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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10월17일(월)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농업축소 발언에 대해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김윤천 의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지난주에 오영훈 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의 농업 비중 축소 발언이 나오면서 관련해서 농민단체가 도청 현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다 철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면담도 진행을 했다고 하는데 전농 제주도연맹의 김윤천 의장을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윤천> 네 안녕하십니까

윤> 그 기자회견 취임 100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 때문에 이 사단이 벌어졌는데 지금 제주도의 1차 산업 비중이 한 10.9% 정도 되는 모양이죠

김> 예 전국에 한 2~3배는 됩니다 두 배 가까이 돼요

윤> 전국적으로 비교했을 때 근데 이제 오영훈 지사는 이것을 한 8% 수준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말을 했고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글쎄요 이 의견에 또 동의를 하면서 그러니까 좀 용기 있는 발언이었다라고 평가를 하면서 밭농사가 사실 경쟁력이 없다 이런 취지의 발언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일단 1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발언을 들으시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하거든요

김> 예 현재 우리 농민들은 이제 농자재값 인상이나 인건비 상승 그리고 기후위기로 인해서 크나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현실인데 정작 농업을 챙기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도정과 그리고 민의의 대변자인 도의회 의장이 1차 산업 비중 축소 발언과 그리고 밭농사의 경쟁력이 없다고 하면서 친환경 청정 환경이라는 것은 오히려 농민들한테 심한 고문이라는 얘기까지 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청 분노를 금치 못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윤> 예 근데 이제 이 발언 자체가 사실 의도가 전혀 없었겠느냐라고 생각을 해보면은 이런 의도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말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좀 더 육성해야 되지 않겠느냐 혹은 이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 제주도의 1차 산업은 6차 산업까지 연계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주도 1차 산업이 비중이 줄이고 타 산업을 제조업을 육성을 한다는 발언은 제주도 전체가 망가지는 근간이라고 하는 1차 산업 비중이 축소가 되면 제주도 전체의 산업 구조가 망가지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요 오히려 또 더욱이 그 와중에 도의회 의장님께서 농업에 대한 발언은 이거는 농업 농민 농촌을 뒤로 하고 단순 제조 2차 산업의 활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취지로 밖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오히려 도지사님께서 발언한 문제보다 도의회 의장님께서 발언한 문제가 더욱더 심각하고 국민을 예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윤> 일단 이 부분 먼저 여쭤보자면은 지금 김경학 도의회 의장이랑은 내일 면담이 잡혀 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이것도 맞습니까?

김> 예 맞습니다

윤> 예 그때도 관련돼서 많이 질의를 하시겠군요

김> 그럼요 이제 하고 이제 해명을 요구하는 게 아니고 거의 항의가 돼야 되겠죠

윤> 사과를 요구하신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 그럼요 당연히 사과를 해야 되겠죠

윤> 일단 말씀은 들어보셔야겠습니다만 왜냐면은 김경학 의장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가 구좌 쪽이잖아요

김> 예

윤> 농업을 농산업이 굉장히 발달한 지역이기도 한데 그쪽에 지역구 의원께서 이런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글쎄요 뭔가 좀 다른 생각이 있었다든가 소신이었다든가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김> 농업을 바라보는 철학에 의한 발언이 아닐까요

윤> 철학과 관련된 문제입니까

김> 월동 채소 부분은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고 발언을 하셨고 또 그것을 얘기하는 것은 친환경 농업 육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에 대한 농업인에 대한 희망 고문이라고 이제 표현을 하셨잖아요 이거는 있을 수가 없는 거죠 해당 지역구에 의원을 떠나서 1차 산업 비중을 거의 무시하는 아주 멸시하는 그런 형태가 돼 버린 거죠

윤> 알겠습니다 일단 내일 면담하시면서 얘기들 나오시는 거 보고 저희도 한번 또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도청 정문 앞에 천막 농성장 설치하셨다가 철거를 하셨죠

김> 예

윤> 이게 오도정 출범해 첫 천막 농성까지 진행이 됐던 건데 그렇게까지 진행이 되리라고는 아마 생각들을 못하신 것 같아서 어떻게 결정을 하신 겁니까?

김> 저희도 천막 농성을 계획한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사님의 진의를 발언의 진위를 듣고자 요구를 했는데 지사님이 그러면 책임자가 나와서 지금 지사님이 부재중이라 하니 면담 일정이라도 잡아주면 돌아가겠다 했는데 그것마저도 무시당하고 계속 이제 지사님과 연락이 안 된다는 그런 핑계로 저녁까지 오후 늦게까지 기다리게 돼서 도저히 이거는 농업을 무시하고 거기에 종사하는 농민들까지 무시하는 처사로 인해서 또 날씨도 상당히 추웠습니다 밖에서 대기하는데 그래서 천막 농성에 들어가게 된 겁니다

윤> 구체적인 해명보다도 일단 어떤 이야기인지 면담 일정이라도 잡아보고 싶다라고 말씀을 하신 건데 그게 잘 안 됐던 모양이죠

김> 예 그렇죠

윤> 지금 사실 1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정무부지사의 역할도 있거든요 관련해서 이제 정무부지사와도 면담을 하셨습니까 어떻게 되셨나요?

김> 천막 농성에 돌입하자마자 바로 나타났어요 이게 거기까지 그렇게까지 갈 일이 없지 않습니까 나와서 농민들한테 그게 진위가 그게 아닙니다라고 해명하고 발언하신 도지사님의 도 지사님과의 면담 일정을 별도로 잡겠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면 저희가 철수한다고까지 전해 드렸는데 그것조차도 천막 쳐지기 전까지 나타나지도 않으셨다가 그렇게 천막이 쳐지니까 당장 나서 이제 5분도 안 돼서 나타난 거는 이거는 너무 1차 산업의 수장인 정무부지사님의 그것이 저희를 더욱더 화나게 만든 거죠

윤> 그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러니까 목소리를 당연히 이제 민주주의 사회니까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데 목소리를 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걸 너무 과격한 방법들을 쓰지 않느냐 우리 한국 사회에서 그런 얘기들도 많은데 의장님 말씀은 그렇게 천막까지라도 설치를 안 했다면은 만나주지도 않았을 거라는 말씀이신 겁니까?

김> 그렇죠

윤> 그 현장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는 거죠

김> 예 그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요 부지사님 청사 내에 계신데 잠깐 나와서 발언하신 도지사님을 대신해서 부지사님은 1차 사업을 총괄하시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그거는 오해의 소지든 뭐든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얘기를 해서 그럼 별도의 일정을 잡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끝나는 거잖아요 저희도 이제는 대화하고 소통하고 해명할 것 있으면 해명받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윤> 소통 얘기하셔서 그런데 저희 뉴스에 나온 인터뷰한 내용들을 보니까 전임 도정 때도 소통이 잘 안 됐다 이번 도정도 지금 이 사례에서는 소통이 잘 안 됐던 부분이다라고 얘기를 하신 부분이 있어서 전임 도정 때부터도 농업과 관련해서 소통이 잘 안 이루어졌습니까?

김> 해당 담당 부서하고는 일부 소통이 되기는 했는데요 이게 정책의 결정권이나 이런 부분들의 책임성이 있는 분들하고는 전혀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이번 도정에서는 의원 도정에서는 그래도 책임자가 와서 적극적으로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그런데 그게 묵살이 된 상태에서 이런 논란이 서로 오고 가게 된 것이죠

윤> 예 알겠습니다 사실 농업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누구나 다 하는 얘기이긴 하지만 그것이 현실에서 어떤 정책으로 나오느냐는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제가 이 부분을 좀 여쭤보겠습니다 사실 농민단체에서는 농업 홀대를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 이런 입장을 자주 밝히셨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제 농민들께서도 굉장히 위기감을 최근에 많이 느끼고 계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전 도정에서 그리고 지금 도정에서도 1차 산업에 대한 정책과 지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농민들 입장에서 평가를 하시는지 그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김> 예 다들 열심히 하고 또 애쓰고 계시는 거 알고는 있습니다마는 예전 정책이나 지금이나 보면 과거에 해왔던 방법하고 별다른 게 다른 게 없어요 방법과 금액 그리고 현실적인 농민의 어려움하고는 거리가 멀고 앞으로도 농업 현실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을 해서 우리 농민들은 현장에 맞는 정책과 지원 이런 것을 바라고 있고 그 과정에서는 적극적인 서로 상호 간에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거죠

윤> 예 알겠습니다 결국 이제 말씀하신 대로라면은 밑에 공직자들께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신 건 맞는데 정책 결정권자랑은 소통이 이전 도전부터 잘 안 이루어졌었다 말씀을 하시는 거고 이번 도전에서는 그 부분은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안 됐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 예 결국은 오늘 도지사님하고 같이 면담을 거치고 서로 해명도 듣고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오영훈 도정은 전임 도정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소통의 행보에 임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윤> 지금 말씀하셨듯이 오늘 오영훈 도지사와 면담을 하셨죠

김> 예

윤> 예 간담회 가지신 걸로 알고 있는데 들으신 내용은 어떻게 만족하실 만한 내용이었습니까?

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만족하지는 않지만은 우리 오영훈 도지사님이 저희가 우려하는 1차 산업 비중의 축소는 잘못 전달된 내용이라고 얘기를 했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하셨습니다 이미 그리고 1차 산업 축소는 없을 것이라는 확장 또한 하시기도 했고요 이런 화법이 긴장성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산지에 있는 농업 문제나 이런 것도 같이 얘기를 나눴고요 앞으로 농업과 농장 간에 정기적인 대화 협의체나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의견까지도 오고 갔습니다

윤> 그러니까 그 오영훈 도지사가 해명한 부분은 이렇네요 지금 농업 비중을 10.8%에서 8%로 줄이겠다는 발언이 지금 나오면서 그 부분이 논란이 됐는데 1차 산업을 통해서 가공 산업을 더욱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인데 당시 발언에는 그 내용이 빠져 있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이 부분 이 설명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 예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1차 산업에 가공 산업은 농업 지역 내 생산량 비중 차지하는 비중에 포함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아니면 발언의 의도가 분명하다고 얘기를 했고 해명 과정에서 그 부분이 빠져 있었다라고 말씀을

윤> 해명을 했죠 네

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네 어느 정도는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그걸 진정성 있는 해명이라고 저희는 믿고 싶어요

윤> 예 그래서 찜찜하다는 표현을 하신 겁니까?

김> 예

윤> 찜찜하지만 일단 믿어보겠다

김> 예

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제주에서 1차 산업이 다른 지역의 2배 넘는다는 말씀하셨잖아요 다른 지역은 전국적으로 비교하면 3%대를 얘기하는데 우리 제주는 지금 10.8% 9%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주 지역에서 1차 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긴 한데 오영훈 도정도 출범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마는 1차 산업과 관련된 공약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김> 예 많이 있습니다

윤> 예 농민단체에서는 오도정의 1차 산업 관련해서 좀 우선적이고 중점적으로 어떻게 좀 추진을 해줬으면 좋겠는지 이 말씀 들어보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김> 우리 오영훈 도지사님께서 농업인의 아들로서 농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도지사님의 공약 사항에도 보면 농산물 가격 안정 제도 실현 그리고 농가 소득 증대 방법, 농가 부채 해결 문제, 농업 인력난 해소 문제 등 제주의 현안 그리고 산재에 있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공약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부 우리 현재 제주도민들이 가장 시급한 문제들입니다 여기에 지금 최근 불거져 나오는 농업뿐만이 아닌 어업인들까지 필요한 전기료 인상 문제

윤> 전기료요 네

김> 필수 농자재값 인상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도 빠른 시일 안에 대안을 제시해서 올바르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이거 하나만 여쭤보고 싶은데 그냥 생각을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정책이 농업을 어떻게 보면 좀 포기시키는 정책이 아니었느냐라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왜냐하면 전에 노무현 정부 때는 농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까 농지를 그냥 골프장으로 전환한다든가 아니면 여가시설로 바꾸는 식으로 이렇게 농업을 포기시키는 정책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해오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신 의장님의 정부 정책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김> 예 지금 친기업 정책을 표방하는 지금 현재 정부에서 그리고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나 지금 현재 봤을 때 식량이 안보하고 직결이 되잖아요 1차 산업이 포기하는 그리고 등한시 되는 정부에서는 그리고 그 나라에서는 안보가 없습니다 곧 식량이 안보고 농업이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절대 농업 분야는 아무리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하더라도 보호하고 육성시켜야 할 것이지 타 산업과의 경쟁이라든가 수익 구조에 견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또 내일 도 의장도 만나신다고 하니까 글쎄요 이거 뭐 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좋게 잘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김> 예 고맙습니다

윤> 네 전문 제주도연맹의 김윤천 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