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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지금 전국은]'빅데이터' 분석으로 족집게 근로 감독

◀ANC▶
포항에서는 법규를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
근로자가 직접 신고하지 않아도
고용노동부가 의심 사업장을 가려내
근로 감독에 나서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 도입된
'빅데이터' 분석 기법 덕분입니다.

포항 mbc 이규설 기잡니다.

◀END▶
◀VCR▶

노동청이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임금체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한
포항의 한 병원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포항지역 69개 사업장이
올해 임금체불 중점감독 사업장에 선정돼
수시로 점검을 받게 됩니다.

◀INT▶백승철 팀장/고용노동청 포항지청 근로개선지도과
"고용노동부 본부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의 체불임금 상습 반복 사업장을 뽑아내고 지방관청에서는 이를 활용해서 점검을 실시하게 됩니다"

(스탠덥)상습임금체불 사업장에 대해선
예고없이 단속에 나서고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곧바로 사법처리를 하게 됩니다.

빅 데이터 활용 분야는 다양합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 자료와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하면
여성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업장도
쉽게 가려낼 수 있습니다.

C.G 1)임신한 근로자가 있는데
출산휴가 급여신청을 하지 않거나
출산휴가자에 비해 육아휴직자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업장 현황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됩니다.

◀INT▶구흥모 과장/고용노동청 포항지청
근로개선지도과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자료를)서로 연계를 하면 퇴사를 하고 출산을 했다든지 이렇게 되면 거기에 대한 법위반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을 우리가 추출해 낼 수 있죠"

최근에는 인터넷과 SNS에 노출되는
키워드를 빅 데이터로 분석해
족집게 단속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C.G 2)'열정페이'나 '최저임금' 등의 단어를
주로 모니터링하고 노출 횟수가 증가하면
관련 업소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겁니다.

노동청 감독관이 직접 감독할 수 있는 사업장은 전체 사업장의 0.9%에 불과합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 감독' 시스템이
근로감독의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이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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