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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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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치는 소녀

안녕하세요?
저는 황소영이라고 합니다.
지적장애 2급이고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저에게 감사한 두 선생님이 계셔서 입니다.
원래는 사물이나 민요같은걸 배우면 레슨비가 이십만원 내지 삼십만원 정도 드는데..
저는 처음에 사물을 배울때 아시는 분 소개로 가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레슨비 이야기도 안하시고 해서 어떻게 되는 거지 하다가... 그냥 말씀이 지금까지 배우고 있는데 ...
선생님께서 무료로 가르쳐 주신거였어요..
우리집이 너무 어려워서 ....
선생님 수업시간에 오라고 하셔서 가르쳐 주셔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내가 장애가 있으면서도 잘가르쳐 주시고 따뜻하게 말도 해주시고 올바른 길로 가라고 알려주시고...
참 저에겐 감사한 분이십니다.
또 민요선생님이 계십니다.
아빠를 잘 모시고 산다고 무료로 민요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시각장애가 1급이십니다....
그래도 저를 가르치시려고 온갖 정성으로 키우셔서 제가 이만큼 발전된것이고..
제주위에 좋은선생님들이계셔서 저를 무료로 이렇게 가르쳐 주시고 이렇게 어려울때요.
이런게 따뜻하고 그런게 아닐까 싶어서 씁니다.
저도 열심히 배워서 나보다 더 어려운 소외계층 사람들에게 이 선생님들처럼 무료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물이나 민요 열심히 배워서 국악인 황소영이 되고 싶습니다.
꿈이 있다면요.....
추운날씨에 몸건강하세요.(010-3185-5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