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대서양 노예무역의 중심기지였던 이 성의 지하 감옥에는 대항해시대를 상징하는 슬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이 곳은 수백 년 전, 강제로 잡혀온 아프리카 노예들이 갇혀 있던 지하 감옥이었다.
짐승보다 못한 대우을 견디며 목숨을 부지한 수백만명의 노예들,
그들은 설탕의 제국으로 팔려 갔다.
수많은 흑인노예들의 뜨거운 피눈물위에 ‘설탕의 제국’은 화려한 영광과 부를
축적해 갔다.
‘화이트 골드’가 돼 세계사에 등장한 설탕은 그 달콤함 속에 세상을 바꿀만한 강력한 힘을 감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