지가.

○문> 저는 어릴 적에 명도암처럼 살기 좋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그 후에 시내에서 살다가 노후 전원생활을 꿈꾸며 한 2년 전에 여기에 와서 지금은 아주,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거든요.

●윤> 예. 근데 지금 제주공항 기상레이더 설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계신 마을에 구축된다는 소식이 좀 들려왔는데 마을 주민들께서는 알고 계셨습니까?

○문> 전혀 몰랐습니다.

●윤> 전혀 모르셨다구요?

○문> 네. 깜짝 놀랐습니다.

●윤> 문명자씨도 물론 모르셨을 거고. 아니 혹시 마을의 이장님이라든가.

○문> 우리 마을회장님도 듣고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윤> 아, 그래요?

○문> 네.

●윤> 마을회장께서도 전혀 모르실 정도로.

○문> 예.

●윤> 그러니까 발표가 나고 난 다음에 주민들께서도 알게 되셨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문> 발표도 안 났죠. 발표 언제 났었어요?

●윤> 예. 뉴스를 통해서 보도가 됐습니다만은.

○문> 뉴스에 보도될 때 정확한 위치 보도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윤> 지금은 위치는 알고 계신 거죠?

○문> 네. 바로 저희 옆 땅입니다.

●윤> 문명자씨 살고 계신 곳 바로 옆에 있는 땅입니까?

○문> 네.

●윤> 거리가 얼마?

○문> 100m 안 돼요. 저희 50m도 안돼요.

●윤> 50m가 안 되는 거리에 지금.

○문> 네.

●윤>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지금 그 공간에는, 설치가 예정됐다고 알려진 공간에는 지금 어떤 시설물들이 있습니까? 아니면 맹지인가요?

○문> 시설물 없습니다. 그냥 나무만 심어져 있어요.

●윤> 아, 그래요. 글쎄요. 이게 또 주민들 다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 사업이 진행이 되어 왔다고 하니까 많이 놀라셨을 거 같은데 우선 설치 얘기를 듣고 어떠셨습니까?

○문> 너무 황당했죠. 어느 날 갑자기 한 8월 초에 이웃 분이 찾아와서 이러, 이러한 시설물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아시고 계시냐고. 그래서 정말 처음 듣는 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집 마당 건너편에 30m가 넘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흉물이 들어온다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그게 이해가 되는가. 그리고 여기가 주택가인데 왕복 2차선 도로의, 좁은 도로의 주택가인데 공항 기상 레이더를 주택가에 설치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윤> 예. 주택가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주변에 인가들이 좀 많은 모양이죠?

○문> 제가 아까 나가서 세어보니까 100m 이내에 한 여섯 채 있어요. 지금. 사람이 살고 있는 집.

●윤> 100m 이내에 여섯 채. 그럼 위치가 아마 그 명도암 마을이라고 이제 저희가 보통 부르는.

○문> 예. 명도암에서 4.3 공원으로 올라가는 바로 명도암 입구 마을이에요. 입구예요. 명도암까지 올라가지 않고.

●윤> 예. 그러면 이제 그 마을에서 조금 밑에 쪽에 있는 그런 지역에 짓겠다는 것이고 그 짓겠다고 하는 지역 주변에도 인가들이 100m 이내에도 꽤 있다는 말씀이시고.

○문> 예. 있어요.

●윤> 예. 근데 이 반대하시는 이유가 일단 모르셔서, 몰랐다가 갑자기 설치한다고 해서 반대를 하시는 그런 이유도 있겠습니다만은 다른 건강상의 그런 문제도 제기를 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문> 네. 그래서 그 찾아오신 분이 자료를 여러 가지를 갖고 오셨는데 당장 저희가 이거 안 되겠네 하고 이해가 됐던 부분이 2016년도에 동작구에 설치하려다가.

●윤> 기상청에요?

○문> 네. 동작구에서는 동작구청장님이 중심이 돼 가지고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거든요. 그럼 그때도 전자파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기상청에서는 전자파에는 무해하다고 지금도 주장하고 계세요. 근데 그렇게 마을에 이익이 되고 좋은 시설이라면 동작구에서는 왜 반대를 했을까요? 그리고 정말 궁금한 거는 지금 마을은, 우리 이 명도암은 아시다시피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서 몇 년 동안 정말 고통이 심한데 주민들이. 이 관계 당국에서 명도암 마을 주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 명도암 입구에 이게 설치하도록 그렇게 업무 협약을 하셨을까 원망이 큽니다.

●윤> 예. 저희는 굉장히 궁금한 것이 기상청에서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에게 미처 못 알렸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거 같기는 한데 담당하는 행정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행정에서도 전혀 얘기를.

○문> 전혀 모르셨대요. 봉개동 주민 센터, 제주시청, 제주도청. 그럼 제주도청에서 지사님과 기상청장님과의 업무 협약은 뭐냐. 그렇게 질문했더니 자기는 그냥 인사차 방문한 줄만 알았다. 기사에도 그렇게 났던데요.

●윤> 도청에서도 몰랐다고 얘기를 하는데 기상청장과 만난 적은 있고.

○문> 네. 원 지사님은 협약.

●윤> 협약은 또 맺어놨고.

○문> 예. 협약도 있어요. 제가 궁금한 거는 지사님이 이 위치를 정말 아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협약을 하셨는지. 주택가인 건 알았는지. 명도암 입구 4.3공원 가는 입구인 건 알았는지. 제주도에 이 입구 말고도 국유지는 있을 텐데 왜 꼭 여기라야 되는지 저희는 그 해명을 듣고 싶어요.

●윤> 예. 잠시 후에 저희가 기상청 관계자와 전화 연결을 좀 할 텐데요. 도청은 아니지만은 그쪽에 왜 꼭 설치를 해야 되는지 그 부분은 좀 여쭤보도록 하구요. 한 가지만 여쭙고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기상청에서는 그 전자파 유해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은 부분이고 무해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도 그렇게 믿지는 못하시는 모양이네요.

○문> 예. 그 부분은 저희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예를 들어서 70m 이내는 무해하다. 지금 이쪽 같은 경우는 남쪽에는 마을회관이 있거든요. 그럼 남쪽에는 레이더를 쏘지 않을 것이다라는데 레이더는 360도 회전이고. 그 때 당시에 해명으로는 60초당 0.1초 밖에 해가 없다고 하는데 60초당 0.1초를 저희는 평생 맞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변명이 되냐구요. 그리고 그 전력도 어마, 어마한 전력이 들어와야 그 레이더가 운영이 되잖아요. 그 전력에 따른 전자파는 무해한 건가요? 그거는 해명이 안 돼요. 그리고 그것만이 아니고도 문제점이 많거든요. 사실. 근데 저희는 개인 대 청이라서 뻔하지만 정말 속상하고 답답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문명자 선생님 집은 레이더를 쏘는 방향 쪽인가요? 반대 방향 쪽인가요?

문> 오늘 기사에 따르면 남쪽으로만 쏘겠다고 하니까. 저희는 북쪽이니까 저희 집만 쏘겠다는 거죠. 북쪽이에요. 저희는.

●윤> 예. 저는 북쪽으로 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공항이 북쪽에 있기 때문에.

○문> 네. 저희는 북쪽입니다. 바로 아래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 부분도 좀 있다가 여쭤보도록 하죠. 저희가.

○문> 네.

●윤> 예. 알겠습니다. 걱정이 좀 많으실 거 같은데 양측 간의 좀 소통이 없었던 부분은 문제였던 거 같기는 합니다만은 그 부분도 있다가 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문> 소통을 떠나서 여기 현장에 와 보시면 지금도 공항에서 17km 이내라야 된다. 그 위치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해명을 하시는데 그건 여기 현장을 안 와보시고 지적도만 보시고 하신 말씀이신 거 같아요. 그분이 정말 현장에 와 보셨는지. 현장에 와 보셨는지 저희는 그걸 물어보고 싶어요. 기자님도 한번 현장에 와 보십시오. 절대로 이거 그냥, 여기는 아니에요.

●윤> 예. 알겠습니다. 그 부분도 같이 여쭤보도록 하죠. 바쁘신데 오늘 말씀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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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봉개도 명도암 마을에 살고 계신 주민 문명자씨와 이야기를 나눠봤구요. 자, 이어서 기상청을 연결해서 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이영곤 연구관이 지금 연결이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영곤> 네. 안녕하십니까?

●윤> 예. 조금 전에 주민과 전화하는 거는 혹시 좀 들으셨습니까?

○이> 예. 끝에 조금 들었습니다.

●윤> 예. 끝에 조금 들으셨군요. 굉장히 걱정들이 많으신 거 같아서 좀 여쭤보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요. 자, 우선 공항 기상 레이더가 지금은 인천 국제 공항에 유일하게 구축이 돼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제주에 처음 설치하는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공항 기상 레이더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까?

○이> 네. 공항 기상 레이더는 이제 이름 그대로 잘 아시다시피 공항 주변에 발생하는 강한 비바람이나 폭설 같은 위험 기상을 신속하게 탐지해 가지고 그 정보를 제공함으로 인해서 이제 항공 사고에 사전에 예방하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윤> 예. 그러니까 공항에도 기상 관측과 관련된 장비들은 있을 거 같기는 한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개념인 건가요?

○이> 예. 그렇습니다.

●윤> 제주에 먼저, 우선적으로 지금 김포 공항에도 설치가 안 돼 있다고 얘기를 해서 제주에 우선적으로 구축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 잘 아시겠지만 제주가 이제 다른 지역에 비해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잘 아시겠지만 이 제주 공항에도 전국 다른 공항에 비해서 바람에 의해 가지고 항공기 결항률이 좀 높습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돌풍이라든가 우리 급변풍이라고 그러죠. 윈드시어처럼 예상치 못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가지고 항공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제 전국에 어느 지역보다 우선적으로 먼저 설치 좀 되어야 된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혹시 이것이 이제 법적인 근거를 통해서 반드시 설치해야 되는 시설입니까? 아니면.

○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윤> 그렇지는 않습니까?

○이> 그런데 지금 아시겠지만은 2018년도입니까? 그때도 언론이나 국감에서도 지금 제주 공항의 그런 항공 사고 위험이 높은데 그런 부분에 대비를 할 수 있는, 탐지할 수 있는 어떤 그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느냐. 이런 것들 많이 좀 이렇게 나왔었습니다.

●윤> 당시 국감에서 나왔던 얘기는 이제 관제탑이라든가 공항 내 시설에 주로 얘기가 됐었는데 거기서도 공항 기상 레이더를 따로 설치하라는 그런 주문이 있었습니까?

○이> 그러니까 그런 걸 이제 탐지할 수 있는 장비를 갖다가 요구를 했던 것이구요. 그거 자체로는 이제 관제나 이런 데서는 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윤> 예. 지금 봉개동 명도암 마을에 설치된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일단 위치와 어느 정도 규모로 설치가 되는 겁니까?

○이> 지금 저희는 계획상으로 제주시 봉개동 699-1번지이고요. 높이는 한 약 20m 이상의 3층 건물에 연면적은 한 600평방미터 정도 됩니다.

●윤> 예. 20m 건물에 그럼 그 위에다 또 레이더가 설치가 되면 더 높아지는 겁니까? 아니면.

○이> 예. 그렇습니다.

●윤> 그럼 총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 건가요?

○이> 대략 한 23, 4미터 정도 될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전체 높이 같은 경우는 약 한 25m 이상 됩니다.

●윤> 25m 이상 된다구요. 알겠습니다. 아까도 잠깐 마지막에 주민께서 언급을 하셨는데 주민들은 그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 등의 유해성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이 많으시더라구요. 그 부분은 어떻게 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예. 하여튼 전자파 그 유해성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고 계시는데요. 실제 이제 그 내역이 기상청에서도 X-밴드 레이더라고 해서 저희들이 지금 도입하려고 하는 공항 기상 레이더보다 좀 주파수가 짧은, 그러니까 좀 더 강한 레이더를 이제 설치를 하려고 했을 때도.

●윤> 그 X-밴드라는 것이 사드 때문에 많이 알려지기는 했는데 사드 미사일과 관련된 똑같은 레이더의 종류인 거죠?

○이> 그렇죠. 그래서 그와 유사한 어떤 그런 짧은 주파수를 가진 레이더인데 언론에서도 많이 접해보셨지만 이 레이더 같은 경우도 그렇게 인체 유해성에 대해서 안전하다라고 다 이제 많이 보도가 되었지 않습니까? 근데 상대적으로 지금 저희들 공항 기상 레이더는 전파 강도가 좀 약합니다. 그래서 전자파 영향은 이거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리고 실제 1996년도에 세계보건기구에서 발간한 보고서에도 보면 이 공항 기상 레이더라는 게 정상 작동 상황. 그러니까 저희들이 이상한 그런 상황이 아닌 일반적으로 동작하는 상황에서도 그 일반인들에게는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윤> 예. 아까 주민께서도 그 얘기를 하셨었는데 서울의 동작구인가요? 기상청 본부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다가 그 주민들이 반발을 굉장히 좀 많이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설치가 됐습니까?

○이> 아닙니다. 아시겠지만 그 때 한참 사드 문제로 공개되어서 이제 여론 몰이, 너무 여론이 심해서 저희들이 여기는 설치를 못하고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옮겨서 설치를 했습니다.

●윤>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해 설치를 했군요. 여론 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당시에도 그 반대가 왜 많았는지 좀 찾아봤더니 전자파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고 왜 주민들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사업부터 시행을 했느냐라는 그 반발들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예. 그렇게 지금 많이.

●윤> 같은 문제로 지금 봉개동 주민들께서도 문제 제기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요. 근데 이거 하나만 먼저 여쭙고 들어갈까요? 그러면. 주민들께서는 이 사업에 대해서 전혀 얘기를 듣지 못했다라고 얘기를 하셔서 이게 좀 비밀리에 추진이 됐던 겁니까? 아니면 알리셨는데 그 주민들 간에 서로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이 있는 건가요?

○이> 일단 저희들이 지금 아시겠지만은 이 사업 초기가 돼 가지고 지금 부지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라고 지금 나름대로 이제 환경조사라든가 그리고 이제 어떤 건축물을 하게 되면은 거기에 대한 설계를 해가지고 도청에 이제 허가를 받아야 됩니다. 그래서 이런 구체화된 어떤 그런 계획을 그러니까 거기에 뭘 지읍시다라는 그거는 있지만 그걸 어떻게 짓고 어떻게 하겠다라는 그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나온 상태도 아니구요. 그리고 이제 아까도 말씀드렸던 가장 걱정하시는 전자파 유해성 이것도 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를 저희들이 또 어떤 다른데 의뢰를 해서, 전문 기관에 의뢰를 해서 이제 데이터를 받아서 또 주민 분들께 설명을 드려야 되는 상황이 있다 보니 이게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초에 저희들이 일부 거기 부지 내에 분묘라든가 그리고 묘목이나 이런 이전과 관련해가지고는 이해당사자 분들 하고는 저희들이 개별적 접촉을 해가지고 이런 부분을 설명을 좀 드렸던 부분이구요. 그리고 이제 8월 결과가 나오게 되면 저희들이 이제 주민 분들한테 전부 모여 가지고 설명회를 개최하려고 당초에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윤> 예. 그러니까 설치 예정지에 설치와 관련된 부분에서 아까 분묘 애기하셨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이제 다른 해당 지역에 계시는 분들과 협의는 했지만은 시설 자체에 대해선 주민들과 아직은 얘기는 안하셨던 상태였던 것이고 지금부터 이제 계획이 돼 있는 거군요.

○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허가 신청 사항인 부분입니다. 그래서 초기 단계입니다.

●윤> 그러니까 아직 허가도 난 상태는 아니구요.

○이> 예.

●윤> 알겠습니다. 아까 주민께서도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 하서서 혹시 기상 레이더 설치가 꼭 봉개동 그 명도암 거기에만 설치를 해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은 다른 지역에도 설치가 가능한 것인지. 이 부분도 한번 여쭤보고 싶네요.

○이> 일단은 제주도 같은 경우는 이제 섬 중앙에 한라산이 위치돼 있고 여러 오름이 많이 분포된 지형적 특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다 보니까 제주 공항 상공을 갖다가 이래 잘 관측 할 수 있는 입지를 찾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래서 지금 현재 당장 어디 이런 부분에서는 제가 답변 드리기가 좀 어려운데요. 이거를 어디 어디 다른데 꼭 굳이 그걸 해야 돼 이렇게 하기가 사실은 거기에 좀 여러 가지 거리도 있지만 대로변에 있다 보니 저희들이 전력이라든가 이런 통신 시설 이런 것도 좀 나름대로 어떤 지점에 좀 하자라는 권고사항 이런 게 좀 있습니다. 그런 걸 좀 따지다 보니 일단은 그쪽으로 조금 저희들이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윤> 꼭 명도암 그 지역이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니까 여러 가지 조건들을 좀 고려했을 때 그래도 좀 최적지라고 생각되는 곳을 선정한 곳이 지금 명도암 그 부지였던 거군요?

○이> 네. 그렇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주민들께서는 또 반발을 지금 하고 계셔서 앞으로 기상청의 사업 추진 일정과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을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일단 우선적으로 주민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많이 있으신데요. 저희들이 어떻게든 이런 부분을 이해시켜드리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공항 기상 레이더라는 것이 꼭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많이 설치가 돼 있고 주거 시설 쪽에도 많이 있는 사례가 있는 만큼 전자파에 대해서는 안전한 장비라고 꼭 말씀 좀 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제주 공항 기상 레이더 설치라는 이 사업이 저희 제주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방문하시는 모든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점에서 너그러이 좀 더 이해해주시길 좀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하여튼 조만 간에 또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우리 주민 분들하고 같이 소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주민 반발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인 것 같아서 많이 당황스러우신 것 같은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만은. 주민 분들께서는 설명을 듣고 결정을 했으면 좋겠는데 결정을 하고서 설명을 한다라는 부분에 대해서 좀 화가 나신 부분이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소통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업이 있을 때마다 좀 얘기가 나왔었는데 앞으로 그 부분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네요.

○이> 예. 알겠습니다.

●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 예. 감사합니다.

●윤> 기상청 레이더센터 레이더관측팀의 이영곤 연구관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