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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023년5월12일(금) 제주도의 도시재생 지원 사업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홍명환 센터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라디오 제주시대 함께하고 계십니다 자 서두에 말씀 드렸듯이 오늘은 도시재생 지원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의 홍명환 센터장께서 지금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홍명환> 예 안녕하세요 홍명환입니다

윤> 저 자꾸 '시옷' 하기 전에 '의'자 하려고 그럽니다.(센터장전에 의원님 하려고 합니다) 지금 취임하신 지가 한 5개월 되셨잖아요

홍> 그렇습니다

윤> 어떠셨어요 5개월 동안

홍> 4년간 도의회에서 이 집행부를 견제만 하다가 이제는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윤> 견제 당하는

홍> 그렇죠 그런데 견제하시는 의원님들이 별로 없으셔서 그런데 아무튼 저희 도시재생과 관련된 부서들을 교통부서나 도시 부서들하고 많이 좀 소통 많이 하면서 지금 뭐 마음은 급한데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이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윤> 이제는 구상과 함께 또 실행을 해야 되는 부서의 장이신 거잖아요

홍> 그렇습니다

윤> 그렇기 때문에 이걸 또 해결을 하려면 이제 지적이 아니라 해결을 해야 되는 거니까 만나야 될 사람들이 굉장히 좀 많겠네요 부서도 많이 만나야 되고

홍> 그렇습니다 이게 도시라는 게 뭐 사실 이제 뭐 이런 건설 인프라만이 아니라 역사 문화 어떤 교통 녹지 이런 게 모든 게 어떻게 보면 이 종합 돼 있는 곳이어서 종합행정의 역할이고 저희들도 이게 어떤 일을 하나 하려면 이게 각 부서간 칸막이가 칸막이를 뛰어넘고 협업을 해야 되는 문제여서 최근 예를 들면 교통 문제 하나를 하거나 보행 환경 개선 같은 게 하더라도 건설부서 교통부서 자치경찰단 또 요즘은 또 이제 저희들 성지 이제 제주성지 복원 관련해서 또 해서 저희 세계자연유산본부라든지 이런 부서들하고 협업하시는데 저는 뭐 대화가 잘 됩니다

윤> 되고 있습니까? 다행입니다 아 이거 말씀 들어보니까 그렇네요 뭐 옛날 그 독재 시절처럼 그 한 명에서 선 하나 딱 지도에다 그려놓고서 ‘자 이렇게 길 냅시다’ 해가지고 그렇죠 차차차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서로 간에 다 얘기를 하고 조정하고 이해관계들이 다 얽혀 있는 거잖아요

홍> 맞습니다 거기다가 이제 지역 주민들 의견도 들어야 하지 않습니까? 주민 의견을 참고로 해서 주민들을 위해서 하는 건데 이게 여러 부서가 있다 보니까 사실 이제 문제를 개선하는 데 있어서도 이 절차를 거치다 보니까 조금 이제 조기에 성과가 내야 되는데 이게 좀 이제 빨리빨리 이렇게 진행되지 못하는 부분이 좀 아쉽지만은 그래도 이제 도시라는 게 결국은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또 그거를 집행해 나가는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같이 풀어나가야 되는 것이어서 뭐 희망을 갖고 차분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윤> 제가 센터장님께 좀 궁금한 게 있는데 사실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의 그 도시재생 그다음에 실제로 센터장으로 일하시면서 도시재생의 개념이 혹시 좀 예전과 좀 다르게 보이시는 점들도 있습니까?

홍> 아니 뭐 크게 변한 건 없는데 이제 막상 해보니까 이제 그렇게 이제 쉽지만은 않다는 거

윤> 이게 왜 안 될까가 ‘아 이래서 안 되는구나’ 이런 것들이 좀 눈에 보이시는

홍>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우리가 도시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이렇게 하면 바뀔 것 같은데 그런 거를 이제 사실 이제 조금 생각을 달리 하시는 분들도

윤> 아 그렇죠 예

홍> 아무래도 또 지금 현재의 어떻게 보면 그렇게 진행했던 어떤 이해관계자들 특히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 바꿔 나가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은데 대체로 저희들이 무슨 사업을 하면은 이제 주민들 설문 조사를 소규모로 합니다 한 30명, 40명 이렇게 소규모 설문을 좀 해서 물어보면은 사실 큰 방향에서는 60~70% 이상은 대부분 동의하시는데 아무래도 20~30% 정도 되시는 직접적 이해관계자들은 아무래도 좀 생각을 좀 달리 하시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윤> 민주주의니까 다 설득하면서 가야 되는 거잖아요 아니 요즘에 건축 고도 제한 문제 관련해서 참 많이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인구는 많아졌죠 또 도시도 비대화되고 있는데 이거를 그럼 고도를 좀 완화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것도 있으면서도 한편에서는 아니 우리 제주의 정서가 있고 스카이라인인데 이런 것들을 지켜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센터장님께서는 이 고도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 상당히 좀 신중히 접근해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윤> 그렇죠

홍> 이번에 송창건 환경도시 위원장님께서 사실 그러한 물밑의 논의를 공개적으로 자리를 이제 만들어 주셔서 저희들 도시지원센터에서도 의견을 좀 말씀을 드렸는데 사실 도시가 지금 외연적 성장만을 계속하다 보니까 이제 자연녹지 지역이라든지 이런 난 개발들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하수도도 연결해야 되고 도로도 뚫어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도시가 사실 비용이 많이 들죠 이제 넓어지다 보면은 그래서 좀 고밀도 도시로 압축 도시로 가는 게 어떻겠냐 도시 성장을 조금 약간 억제하면서 뭐 충분히 일리 있는 이야기고요 그렇지만은 이게 예를 들면 이제 원도심 같은 경우는 이제 건폐율이 90% 정도거든요 그러면 땅이 10평인데 9평을 건물로 꽉 채워 있는 상태에서 다시 고도만 올린다면은 도시가 이제 녹지도 없죠 뭐 주차 공간도 없죠 이런 상태에서 과연 이제 과연 해결이 되겠나

윤> 그건 재생이 아니라 개발 개념이잖아요

홍> 그렇죠 그래서 이제 요즘 최근 이제 근교로 많이 외곽으로 빠지시는 이유나 또는 명품 아파트가 건폐율이 한 20% 정도 되면은 이게 명품 아파트가 되는 자연을 이제 추구하는 이런 시대가 되다 보니까 고도만 올리는 게 과연 맞느냐

윤> 능사는 아니다

홍> 예 능사는 아니다 그래서 도시의 전반적인 계획 뭐 저는 그래서 좀 대안으로 최근 간선급행버스나 BRT 우리가 역은 없습니다마는 역세권 정도에서 그런 어떤 어떤 선별적인 지역을 통해서 고도를 조금 더 완화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지 아무런 대책 없이 고도만 왕창 완화하면은 우리 도시가 과연 주민들이 생활하거나 살기 좋은 공간으로 가야 될 것인가 더 도시에 지금 주차 문제나 교통 문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양 측면을 좀 봐야 돼서 저는 좀 신중히 해야 된다라고 그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윤> 그렇죠 이게 이론으로서 한마디를 갖다가 거기에 얹으신 거고 거기서 서로 많은 대화들이 오가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고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은 말씀하셨던 대로 여러 또 문제들이 있으니 만약 높인다 하더라도 제가 아까 개발이라는 한 이야기를 한 이유가 분명히 그 고도를 높임으로 인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어떻게 또 공유할 것이냐 이것도 좀 문제 아니겠습니까?

홍>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신도시나 아니면 새로운 택지 개발이나 이런 데는 조금 좀 할 필요 있는데 이제 무분별한 어떤 고도화나 이러지 말고 좀 더 좀 도시 계획성 있는 계획적으로 조금 고도를 완화해 나가는 그런 방법이 좋지 않을까 특히 좀 선별적으로 지역을 택해서 해야지 그냥 왕창 무조건 그동안 안 하다 이렇게 했을 때는 아마 도시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 그렇죠 요즘에 이제 거기에 대한 개념들이 좀 많이 서 있기 때문에 아마 합리적인 토론들이 많이 이루어질 것이고 지금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센터장으로서의 의견을 말씀하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홍>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그러다 보니까 좀 원도심 중심으로 좀 사고가 그렇지 예를 들면은 이제 아파트 재건축 어떤 특정 지역 이라든지 어떤 특정한 지구 단위 관리 계획을 수립하면은 그 지구 단위 관리계획에 맞춰서 세세하게 계획을 해 나간다면은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좀 계획적인 개발이라면 충분히 고도로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 인간 중심의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예 알겠습니다

홍> 특히 제주시 같은 경우 이제 과거에 이제 4층 위주의 스카이라인을 해 오다가 지금 최근에 이제 단독 아파트들이 이제 생기다 보니까 스카이라인들이 상당히 무질서하게 지금 돼 있는데 이런 것들을 어떤 일정한 지역 지구를 좀 설정해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그 내에서 고도를 완화한다면 그것도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윤> 그렇죠 예전부터 어르신들이 집에서 한라산 안 보이면은 별로 풍수지리적으로 안 좋다는 말씀들도 그러셨었는데 그런 거 좀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들도 있었고 센터장님 페이스북 보면요 거의 뭐랄까요 대중교통 전문가세요 그 공항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이제 그 버스 BRT 트램 이런 이야기도 굉장히 좀 많이 하시던데 대중교통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그리고 이게 사실 도시의 삶과도 정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요즘 트램이라든가 BRT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던데 거기에 대해서 생각은 어떠세요?

홍> 뭐 저도 의정 활동하면서 한 3년 정도 저도 관심을 갖다 보니까 사실 저는 도시 교통에 대해서 문외한이였는데 이제 여러 전문가들 의견도 많이 듣고 자료도 찾다 보니까 교통 쪽에 관심을 갖게 돼서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 도시라는 게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과 아울러 도시 내에서 사람이나 어떤 물류들이 이동 문제를 푸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윤> 그럼요

홍> 그런데 지금 우리가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제주시 같은 경우 제주도 내 차량이 한 5만 대 정도였거든요 5만 대였던 차량이 90년 대 5만 대였던 차량이 지금은 70만 대로 이제 늘어났습니다 과거에는 아무래도 대중교통 중심과 보행 중심으로 도시가 이렇게 지금 현재 다 구축이 돼 있는데 여기에 70만 대의 차량이 들어오니까 사실 도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래서 과거의 어떤 대중교통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어떤 간선급행버스라든지 BRT 이런 대중교통 문제하고 그다음에 보행 보행이 환경이 개선돼야 된다는 거는 자명한 일이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좀 더 좀 더 수단을 좀 더 추가한다면은 자전거라든지 PM 같은 것들이 좀 더 주민들이 이용이 편리하도록 이렇게 한다면은 도시의 문제를 조금 더 완화하는데 큰 수단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도시의 이동성 문제를 개선하는 거는 저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봐서 여러 가지 대안도 제시를 했었고 그나마 그래도 이번에 다행인 게 동서강로 BRT 공사 하면서 시민사회단체라든지 여러 비판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의견에서 저희가 좀 도에 제안 제시했던 게 다행히 교통항공국이라든지 오영훈 도지사가 수용을 해서

윤> 어떤 거 제안하셨습니까?

홍> 아무래도 그 지금 우리의 BRT가 서울식인데 서울식 비알티라는 게 전 세계적으로 보면 1세대 BRT거든요 1974년도부터 아마 1990년도까지 이루어졌던 정류장을 두 개 만들어서 하는 1세대 BRT인데 이거를 정류장을 하나를 두고 자동차의 문을 양쪽으로 두어서 그렇게 하면은 정류장

윤> 아 버스에

홍> 그렇죠 양문형 버스를 버스를 계산하면은 정류장을 굳이 도로에다가 두 개의 조가 아니라 1개의 조로서 같이 이용하면은 폭이 좁은 도로에서도 충분히 버스 전용차로나 급행버스를 시스템을 도입할 수가 있죠 그래서 2세대 BRT를 저희가 계속적으로 좀 주장도 하고 얘기했는데 다행히 교통부서에서 채택하고 아마 그 과정에는 오영훈 도지사가 직접 아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윤> 그러니까 사실 제주도의 도로 폭들이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잖아요

홍> 그렇죠 큰 도로 해봐야 6차선밖에 안 돼서 지금 8차선, 10차선 도로 같은 경우는 버스 정차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없는데 6차선 도로에 편도 3차선인데 이 도로에다가 정류장을 이제 2개를 만들려면은 이제 가로수도 잘라내야 되고 인도도 잘라야 되고 그러면 대중교통 하면서 다시 보행 환경이나 도시의 어떤 녹지 환경을 훼손하면서 하게 되면 이게 밸런스가 깨져서

윤> 지금 말씀하신 건데 사실 효율성 중시를 하다 보니까 대중교통 관련해서 공사를 하다가 아름드리 가로수들을 뽑아내고 그니까 사람들이 걷기 오히려 더 안 좋은 환경들을 만들어 버린다 이런 지적들도 있었는데 지금 말씀하신 제안하셨던 부분이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완화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 되는 거죠

홍> 그렇죠 기존 도로를 그대로 활용하고 그러면은 공사비도 제가 보기에는 한 3분의 1 이상 으로 아마 절감될 걸로 보입니다 가로수를 잘라내거나 뭐 그 다음에 전주 이사하거나 그럴 필요 없이

윤> 새로 할 필요 없으니까

홍> 가운데다가 정류장만 1개 설치하고 차선 도색만 하니까 아마 우리 BRT 공사 비용도 제가 보기에는 아마 3분의 1 정도로 또는 10% 이내로 아마 절감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돼서 비용도 적게 들고 대신 도시의 이동 문제도 해결하고 그래서 일석이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 예 항상 효율성 중시하다 보면 사람이 빠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거든요 아니 정류장에까지 일단 사람이 걸어서 접근을 해야 되요

홍> 그렇습니다

윤> 그런 것들이 좀 불편해지는 문제가 있고 요즘 트램 얘기도 계속 나오잖아요 사실 한 10년 넘게 나오고 있는 얘기긴 한데 나중에는 그럼 결국 트램으로 가야 될까요?

홍> 글쎄요 트램 같은 경우가 물론 지하철보다는 건설 비용이 적게 듭니다마는 그래도 이제 BRT보다는 또 많은 비용이 들거든요 km당 한 200억 정도가 들어서 예를 들면 제주도 한 바퀴가 한 200km가 되면 200km를 트레임으로 건설하려면 아마 4조 이상 이렇게 드는데 글쎄요 이게 현재 버스 운영을 공영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1천억 정도가 지금 한 해에 발생하고 있는데 트램을 했을 때 과연 어떻게 이런 적자가 더 심화될 우려가 있지 않을까 이런 문제 때문에 과거에도 이제 이제 하다가 이제 중단이 됐는데 저는 아마 전도 이렇게 해서 했을 때는 좀 아마 적자 운영이 돼서 우리 제주도 재정에 무리가 될 것 같고 하더라도 좀 아주 국한된 지역 한정된 지역에서 소규모로 이렇게 해서 운영하고 저는 트램보다는 우선 전도에 BRT 간선급행버스 체제를 우선해서 거기에서 도저히 손님이 너무 많아 갖고 이제 용량이 커버가 안 된다 하는 특정한 지역에만 좀 트램나 이런 거를 도입하는 거를 좀 검토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인데 지금 현재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그 용역 결과를 한번 지켜봐야 되겠죠

윤> 용역이 나오고 또 시민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되는 것이고요 사실 이 교통 문제랑 도시재생과는 정말 떼려야 뗄 수가 없는 문제인 거잖아요

홍> 상당히 중요하죠

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자꾸 효율을 하다 보면은 효율성을 추구하다 보면 사람을 놓치는 경우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 걷기 좋은 도시가 도시 재생의 굉장히 핵심이잖아요

홍> 그렇습니다

윤> 요즘 그래도 관심이 좀 그쪽에 많아지다 보니까 최근에는 보행자 우선이 돼야 된다 그러면서 시속 20km로 제한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도입도 얘기가 되고 있더라고요

홍> 맞습니다 저희가 한 3월에 강병삼 시장님하고 저희 도시하고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윤> 사실 근데 먼저 말씀드리자면 시속 20km로 차량 속도를 제한한다고 하니까 화내시는 분들 많기는 했었습니다(웃음)

홍> 그렇지만 이게 이제 간선도로나 이런 도로가 아니라 이제 이면 골목 골목길 골목길에 보행자에 대한 차대 사람 사고가 인명사고가 지금 많고 사실 거의 이면 도로가 이제 주차장화 지금 되고 있어서 그런데 제주도가 상당히 도로가 아주 잘 뚫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도로 이용이 거의 간선도로 위주가 돼 있어서 이면 도로가 지금 제대로 활용이 안 되는데 여기에 개선 방법은 하나는 지금 서구 선진국에서 이미 다 하고 있는 내용이죠 20km 정도의 속도를 해서 보행자가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도로하고 예를 들면 일방통행을 실시를 하거나 이렇게 해서 이면도로의 활용을 잘해보자 그래서 저희도 강병삼 시장님께 건의도 올렸었고 우리 강병삼 제주시장님께서도 상당히 이런 것에 역점을 둬서 지금 교통행정과하고 보행자 우선도로 확대 방안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계시더라고요

윤> 그니까 기본적인 생각의 방향은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가자라는 거잖아요

홍> 아무래도 우리 도시가 지금 제주시 같은 경우 한 도시의 한 70% 면적이 90년대 이전에 이제 건설된 도시거든요 그 당시에는 5만 대 지금은 70만 대지만 5만 대에 차량이 있고 그 당시에는 대중교통과 보행 중심의 도시였는데 지금은 차를 하려니까 차가 주차할 공간도 없고 그러면 도시가 어떤 재생하거나 재개발되지 않는 한은 결국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우선 도시의 틀이 유지가 된다면 차량 중심보다는 과거의 대중교통과 보행을 좀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시킨다면 좀 도시 문제가 완화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제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행자 우선도로는 그 개선 방법의 하나로서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대신 차 주차하시는 분들이 조금 이제 약간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윤> 그렇죠 일방통행과 이제 차량 속도 제한에 대해서는 사실 이해관계들이 많이 얽혀 있어요 또 주변 상인들을 설득해야 되는 또 문제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홍> 상인분들 같은 경우는 그래도 인식이 많이 변하신 게 차가 지나가면 장사가 안 됩니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사람이 지나가야 그분들이 구매를 하지 자동차 타고 지나가는 분들은 구매를 안 하거든요 그래서 요즘 칠성로 저희 상인회 분들하고 좀 많이 대화를 하시는데 차 없는 거리가 상당히 효과가 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뭐 야시장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고민하고 계시던데 도리어 그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고자 하는 그런 의견도 있고요 물론 일부에 그 상인분들은 아니 여기 좀 차 없는 거리보다는 좀 일방통행이라도 좀 해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마는

윤> 맞아요

홍> 차가 지나는 것보다는 사람이 걸어서 지나가야 장사가 잘 된다라는 거를 이제 우리 상인분들께서는 인식하시고 아마 인식의 변화가 지금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 모두 다 잘 되자고 하는 거니까

홍> 그렇죠

윤> 서로 맞대면서 해결책을 찾아가야겠죠 그렇죠 사실 드라이브스로 보다는 사람들이 걸어 다녀야 좀 더 아마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거니까 센터장님 취임하시면서 저희와 인터뷰 하셨었잖아요 그때 이제 15분 도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워낙 나오다 보니 그 얘기하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15분 도시가 결국은 도시재생과 연관된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지금 그러면은 지금 센터장님 하시는 일과 15분 도시는 뗄 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일 텐데 어떻게 이야기들이 좀 진척이 되고 있습니까?

홍> 저희도 그15분 도시가 지금 제주연구원에서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데 소통을 많이 하고 있고요 특히 제주 같은 경우는 이제 읍면 농촌과 도시가 이제 두 개가 두 개의 모델이죠 다른 모델의 그 삶의 양식이 혼재 돼 있는 곳인데 특히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에는 사실 15분 도시를 만든다는 개념 자체가 도시를 새롭게 어떻게 보면 재생하는 개념하고 거의 맥락이 같다라는 저희들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정주환경 개선도 있지만 공공 공간인 도로를 또 어떻게 바꿔 나가는가 특히 이제 일방통행 아까 보행자 우선도로 대중교통 활성화 뭐 이런 문제로 해서 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해 나가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관련 부서들이 또 많더라고요

윤> (웃음) 칸막이요

홍> 예 녹지부서 뭐 교통부서 건설부서 도시계획 부서 이런 부서들 간의 협의 그 다음에 도시가 매력적인 특히 제주시 같은 경우는 천년 넘는 제주도의 어떤 중심 도시다 보니까 탐나라는 어떤 도시의 정체성이 또 있습니다 그러면 이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보전해 나가는 부분도 중요해서 우리 어떤 세계자연유산 탐라도성 이런 어떤 그 역사적 자산들을 잘 또 지금 거의 훼손돼 버렸는데 이런 도시의 정체성도 살리는 문제하고 같이 또 문제가 있어서 아무튼 지금 잘 협의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윤> 예 관련돼서 이게 이제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 밑그림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궁금하신 분들도 많으신데요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까 좀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면 그때 한 번

홍> 아무래도 지금 도에서 이제 시범도시 어떻게 보면 시범지구와 같은 것 예를 들면은 아마 그래도 4개 정도 지금 구상을 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도에서 제주도에서 그렇다면 이제 읍면형 농촌형 모델 아마 한두 군데 그다음에 도시형 모델 아마 한두 군데가 이렇게 하는데 저희들 생각은 원도심 같은 경우 지금 한 모델로서 저희들이 좀 책임져서 그런 것들을 좀 더 이제 구체화하는 그런 거를 한번 해보자는 뜻을 지금 비치고 있고요 그게 곧 15분 도시의 한 도시형 모델 구도시형 모델을 원도심에서 한번 이렇게 해나가는 방향으로 한번 논의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윤> 센터장님 1분 남았네요(웃음) 얘기하다 보니까 벌써 시간이 다 됐는데 제가 최근에 방송 관리위원회에서 원도심 주민들 또 상인분들을 좀 만날 기회들이 많이 있었는데 좀 안타까우시는 게 예전보다 거리에 사람이 많이 줄었다 이 얘기하시잖아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나 여러 활동들도 하고 계신데 그거 잠깐 소개해 주시면서 오늘 마무리하도록 할까요?

홍> 감사합니다 저희들도 이제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이제 저희들하고 소통협력센터하고 추진하고 있는 만만한 원도심이라는 프로그램이 또 있고요 그 다음에

윤> 아 만만한 원도심

홍> 또 한 가지가 원도심 소풍이라고 우리 도시재생을 같이 해왔던 각종 시민단체들이 있습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을 비롯해서 경력 있는 여성들 그 다음에 뭐 김영수 도서관 친구들 뭐 이렇게 해서 칠성로 상인회 지하상가 상인회 이러한 분들과 같이 해서 그런 원도심 소풍 같은 그런 걸로 해서 지역 상인들하고 좀 더 어떻게 보면 이제 침술 효과라고 그러는데 약간 이제 자극을 주는 거죠 문화적 자극을 줘서 도시를 좀 더 활성화하는 최근에 한 저희들도 데이터를 보니까 행사가 없을 때는 한 2천여 명 정도 지나가는 공간이 한 5천여 명 정도로 행사를 하면은 늘어나는 그런 어떤 데이터 모니터링을 저희들이 쭉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러한 어떤 그 어 조그마한 어떤 행사들도 도시를 좀 더 활약하게 하는 하나의 어떤 침술 효과죠 뭐 큰 공사나 이렇게 하는 건 아니고 여기 행사를 통해서 도시를 활성화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이 좀 참여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요 진행되는 것들을 한번 중간중간 저희가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시재생지원센터에 홍명환 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고요 저희 다 함께 뵙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홍>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