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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침체된 제주 경제..."도민 소비로 살리자"

◀ 앵 커 ▶

고금리와 고물가에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제주시내 상점가마다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제주도와 도의회가

도민들의 소비를 늘려

지역 경제를 살리자며

소비촉진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의 명동이라고 불렸던

칠성로 상점가입니다.

문을 닫은 채

임대한다는 문구를 붙인

빈 점포들이 눈에 띕니다.

칠성로의 상점 310곳 가운데 25%인

77곳은 이같은 빈 점포들입니다.

◀ st-up ▶

"칠성로 상가의 한 건물인데요.

이처럼 상가 건물이 통째로 비어있어서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입점할 상인을

구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남아있는 점포들도

경기 침체 속에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호소합니다.

◀ INT ▶ 황성곤 / 칠성로 25년 근무 점장

"칠성통에서 아주 오랜 기간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공실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들은 처음 접해보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소상공인들 많이 힘듭니다."

제주도와 도의회, 교육청 등

도내 기관과 단체들이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를 만들었습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이용하면서

소비를 늘려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것입니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사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 SYNC ▶ 오영훈 제주도지사

"관광객에게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요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는 우리들이 먼저 내수를 촉진하면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유도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행사 참가자들이 쇼핑에 나서면서

상점가는 오랜 만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 INT ▶ 김수희 / 제주도민

 "오랜만에 티셔츠를 사서 애들한테 가서 엄마 오늘 칠성통가서 옷 샀다라고 얘기도 해보고 하면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내국인 관광 특수를 누렸던 제주 경제는

해외여행이 재개된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씀씀이는 예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제주도는 도민들의 소비를 늘려

경제 회복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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