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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공동묘지에서 집단폭행

◀ANC▶

제주도의 조직폭력배들이
경쟁관계에 있는 조직폭력배들을
공동묘지로 납치해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르며
중상을 입혔다
3명이 구속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길을 걷는 남성 앞으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다가옵니다.

차량이 서자마자
남성 3명이 뛰어나와
한 명을 마구 폭행합니다.

잠시 뒤 피해자를 끌고가
차에 태운 뒤 사라집니다.

지난 17일 새벽 3시쯤
제주의 조직폭력배인 유탁파 3명이
경쟁 조직인 산지파 2명을 차례로 불러내
집단 폭행한 뒤 납치한 것입니다.

◀SYN▶인근 주민(음성변조)
"여기는 시내하고 달라서 여기는 (가게들이) 오후 5시 되면 문을 닫아요.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요."

피해자들이 납치된 곳은
제주도의 한 공동묘지.

이 곳에서도 야구 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해
피해자들은 팔과 얼굴의 뼈가 부러지는 등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S/U)
"가해자들은 집단 폭행 후 선배 조직원 6명을
이곳으로 불러 보복을 막기 위해 겁까지 줬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직접 가담한
유탁파 조직원 3명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선배 조직원 6명을
특수감금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가해자들은
산지파 조직원들이 자신들과 싸우면
이길 수 있다며 무시하는 발언을 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의 양대 폭력조직인
유탁파와 산지파는 2005년에도
유흥업소 관할권을 놓고 폭력사태를 빚었다
30여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보복 폭력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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