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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해녀 고령화…안전사고 위험 높아

◀ANC▶
제주 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 보전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하지만 제주 해녀는 심각한 고령화에
최근에는 조업 중 숨지는 사고도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이 해녀 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연안바다.

해경대원이 구조정 위로 해녀를 끌어올립니다.

70대와 80대 해녀 두 명은
물질을 하다 바람과 조류에 먼 바다로
떠밀려나갔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지난달 제주시 한경 앞바다에서는
70대 해녀가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해녀 사고는 46여 건.

이 가운데 70대 이상 고령이 40명으로
90%에 육박했고,
사고 원인 절반 가까이는 심정지였습니다.

◀INT▶
부태신 / 제주시 도두어촌계장
"60이면 좀 젊고, 70이 보통.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병이 있잖아요. 심정지가
뒤따르고…."

사고 시기는 봄철에 집중됐습니다.

주요 해산물을 채취하는
3월에서 6월 사이에 43%인 20건이
발생한 겁니다.

(s/u) "특히 해녀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이
소라나 우뭇가사리를 채취하는
상반기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INT▶
최성철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
"저희 소방안전본부에서는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의용소방대
전문 강사와 협업해서 찾아가는 응급 처치
교육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제주에서 활동 중인 해녀 3천400여 명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이 62%에 이른다며,
조업할 때는 반드시 동료와 함께 하고
안전 장비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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