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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탐나는전 사용처 재조정"…"당분간 유지"

◀ANC▶
최근 정부가 지역화폐 사용처를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는 하나로마트로 사용을
확대한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전성환 씨.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년 전,
매장에 카페를 열고
탐나는전 가맹점에 등록했습니다.

한 때 매출의 50%까지 올랐던 탐나는전 결재는
최근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INT▶
전성환/사진관 운영 소상공인
"충전금액이 한정적이잖아요. 그것을 나눠쓰기보다는 대형점에 가서 한꺼번에 결재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많이 사용하니까 작은 소매업체가
경쟁에서 밀리는..."

지난달, 탐나는전 판매액은 250억 원.

재난지원금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며
최고 600억 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의 39%에 머물렀습니다.

판매액의 20%는 여전히 연매출 10억 원이
넘는 대형점에서 사용되는 상황.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권고에도
제주도가 손을 놓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소상공인 영업지원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매출 30억 원이 넘는 사업장을
지역화폐 사용처에서 빼도록 한
정부 지침에 따라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서
제외하는 등 사용처를 조정하라는 겁니다.

◀SYN▶
박인철/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발행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바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당분간
현행 기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10% 할인 혜택을
연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만 제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농민과 어업인수당을
탐나는전으로 지급하는 상황에서
사용처가 적은 읍면지역에서
당장 하나로마트를 배제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추가 할인 등 정책을
소상공인업체 위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미영 제주도 경제정책팀장
"국비 지원을 통해서 할인 발행할 시기가 되면
저희가 30억 원 이상 가맹점에 대해서는 허용 여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s/u) "소상공인들은
연매출 30억 원 이상 업체의 경우
농어촌 매장의 사용은 유지하더라도,
도심지역은 불허해달라며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겠다고 밝혀
진통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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