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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북한 인사와 접촉" "위기탈출용 공안 몰이"

◀ANC▶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대해
반국가단체를 결성해
북한 인사와 접촉했다는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전 위원장과 진보당은
정권 위기 탈출용으로 조작된
공안몰이라며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ND▶
◀VCR▶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밤 늦게까지 집에서 압수수색을 지켜보다
건강이 악화돼 쓰러진 것입니다.

강은주 전 위원장의 자택에 대한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압수수색은
새벽 4시까지 19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강 전 위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제주시청 인근의
4.3 민족통일학교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c/g) 국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강 전 위원장이
경남 지역 진보단체 인사들과 함께
반국가단체인 '민중자통전위'를 결성한 뒤
해외에서 북한 인사와 접촉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이에 대해, 강 전 위원장은
'민중자통전위'라는 단체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고,
경남 지역 인사 가운데 일부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내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들은
정권 위기 탈출용 공안몰이를 위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박현우 /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누가 지어냈는지도 모를 이상한 단체명 외에는 조직의 실체에 대해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영장을 가져와서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는 수준의 장시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시민단체들은
국가정보원 제주지부를 항의 방문해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가정보원 관계자 ◀SYN▶
"(어떻게 좀 특별한 게 나온 거 있었나요?) 기자분. 기자분. 나오세요. 나오세요. 주거 침입입니다. 들어가세요."

(s/u) 제주뿐 아니라
전북, 경남에서도 압수수색이 이뤄진 가운데,
진보당은 전국적으로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변호사 선임 문제 등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하은입니다.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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