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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폭발음 들렸어요"‥ 출근길 화재 신고 '폭주'

◀ 앵 커 ▶

오늘 아침 출근길 

검은 연기 기둥에 

놀라신 분들 많을 텐데요. 


공업사가 몰려 있는

화북공업단지 안에서 큰불이 나 

3시간 넘게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면서

130건이 넘는 신고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완전히 집어삼켰습니다. 


붉은 화염 위로 솟구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헬기까지 출동해 

하늘에서 물을 쏟아붓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시커먼 연기 기둥이 보이고, 


불이 난 곳 주변에서는 폭발음까지 들려

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집 밖을 나와 

마스크를 쓰고 

걱정스레 화재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 INT ▶ 신은지 / 인근 주민

"8시 조금 넘어서 폭발음 같은 게 들려서 나왔는데 저희 집 마당에 재 같은 게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현장에) 가보니까 불이 엄청 크게 나있었고‥"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안에서 불이 난 건

오늘(11일) 아침 8시쯤. 


자동차 부품 대리점 창고가 불에 탔는데,

인화성 물질에 시커먼 연기와 분진들이 

공업지역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출근길 130건이 넘는 신고 전화가 폭주했고,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사다리차와 헬기 등 장비 30여 대와

150여 명의 진압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또 차량 우회를 요청하는 안전안내문자와

정전 예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 st-up ▶

"창고 1동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창고까지 번지면서 

3시간이 넘도록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층에서 3층짜리 창고 4개동 

600여㎡가 통째로 불에 타 무너져 내렸고

잔불 정리하는데 7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 SYNC ▶ 양영석 / 제주소방서장

"화재 진압에 (시간이) 소요됐던 것은 보시다시피 창고는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고 내부 선반에 자동차 부품들이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차장 뒤쪽 창고 건물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국과수와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 END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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