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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연일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태풍 진로 촉각

◀ANC▶
낮에는 뙤약볕, 밤에는 열대야로
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에
최근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계속되는 폭염에
제9호 태풍 루핏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지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뙤약볕 아래 한 공사현장.

인부들은 긴바지와 팔토시,
수건으로 온몸을 가리고
얼음 물로 땀을 식혀보지만,
비오듯 쏟아지는 땀은 멈출 줄 모릅니다.

◀INT▶ 공사장 인부
"정말 덥습니다. 오늘이 제일 더운거 같아요.
물 아니면 살 수가 없습니다. 정말 덥습니다.
최악입니다 최악."

(S/U) "폭염특보와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지난 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3명,
지난해보다 갑절 늘었습니다.

지난달 온열질환자 이송을 위한
119구급대 출동 건수도 19건으로
지난해보다 6배 이상 급증했는데,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INT▶ 김시홍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 소방장
"온열질환은 체온조절이 안되는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할 때는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게 좋습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태평양에서는 두 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를 기해
태풍으로 발달한 제10호 태풍 미리내는
일본 동쪽 해안을 따라 동북진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문제는 또 하나의 태풍인 제9호 루핏,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태풍 루핏은 오는 8일 아침에
서귀포 남동쪽 23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INT▶ 오영숙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현재 우리나라는 고압권내에 놓여있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서 태풍의 진로는 매우 유동적이기는 한데
일본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두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의 기온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기온과 습도가 높아
폭염특보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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