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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예 이번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당선인이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김한규> 네 안녕하세요 김한규입니다 제가 선거 때 목이 많이 쉬어가고 죄송합니다 목소리가 안 좋아서 들으시는 분들 불편해하실까 봐 먼저 양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 예 아마 다들 이해하실 겁니다 선거 과정이 워낙에 치열하기도 했었고요 여기저기서 많이 봤다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당선 축하드리고 일단 소감부터 한번 여쭤보도록 할까요

김> 네 정말 제주도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영광이고요 새로운 인물이었습니다 잘 모르시는 익숙지 않은 인물인데 저한테 과감한 투자를 해 주신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무래도 선거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를 주신 건 저에 대한 기대 그리고 또 제대로 한번 하는지 지켜보겠다라는 도민들의 생각이라고 저는 느껴지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윤> 부담감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김> 네 엄청난 부담감이 있습니다 특히 이 선거가 아주 박빙이었기 때문에 저를 선택하지 않으신 도민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분들께서 상실감을 느끼실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분들의 목소리도 꼭 경청하고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아까 그 선거 과정에 어려움도 얘기하셨는데 이거 좀 꼭 여쭤보고 싶어서 아니 그 제주시 을 선거 때문에 밤잠 설치셨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 과정 개표 결과 지켜보시면서 어떠셨어요

김> 저는 제 성격이 그런지 모르겠는데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죠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했고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는 제가 마음을 졸인다고 달라지지 않아서 마음 편하게 지켜봤고요 아주 기술적으로라면 사전투표가 한 60% 정도 지났을 때부터 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저에게 조금 더 표를 많이 주셨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거 개표의 상세적인 내역들을 쭉 보면서 저는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 담담히 지켜봤습니다

윤> 예 가족이나 지인분들께서는 아마 마음 엄청 졸리셨을 것 같은데요 주변에서

김> 네 다들 걱정해서 떨어지면 어떻게 떨어지면 어떡해라고 하시는데 그게 다 도민들의 선택이니까 받아들여야죠

윤> 어쨌거나 이제 결과는 당선으로 나왔는데 선거 과정 막판에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돌출되면서 이거 민주당 선거에 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인가 특히 제주에서 그 얘기들이 많았었거든요 이건 좀 어떠셨습니까?

김> 결과적으로 영향이 없지는 않았죠 다만 선거 과정에서는 이게 상대 당에서 전략적으로 들고 나온 거라 저는 크게 이슈화시키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원칙만 명확히 밝혔습니다 반대하고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을 포함해서 제주지역 정치인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제주 도민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당장 김포공항이 이전을 하고 제주도로 관광객이 줄어들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긴 하더라고요

윤> 그렇죠

김> 그래서 영향을 미쳤는데 당장 김포공항 안 옮기죠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 당론으로 정하지도 않을 거라고 보고요 어차피 이런 공항 이전 같은 문제는 여야가 합의해서 진행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덕도 신공항 같은 경우에도 결과적으로는 여야가 합의로 예타 예비타당성 검사를 면제해 주기로 법안을 마련한 겁니다 그래서 김포공항 이전 특정 정당 특정 지역의 후보가 할 수 없다라는 걸 도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저도 사실 물어보고 싶은 건 많은데 일단 당사자 입장도 아니시기 때문에 이거 다음에 혹시 또 얘기가 나오면 그때 나눠보도록 하고요 이번에 당선 소감 보니까 지역구 현안에 가장 집중하겠다 이런 소감을 밝히셔서 여기에 대해선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 건지요

김> 국회의원이 되면 아무래도 여의도에서 일하게 되고 최근에 민주당이 내홍을 겪고 비대위가 사퇴되고 지도부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도민들이나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그런 당내 문제 당의 어떤 개혁 반성 이런 부분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일단 이제 보궐선거로 들어간 소위 0.5선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보다는 2년을 4년 같이 임기를 보내야 해서 제주도민들이 선거 과정에서 저한테 하셨던 말씀 제가 하겠다고 했던 얘기 이런 부분에 집중을 해야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일단 지역구의 국회의원으로서 그 본분을 가장 먼저 다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 예 오늘 지금 이야기 나누다 보니까요 우려하지 마시라는 말씀을 여러 번 반복하고 계신데 아마 들으셨던 얘기가 많으셨던 모양이죠

김> 일단 뭔가 새로운 인물이 여의도에 등장을 했으니 그런 사람들이 우리 이재명 의원이나 저나 뭔가 당의 개혁 과정이나 정상화하는 데 역할을 해야 되지 않냐라는 얘기로서 여의도에서 해 주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이재명 의원하고는 좀 다르죠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던 분이고 저는 완전한 초선이기 때문에 또 2년 후에 다시 도민의 선택을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희가 뭐가 더 중요하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고 도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윤> 알겠습니다 얘기 나온 김에요 사실 이번 제주 지역의 선거에서는 도지사나 국회의원 보궐 선거 다 민주당이 승리하긴 했습니다마는 정당 지지율이나 전국적인 판세들을 보면 민심이 좀 많이 바뀌었다라는 그 흐름들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번 선거 과정 보시면서 전체 선거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느끼셨는지도 짧게 여쭤보고 싶네요

김> 민주당의 지지층이 많이 줄어들었고 또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안 나왔습니다 전국적인 상황이 제주도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제가 만나보면 그래도 새로운 대통령이 출범했는데 나왔는데 우리가 힘을 밀어줘야지 제대로 일하는지 한번 지켜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사실 대선 이후에 민주당의 대선 패배 이후에 지방선거의 패배도 거의 예측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정권 안정론을 뒤집을 만큼 민주당이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상황이다라는 느낌을 못 드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으로는 이제 민주당 한 명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하지만 이게 국민의 선택이고 도민의 선택이니까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 선거 아마 2년 후 총선이 될 텐데요 그때는 야당이지만 민주당이 역할을 하는구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민주당도 꼭 필요하고 유능하고 또 수권 능력이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제주도 도민들께서 사실 그런 부분에 되게 민감하시고 여론의 풍향계 같은 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도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제가 가장 앞장서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제주에 굉장히 많이 내려와 계실 것 같네요 물론 여의도에서 또 국회의원 생활을 하셔야겠지만

김> 예전에 박지원 전 의원이 금귀월래라고 하셨죠 금요일날 귀향하고 월요일날 다시 귀경하는 주중에는 아무래도 여의도 회기가 있기 때문에 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본회의라든지 상임위로 참석하는 거라 그거 빠질 수는 없을 것 같고요 하지만 주말은 주중에도 남는 시간은 무조건 제주도에서 도민들의 얘기를 들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 알겠습니다 저희도 종종 뵀으면 좋겠고요 마지막으로 이제 국회의원으로서의 첫발을 내디신 거 아니겠습니까 도민 여러분들께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 해 주시면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김> 정말 다시 한 번 새로운 인물의 과감한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변화를 위한 변화를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한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우리 제주도민들께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일꾼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윤> 예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김한규 당선인에서 이제 국회의원이 되십니다 앞으로도 또 많은 노력 좀 부탁드리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 네 자주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 네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