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016년 3월 31일은 저희 부모님 30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벌써 제가 부산에 살게 된지 11년이 넘어서 결혼기념일을 항상 전화로만 챙겨드렸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 사연을 보냅니다.

아버지, 어머니, 큰아들입니다. 결혼 30주년 축하드립니다.
대학다닐때부터 따로 지내다가 어느새 결혼까지 해서 부산에 정착했네요~
어느새 그 시간이 11년이나 되었는데, 제가 박사학위 취득할 때 까지 뒷바라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여나 학위를 늦게 취득하진않을까, 학위가 있어도 취직이 안되지 않을까 걱정하셨는데,
당당히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들어가게되어 기뻐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이제 저도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보니 아버지 어머니가 그 동안 얼마나 저희들을 위해 살아오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희가 더 기쁘게 해드릴게요 ~
손녀딸 애교도 자주 보여드리겠습니다. 비록 떨어져있지만, 영상통화나 동영상 전송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음달에 한번 제주도 갈일이 있으니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이제는 아들, 며느리보다 손녀딸이 더 그리울테지만요^^
마을 체육대회에서 배구하시다가 다리를 다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곧 .... 환 ..... 갑..... (4년 뒤 일이지만...) 이시니... 몸관리좀하시죠...
저는 축구하다가 다친 다리 이제 거의 다 나아갑니다 ^^
저한테만 축구한다 뭐한다 다리다쳐온다 하시지마시고 아버지 나이를 생각하셔서 .... 적당히 하세요 ^^
어머니도 매일 허리아프다 팔아프다 하지마시고 ... 몸관리 잘 하세요..

며느리가 항상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하답니다.. 필요한거 있으면 보내주시고, 귤도 보내주시고.. ㅋ
덕분에 와이프 친정에서는 작년부터 귤을 원없이 먹었다고 하네요.

항상 감사드리고 자주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애기 보고싶으시면 뭐 애라도 보낼게요... 애가 좀 크면 .. ㅋㅋ 실컷 봐주세요.. 저희 좀 놀러가게... ㅋㅋㅋㅋ

아버지, 어머니, 결혼 30주년 축하드리고요. 오늘 하루 맛있는거 마음껏 드시고, 하루 종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오늘 신청할 노래는요.
산울림 - 너의 의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