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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1월25일(수) <신년대담-제주시장> " 지역내 갈등이 지역 공동체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강병삼 제주시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건보> 오늘은 미리 말씀드린 대로 강병삼 제주시장을 연결해서 설 연휴 뒤에 제주시 민심과 또 시정 현안 그리고 2023년 올해의 다양한 시정 계획들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강병삼> 네 안녕하세요 제주시장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 네 시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어떻게 보면 이제 취임하신 지 5개월 정도가 지났고 해도 바뀌었습니다 2022년 한 해는 좀 어떠셨나요

강> 50만 우리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고 도약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취임을 했는데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현장에서 우리 시민들과 함께 아파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는 그런 진정한 벗이 되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했는데요 그동안 시민들께서 여러 질책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셨습니다 그런 말씀들이 시정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는 현장중심 실용주의라는 시정 운영 기조를 가지고요 정책 결정을 할 때 어떤 게 최선인지 결정하는 게 결코 쉽지는 않은데 현장에서 한 발 더 시장이 직접 뛰면서 시민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거라는 신념을 가지고 그런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지> 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 실용주의를 강조하셨는데 그래서 5개월 동안 제주시 곳곳을 굉장히 많이 다니시면서 읍면동도 많이 방문을 하시고 민원 같은 것도 직접 챙기시고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근데 이번 설 전후로도 민심을 확인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들을 좀 많이 하셨나요

강> 그동안 읍면동은 26개 읍면동을 거의 두 바퀴 반이라고 해야 되나요 다니면서 두 번째 돌 때는 한 315건 그다음에 세 번째 돌 때는 129건 이렇게 건의사항들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중에 이미 완료한 것들도 있고 추진하는 것들도 있고 때로는 수용이 어려운 것들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이러이러해서 진행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일일이 다 회신을 해 드리면서 진행을 해왔습니다 주로 시민들께서는 여러 불편 사항 중에 무엇보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 어렵다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그래도 그중에는 어려울 때도 우리 제주 사람들이 저력이 있는 사람들 아니냐 이러면서 힘 모아서 해 나가면 더 큰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이런 말씀 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런 말씀을 해주실 때 더 힘이 나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 특히나 이번 설쯤에서는 어떤 얘기들을 가장 많이 하시던가요

강> 저는 설 연휴 전후해서 전통시장하고 원도심 쪽 많이 다녔는데요 다 알다시피 물가가 많이 인상됐습니다 그래서 상인들께서도 손님들께서도 어려워하시고 명절 특수가 아닌 것 같다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래도 이럴 때 포기하면 삼류고 위기에서 또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류고 새로운 기회를 보고 가능성을 더 높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일류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우리 제주 시민들은 그런 일류 시민이 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 네 설 지나면서 아주 점수 많이 따고 들어가시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왜냐하면 지금 현재 제주시 지역 같은 경우에는 워낙 갈등 사안들이 많잖아요 지금 갈등으로 인해서 다툼이나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경우가 좀 있는데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질문은 간단하게 드리지만 현안 갈등에 대한 해법 이걸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는지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찾기가 참 어려운 것 같은데요

강> 네 갈등이라는 표현은 분명히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하고 그런 부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키기도 하고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 의견이 다르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의견 없이 발전 방안을 도출해 나가는 것은 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갈등이 지역 공동체가 발전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려면 갈등이 생기는 이유가 뭔지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 원칙적인 방침이 서 있어야 되는데 저는 갈등의 이유가 정보가 부족하고 그로부터 어떤 편향돼 있는 정보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그게 증폭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시민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갈등이 있다고 보여지는 현장에 직접 가면서 그런 정보 부재로 인한 간극을 좁히고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했고요 그러면 행정에서도 좀 더 솔직하게 저희의 부족한 부분 잘못된 부분들을 그대로 말씀드리고 때로는 사과도 드리고 그러면서 거리를 좁혀나가려는 노력을 해서 또 어느 정도 성과도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갈등 사안에 대해서는 회피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요 직접 현장으로 가서 우리 시민들과 대화를 하면서 정보가 잘못됐던 것들을 오해를 풀고 이런 역할을 계속해 나가려고 합니다

지> 근데 저는 하나 더 질문드리고 싶은 게 사실 갈등 사안들에 관련해서 시장님은 물론 잘한 부분과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 표현을 하겠다고 하시지만 사실 또 이 공무원 사회에서 또 공무원 조직 안에서 실무 담당자들이 느끼는 어려움들은 또 시장님이 바라보시는 입장하고 좀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강>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실무 담당자들은 이게 어떤 신분상의 불이익이 될 수도 있고 지속적이고 오래된 민원으로 이 업무를 하는 데 과중한 부담을 줄 수도 있고 이런 것 때문에 훨씬 시장의 입장보다는 더 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 내부적으로도 우리 제주시청 공직자들께 좀 더 시민들의 편의를 우선 생각해서 시민들을 대하고 그리고 때로는 또 공직자들의 시간은 공공의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아주 부당한 민원이나 이런 것에서는 단호한 원칙과 입장도 얘기할 것을 주문하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공직자들한테도 더 용기를 내달라는 부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 단호한 입장 얘기하시니까 얼마 전에 제주시에 음식물 처리하는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센터에 이제 사업자 분쟁이 좀 있어서 5시간 가량 업무가 이제 중단됐던 일이 있었는데 거기에 이제 시장님이 아주 단호하게 직접 나서는 일이 있었더라고요

강> 그 일은 저희 봉개동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이 있는데요 민간 위탁 사업자하고 투자자 간의 금전적인 문제로 기존에도 소송이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갑작스럽게 무단 점거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을 했는데 이로 인해서 일단 새벽부터 업무가 마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출근을 준비하던 중에 보고를 받고 나서 시청으로 가지 않고 바로 현장으로 갔고요 가는 동안 이에 대한 법리 검토나 이런 부분들도 있었고 기존에도 이 상황에 대해서는 미리 파악은 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걸 처리해야 할지 방침이 서 있었습니다 현장 갔을 때 그런 이해관계자의 행위가 명백한 불법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시설이 중단됐을 때 우리 제주시민들이 겪어야 할 불편 그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이거든요 그리고 이런 공공시설에 그런 형태의 무단으로 불법적으로 점유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계속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경고도 하고 그리고 공직자들께서 직접 그걸 전달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법률가 출신이다 보니까 이런 정도의 대응은 제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직접 절단기로 쇠사슬을 끊고 그 후속적으로는 형사고발도 이미 한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지> 네 원래 성격도 이렇게 좀 단호하신 편이신가요

강> 단호해야 할 사안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판단을 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불편이 너무 크게 와닿았기 때문에 그게 눈에 보이는 문제였으니까요

지> 아까 그 법률적인 부분을 얘기하셨기 때문에 많이들 이제 궁금하실 텐데 이제 변호사 출신 시장님이시잖아요 때문에 이런 어떤 형사고발이나 사업자 간의 소송 문제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잘 알고 적극적으로 단호하게 결정할 수 있는 그런 장점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또 일선 공무원들이 우리 시장님 너무 법률가 출신이라고 너무 또 이렇게 나서시는 거 아닌가 이렇게 우려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강> 그 점은 우려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요 제가 변호사를 하는 동안에도 법적으로 분쟁을 푸는 것은 가장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전에 충분히 얘기를 하고 조율을 하는 기회가 있고 또 행정에서 일을 할 때는 그런 기회가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보고 어느 정도 판단이 섰을 때 하는 거고 아까 말씀드렸던 사안은 그런 검토가 사실 사전에 됐었고 현장에서 당사자들이 했던 행위가 너무 명백한 불법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적으로 그걸 더 늦췄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훨씬 더 컸습니다 그래서 그런 법적인 단호한 조치를 했던 것이고요 매사에 제가 법률가 출신임을 드러내면서 그렇게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지> 네 그렇군요 좀 더 제주시의 주요 사업과 관련된 얘기 하나 더 드릴까 하는데 이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 역시 굉장히 주요한 사업인데 특히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의 경우에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의혹이나 논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관련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분명하게 밝히셨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좀 진행될 예정인가요

강> 일단은 감사원 감사 결과도 있었고 법원의 1심 판결도 있어서 이를 존중하는 입장이고요 이 사업은 제주시와 민간 사업자가 협약에 의해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그런 협약서에 명시된 우리 행정의 의무사항도 있고 그걸 어떤 정당한 이유 없이 언제까지 불이행 할 수 없는 그런 불가피한 입장이 있었습니다 또한 토지 매입 절차나 이런 것들은 시민과의 약속이 된 부분들도 있다 보니까 양해를 좀 부탁드리고요 다만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것과 별개로 시민들께서 아직 풀지 못한 의혹이나 새롭게 제기하는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요 필요한 경우에 직접 만나서 대화하거나 요청을 해주시면 계속해서 문을 열어놓고 얘기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 네 이 사업과 관련해서도 지역 주민들과의 어떤 만남이나 얘기들을 계속 이어가고 계신가요

강> 이 사업과 관련해서 따로 지금 제가 취임하고 나서 한 건 없었고요 이전에 이미 많이 진행이 돼 있는 거다 보니까 더군다나 법적인 소송이 진행되는 것도 있고 해서 그런 제한된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요청이 있으면 대화를 해나가고 그렇게 할 의지가 있습니다

지> 올해 얘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제주시정의 목표를 민생 회복과 경쟁력 확보라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강> 네 우리 2023년 제주시의 정책의 화두는 단연코 민생이어서요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이 좀 많이 풀렸죠 그 문제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느라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고금리 기조가 있고 거기에다 물가 문제나 고유가가 계속 시민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저희 시에서는 올해 역대 최대액인 1조 9772억 원으로 2조원이 조금 안 되는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그중에 국비가 6400억 원 정도 되고요 이 예산을 적절 적시에 재정 집행을 해서 우리 제주시민 경제 전반에 돈이 흐르도록 노력해서 결과적으로 이게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을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저희 시에 경제일자리국이 신설이 됐습니다 그래서 경제일자리국에서 우리 50만 시민들의 경제생활을 더 꼼꼼하게 살피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들을 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 네 지금 올해 제주시 전체 예산에서 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 이제 단순한 예산의 비율이 아니라 업무의 막중함이다 이런 표현도 쓰셨는데 복지 분야 관련해서 중점을 두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강> 말씀하신 대로 복지예산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었고요 진정한 복지는 어떤 시혜적인 성격이 아니라 시민들의 권리라고 생각하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는 저희 시에서 기존의 노인장애인과를 노인복지과하고 장애인복지과 이렇게 두 개 과로 확장하면서 개편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취지는 우리 제주시에 소외되는 분이 없이 보다 전문적인 수요자 맞춤형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고요 인사를 하면서 인원들도 맞춤형 복지를 하기 위한 그런 쪽의 인사 배치를 많이 해서 소외되는 분이 없는 그런 복지 정책을 시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지> 네 제주지역 같은 경우에 이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고 최근에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든가 탄소중립 문제 같은 어떤 정책적인 고민도 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시장님께서도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을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강> 우리 올해 환경 분야 예산이 약 1,400억 정도가 되는데요 내용들은 기후위기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자연순환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 자연과 상생하는 청정 환경 도시를 제주시의 환경과 관련된 정책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 사업들을 보면 숲조성 조림 사업이나 절약형 LED 가로등 등 이런 시설로 다양한 탄소 중립을 위한 시민사회 운동까지도 전개해 나가볼 생각이고요 특히나 우리 제주에서 현안이 되고 있는 생활 쓰레기 배출 문제가 있거든요 이 문제는 사실 우리 제주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발전돼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특히 클린하우스 말고 재활용 도움센터가 있는데요 기존에 70개 정도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시민 호응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15개 정도를 더 추가 신설을 해서 시민 편입도 높이고 특히 재활용 도움센터는 분리 상태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자원 재활용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올해는 제주시에 업사이클링 센터를 개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아니라 거기에서 새로운 자원의 가치가 이제 더해지고 재탄생할 수 있다 이런 걸 좀 시민들께서 더 알 수 있는 그런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지> 그렇군요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관덕정 일대에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제안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측면에서 이런 제안을 하신 건가요

강> 관덕정 일대에 차 없는 거리는 기존의 전 시정에서 이미 검토를 한번 했던 건데 코로나로 인해서 중단이 돼 버렸던 겁니다 시민들 의견수렴 절차도 많이 진행을 했었고요 그래서 저는 과거 시장이 시행했거나 검토했던 좋은 정책들은 개선할 점이 있으면 좀 더 보완해서 그걸 이어받고 정책화하는 게 우리 시가 그동안 누적해 온 자산을 좀 더 잘 활용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런 정책의 연속성이 확보가 돼야 행정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관덕정 일대는 거기서 연결돼서 칠성로나 우리 동문시장 이렇게 연결되는 원도심 지역이기도 해서 그런 원도심 활성화의 차원에서도 좀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과거 정책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다시 보완을 주문을 했던 것이고 주민들의 의견과 상인들의 의견을 많이 더 들어보면서 추진 여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지> 이외에도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나 관심을 갖고 있는 내용이 또 있으실까요

강> 제가 그동안 우리 16개 읍면동을 다니면서 아주 반복적으로 많이 나오는 민원으로는 주차 문제가 있습니다 제주도민들께서 누구나 공감하실 텐데 주차 문제는 주차 공간의 부족함도 있지만 주차 장소를 찾으러 다니면서 골목에서 계속 마주치게 되는 교행이 안 되는 문제 골목길에서 차들이 계속 정체되는 문제 이런 부분들도 주차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지역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방통행로 전환이나 이런 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에 수요 조사를 했었고요 그렇게 해서 주민들과 더 상의를 해나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게 이동 여건도 개선하고 시민들의 보행권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을 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 제주시 종합운동장에 주차 문제가 좀 있어요 그래서 운동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주차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운동장을 시민들께 그런 체육과 문화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마련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지> 네 많은 것들을 고민하시고 또 도민들과 시민들과의 어떤 소통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하나씩 하나씩 올해 또 많은 성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제주시민들께 새해 인사 좀 부탁드리면서 오늘 인터뷰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강> 존경하는 우리 제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도민 여러분 희망과 설렘의 계묘년 새해인데요 새로운 출발의 아침입니다 모든 분들께서 올 한 해 큰 복을 받으시고 뜻하시는 바가 성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제주시에서는 우리 50만 제주시민 모두가 진정한 벗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런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일이 성취로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지> 강병삼 제주시장과 새해 대담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