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3월 13일(금) [주간검색어] 1)코로나 팬데믹 선언 2)프라이팬의 배신 3)답안지 유출 교사 징역 3년 4)성판악 휴게소 운영 중단(장인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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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코로나 팬데믹 선언
WHO가 현지시간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경우 확진자가 만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천명을 넘어섰다. 서울 구로구에서도 콜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확진 판정 전 제주를 방문했던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어서 제주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코로나 19에 대해서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WHO가 팬데믹 선언을 한 것은 1968년 홍콩 독감 그리고 2009년의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11년 만입니다.
WHO는 이러한 판단이 각국에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 19의 통제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그 근거로 한국과 중국 등을 모범사례로 꼽기도 했습니다.
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고, 특히 이탈리아의 확산세가 아주 무섭죠?
장> 그렇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늘 오전 8시 30분을 기준으로 15113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고요, 사망자는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외에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수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윤> 최근 우리나라는 서울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졌잖아요.
장> 맞습니다.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구로구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이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그리고 해당빌딩 오피스텔 주민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와 코로나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윤> 그런데 확진자들 중에 제주를 다녀간 사람들이 있죠?
장> 그렇습니다. 구로 콜센터 확진자 가운데 두 명이 제주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40대 여성 A씨는 지난 7일 하루 일정으로 제주를 다녀갔고요. 또다른 40대 여성 B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7일과 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 여행을 다녀갔습니다. 이외에도 제주에 10일 동안 머물다가 대구로 돌아간 한 시민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제주지역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 다녀간 곳들의 방역이나 접촉자 관리는 잘 이뤄지고 있는 거죠?
장> 그렇습니다. 우선 대구 시민의 접촉자들도 자가격리가 이뤄진 상황이고요. 콜센터 직원이 제주공항 안에 있는 JDC 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이 돼서 면세점이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JDC면세점이 운영을 중단한 건 2002년 개점 이후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돌아다니지 말자는 게 아니라 지금 시국이 이러니 당분간 코로나 잠잠해질 때까지만 동선을 줄이자는 말입니다!” “직장동료 확진판정 전화 받고도 면세점 간 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지” “생각 없는 여행객들 때문에 손해가 너무 크다” “요즘 제주에 단기간 살기 하러 많이 오시는데 제발 조금이라도 의심 가는 게 있거나 몸이 안 좋으면 타지역 방문은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해외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제주로 여행 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얼핏 봤는데, 그래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좀 자제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윤> 그렇군요..그럼,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프라이팬의 배신
최근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코팅제 테프론 속 화학물질인 PFOA의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미국 화학회사 듀폰은 이를 사용한 자사 제품이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폐기물을 무단 방류했다.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마크 러팔로는 미국 화학회사 듀폰의 유독물질 은폐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자 영화 ‘다크 워터스’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집에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 하나씩은 아마 다 있으실 텐데요. 달걀 프라이나 프라이팬에 볶는 여러 가지 식재료들이 들러붙지 않아서 요리할 때 아주 편한 프라이팬인데요. 이 프라이팬의 배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유독물질이 나온다는 거죠?
장> 그렇습니다. 최근 할리우드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마크 러팔로는 “PFOA는 우리 몸에 축적돼 중증 질병과 암을 유발한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됐어요. 지구상 99% 생물의 몸 안에 있고 우리도 감염됐어요. 기업은 최소 40년 동안 이 약품을 유출해왔고 이를 숨겨왔습니다” 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그 PFOA가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에 있는 물질인가요?
장> 그렇습니다. 이 PFOA는 과불화옥탄산이라는 건데요. 들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코팅제 테프론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입니다. 여태까지 이를 사용하는 미국 화학회사 듀폰이 폐기물을 무단 방류한 결과 그 일대 마을 주민과 공장 직원들이 신장암, 고환암, 궤양성 대장염, 갑상선 질환 등 중증 질환과 기형아 출산으로 고통 받아왔습니다.
윤> 그런데 이게 오랜 시간동안 지속돼 온 건데, 갑자기 밝혀지게 된 배경은 뭐죠?
장> 네 무려 40년이 넘게 듀폰회사가 은폐해 온 이 사실은 2017년 미국 법정이 듀폰에 6억 7100만 달러의 배상을 선고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됐는데요. 이번에 아까 말씀드린 마크 러팔로가 제작한 영화 ‘다크 워터스’로 또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겁니다.
윤> 어떤 영화인지 소개를 해 주시죠.
장> 네 이 영화는 듀폰을 상대로 20여 년 간 홀로 싸운 실존 변호사 롭 빌럿의 이야깁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대사에 따르면 PFOA의 유독성은 무시무시합니다.
빌럿이 한 영화 속 한 화학전문가에게 “만약 이걸 마신다면요?” 라고 묻는데 “마치 타이어를 삼키면 어떠냐고 묻는 셈인데, 그러고 싶어요?”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윤> 이제라도 주목을 받게 돼 그나마 다행인건지 싶은데, 사실 이런 유해한 화학 물질이 이게 끝은 아니지 않나요?
장> 그렇습니다. 롭 빌럿도 “이 사건으로 깨달은 건 이것이 전체 인공 화학 약품 문제 중 하나일 뿐이란 거에요” 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 덧붙여서 빌럿은 이미 이 물질이 여러 대기업과 제품을 통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오염시켰다고 경고했습니다.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알아볼까요?
장> “우리 모두는 환경문제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데.. 재활용 분리수거 할 때마다 4인 가족이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나 놀라면서도 그때뿐이었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 “편의를 위해 환경을 버리며 선택한 것들이 결국 우리에게 바이러스 등의 결과로 다가오는 요즘.. 매일 반성하며 살게 되네요” “밥솥 코팅도 이거인지 걱정이네요” “편리함이 재앙을 부른다” “미국은 소송이라도 걸어서 배상이라도 받지 중국은 전 세계에서 뿜는 미세먼지보다 더한 오염을 시키면서 발뺌이나 하지” “스텐 팬을 써야겠다”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그럼, 세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답안지 유출 교사 징역 3년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 정답을 알려준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현씨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 당시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교내 정기고사 답안을 재학생인 쌍둥이 자녀에게 알려주고 응시하게 했으며 쌍둥이 딸은 성적이 크게 올랐다. 두 딸은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해 12월에 퇴학처분을 받았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숙명여고 교사의 답안 유출 사건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했던 현씨는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모두 5차례 교내 정기고사에서 시험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알아낸 답을 학교 재학생인 쌍둥이 자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윤> 당시 재학생 두 딸이 성적이 크게 올랐죠?
장> 그렇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각각 1학년 1학기 때 문과 121등, 이과 59등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학기가 되어서 문과 5등 이과 2등으로 성적이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에서는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했는데요. 이렇게 급격한 성적 상승으로 문제유출 의혹의 대상이 됐습니다.
윤> 이후 재학생 딸들은 어떻게 됐나요?
장> 경찰 수사 발표된 이후로 지난해 12월 퇴학처분을 받았습니다.
윤> 아버지는 징역 3년이 확정이 됐고요.
장> 네 그렇습니다. 현씨는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1심에서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그리고 법원은 1심에서 3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2심에서 피고인이 부인이 세 자녀와 고령의 노모를 부향하는 점과 쌍둥이 자매가 형사재판을 받는 점을 감안해서 징역 3년으로 감형했습니다. 이후 대법원도 지난 12일 2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두 딸의 재판도 진행 중이라 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장> 쌍둥이 자매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서울중앙지법에서 현재 진행 중입니다. 당초 자매는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됐었는데 서울가정법원에서 형사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검찰로 돌려보냈고 검찰은 자매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자매 측의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받고 싶다고 밝혔고, 이 신청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재판은 잠시 멈춰있는 상탭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온가족이 끝까지 아니라고 우긴 것 보면 보통 집안은 아닌 것 같다.” “아빠가 국회의원이었으면 이딴 재판 콧방귀로 집행유예 받거나 해서 다시 복직했을 텐데” “3년? 온 교육계를 흔들어놓고 공정 교육의 질을 다 떨어트려놓고 3년?” “지금 후회하고 있을 것 같다 적당히만 했어도 안 걸릴 걸 하고 둘 다 문,이과 전교1등이 뭐니” “본보기로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합니다” “과연 이 사람 뿐일까?” “뉘우치지 않는 이상한 가족 죄책감이 없다는 게 기가 막힌다” 라는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마지막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성판악 휴게소 운영 중단
정부가 한라산국립공원 내 개인 휴게소를 상대로 한 명도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성판악 휴게소가 42년 만에 운영을 중단하게 된다. 성판악 휴게소는 1978년 최초 운영자가 국유림을 빌려 지상 2층의 휴게소를 지었고 이후 3차례 주인이 바뀌며 현 운영자가 해당 휴게소의 지상권을 얻었다. 이후 2009년 국유림관리법상 임대계약이 불가능하단 지적 이후 민사와 행정 명도소송이 이어져왔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온 제주 한라산 성판악휴게소 소송전이 7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정부가 이 휴게소를 상대로 낸 건물 명도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는데요. 이로써 성판악휴게소는 1978년 지어진 이후 42년 만에 운영을 중단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윤> 처음에는 어떻게 생기게 된 거죠?
장> 네 이 휴게소의 역사를 말하자면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요. 당시 최초 운영자는 국유림 998제곱미터를 빌려서 현자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 연면적 498제곱미터 지상 2층 규모로 휴게소를 지었습니다. 당시 5년마다 임대계약을 갱신하면서 매점과 식당, 토산품점 등을 운영해왔습니다.
윤> 그럼 현재 운영자는 당시 최초 운영자와 다른 분인건가요?
장> 그렇습니다. 이후로 3차례 주인이 바뀌었고요 1999년 12월에 현재 운영자가 휴게소의 지상권을 얻었습니다.
윤> 그러다가 소송으로 번진 배경은 뭐죠?
장> 네 현재 운영자는 제주시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휴게소를 운영해왔는데요. 2009년 당시 제주도의 법률 검토 결과,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국유림에서 건축행위와 휴게소 임대계약이 불가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 양측의 마찰이 있어 왔습니다.
윤> 그럼 2009년에 그런 검토 결과가 나온건데 여태까지 어떻게 운영을 해온거죠?
장> 네 사실 국유림 내 건축행위는 제한되지만 1970년대 제주도가 관광지구로 지정하면서 민간에 휴게소를 짓도록 특혜를 주었던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현 운영자는 운영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휴게소 건물을 제주도에 기부하는 대신 성판악 입구에 새로 들어선 탐방안내소 내의 매점을 무상사용하는 내용의 기부채납 협약을 채결했습니다. 이후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런 협약이 법에 위반된다며 협약 해지를 주문했고 제주시가 2012년에 협약 파기를 통보합니다.
윤> 이후 법적 분쟁으로 번진 거군요?
장> 그렇습니다. 운영자는 2013년 2월 협약이 유효하다며 도를 상대로 민사소송과 탐방안내소 내 매점 사용허가 신청을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하고요. 이후에 명도소송 절차로까지 들어가게 되면서 법적 다툼이 길어지게 됐습니다.
윤> 그럼 철거되면 그 자리는 어떻게 되는거죠?
장> 제주도는 휴게소를 철거하고 주차장을 확보하는 계획을 우선으로 해서 추진을 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탐방예약제 시행에 따라서 이후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윤> 누리꾼 반응 알아볼까요?
장> “철거한다 해서 좋아라 했더니 주차장이 웬말.. 주차선 몇 개 더 긋는다 해서 해결될 문제인가?” “성판악 앞에 불법주차 하는 거나 막았으면 좋겠다” “단순 주차장 몇자리 증가시키는 건 반대고 장사하는 곳만 만드는 것도 안 된다. 제주도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뭔가를 생각해보자” “제발 주차장 만들지 맙시다. 차라리 보기 좋은 나무를 심길 바랍니다” 라는 목소리도 있었고요. “되돌려 받는 건 상관없는데 편의점은 입찰을 하던지 해서 운영해야지 산 밑에서 다 사가지고 오라고?” 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