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월13일 (목) <시사전망대 2부> 도지사 권한 대행체제의 제주도정 평가는? (부상일 변호사 VS 김동현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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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도지사 권한 대행체제의 제주도정 평가는? >
윤> 네 시사전망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시사평론가 김동현 박사 그리고 부상일 변호사 두 분과 이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 1부에는 소소한 공약들 얘기 나눠봤습니다마는 2부에서는 본격적인 제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희룡 전 도지사가 8월 달에 아마 그때 사퇴를 했었죠 조기 사퇴를 하고서 지금은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 대행을 지금 맡고 있는 상황인데 근데 이게 보통은 좀 그래도 도지사와 손발을 맞춰본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되면 좀 나았을 텐데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이제 권한대행을 했던 그런 또 특이한 케이스이기도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나왔었거든요 일단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의 그 권한 대행 체제에 대해서는 두 분께서는 어떻게 좀 평가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사님부터 얘기할까요 이번엔
김> 글쎄요 지금 무난하다라고 하는 평가도 있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대단히 이제 그 지역 현안의 어떤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을 좀 직접 못 챙기고 있는 게 아닌가
윤> 세세한 부분
김> 이런 부분들도 지적도 있고요 일부에서는 이제 도청 공무원들이라고 하는 게 그냥 이런거죠 어떤 정무적인 판단을 해야 되는 부분들이 물론 있죠 근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유보하거나 아니면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거나 그래서 좀 도민들의 눈높이에서 본다고 한다면 좀 부족한 부분이 좀 눈에 띈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 예 총평입니다 변호사님은요?
부> 저는 잘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잘하고 계신다는 표현은 뭐냐 하면 기존에 이제 추진이 되고 있던 것들을 사실은 이제 마무리해야 될 단계거든요
윤> 그렇죠
부> 마무리를 하는 과정에서 다 마무리를 못할 수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다른 잡음들은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다만 이제 최근에 잡음이라고 하는 게 제 2공항 이슈가 있었죠 제2공항 이슈는 기존 도정의 이제 추진 방향을 그대로 말씀을 하시는 거고 또 그 안에 내용을 보면 대담을 한 내용을 보면은 나름대로 또 항공 정책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판단을 담고 말씀하셨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 논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윤> 예 두 분의 총평은 일단 그렇습니다 김동현 박사께서는 일단 무난한 가운데 세세한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말씀이셨고 변호사님께서는 지금 잘하고 있다 이게 또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좀 잘 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도정 공백에 대한 우려는 애초부터 좀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의회에서 이제 부지사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정무부지사 이런 얘기도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희도 이 부분과 관련해서 토론을 해봤습니다만 두 분께서 얼굴로 욕하시는 걸 봤기 때문에 물론 이제 그런 일은 나오지 않았었고요 다만 이제 지금 변호사님께서 제 2공항 얘기를 해주셨는데 일각에서 나오는 비판들이 그 부분이더라고요 마무리하는 그 부지사가 아니라 오히려 선출직 같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신 분들도 일부가 계십니다 왜냐하면은 제 2공항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명확한 목소리를 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각 정당의 후보들에게 대선 공약에 제 2공항을 담아달라 추진을 담아달라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이런 것들은 글쎄 선출직이 아닌 정무부지사가 그것도 대행 체제에서 할 수 있는 말인가 여기에 대한 또 비판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 일단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다 생각이 충분히 이제 오해의 소지를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행정부지사로서 그 아까 부상일 변호사님 말씀하셨지만 이게 기존의 도정의 입장과 달라진 게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입장을 제출한 것이다 라고 봐야 될 겁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정무적인 판단 이런 것들이 개입될 소지가 적다라는 거 말씀드렸잖아요 그니까 정책이라고 하는 게 단순하게 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어떤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들이 상당히 중요할 텐데 지금 제 2공항 문제는 그런 부분들이 감안이 돼서 이런 대선 시점에 그런 의견을 제출한다는 것이 이런 논란을 예상할 것이다라고 하는 정무적인 판단 이게 굉장히 이제 소위 말하면 관료로서가 아니라 선출직으로서 해야 될 여러 가지 어떤 고려들이 포함돼 있어야 되는 게 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빠져 있다라는 거죠 이제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의견을 제출한 것이 이제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저는 이제 이것이 결국은 행정부지사 권한대행이 체제가 갖고 있는 구조적인 한계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그거 하나만 여쭤볼까요 그러면은 지금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서 좀 어느 정도 나오긴 했는데 제 2공항 추진을 공약에 담아달라고 요구한 부분들은 기존에 도정에 그 방향을 그대로 그냥 받은 것일 뿐일까요 아니면은 본인의 소신도 들어간 걸까요 이건 뭐 짐작일 수밖에 없지만
부> 김동현 박사님이 그 부분 코멘트 하시면 또 저도
김> 글쎄요 본인의 소신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기존에 원희룡 도정에서 추진했던 또는 밝혔던 것들을 그대로 제출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이어간것이다
부> 저는 우리 구만섭 권한대행께서 어디 소속이신지를 우리가 잘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그 행정부지사이기 때문에 결국은 중앙부처의 공무원이신 거죠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이 제주도 제 2공항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느냐 아직은 추진입니다. 그걸 없애겠다고 한 적이 없고 대통령께서나 또는 총리께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진을 하되 도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서 하겠다라는 취지 결국은 추진은 맞다는 거예요 그래서 구만섭 권한대행께서 각 대선 후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 것은 사실은 국가 정책이 아직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관료 출신의 권한 대행으로서 할 수 있는 일, 플러스 알파가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의 소신이다 아니다라는 부분을 얘기하기 이전에 그분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어디까지이냐 그 부분을 먼저 생각을 하시는 게 저는 맞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플러스 알파라고 하는 것은 그런 상황이라면 굳이 대선 후보들에게 공약에 넣어달라고 요청할 필요까지는 없죠 그런데 그걸 요청을 했다는 것이에요 그 부분에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뭔가가 있었을 거예요 분명히 없다고 하지는 못할 겁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언론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뭐라고 나오냐 하면 지금 추진되고 있는 제 2공항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얘기를 한 게 있어요 여러 가지 이제 논란이 있다는 걸 모르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항공 안전과 또 이용객들의 안전을 말하는 겁니다 이용객들의 안전과 항공산업과 관련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인 어떤 정무적 판단을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입장에 계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얘기들을 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 예 그러나 이제 반대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한 쪽에서는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데 제가 그 인터뷰 내용 아마 이게 맞을 것 같은데 개인적인 입장보다는 제주도의 공식적인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적합할 것이다 제 2공항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때부터 국책 사업으로 선정됐고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을 한 바 있다 도에서 정부의 정책에 궤를 같이 하는 일관성을 갖고 추진하는데 상당한 갈등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서 이제 그다음에 덧붙인 말이 있었는데 이게 제주도 전체적으로 관광객 수부터 시작해 관광 인프라를 어느 수준까지 가져갈 것인지 거대 담론에 대한 얘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이제 해야 된다라는 것 취지의 공약에 반영해 달라는 요구를 갖다가 양쪽에 한 거기 때문에 이게 권한대행으로서도 어느 정도 좀 결심이 선 것이 아니냐 이런 또 지적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김> 뭐 그래서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그러니까 이게 선출이라면 우리가 원희룡 도지사 같은 경우는 이제 강행, 추진 뭐 이렇게 하니까 그것에 대한 어떤 정치적인 비판 오롯이 비판하는 쪽에서는 이제 충분히 잘 본인이 감당해야 될 몫이고 그것이 나중에 이제 차기 뭐 도지사에 출마한다고 한다면 이제 유권자의 어떤 판단 기준이 될 텐데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어떤 기회 자체가 없잖아요 지금 행정부지사의 경우에는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상당히 많고요 굳이 아까 말했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좀 의구심 이런 거 좀 들죠
윤> 알겠습니다 이거 사실 처음에 얘기해드렸어야 되는데 구만섭 권한대행은 이제 원희룡 지사가 임명한 것도 아니고 그렇죠 선출된 것도 아니고 중앙부처에 있다가 지금 내려온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근데 이제 제 2공항만 이제 얘기가 나온 것이 아니라 그 다음에 또 얘기가 나왔던 것이 이제 동부하수처리장이나 오등봉 공원 같은 부분이었었는데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해서는 의회에서 답변에 나서기도 했지 않습니까 근데 대답도 굉장히 세세하게 하고 어느 정도 그냥 다음 도정으로 넘기는 정도의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지는 않아서 그 부분도 굉장히 좀 소신을 갖고 했다라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부> 그게 다음 도지사 당선자에게 넘겨버리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계약 조건 그니까 협약을 해가지고 지켜야 될 내용들이 있거든요 제주시가 지켜야 될 내용들 그리고 제주시가 지켜야 할 내용의 궁극적인 책임은 결국은 제주도의 책임이 될 것이고요 그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사업자가 상대방으로서 계약의 상대방으로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둔다면 그냥 시간을 미루는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행정가로서는 그 책임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었을 거예요
윤> 본인이 해왔던 일은 아닐지라도?
부> 그럼요 연속성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김> 일단 관료로서의 책임감 이런 측면일 텐데요 근데 그거는 이제 이 어떤 행정이라고 하는 것이 행정적 절차만 따박따박 밟는다고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죠 그 행정적 절차가 미칠 여러 가지 파급 효과를 고려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한 고려 보다는 어떤 행정적 절차라고 하는 것들을 이행하는 그런 것들에 좀 포커스를 맞춘 게 아닌가라는 좀 생각이 좀 들죠
윤> 예 동부하수처리장 관련해서도요 마을 주민 인터뷰하는 게 좀 저희 뉴스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주민께서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금 사실 똑같은 얘긴데 아니 6월 되면 새로운 도백이 나올 건데 그때 가서 또 결정을 해야 되는 상황들이 있을 텐데 지금 벌써부터 이렇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뭐냐라는 취지의 그런 또 얘기를 한 적이 있어서 그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봤을 때 물론 이제 마무리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본인도 어느 정도 소신을 갖고 좀 밀어붙이는 면도 있지 않은가 이런 질문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김> 그런 판단이 본인의 판단뿐만 아니라 지역 문제를 보좌하는 공무원들 관료들의 판단도 일정 부분 많이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요
윤> 예 알겠습니다 혹시 변호사님 덧붙이실 얘기는?
부> 동감입니다
윤> 동감?
부> 결국 권한대행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떠나서 권한대행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누구든 그 자리에 앉아 있다면 있다면 하고 있던 일을 마무리를 해야 되잖아요 그걸 그냥 미뤄버리는 것은 직무유기가 될 수 있죠
윤> 예 오히려 어떻게 아까 처음에 잘하고 있다는 말씀하신 것도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부> 그렇죠 예
윤>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요 이 행정부지사와 관련된 그 얘기도 좀 해보고 싶은데 이 자리 자체가 사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무부지사는 도지사가 이제 임명을 하게 되는데 행정부지사는 중앙부처에서 이제 파견을 나오는 거잖아요 이쪽으로 그렇기 때문에 이게 행안부 공무원 출신이고 또 도의회 동의 임명 절차도 없이 그냥 권한대행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제도 자체가 사실 자치라는 측면에서 맞느냐 이것도 아직 남아 있는 중앙집권적 관치의 잔재가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동의 합니다
윤> 박사님
김> 예 동의하고요 그러니까 일면 아까 방송 잠깐 쉬는 시간에 과거 내무부 시절 이렇게 제가 말씀드렸는데 과거 내무부 시절에 내무부 과장만 하더라도 권세가 대단했거든요 그러니까 근데 내무부 과장 하다가 군수도 가고 뭐 지사도 하고 시장도 하고 뭐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방자치가 실시됐지만 지금 이제 저희들이 우리의 지방자치 제도 자체가 좀 불완전한 지방자치의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제 이 행정부지사라는 게 행안부 공무원 관료들 그러니까 이게 소위 말하면 1급, 2급, 1급 쯤 되다 보면 갈 자리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이제 행정부지사로 지방자치단체 광역단체단체나 이런 데 행정부시장이라든지 교육청도 마찬가지죠 부교감이라든지 이런 데 가지 않으면 그 소위 말하면 인사 적체 이런 것들이 생길 수 있어서 저는 그런 것에 하나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이런 부분들을 좀 제도적으로 좀 고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좀 온전한 지방자치에 대한 어떤 꼴을 좀 갖출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윤> 예 변호사님은요
부> 법이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결단이거든요 입법자들의 결단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와 같이 이제 대의제를 채택하고 있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의회에서 법을 정하고 그 법에 따라서 모든 것들이 집행되게 하고 있는데 어떻게 법을 정할 것이냐에 대한 많은 논의를 하고 법을 만드는 순간부터는 이제 그걸 따르는 거예요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자치를 실질화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에서 내려온 부지사가 업무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법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고 사실 저도 그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의 역사가 아직은 이제 그렇게 길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제 지방자치 3호보다도 사실은 지방자치단체가 해야 되는 국가 사무나 국가 위임 사무가 훨씬 많아요 그러다 보니 대통령령으로 행정부지사의 권한을 정하고 있습니다 법에서 위임을 해서 행정부지사의 권한은 시도의 사무를 총괄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사무를 총괄하기 때문에 사무를 총괄을 하는 사람이 권한을 대행하는 역할을 바로 이렇게 이어받게 되는 것이죠 법이 아까 말한 결단이라는 측면에서 우리가 좀 더 성숙한 입법 구조를 다시 갖게 된다면 지방자치를 본격화 하기 위해서 이 조항은 고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고쳐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중앙 절충의 역할도 지금 행정부지사가 맡는 경우들도 많이 있고 말씀하신 대로 지금 지방자치의 역사가 그렇게 길지는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통로로서의 역할이라든가 뭐 좀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부> 그렇죠 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오히려 더 강화시킨다면 당연히 행정부지사의 역할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도지사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서 정무부지사가 지금은 보좌하는 역할만 하게 되어 있는데 규정상 그것을 좀 더 획기적으로 바꾸는 방식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 그런 얘기들도 하더라고요 지금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선언을 하면서 나갔던 도지사가 없었기 때문에 이게 지금 처음 겪는 상황이지만 다른 지방에서는 좀 있는 일들이 라서
김> 여러 가지 선거를 나가면서요
윤> 근데 막상 이제 이렇게 해서 원희룡 도지사가 사퇴하고 보니까 원희룡 도지사가 나왔던 것은 사실 도민들이 이제 투표를 통해서 선택을 한 건데 그 선택을 한 사람이 지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중앙 정부에서 이제 내려온 사람이 대행을 맡는다는 체제가 맞는 것이냐 이런 근본적인 질문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김> 물론 이제 파견될 때 절충은 하겠죠 절충을 했을 텐데 잘 모르겠습니다
부> 그 지방자치법에는 어떻게 돼 있냐 하면요 정무직 또는 일반직 국가공무원으로 보호하는 부시장 부지사는 시도지사의 제청을 통해서 임명하게 돼 있어요 그니까 원희룡 지사가 지사직을 수행할 때 지금이 권한대행을 제청을 했다는 것은 법상 너무 명확합니다
윤> 법상 그렇지만은 보통 임명되면은 거절하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아요? 거부하기는?
부> 제가 알기로는 사실은 이제 다른 분이 다른 분이 행정부지사로 추천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분이 고사를 해서 지금은 이제 권한대행이 되신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보도도 된 것 같은데
김> 그런데 주로 이제 그럴 때 지역 연고가 있는 분들 중앙부처에 있는 분들 과거 전성태 부지사처럼 이런 경우들을 제청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데 글쎄요 지금 사상 유례 없는 경우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 제주 도민들 입장에선 좀 이게 처음 겪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거 얘기하다 보니까 이게 저희가 사실 구조 자체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건데 만약에 방송 들으시면 좀 섭섭할 수도 있겠네요
김> 섭섭치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부> 우리 법 얘기하는 거니까요
윤> 그 이야기는 지금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요 오늘은 조금 좀 짧게 끝내는데 김동현 박사께서 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저희 라디오 제주 시대에서 좀 하차를 하시겠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
김> 선언까진 아니고요
윤> 그래서 물론 이제 개인적인 사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잡을 수는 없는 부분이고 근데 저희가 좀 생활해 봤더니 한 8년? 정도를 라디오 제주시대에 출연하셨더라고요
김> 횟수로 8년 됩니다 2014년부터니까 그래서 뭐 초반에는 한 20분 정도 제가 혼자 떠들었지 않습니까 그때 썼던 원고들도 저 꽤 있던데 그리고 나중에 이제 부상일 변호사님이 오시니까 너무나 너무나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혼자서 20분이 넘는 시간을 오롯이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근데 이제 너무 오셔서 든든했는데 죄송합니다 저 먼저 떠나게 돼서
윤> 근데 지금 아직까지 발표가 난 건 아니라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좋은 일로 또 하차를 하시는 거기 때문에 그래도 청취자 여러분들께 8년이나 함께하셨는데 인사 말씀은 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 그래서 어 하다 보니까 8년이 됐어요 그래서 이게 아마도 제가 이제 8년 동안 이 시간 매주 20분 동안 이야기를 쏟아냈으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을 텐데 행여나 제 말 때문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고 한다면 개인적인 어떤 감정이 아니라 여러 가지 어떤 아픔 어떤 이런 정책적인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일종의 고원으로 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드리고 혹시나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고 한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저도 이제 밖에 나가서 이제 뭘 하다 보면 저도 이제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데 좀 더 잘해야겠다 뭐 이런 생각도 들고요
윤> 알겠습니다 참고로 오해하실 것 같아서 청취자 여러분들이... 선거에 나가시는게 아닙니다
김> 선거에 나가는 게 아닙니다
윤> 자 그리고 지금 사실 두 분께서 같이 해 주시면서 호흡이 굉장히 좋았고 저희 입장에서도 굉장히 좋았었거든요 변호사님께서도 굉장히 좀 아쉬우실 텐데
김> 아쉽지 않으신 표정인데
부> 아니 아쉬워 진짜 아쉽지
윤> 떠나는 박사님께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부> 사실 덕담 아까 말씀 먼저 하셔가지고 제가 이제 윤도현 씨의 너를 보내며 라는 노래를 한번 불러주고 싶었는데 지금 밑에 깔리는 노래는 이제 이적의 노래가 나오네요 저는 이제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이 서로 생각이 다르지만 그것을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 그런 감정을 섞지 않고 얘기를 하면 뭔가 많은 것을 찾을 수 있다 그걸 저는 우리 김동현 박사님하고 이 자리를 같이 하면서 많은 느끼게 되었는데요 그걸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좀 더 좋은 자리로 가신다는 말씀 아까 하셔서 다행입니다 다행이다
김> 이 노래가 제가 떠나서 다행이다 라는 이야기인지
윤> 아닙니다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요 다른 자리에서도 또 다른 기회를 통해서 만나 뵙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사 전망대 오늘 마무리하도록 하죠 오늘도 김동현 박사 부상일 변호사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상일 / 김동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