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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신화월드 대규모 점포 허가 찬반 갈등 확산

◀ANC▶ 서귀포시가 안덕면 제주신화월드에 대규모 수입전문 프리미엄 매장을 허가한 것을 놓고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데요,

서귀포시가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지역주민들은 매장에 찬성하고 나서면서 찬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SYN▶ "대규모 점포 운영 계획을 당장 취소하라, 취소하라!"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제주신화월드 앞에 모였습니다.

서귀포시가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철수한 제주신화월드의 8천 여 제곱미터 매장에 수입 명품 매장을 열겠다는 람정에 개설 등록 허가를 내준 것을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SYN▶ 박인철 /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장 "제주시 소상공인들과의 협의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으며 이는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오직 대기업만을 위한 편의적 행정이나 다름없습니다."

허가 규탄에는 제주도의회 민생경제포럼 의원 등 19명도 나섰습니다.

점포 면적이 3천㎡를 넘어 관련법상 반경 3km 이내 상권에 대한 지역상생 발전 방안 마련과 상권영향평가 등을 거쳐 등록을 허가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의원들은 제주도가 잘못을 사과하고 등록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허가권자인 서귀포시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화월드 대규모 점포가 위치한 곳이 전통상업보존구역이 아니며, 소상공인단체 등의 반대 만을 이유로 등록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겁니다.

◀INT▶ 강동언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 "전통시장 1km 이내 대규모 점포가 들어올 경우 조건을 부여할 수 있고, 람정 같은 상황은 보존지역에서 한참 떨어져 (허가) 제한을 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화월드 인근 지역 주민들은 프리미엄 매장 유치가 산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밝힌 상황.

◀INT▶ 이지우 서귀포시 안덕면연합청년회장 "관광객 유입으로 안덕면, 서귀포시가 더 발전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유치를 적극 찬성하는 겁니다." 대규모 점포 개설 허가가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 사이에 찬반 갈등으로 번지는 가운데, 람정 측은 올 상반기 안에 신화월드의 프리미엄 매장 개설을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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