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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19 덮친 한림읍 '초긴장'

◀ANC▶
코로나19가 덮친
제주시 한림읍 지역은 초비상입니다.

지역주민 4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한림운동장에 긴급히 설치된 선별진료소에는
수 백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4개 천막이 설치된 임시 진료소에
주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모두들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S.U)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곳 선별 진료소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는데요.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3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체 검사를 받기까지
대기 시간은 2시간 남짓,
모두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INT▶ 주민
"어머니가 사우나 다녀와서 같은 집안에
있으니까 저희도 위험하고 저희가 전파자가
될까 봐. 저희도 계획이 다 있었는데
코로나로 다 취소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INT▶ 주민
"가게를 하는데 일정 취소하고 검사받으러 왔습니다. 설마 제주에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딸을 보러 온 70대 서울 광진구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제주도민은
확진자 가족과 사우나와 다방 직원 등 4명.

이들이 방문하거나 근무했던
사우나와 다방 등은 모두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방문시설이 위치한
중심지 500미터 반경 안에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있고,
드나드는 선원도 많다보니
인구 2만 천 명의 한림읍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이영호 / 한림읍 한림1리 이장
"날벼락 맞는 거죠, 갑자기. 한림은
항구잖아요. 솔직히 선주가 선원들을
과연 통제할 수 있을까."

한림읍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4곳은
오늘 하루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했고,
11개 어린이집에는 임시 휴원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INT▶ 김영식 / 한림중학교 교장
"(밤) 12시 반 정도에 전부 다 가정으로
알렸고, 학교 와서 2번 정도 더 문자로 알려서
재택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했습니다."

한림민속오일시장도
개장 55년 만에 처음으로
오는 19일과 24일 임시 휴장하기로 한 가운데
제주도는 한림읍에 현장대응반을 투입해
감염 우려를 호소하는 주민들까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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