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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국가 전력망" VS "무조건 반대"

◀ANC▶ 한전이 제주지역 전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변환소 사업과 관련해 예정지역인 전남 완도군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국가사업으로 추진 의지가 확고해, 향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전이 완도군에 2백메가와트급 변환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과 완도지역 취약 설비 보강을 위한 거라고 설명합니다.

◀SYN▶한전 관계자 "2017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어요. 저희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고요"

완도 주민들이 한전의 변환소 사업을 처음 접한 건 2017년 초.

완도군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를 압축하는 등 절차에 참여했었습니다.

하지만 완도군이 아니라 제주를 위한 사업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백지화 요구가 시작됐습니다.

완도군과 시민사회단체, 마을 대표로 구성된 범완도군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무조건 변환소 반대'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INT▶이철 전남도의원/범대위 위원장 "부지가 없다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모든 자연부락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특히 한전에서 후보지로 결정한 마을들은 다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안환옥 경제교통과장 /완도군 "범대책위원회에서 결론 난 것을 (완도군) 행정에서는 따르겠다고 했으니까 반대 활동을 하게 되면 반대 활동에 따라서 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명시된 완도변환소 사업 완료 시점은 내년 말입니다.

시일이 촉박해 더는 사업을 늦출 수 없다는 한전의 입장 속에 완도군 범대위는 추석 이후 본격적인 반대 여론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현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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