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4월22일(금) 시민정치연대 제주 가치의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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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대안 정치를 표방하는 시민정치연대 제주 가치의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박찬식>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윤> 예 출마하실 때 뵙고 지금 또 오랜만에 좀 인사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예비 등록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많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바쁘게 다니실 것 같은데 다니시면서 느끼시는 선거에 대한 민심 어떻게 보십니까?
박> 예 우선 사실은 대선이 앞에 있었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전반적으로 저조했었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 또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들이 좀 올라오고 있고 그러면서 이제 저도 인지도가 이제는 많이 올라갔다가 처음에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그런 상태였는데 이제는 많이 알고 또 이런 이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후보가 나오는 데 대해서 또 반가워하시는 분들도 많고 그렇습니다
윤> 예 문자도 많이 보내시던데요 (웃음) 문자 통해서 날씨 정보도 잘 받아보고 있습니다
박>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선거 소통 방식이 문자인 것 같아서요 때로는 좀 송구스럽기도 합니다마는 그래도 이제 저를 알리고 있습니다
윤>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날씨 정보 알려주는 게 신선하시다는 분들도 좀 만나봐서 최근에 좀 화제가 되신 게 본인뿐 아니고 가족의 재산, 병역 문제 또 범죄 경력 이런 거 다 공개하셨더라고요
박> 네
윤> 후보 등록 등 기본적으로 신고는 하게 돼 있는데 세세하게 공개를 하셨고 이걸 왜 하셨는지 어떤 내용인지도 좀 궁금하긴 합니다
박> 일단 저부터 시작해서 저의 아내 그리고 자녀뿐만 아니라 저희 모친까지 모든 부동산과 동산 그리고 범죄 경력 그리고 병역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제 병역 면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고 사실 정치인이라는 게 완전히 성의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마는 우리 유권자들 도민들이 정치인의 도덕성이라든가 이런 깨끗한 정치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때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먼저 선도적으로 이제 공개를 했고 공개를 하니까 주변에서도 그래 좀 정치인들이 스스로 그렇게 삐끗하게 다 자기 모습이 있는 그대로 다 공개하는 게 좀 신선하다 이런 말씀들도 많이 하시고 그래서 좀 다른 후보들께서도 정해진 제도적으로 정해진 것 것뿐만 아니라 그 상으로 우리 도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깨끗한 정치 깨끗한 후보 이런 것들을 뽑으려고 하는 우리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미에서 같이 공개를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윤> 예 어떻게 보면 자신감의 표출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나는 깨끗한 사람입니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차별화를 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 다만 가족들은 혹시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시던가요 이 단 공개 되는 부분에 대해서
박> 부담스러워 하죠 그렇지만 어쨌든 그 대의에 공감을 해서 동의를 해줬습니다
윤> 다른 후보들도 동참해 주길 바라시는 거 아닙니까 같이 좀 공개하고 떳떳하게 경쟁하자라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 그런 메시지가 있는 거 같은데
박> 이런 문제 가지고 불필요하게 소모적인 그런 뭐라고 할까요 의혹 제기 이런 것들이 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고요 자발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그런 여지들을 좀 없애고 좀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근데 이제 호응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른 후보들이 글쎄 호응을 해줄지 잘 모르겠네요
박> 네 저도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저희 뭐 후보로 등록하신 이후에도 그렇지만 그 이전에도 제2공항과 관련된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었죠 지금 원희룡 전 지사가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박> 네 맞습니다
윤> 도지사 시절에도 제2공항의 필요성에 대해서 많은 강조를 했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었고 또 윤석열 지금 대통령 당선인도 제2공항 조속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금 당선이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2공항이 조속히 추진되지 않겠느냐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던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 국토부가 사실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사실은 시간 끌기를 한 셈인데요 사실은 작년에 우리 도민 의견 수렴을 할 때 국토부 국장님께서 우리 도의원들 앞에서 단 1%라도 반대가 많이 나오면 사업을 접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거든요
윤> 본인은 안 했다고 얘기하시던데
박> 아니 그거는 기록이 다 있고요 다만 이제 그거를 좀 상징적인 의미로 얘기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중에 이제 돌렸는데 그래서 사실은 이미 매듭이 지어졌어야 할 문제인데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고 또 어쨌든 원희룡 전 지사가 국토부 장관이 됨으로써 국토부의 어떤 추진 의지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우려는 사실 저도 하고 있고 또 주변에서 우리 도민들도 많이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됐을 때 사실 도민의 다수가 반대를 한 사업을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했을 때 거기에 따르는 사회적 갈등 이런 것들을 어떻게 감당하실 수 있을까 그래서 그런 이렇게 무대포로 이렇게 추진하기는 쉽지 않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 예 희망 사항이시기도 한 것 같습니다마는 다만 이제 지역 내에서도 제2공항 문제는 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대부분들 아시겠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이름으로 제2공항과 관련해서 명확한 입장을 잘 밝히지 않는 그런 성향들이 있고 국민의힘은 당연히 조속 추진을 갖다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바가 있는데 다른 당 후보들에게 공개 토론도 제안하신 바가 있습니다 제2공항이 아무래도 본선에 가게 되면은 주요한 이슈가 될 것 같은데 글쎄요 이 문제를 다른 당 후보들은 좀 어떻게 좀 이야기를 할까 어떻게 풀어가야 될지 좀 궁금하긴 한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박> 사실은 이게 더 이상 지금 계속해서 제2공항 추진 여부가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남아 있는 사실 자체가 사실은 저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인데요 왜냐하면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에 당정 협의를 통해서 도민 의견을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서 도민 의견을 수렴할 경우에 그것을 존중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라고 하는 당정협의를 한 주체들이거든요 지역구 지역 의원들도 그러면 당연히 그 절차에 합의에 따라서 그 이후에 도의회가 조성을 해서 도의회뿐만 아니라 제주도 국토부까지 다 참여한 가운데 공개 토론이 열렸고 또 여론조사까지 시행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결과를 존중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어야 할 문제이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거기에다가 환경부가 사실 반려 결정을 내린 것은 여기가 환경적으로 공항 입지로서 타당하지 않다라는 결론을 사실상 내린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이번 선거에서는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라고 하거나 모호하게 하는 이런 좀 기회주의적인 이런 부분들은 정리가 좀 돼야 된다고 보고 제2공항 이후에 어떤 대안들을 어떻게 할 거냐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자 후보님 공약 관련 이야기 좀 해보고 싶은데요 성산 물류 특구 조성을 공약으로 내셨더라고요 이건 어떤 내용일까요?
박> 크게 보면 성산항을 규격화된 컨테이너가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물류 항으로 만들고 배후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하자는 거거든요 대규모 물류단지는 한편으로는 해상 운송 비용을 포함해서 지역에 물류 시스템이 제대로 안 갖춰 있다 보니까 전체적인 물류 비용이 나가는 것이든 들어오는 것이든 많이 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물류 비용을 절감해야 할 필요가 있고 한편으로는 지금 제주도에 특히 농산물이 많이 나가지 않습니까 농산물의 신선하게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보관할 수 있는 그런 물류 시설이 없다 보니까 수급 조절이 잘 안 돼서 일시에 나감으로써 가격이 폭락한다든가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제주도 농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물류단지가 필요한데 그 부분을 이제 항구가 있는 성산항과 연계시켜서 하자라는 게 제 제안이고요 이 부분은 특히 어쨌든 제주공항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찬성하는 근거 중에 사실은 지역 균형 문제, 제주 집중 문제 이런 부분들을 해결할 방안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윤> 예 저도 그 부분이 궁금했는데 왜 다른 항들을 다 놔두고 성산이었을까 그러니까 공항 대신 성산항 에어시티 대신에 특구 조성 이런 식으로 해서 지역 반대를 하신 입장이니까 제2공항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을 좀 달래려는 의도도 있으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박> 예 부분적으로는 있는데 그렇다고 필요 없는 것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물류단지는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고 또 성산항을 충분히 개조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뭐라고 할까요 일거 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진보 진영의 후보답게 무상버스 도입 공약도 발표를 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또 이제 현실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게 좀 공약을 하시겠습니까?
박> 우리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게 지금 기후위기 아니겠습니까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사실은 운송이고 그 중에서도 육상 운송입니다 워낙 제주도 교통이 거의 서울의 방불케 할 정도로 정체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그로 인한 혼잡 비용만도 연간 1조 원 이상 들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제 무상 버스와 또 단순히 버스만 무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무상버스와 연계해서 택시라든가 그다음에 개인 교통수단 퍼스널 모빌리티라든가 이런 것들을 잘 연계해서 전체적으로 이제 대중교통 중심으로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도록 큰 방향을 그래서 대중교통 분담률을 30% 정도까지 올리자라는 게 기본적인 목표고요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은 지금 이미 1천억을 보조금으로 주고 있거든요 준공영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분담률이 별로 올라가지 않은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아예 그걸 전면적으로 그렇게 해서 추가가 되는 비용이 사실은 이제 준공영제 회사들이 요금으로 걷는 거는 400억원 정도밖에 안 돼요 거기에 공영제 버스까지 해도 600억 정도 더 들 것으로 보는데 이이 대응하는 여러 가지 비용들을 감안하면 그 정도를 감안해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상당 부분 이제 교통 체계를 개혁할 수 있다면 저는 충분히 그 정도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비용은 그렇고 사업권도 다 반납을 받아야 되는 그런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습니다 또 무상이라는 말이 나오면은 뭐랄까 좀 반자본주의적인 발상이다라는 그런 공격도 받을 수가 있는데 이건 뭐 설득할 자신 있으신 건가요?
박> 저기 뭐야 당장 사업 노선권이나 이런 걸 반납하는 것은 아니고요 물론 이제 노선 개편은 되겠지만 그것을 이제 공공에서 부담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선 개편이나 이런 부분들이 훨씬 용이해지는 것이고 노선권을 완전히 우리가 하려고 버스도 타고 해야 하는데 그것은 완전 공영제인데 완전 공영제는 시차를 두고 금전적으로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있습니다
윤> 아 중간 단계 정도로 보시는 겁니까?
박> 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다른 공약들도 도민들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은 말씀을 부탁드릴까요?
박> 예 세부적인 공약보다는 어쨌든 제주도가 지난 20~30년 동안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으로 개발과 성장만을 달려왔는데 그러다 보니까 제주도가 가진 진정한 환경 가치들이 훼손되고 또 그게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비판들이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제자유도시를 폐기를 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는 거고 또 특별자치도라고 해가지고 했지만 많은 권한과 사무들을 이양받았지만 개발을 위한 도지사의 인허가권만 많이 온 거지 주민자치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나아진 게 없다 그래서 도지사의 권한을 도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그래서 중요한 도정이나 아니면 국가 사업에 대해서 도민들이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제도가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어떤 기초 단위의 읍면동 자치 부분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단일화 얘기를 꽤 오래전에 꺼내지 않으셨습니까 진보 진영 단일화를 말씀을 하시는 건데 지금 관련해서 혹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다음에 협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박> 일단 정의당 고병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후보 출마 의사를 접었고 지지 의사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물론 아직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이제 남은 거는 이제 녹색당에 이제 부순정 후보인데 물론 녹색당이 나름대로 이번 선거 공간에서 도민들에게 녹색당의 어떤 가치나 정체성 어떤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이제 나누고 싶은 그런 이해를 하고요 다만 이제 어떤 제2공항이나 여러 가지로 제주도가 처한 상황들이 간단치 않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로 힘을 모아서 정말 제주 제2공항을 방지하고 또 제주도가 좀 더 생태적으로 전환했으면 하는 이런 부분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가 아니냐 이런 생각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고요 아직 구체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녹색당과 협의할 단계는 아니지만 앞서 얘기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 예 저희가 얼마 전에 고병수 전 도당 위원장도 한번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었는데 정의당에 개인적인 만남이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박> 네 맞습니다
윤> 그렇죠 정의당 차원에서의 단일화와 관련돼서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아직은 아니라는 말씀하셨고 녹색당도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말씀대로라면은 방향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이 있다 하더라도 추진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네요
박> 예 현재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다만 이제 저로서는 앞으로 좀 적극적인 논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 어쨌든 상대의 문제의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충분히 존중을 하면서 그래도 조금 우리가 하나로 힘을 모아서 제주도의 어떤 변화를 같이 만들어보자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저로서는 좀 더 호소를 할 생각이고요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이제 아직은 닫혀 있는 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자 이제 인터뷰 마쳐야 될 시간인데요 저희가 다음에 다시 한번 또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 네 고맙습니다
윤> 예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박찬식 무소속 예비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