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오늘도 동네 유명인사가 될 엄마의 모습을 기대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현순애여사의 첫째 딸입니다.

항상 서프라이즈로 글을 올리고 글 마지막 에야 엄마의 이름을 밝히는 탓에

서프라이즈를 해 놓고도 미리 말 하지 않아 잘 못 들었다며 타박을 듣기도 했어요ㅠㅠ

그렇지만 이 글도 썼다고 말 하지는 않을 겁니다ㅋㅋㅋ 항상 깜짝이 더 재미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미리 좀 듣고있으라고 처음부터 엄마의 이름을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딱히 기념일도 아닌데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항상 엄마가 이 라디오 방송을 듣기 때문이라고 하면 이유가 될까요?

인터넷과 기계랑 친하지 않은 탓에 사연의 주인공이 되는 건 너무 좋아 하시지만 사연을 쓰지는 않으시는 엄마가 

사연의 주인공이 된 날은 신나는 목소리로 전화하셔서 그날 라디오에 엄마의 이름이 나왔다는 얘기를 소녀같이 하시고

사연의 주인공이 아닌 날은 이런저런 사연이 있더라 얘기 하시며 은근슬쩍 사연 쓰라는 협박같은 얘기도 하시곤 합니다.


2월이 지나면 근 10년간의 육지생활을 마치고 제주도로 내려가는 데

엄마가 직접 사연을 쓸 수 있게 도와 드릴까 해요

제가 올린 사연을 읽어주시는 것도 너무 좋아 하시는 데 직접 올린 사연을 두 분이 읽어주신다면 훨씬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전화 카톡 문자 사진 딱 요것만 하시는 분이라 힘들긴 하겠지만....


엄마와 성격이 다르기도 하고 명절이나 휴가를 제외하면 같이 지내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아직 한~참 남은 2월인데도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그 엄마의 그 딸이니까 싸우지않고ㅋㅋㅋㅋㅋ 잘 지낼 수 있겠죠?


새벽이라 센치해서 말 하는 거지만 더 늦기전에 엄마와 많은 걸 해보고싶어요

엄마도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되면 동생이랑 하던 거 나랑도 같이 하자


엄마의 꿈은 나랑 동생이라고 하지만 내 꿈은 엄마가 행복해지는거야

우리 행복하자 ❤️


어휴 근데 이 사연 방송 타면 또 동네 유명인사 되겠네  효돈동 핵인싸 현순애라고 불러주세요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