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따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내년부터 100명으로 늘어납니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의료계 반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의
현재 정원은 40명.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제주대 의대 정원을
60명이 더 늘어난 100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총 증원 규모 2천 명 가운데
82%인 천600여 명을
제주대를 비롯한 비수도권 의대에
배분한 겁니다.
◀ SYNC ▶이주호 / 교육부 장관
"의대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정원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가 적정한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 정원을 100명 이상으로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바꿔
오는 5월 개정된 모집요강을 공고합니다.
◀ INT ▶ 김일환 / 제주대학교 총장
"강의실, 실습 기자재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특별 예산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TF팀을 구성해서 조속하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도내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에 이어
제주대 의대 교수들도 설문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집단 사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도 이어져
제주대 의대 학생들도 70% 넘게
휴학계를 제출한 상황.
여기에 현업에 있는 의사들 반발도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INT ▶ 김용범 / 제주도의사회장
"정부에서는 강압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는 의학 교육의 질 저하와 의료수가의 상승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st-up ▶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이
두 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발표되면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