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7월 15일(수) [초대석]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정방향과 제주 현안들에 대한 입장(제주도의회 신임 도의장 좌남수 의원)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7월 15일(수)
■ 대담 : 좌남수 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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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제11대 도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내일(16일)부터 임시회가 시작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좌남수 의원이 선출됐는데 오늘은 좌남수 도의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좌남수> 예.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좌남수입니다.
●윤> 아직 의장이라는 칭호가 좀 어색하신가 봅니다.
○좌> 예. 아주 어색합니다.
●윤> 일단 조금 늦었지만 선출을 축하드리겠습니다. 근데 의장이라는 자리가 워낙에 또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소감이 어떠세요?
○좌>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요즘 제주도 아니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인해서 상당히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나 우리 제주도는 더더욱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윤> 그렇죠. 이 책임감이라는 것이 특히나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는다면은 그 책임감이 더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또 지금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썩 좋지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챙기셔야 할 것이 참 많은 그런 후반기 의장을 맡으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전반기는 끝났고 11대 도의회의 후반기 의정이 시작된 거 아니겠습니까? 의정 방향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좌>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은 코로나로 인해서 정말 어렵습니다. 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우리 도의회에서 특위를, 코로나 특위를 구성하고 또 민생 특위를 구성해서 좀 도민이 어느 정도 안심하게 드려야 될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지금 특위는 구성이 됐죠?
○좌> 아니죠. 이번 회기 때, 내일 회기 때 처리가 됩니다.
●윤> 예. 저는 거의 얘기는 다 끝난 걸로 알고 있어서.
○좌> 예. 얘기는 전부 끝났습니다.
●윤> 일단 임시회 일정은 한번 또 거쳐야 되는 거군요. 이번 취임하시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만은 도민 사회에서 그래도 참 인상 깊다고 많이 느낀 것이 의장의 단상부터 낮추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더라구요. 단순하게 이 높이를 낮추는 것을 떠나서 의미를 좀 많이 담으셨을 거 같기는 한데 어떤 생각이신지요?
○좌> 제가 8대부터 의원 생활을 했는데요. 좀 느꼈던 게 단상을 좀 낮춰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전직 의장한테도 단상을 낮췄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전한 바 있구요. 그 단상을 낮춘다는 거는 권위주의를 좀 타파해 보자는 뜻입니다. 다른 게 아니고. 의장과 의원 사이에 눈높이를 맞추는 게 도민과 의회의 눈높이가 맞춰지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일단 단상부터 낮춰서 도민 눈높이에 맞춰서 좀 의회를 운영하면 더 민주적인 의회 운영이 될 거 아닌가. 그런 뜻을 담고 있습니다.
●윤> 예. 의원 생활을 쭉 오래 해오셨는데 단상의 높이로 상징되는 그런 약간 권위적인 부분이랄까요. 그러니까 눈높이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 느끼셨던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좌> 그렇죠. 왜냐하면 좀 집행부에서, 제주도도 마찬가지입니다만은 일방통행식이 간혹 있었어요. 그게 이제 일방통행은 안되고 의장 마음대로 하는 게 없겠다. 의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또 위원회별 의견을 청취해서 그거에 따라서 의회를 운영하겠다. 그러다보면 즉 무슨 말씀이냐면 도민들 의견을 따라서 의회를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윤> 예. 그러면 이제 의장의 권위라든가 권한으로 상징되는 것 중의 하나가 예를 들어서 큰 권한이죠. 직권 상정을 한다든가 혹은 직권 상정을 보류한다든가 이런 권한들이 있는데 이런 권한도 혹시 안 쓰실 생각이신가요?
○좌> 예. 그런 직권 같은 것도 말이죠. 내려놓을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의회 의장까지 올라오려면 상임위원회를 통과해야 되거든요. 통과 안 된 것도 상정할 수는 있어요. 의회에서, 위원회에서 통과 안 되도 상정을 할 수 있는데 그거는 비민주적이다. 그래서 거기서 상임위원회에서 올라온 것에 대해서는 상정을 하고 또 올라오지 않은 것을 갖고 상정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또 위원회에서 올라온 사항을 상정 않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봐도 될 겁니다. 완전히 그 어떤 의장의 특권까지도 내려놔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의회나 도나 궁극적인 목적은 뭐냐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그리고 도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그거를 풀어주고 이런 게 도나 도의회의 할 일이기 때문에 모든 권한 같은 그런 구시대적인 그런 것들은 하지 말아야 된다. 저는 확신해서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 말씀 속에서 굉장히 단호함이 느껴져서 알겠습니다. 하지만 사실 정치적인 결단을 내려야 되는 순간도 있는데 혹시 그런 순간이 오면은 이거 그러지 말거라고 후회하시지 않을까.
○좌> 아니에요.
●윤> 그건 아닙니까?
○좌> 예. 왜냐하면 정치적인 결단을 내릴 때는 충분하게 토론을 거쳐서 또 의견을 한쪽으로 모아가서, 의원들 의견을 한쪽으로 모아가서 해야 되는 것이지 정치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상정한다. 이거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또 상정을 보류한다. 이것도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충분하게 저는 의원들이, 43명의 의원이 충분히 얘기하면 통할 수 있는 분들이거든요. 막무가내인 분들이 없습니다. 토론하고 설명하고 설득을 시키면 전부 따라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또 그럴 거구요. 의원님들이.
●윤> 예. 알겠습니다. 민주적 절차에 대해서 굉장히 강조를 하시면서 중점을 두겠다는 말씀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또 의회에서는 일하는 의회가 되겠다. 이런 또 다짐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일하는 의회라는 것은 국회도 그렇고 도의회도 그렇고 이게 화두가 된 건 맞습니다만은 어떻게 구체적으로 하시겠다는 건지도 궁금하구요.
○좌> 지금 우리 의원 활동이 상임위원회 중심입니다. 모든 일을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또 그거를 상정하고 이렇게 하는데 상임위원회만 갖고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이게 사각지대가 있어요. 사각지대 같은 것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특위를 만들어서 그런 것들을 소화해 나가겠다. 무슨 말씀이냐면 민생 포스트 코로나 같은 거 있잖습니까? 그거 언제 있었습니까? 없었잖아요. 지금에야 발생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떤 특정 상임 위원회만 하기는 그렇지 않냐. 그렇게 해서 상임위원회를 특별 상임위원회를 두어서 그 상임위원회로 하여금 민생 안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그런 특위 같은 거를 만들고. 또 1차 산업도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있긴 있어요. 있지만 거기에서도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찾아내서 중소기업 살린다라든가 1차 산업 살린다라든가 하게 되면 우리 의원이 지금까지는 한 개의 위원회만 속해 있거든요. 특위를 구성하면 뭐 두 개 또 세 개 이런 많은 위원회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적 일하는 의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특위를 만들 생각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면서 이제 일하는 의회는 만들어 가시면서 사실 도민 사회에서도 가장 걱정인 것이 지금 도의회는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또 점하고 있고 절대적인 우위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집행부와 의회 간의 사실 반목이 많지 않는가. 그래서 예를 들어서 상설정책협의회도 아직 한 번 열리지 못한 상황이라 이 도정과의 협치 문제는 어떻게 풀어 가실 생각인지 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좌> 상설정책협의회를.
●윤> 한숨부터 쉬시네요. 좀 어렵긴 하죠.
○좌> 아니 아직까지 개최 못한 것에 대해서는 도정이나 의정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뭐 때문에 상설정책협의회를 안 했는지 모르지만 저는 어떤 한이 있어도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서 해소해 나가겠다.
●윤> 일단 여태까지 열리지 못한 부분에 도정의 책임이 좀 많다는 뉘앙스로 들리기는 하는데.
○좌> 그렇죠.
●윤> 마지막에 한 번 열리기로 했다가 취소된 부분은 또 의회에서 취소한 것도 있지 않습니까?
○좌> 예. 그런 것도 있는데요. 의회에서도 충분히 검토를 안 한 부분도 있지만 도정에서가 그 사전에 지금 현재는 조례에 의해서 의제를 선정하게 됐다구요. 의제를 선정하게 돼 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가서 좀 의견이 틀렸다고 해서 개최를 안 한 거 같아요. 안 했는데 그거는 책상을 앞에 놓고 머리를 맞대면 풀릴 수도 있는 것들을 갖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는 좀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설정책협의회를 통해서 도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드려야 되지 않나. 의회가 있는 근본 원인도 마찬가지, 도가 있는 근본 원인도 마찬가지 도민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지 자기를 위해서 존재하는 건 아니거든요. 도지사는 도지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도청 직원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의회도 마찬가지라구요. 그래서 도민 눈높이에서 도민과 같이 생각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구요. 저는 원희룡 지사를 상설정책협의회로 끌어낼 자신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도 얘기해 보면 논리적으로 얘기는.
●윤> 통합니까?
○좌> 다행히 그 의견을 수용하더라구요. 안 그러면 좀 수용 안하는 부분도 있는데 솔직하게 얘기한다면 원희룡 지사도 정책협의회 하는 거 나오리라고 봅니다. 나오게 만들겠습니다.
●윤> 예. 오늘 굉장히 좀 단호한 말씀들을 좀 많이 하고 계셔서 일단 그 의지 자체는 잘 알겠습니다. 근데 이제 반대편의 생각을 해보면은 원희룡 지사가 요즘 굉장히 바쁜 거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좀 목소리를 내신 걸 저도 좀 들었습니다만은. 항간에서는 원희룡 지사의 관심이 이제 제주도를 좀 떠나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의회와의 협치 문제에 있어서 이게 잘 이뤄질 것인가. 그런 의문을 좀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은 거 같아요. 최근에 원희룡 도지사의 그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좌> 저는 원희룡 도지사의 행보에 대해서 당선되자마자 기자 회견에서도 얘기했지만 대권에 도전하고 싶으면 도민들한테 솔직하게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했으면 좋겠다. 해서 어저께 기자회견 하는 거 같더라구요.
●윤> 지금 뭐 구상 단계다. 그 정도 얘기하더라구요.
○좌> 예. 그 정도라도 어쨌든 얘기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들이 대권 도전하는 구상이라도 하고 있구나 하고 느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거는 없이 갑자기 안 나타나고 뭐하고 하면 도민들이 불안하잖아요.
●윤> 오늘 아침에도 보니까 서울에서 또 일정이 있었던 거 같은데요.
○좌> 예. 또 인사 문제도 그래요. 정무부지사라든가 이런 분들이 도지사가 없어도 충분히 이 문제들을 헤쳐 나갈 수 있는데 지난번에 지사님이 휴가 갈 때는 행정부지사도 없었잖아요. 이런 거를 도민이 불안하지 않게 잘 단도리(준비/채비) 한 후에 대권 도전에 임하는 게 옳은 거 아니냐. 저는 기본적으로 대권 도전, 제주 출신이 대권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를 않습니다. 얼마나 우리 제주도민으로서 어느 일면으로 보면 영광스러운 거 아닙니까? 동네에서 인물 하나만 나도 잘났다고 다, 이번에 우리 한경면 읍민들이 플래카드를 마을마다 달려 있더라구요. 그거 뭡니까? 그게 우리 마을에서, 우리 동네에서, 우리 면에서 이런 인물이 났다고 해서 그런 거 아니냐구요. 그게 알게 모르게 그런 자부심들이 생기게 마련이니까 우리 원 지사님이 좀 솔직해서, 솔직 안 한 분은 아니지만 솔직해서 도민들한테 양해를 구하면 되지 않을까. 그리고 제주도정 비우기, 공백인 시간은 부지사나 행정 부지사나 정무 부지사나.
●윤> 대체를 잘 할 수 있도록.
○좌> 예. 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줘야죠.
●윤> 예. 그 부분도 이제 논리적으로 잘 설득하셔야 되는 부분일 거 같습니다. 앞으로. 지금 전반기 의회에서 아까 직권 상정 보류와 관련된 문제이기도 합니다만은 시설공단 조례가 보류가 됐었잖아요? 이 부분은 이제 뉴스가 나오는 것이 보니까 의장님께서는 아마 상정시키실 것이다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얼마 전에 저희가 김희현 의원도 한번 인터뷰를 했었는데 조직개편안 문제와 또 결부를 좀 시키는 거 같더라구요. 맞습니까?
○좌> 그런 게 우리 김희현 대표도 지금 열심히,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밤낮 가리지 않고 그렇게 하는데 어떤 사안을 갖고 어떠한 것을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고 보거든요.
●윤> 그렇습니까?
○좌> 예.
●윤> 의원 총회를 통해서 좀 결정이 됐다는 얘기를 들어서.
○좌> 예. 그것도 우리 민주당 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지만 무엇 때문에 무엇을 연계시키는 건 맞지 않다. 그렇게 해서 조직개편안은 조직개편안대로 또 시설공단 문제는 시설공단 문제로 처리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설공단 문제도 의원님들이, 저 의지로만 되는 거는 아니고.
●윤> 의견을 아까 말씀하신 대로 모아오면.
○좌>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9월 달에든 10월 달에든 상정해서 가부간의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도민들이 시설 공단을 할 거냐, 말 거냐. 이렇게 불안해하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도 도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 일단 조직개편안과 연계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장님은 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걸로 알겠습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봐야겠구요. 이번 임시회는 추경안이 정말 최대 관심사죠. 이것을 어떻게 처리될지가 좀 다들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지금까지 좀 나와 있는 추경안 내용은 살펴보셨을 텐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좌> 좀 답답하더라구요.
●윤> 답답하십니까?
○좌> 예. 왜냐하면 코로나 추경이라고 해서 지금 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추경 세출 증액분을 보면 약 5,700억이거든요. 5,700억을 갖고 추경을 하고 있는데 실제 코로나 대응 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약 1,250억 정도 밖에 안 되거든요. 뭔 말이냐 하면 전체 예산 5,700억의 한 42% 정도 밖에는 안 된다. 이렇기 때문에 이거는 과연 코로나 추경으로 할 수 있는지 이것에 대해선 좀 우리 의회에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시회에서 이제 심사가 충분히 이루어지겠습니다만은 좀 갑갑하신 부분이 있는 거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그러면 조정의 가능성도 좀 있는 상황인 거잖아요?
○좌> 그러기보다도 조정하고 안 하고 보다도 이게 타당하냐. 이겁니다.
●윤> 타당성 자체부터 좀 따지시겠다?
○좌> 예. 왜냐하면 이번의 예산을 보면 제주영상문화진흥원 리모델링하는데 30억이 들어가요. 예를 드는 겁니다. 이런게 과연 코로나하고 관계가 있을까. 이런 거는 좀 천천히 해도 될 거 아니냐. 구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하는 거까지는 좋아요. 이런 것들이 좀 안 보이는 곳에 예산이 배치돼 있다. 이런 예산 문제는 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윤> 예.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이번에 취임하시면서 노동계 쪽을 좀 많이 만나신다는 얘기를 좀 들었습니다. 원래 또 출신도 노동운동 출신이시고 그러면 앞으로 의장님께서는 지금 지역의 노동과 관련된 현안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혹시라도 좀 갖고 계신 계획이라든가 있으신가요?
○좌> 그 노동의 분쟁은 거의 없거든요. 아직은. 제주도에.
●윤> 노동 분쟁이 없다구요?
○좌> 예. 아직은 큰 분쟁들이 없다구요. 노동 분쟁에 대해서는. 노사 문제에 대해서.
●윤> 지금 사실 민주노총에서도 계속 도의회 앞에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은.
○좌> 그거는 노동 문제라기보다도.
●윤> 정치적인 문제입니까?
○좌> 정치적인 문제도.
●윤> 결부가 돼 있어서.
○좌> 예. 결부가 돼 있어서 그런 문제는 꼭 노동 문제라고, 노동 분쟁이라고만 말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게 해서 이런 제주도에 있는.
●윤> 노동 관련 현안들.
○좌> 노동 관련 현안들 뿐만이 아니고 지금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그런 분쟁에 대해서는 내가 개입할 수 있는 만큼 개입해서
●윤> 서로 좀 이해할 수 있도록.
○좌> 예. 상대의 목소리를 정확히 들어서 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내가 할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사실 저희가 제2공항 문제나 비자림로 공사 문제나 굉장히 좀 여쭈고 싶은 건 많은데요. 오늘 할당된 시간은 이제 다 됐기 때문에 여기서 좀 마무리를 하고. 다음 기회는 공항 토론회 같은 경우에는 계속 진행이 되고 있으니까 앞으로 나오는 결과 보면서 또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바쁘신데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도민들을 위해서 좀 협치도 잘 하면서 의정 활동 잘 할 수 있는 그런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좌> 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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