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무더위에 누런 수돗물…주민 불편

◀ANC▶
제주시 건입동 일대 일부 상수도 관에
침전물이 유입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주민들이 제대로 씻거나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어제 아침,
샤워를 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샤워기에서
누런 색의 탁한 물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S Y N▶ 아파트 주민
"임신한 저하고 전부 다 이걸로 샤워하고...
애기같은 경우는, 물 받을 때 그냥 이 물로
한단 말이에요. 흙탕물이, 이 물이 그냥 여기?가 이렇게 있는 거예요."

일대에서 누렇고 탁한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것은
그젯밤(지난 27일 밤) 10시쯤.

침전물이 나온 수도관이 연결된 지역은
제주시 건입동 일대 3만 3천여 제곱미터로
피해를 호소한 세대만 아파트 2곳과
주택 4곳 등 100세대가 넘습니다.

원인은 상수관 속의 침전물이었습니다.

상수관 누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밸브를 여닫으며 확인하는 과정에서
관 속의 침전물이 수돗물에 섞여
가정에 공급된 겁니다.

◀INT▶
문용성 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역협력본부 차장
"상수도 누수 저감 사업 현장 조사 중 관내
침전물이 유입되어 탁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병물 공급, 지하 저수조
청소 등을 통해서 주민 불편 사항 해소를 완료를 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피해 세대에 수돗물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삼다수를 임시로 나눠준 뒤
물탱크 청소 작업 등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세대는
청소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6시간 가까이 누런 수돗물이 나와
불편을 겪었습니다.

침전물이 유입된 수돗물은
제주도내 상수관을 파악할 수 있는
관망 지도가 구축되지 않아
어디로 흘러갔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상황.

또 앞으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관계 기관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