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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이바이러스·감염경로 미확인 심각

◀ANC▶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엿새째 한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빠른 감염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전파가 계속되면서
아직 안심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달 22일, 결혼식 피로연을 고리로
확인된 집단감염.

방역당국 조사 결과,
영국발 알파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두 명의
2차 전파자들이 피로연에 다녀가면서
20여 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CG) 제주에서 샘플조사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81명,

접촉을 통해 확산된 n차 감염까지 고려하면
감염자는 196명에 이릅니다.

지난 2월 이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600여 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렇게 급속히 확산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시민들이 느끼는 긴장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김종섭 / 제주시 한림읍
"11시 정도 넘으면 (사람이) 아예 사라져요. 그런 정도고. 가게들도 한 군데 문 닫으면 도미노 식으로 전부 장사가 안 되는 상황입니다."
◀INT▶ 박시연 / 제주시 봉개동
"처음에 10명씩 나왔을 때는 '어떡하지' 이랬는데, 지금 10명은 '그냥 뭐 10명?' 이렇게 무뎌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해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도 걱정입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신규 확진자 15명 가운데 6명이
감염원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이달 발생한 확진자 161명 중 27%인 44명이
아직까지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제주도민의 백신 1차 접종률이
25%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INT▶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지금까지) 치사율이 높은 집단을 대상으로 접종을 한 것입니다. 확산을 막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청·장년층 접종이 충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마음을 벌써 높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종률이 최소한 50%는 넘어야
감염 확산 차단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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