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201호 법정] 28·29차 직권재심

◀ANC▶
◀END▶
◀VCR▶

(블랙화면 타이핑 CG)
제28·29차 제주4·3 군사재판 수형인 직권재심 2023년 5월 16일 10:30 14:30
제주지방법원 제201호 법정
피고: 故 김표임 외 59명

◀SYN▶현복렬/故 현만선 4·3수형인 딸
"어머님한테 들은 얘기가 사람 찾으러 간 것이 행방불명돼서 집에 안 돌아왔고 그걸로 끝이라고 합니다. 어머님은 6살까지 키우다가 재가해서 가버렸어요. 그래서 저는 할머니하고 같이 살았습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죽지 못해서 사는 거죠. 사람 자식이 아닙니다. 폭도 새끼나 마찬가지죠."

◀SYN▶강희준/故 강천상 4·3수형인 손자
"저희 아버님이 양자를 갔습니다. 대가 끊겨서. (강희준 수형인이) 할아버님이신데, 형무소 끌려가시고 그다음에 동생분이나 우리 증조할아버지도 같이 끌려가서 학교 운동장에서 총살을 당하셨다고 합니다. 저희한테 내색도 못 하고 연좌제 때문에. 얘기하면 '이 폭도들. 폭도들.' 하면서 마을에서도 그렇게 했다고 얘기 들었고. 정말 힘들게 사시고 했는데 지금이라도 무죄 판결받아서 명예 회복을 꼭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SYN▶양민철/故 양제추 4·3수형인 양아들
"저희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도 저희들한테는 (아버지가) 형무소 갔다는 말씀 잘 안 해주셨습니다. 집안에선 금기시됐던 것 같았고, 상당히 왜곡되고 의심돼서 집안에서 쉬쉬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란죄라는 검사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고요. 슬프기도 하고 어디 가서 소리치면서 외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SYN▶양윤경/故 양덕칠 4·3수형인 손자
"저희 덕칠 할아버지의 큰아들 되는 문옥 삼춘과 군옥 삼춘이 계신데 어릴 때 아버지가 행방불명되면서 어머니와 육지 이곳저곳을 다니시면서 아주 비참한 그런 삶을 살았다고 들었습니다. 여기 있는 유족들의 마음을 과연 국가가 얼마나 헤아릴까. 국가는 정말 피해자 입장을 존중하고 피해자 입장에서 문제해결을 잘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보면 그렇게 하기는 부족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국가에서는 더 많은 피해자 입장을 헤아리는 마음을 가져서 문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SYN▶ 강건 / 제주지방법원 4.3사건 전담재판부
"이 법정에서 재판장으로서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다음과 같이 판결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고인들은 각 무죄."


구성/김하은 영상취재/박재정 그래픽/홍순일

(CG)

김표임 현상섭 강후선 오달록 고경옥
현만선 고만원 김환필 변기화 한문권
강응호 오응언 고형호 강상주 강수희
김정용 김봉옥 김팽옥 김상구 문재선
김원오 오현옥 문주선 오능주 강자봉
오성용 강천상 양제추 양덕칠 정영수

박유준 강운하 서상흡 서명영 고성인
오영화 김백합 김재기 변규순 김기하
백영수 이도일 김창수 김영천 김임생
한유생 김대환 고경옥 김중화 김유생
김정하 김승우 김승련 박경주 이찬식
고천옥 백일현 한석두 김시협 김대진
김하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