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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쓸쓸한 친정 아버지의 굽은 등

 촉촉히 내리는 봄비가 무척 쓸쓸하게 느껴 점수다.

오늘  친정 막내 이모부를 양지공원에서 보내고 돌아와  친정아버지의 쓸쓸한 마음이 아파 글을 올려 봅니다.

1주일 전에 큰 외숙모를 보내고 느닷없이 일요일에 이모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련하답니다.

친정 외가댁은 3남 3녀 인데 이제는 거의 가시고 친정아버지와 함께 외숙모 막내 이모만 남아 있다고 슬퍼하시는 아버지는 이제 나도 얼마 없으면 가야 할건데

하면서 슬픔이 가득한 얼굴에  오늘 따라 등이 더욱 굽어 보여서 나도 마음을 아팠다.  옆에 있던 외사촌들이 아이고 무사 마씸 고모부는 건강관리 잘 하셔서 더 우리 옆에

이시멍 조언도 해주곡 욕도 할땐 해주곡 해야주 마씸 하면서 아버지에게 잠시나마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여 주어서 고맙기도 하였다.

친정 어머니를 20년 전에 먼저 보내고 지금까지 혼자 씩씩하게 살아오신 아버지가 이제는  옆에서 이야기 하던 형제들이 하나 둘 가니까 무척 쓸쓸하고 나도 갈 때가 된 거 아닌가 

하시면서 말씀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나와 동생들은 그래도 아빠는 아직은 건강하게 잘 돌아다니고 즐겁게 살고 이시난 오래 살거난 걱정 말고 지금처럼 만 사십서 하면서 우린

아빠의 찹찹한 마음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좋진 않아서 눈시울이  붉어져 아빠 몰래 눈물을 훔쳐수다.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항상 지금 처럼 건강하게 우렁차게  우리 곁에 이시민 좋구다.  너무 빨리 가신 엄마의 몫까지 사시다 자식들의 사랑을 뚬뿍 받고  때가 되면 행복하게 

가셨으면 하는게  나의 소망이우다.    아빠의 든든한 버띰목인 큰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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