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2년3월22일(화) 제주도의회 청년비례대표 후보 (이건웅 청소년 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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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건보> 생방송 라디오 제주시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지금 시각 6시 1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제주 녹색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비례대표의원 후보로 23살의 신현정 후보와 18살 최연소의 이건웅 후보 두 명을 선출했습니다 오늘은 청소년 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건웅 씨를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이건웅> 네 안녕하세요
지> 네 앞서 제가 18살에 최연소 후보라고 소개를 하긴 했는데 법적으로 나이가 정확하게 어떻게 되는지 또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좀 간단히 자기 소개를 좀 부탁드릴까요?
이> 네 저는 현재 법적 나이로 만 18세고요 이제 만 나이 아닌 걸로 20살 03년생입니다 현재는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1학년에 재학을 하고 있고요 공직선거법상 이 법이 바뀌면서 피선거권을 갖게 된 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전국 청소년 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맡고 있고 평화 합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평화 합의 활동도 하고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 네 그렇군요 벌써 이미 많은 활동들을 하면서 시민 정치 참여를 하고 계신 셈인데 앞서 얘기하신 것처럼 이제 올해의 이제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이제 만 18세로 하향이 됐죠 그러면서
이> 네 맞습니다
지> 이제 활동을 하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나이로는 아직 그러면 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거잖아요 대학교 1학년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또 성인이기도 하고요 법적 나이로 보면 이제 청소년이고 사회적으로는 청년인 셈인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일단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제주 생명평화대행진이라고 하는 제주의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평화대 행진을 매년 여름마다 해요 근데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그러니까 16년도죠 공이라든지 해서 이런 활동 자체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활동을 하다 보니까 활동가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은 정책 결정권자들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바뀌잖아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당 활동은 19년도 5월에 가입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입을 했습니다
지> 그때 그러면 한 2019년 정도가 되는 거네요
이> 네 맞습니다
지> 그때 이제 녹색당에 이제 가입을 하셨다라고 얘기를 하시는 건데 그러면 이 질문도 좀 드려야겠네요 기존 여러 정당 중에 녹색당을 선택하신 이유도 좀 들어보고 싶은데요
이> 이런 질문 진짜 많이 듣는데요 일단 제주의 가장 큰 문제 그리고 중요한 게 저는 환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주의 환경이 정말 많이 파괴되고 있잖아요 제가 초등학교 그러니까 10년 전과 지금만 비교하더라도 이제 제가 표선이라는 마을에 사는데 표선도 이제 밭이나 논 밭이나 이런 숲 이런 나무들이 많이 없어지고 건물이 많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이슈 되는 것들 비자림로라든지 이런 것들이 환경이 정말 많이 파괴가 되고 있는데 이런 걸 신경 써주는 정당이 녹색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목소리 그리고 청소년들을 하나의 주체로 봐주는 게 녹색당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다른 정당은 되게 무겁게 다가왔는데 이 녹색당은 되게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 네 그렇군요 앞서서 간단한 이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나 어떤 얘기를 좀 얘기를 하시긴 했는데 정치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가지시면서 직접적으로 참여를 하시거나 활동하신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일단 제가 19년도 그러니까 2019년도 6월달에 우리도 제주도 나는 제주도의 청소년 환경단체를 결성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런 걸 진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결성을 한 단체인데 이런 걸 결성을 하면서 우리는 제2공항 반대하고 비자림 확장 공사도 반대한다 제주에 미래 세대는 우리고 앞으로 더 오래 살아갈 건 우리 청소년들인데 왜 청소년들에게 묻지 않느냐 라는 걸 가지고 결성 선포 기자회견도 하고 도지사 면담 신청도 하고 했는데요 이때 기획조정실장과 각 부서의 부장들 만나서 면담도 하고 토크 콘서트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 고민이 많은 만큼 말씀도 굉장히 잘하시네요
이> 감사합니다
지> 지난 대선이 어떻게 보면 그러면 이제 첫 투표였을 거 아니에요
이> 네 그렇죠 맞습니다
지> 예 첫 투표하신 소감은 좀 어땠나요 정치 활동하고 또 이렇게 본인이 또 이게 선거권자로서 또 참여하는 느낌도 좀 다를 것 같은데
이> 네 맞습니다 첫 투표가 이제 모든 언론에서 말하듯이 이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하잖아요 그런 것들 그리고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선거였잖아요 소신 투표하기 어려운 선거였는데 대선에서 과연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많이 담기고 청소년들 관련 정책이 많이 담겼나를 보면은 그런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 대선 후보들이 낸 공약들 보면 청소년 정책이다 하면서 낸 게 다 교육 정책이에요 대입 수시를 늘릴 거냐 정시를 늘릴 거냐 하는 정책들인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학업을 줄게 하고 학업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이런 정책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없어서 조금 아쉬운 대선이 아니었나 첫 대선인데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 그러면 이 질문도 하나 좀 추가로 좀 드려보고 싶은데 대통령 선거에서 어찌 됐든 윤석열 당선자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 네 맞습니다
지> 예 개발 공약들 제주에 대한 개발 공약들을 또 내세우기도 했는데 윤석열 당선자의 개발 공약에 대한 입장은 또 어떤지 생각을 좀 듣고 싶은데요
이> 제 주장은 당연히 윤석열 후보가 제2공항을 짓겠다 하고 결국은 그거잖아요 제주의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시키는 방법을 만들겠다로 저는 받아들였어요 이런 걸 보면서 그러니까 제주는 이미 포화 상태인데 지금 받고 있는 관광객도 이미 벅차서 쓰레기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하수 처리장도 포화 상태여서 하수 처리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지하수는 고갈 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제주 도민들을 위한 정책이 전혀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이거는 오직 관광객만을 위한 정책 이거 관광이라는 이런 게 언제까지 평생 지속 가능한 저는 지속 가능한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어떻게 하면 관광업을 줄이면서 관광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다른 직종으로 옮기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개발만능주의를 결국은 탈피하지 못한 이런 사례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서 저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 사실 이제 나이가 어리다는 선거에 출마하는 법적인 것은 이제 바뀌었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나이가 어리다는 편견에 대한 얘기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출마에 대해서 주변에 좀 반응은 어땠는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이> 네 일단 처음에 친구들한테 출마한다 했을 때는 일단 믿지는 않는 눈치였고요 정치에 관심 있는 건 아는데 장난치나 보다라고 하고 아직 법이 바뀐 지 모르는 친구들도 있고요 가족들이나 친척들이나 이런 비청소년 어른분들의 반응은 일단은 걱정을 많이 하셨죠
지> 어떤 걱정들이 하시던가요
이> 한국의 정치가 뽑히고 안 뽑히고를 떠나서 한국의 정치라는 게 굉장히 좋은 모습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뭐라 할까요 사람들에게 상처도 많이 주는 게 정치고 또 많이 힘이 빠지는 것도 정치고 이런 게 걱정이 되셨던 거예요 제가 빨리 힘이 빠져버리면 어떡할까 그리고 제가 걱정되고 다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서 처음에는 안 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시긴 했습니다
지> 그렇군요 사실 이제 이제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사회 경험이 충분치는 않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떤 시민활동가로서의 어떤 역할이 있고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사이에도 어떤 고민점들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 네 정치가 결국은 이런 활동가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의 의견들을 모아서 결정하게 해 주고 의견을 모으는 데서 봐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게 활동가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정치하는 정책 결정권자를 바꾼다라고 한 말이 결국은 활동가가 필요 없다가 아니라 활동가는 분명히 반드시 필요하고 굉장히 소중한 존재이고 그들이 목소리를 내주기 때문에 지금의 정치가 이 정도 조금씩은 바뀌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다른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활동과 정치라는 게 같을 수는 없지만 결국은 함께 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활동도 계속 지속적으로 해야 되고 그에 발맞춰서 정치도 따라가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 말씀 듣다 보니까 정말 많은 고민들을 해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좀 드는데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한번 드려보죠 사실 그동안 정치에 대한 관심도 가지셨고 직간접적으로 활동도 하셨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의회나 지금 도의원들에 대한 의정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셨을 것 같은데 만약에 내가 도의원이 된다면 기존 의원들과 나는 이렇게 다를 것이다 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 일단 모든 의원님들은 일부 의원님들은 직접 행동하고 목소리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는 의원님들이 몇 분 계세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의원님들처럼 되고 싶다라는 게 제 말씀드릴 수 있는 것 같은데 대다수의 의원님들은 분명히 의정 활동이 바쁘시고 다른 이런 응원이시기 때문에 많이 바쁘시겠지만 저는 결국 듣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정치인은 경청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자기 보좌관을 보내서 듣는 것과 직접 현장에 가서 듣는 것은 분명히 다를 거란 말이에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어느 활동 어느 이런 단체에 가서 이런 목소리를 들을 때 간담회를 해서 들을 때 많은 계시다가 중간에 나와버리시잖아요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끝까지 듣고 시민의 곁에서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듣는 그런 응원이 되고 그걸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실천하고 행동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 거기서 질문 하나를 좀 더 드리고 싶은데 이름을 언급하시는 건 아니고 도의원들의 의정 활동과 관련해서 이런 행동이나 이런 정책들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싶었던 것들이 평소에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이> 일단 개발 정책이죠 그러니까 환경을 보호하고 우리 이런 생태계들과 어떻게 조화를 잘 이루면서 살아갈까 고민하지 않고 숲을 빼고 도로를 깔고 연말이 되면 사실 연말이 되면 도로 공사가 굉장히 많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못하게 하는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것들이 아니라 이런 걸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이런 걸 막는 조례를 개발을 막는 조례를 만들지 않는 것들이 저는 굉장히 보기에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좀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 그러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 녹색당이 주요하게 좀 강조하거나 집중하려는 선거 현안은 어떤 것들을 지금 잡고 계신가요?
이> 딱 녹색당하면 기우가 제일 먼저 떠오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아시다시피 제주에 꿀벌이 다 사라졌다고 하잖아요
지> 제주만의 문제도 아니더라고요
이> 제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유독 제주도 심하고요 해수면 상승도 어느 지역보다 제일 급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고 그래서 용머리 해안 탐방로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게 이제는 40 며칠밖에 못 들어가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바뀌어야 한다 근데 이런 걸 바꾸는 게 도정이 스스로 하는 게 아니라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도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 그래서 말씀드릴 게 기후위기에 직면하고 대응하기 위한 도정 시스템을 만들고 이런 대대적인 전환을 할 것이고 두 번째는 이런 걸 할 때 현재 기득권들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갔는데 기득권을 타파하고 도민들이 더 도정에 다가가고 제주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행정이 지원하도록 만들 거고요 마지막으로는 이 지역과 생태농업을 살리기 위해서 청년 농업인들 일반 농사 짓는 분들도 적자 내시면서 농사짓는다고 하는데 이런 농업인들 청년 농업인들을 준공무원으로 대우하겠다 이 정도가 제일 중요한 세 가지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 아무래도 이제 청소년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관심이 크신 것 같은데 소위 이제 지난 대선에서 이대남 이대녀로 대표되는 이 청년들이 선거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이> 이대남 이대녀라고 대표되는 청년들이 뭐 이대남 이대녀 이렇게 갈라치기 하는 건 좋지는 않지만 결국은 저는 청년의 표가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결국은 청년의 표가 이번 대선을 갈랐다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우했다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존재인데 청년의 목소리가 담아지지 않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좀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 네 제주 녹색당이 이제 4년 전에 지방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원내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도의회 입성을 위해서 정당 비례 득표율이 한 최소 5%는 넘겨야 되는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4.87%이었죠
이> 네 맞습니다
지> 예 그래서 정당 지지도가 굉장히 중요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제주 녹색당이 과연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또 준비를 하고 있을지 좀 궁금하거든요 그러면 이제 저희가 활동을 좀 기대하면서도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정치 신예로서 이건웅이 꿈꾸는 정치는 무엇이고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지 좀 말씀을 들어볼까요
이> 제가 꿈꾸는 정치는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정치를 보면은 서로 헐뜯고 자기 정책을 더 말하고 표현하기보다는 남의 정책을 헐뜯거나 남의 개인사를 이렇게 헐뜯는 정치가 대부분이잖아요 저는 그런 정치는 없어지고 이제는 서로의 좋은 정책만 하는 그런 도민들이 차악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선을 선택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저는 그거에 앞장을 서서 선두 주자에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네 감사합니다
지> 네 청소년 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건웅 씨를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