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월 6일(월) 행정사무조사 특위의 하와이 수자원 관리정책과 공항 운영 사례에 대한 조사 의미(행정사무조사 특위 홍명환 의원)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지건보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1월 6일(월)
■ 대담 : 홍명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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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건보> 오늘은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과 함께 이야기를 좀 나눠볼 텐데요.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눌 게 참 많습니다. 오늘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셨는데요. 안녕하십니까?
○홍명환> 안녕하십니까? 홍명환입니다.
●지>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홍>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 작년 한해 정말 부지런하게 뛰지 않으셨습니까?
○홍> 예. 갈등해소 특위, 예결 특위, 그 다음에 행정사무조사 특위, 그 다음에 우리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 저의 지역구인 이도2동 문제. 이렇게 저렇게 좀 바빴던 거 같습니다.
●지> 그러게요. 굉장히 바쁜 시간을 많이 보내셨는데 특히나 이제 지난 연말에 도의회 행정 사무조사 특위에서 하와이를 방문하고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어떤 목적으로 다녀오신 건가요?
○홍> 우리 이번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2월에 저희가 종료하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야 되는데. 저희가 지금 도내에서의 어떤 문제도 파악이 됐지만은 어떻게든 대안을 좀 제시해야 되는데. 그렇다면은 우리보다 난개발 문제를 미리 몇 십년부터 겪어왔던 하와이는 어떻게 지금 대안들을 하고 있는지 좀 이런 거를 벤치마킹해서 우리가 대안을 좀 제시해보고자 한번 하와이를 둘러봤습니다.
●지> 아마 지속적으로 뉴스나 이 방송을 통해서 접하신 분들은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왜 하와이를 갔는지에 대한 이해가 좀 될 텐데,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지금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왜 구성이 됐고 여기서 주된 문제는 어떤 부분들이 있는 건가요?
○홍> 아시겠지만은 재작년이죠. 대규모 개발 사업장인 대정의 신화월드에서 지금 하수가 역류하는.
●지> 네. 신화 역사 공원이죠.
○홍> 예. 그렇죠. 신화역사공원에서 하수가 역류하면서 여기서 이제 문제가 됐지만은 이게 제주도 전반적인 대규모 개발 사업장의 문제점들이 지금 드러나고.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원인이 무엇이고 또 지금 행정상에서 잘못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 또 개선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참, 이게 일 년 가까이 계속해서 시작이 돼 왔었는데요. 이거를 어떡하든지 계속 시간을 끌 수는 없고 또한 마무리를 이제 어느 정도 제도적 개선점들도 정리되고 있는데요. 이런 거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하와이에서의 사례를 좀 참고하고자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지> 사실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구성될 때만해도 사실 신화역사공원 뿐만 아니라 제주도 내의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점검이죠. 그리고 그런 인허가 과정들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 졌는지. 또 참고인들을 불러서 여러 가지들을 확인하려고 했었는데 증인 신문은 사실 거의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었죠?
○홍> 가장 책임이 크시다는, 권한도 크신 원희룡 지사께서 저희가 4차례 요청을 했지만은.
●지> 법적 강제력이 없죠.
○홍>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지> 벌금은 내시나요?
○홍> 과태료도 해결이 안 돼 있고. 저희가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사실은 어떻게 개선하고자 하는 그 어떤 의지를 확인하고자 했었는데 좀 협조가 안 돼서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었죠.
●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연말에 또 다른데도 아니고 다들 선망하시는 하와이를 방문하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아마 가시면서도 조금 조심스럽게 다녀오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출장 가신 사이에도 얘기가 좀 있었습니다.
○홍> 예. 저희 집사람도 혹시 놀러가는 거 아니냐. 사실 뭐 그러한 얘기를 들으면서 참, 하와이 하면은 어쨌거나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보니까 그런 오해도 많고. 저희들이 사실 대규모 관광지 개발 문제하고 이게 사실은 가장 유사한 사례이기 때문에 저희가 좀 갔다 올 필요성은 있어서 그랬는데요. 어쨌거나 저도 뭐 페이스북이나 이거를 통해서 계속적으로 하루하루의 상황을 어쨌거나 도민들에게 알려드렸고요. 또 우리가 이러한 파악과 경험을 저희 도의원들 몇 분이서 이렇게 경험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어떤 하와이 경험과 어떤 개선하는 방안, 방법, 모습들을 좀 도민들에게 알려서 우리가 같이 좀 집단적인 어떤 지성으로서, 지식으로서 공유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좀 공개를 계속 했습니다.
●지> 홍의원님을 두고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 이게 행정사무조사 특위이기 때문에 특위에 계시는 분들이 다 가셨으면 오히려 말이 좀 덜 나왔을 텐데.
○홍> 그렇습니다.
●지> 다른 상임위에 계신 분들이 대신 참석한 것처럼 보여서 사실은 좀 말이 나온 거 같았는데요.
○홍>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 (행정사무조사 특위) 이상봉 위원장님께서 같이 좀 이끌고 이렇게 가셔야 되는데 이상봉 위원장님이 워낙 부모님 몸이 편찮으셔서 그런지 해외에는 일체 안 가시거든요. 이번에도.
●지> 그런 또 개인적인 일이 있으셨군요.
○홍> 예. 그러다 보니까 좀 오해가 생길 소지가 계셨고. 또 하와이와 어떤 교류를 쭉 해왔던 우리 행정자치위원회의 위원장님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조금 이렇게 하다 보니까 오해가 있었는데. 서로의 어떤 교류들을 칼레오 국장, 수자원 관리국의 칼레오 국장이 제주도에 방문하셨을 때 이런 부분에서 좀 정보들을 계속해서 우리가 교류를 했었거든요.
●지> 그래서 그런지 다른 분들은 제가 확인을 못했습니다만 홍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SNS 통해서 굉장히 많은 자료들을 올리시고 얘기도 올리시고 굉장히 부지런하게 움직이셨더라구요. 일단 다녀오신 얘기를 좀 들어야 될 거 같은데. 사실 제주와 같은 관광 섬이고 또 화산섬이고 해서 굉장히 좀 유사한 측면도 많다고 하지만 또 드러난 대로 사실 차이점들도 많고. 일단 전반적인 느낌은 좀 어떠셨나요?
○홍> 전반적으로 우리가 하와이 하면은 대규모 관광지이고 또 많은 관광객이 온다라고 이렇게 생각이 들지만은요. 제주도가 지금 한 1천500만 명 관광객이 온다고 그러지만 하와이는 실질적으로 1천 만명 이내의 관광객이 지금 오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좀 놀랐고. 그런데 하와이에 관광 주수익이 얼마냐면은 1천 만 관광객인데 한 19조 가까운 이런 어떤 관광 주수익을 올리고 있고 이에 반해서 우리 제주는 1천500만 관광객이 온다고 그러는데 지금 통계상 잡힌 거를 보면은 관광 주수익이 한 5조 정도에 그치고 있단 말입니다.
●지> 그것도 면세점 매출이 포함된 거죠? 한 2조 정도가 포함이 된 거죠?
○홍> 예. 2조 정도가 그렇습니다. 그러면 면세점 매출 2조를 빼버리면은 우리가 상당히 관광 주수익이 떨어지는데. 이거는 결국 우리 관광의 어떤 방식이나 방법, 방향이 조금은 어떻게 보면 좀 싸구려 관광이 아니냐. 이에 반해서 하와이는 상당히 고가 관광을 지금 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관광객을 무조건 받는 게 아니라 고퀄리티의 고급 관광객을 위주로 해서 받고 있다라는 것을 한 번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 근데 지금 하와이 같은 경우에는 숙박세 같은 것도 받는다면서요?
○홍> 그렇습니다.
●지> 그래서 예산 자체가 제주도 예산의 한 2배 이상이 된다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홍> 그렇습니다. 예산이 지금 하와이의 1년 예산이 우리보다 인구는 조금 많습니다만은 1년에 한 13조 정도 예산이 되고 있거든요. 제주도는 5조 정도이고. 그런데 그러한 어떤 세원들이 물론 하와이가 군사기지여서 미국 국방부에서 군사 지출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있지만은 다양한 숙박세 같은 경우가 이제 세원으로 들어오거든요.
●지> 숙박세가 한 15% 정도로.
○홍> 그렇습니다. 디즈니 호텔이 한 80만 원 정도에 1박 하더라구요. 1박에 80만 원 정도 이렇게 하는데 숙박세가 15% 정도 하면은 한 12~3만원. 이게 지방세로 들어오게 되는 거죠. 그러한 것들이 지방세수로 돼 있어서. 그렇게 되니까 고 퀄리티의 관광을 하니까 관광업자들도 수익이 많고 그 다음에 지방 자치단체의 세입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되다 보니까 어떤 도로 문제라든지 돈 들어갈 게 많지 않습니까? 하와이는 하와이 대학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대학의 운영이라든지 그 다음에 트램의 건설이라든지 도로의 확보라든지 하수시설 문제라든지 물 관리라든지. 이러한 세원들이 아무래도 13조 정도, 우리보다 한 2배 이상 예산이 되니까 아무래도 조금은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지> 예, 자, 오늘 할 얘기가 굉장히 많기는 한데 오늘 조금 시간이 제한된 관계로 특히나 하수처리 관련된, 물 관리 관련된 얘기를 좀 나누자면 지금 제주도 하수처리 문제가 시급하고 하수 처리장의 현대화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어떠셨습니까? 하와이의 하수처리 시설을 직접 보고 오셨단 얘기를 들었는데. 좀 비교할 것들이 있을 거 같은데요.
○홍> 맞습니다. 저희가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장과 그 다음에 물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지하수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 다음에 또 하수 처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미국의, 하와이의 샌드아일랜드라는 곳을 저희가 하수 처리장을 직접 갔다 왔는데요. 규모는 지금 제주시 도두 하수처리장하고 거의 비슷합니다. 한쪽 길이가 한 300m 정도 되는 6만 제곱미터 정도로서 규모는 비슷하고 그 다음에 침전지가 제주 도두 하수처리장이 7개 인가 되는 걸로 압니다만은 거기는 8개 정도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비슷한 규모인데 하수 처리의 어떤 용량은 거기는 지금 총 용량이 한 40만 톤 정도가 되고 지금 현재 20만 톤을 처리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비슷한 규모인데 13만 톤이 거의 포화가 된. 그래서 이거를 또 이제 다시 철거를 해서 지금 새로 짓는다고 그러는데. 이 부분을 또 한 번 여쭤봤더니 하와이 하수처리 담당하시는 분들은 좀 웃으시더라구요. 왜 그거를 조금 이렇게 개선하고 운영을 잘 하면은 우리 샌드 하수처리장 같이 20만 톤 이상 처리가 가능한데 왜 그러느냐. 뭐, 이러한 취지를 얘기해서.
●지> 지금 그 말씀대로라면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문제?
○홍> 그렇습니다.
●지> 사람의 문제라는 얘기인가요?
○홍> 제가 보기에도 이게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시설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규모는 비슷한데 왜 많은 용량을 처리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느냐. 이거는 철저한 어떤 관리, 사전에 대한 대비. 그 다음에 그 시설에 대한 아주 효율적인 운영. 이런 어떤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이지 하드웨어의 문제는 아니지 않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 지금 사실 제주 도두 하수처리시설 같은 경우에는 이게 또 우리가 수천억 원 들여서 또 공사할 거 아닌가요?
○홍> 그래서 좀 안타깝더라구요. 이 샌드 하수처리장도 70년대에 지어진 시설입니다.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고 끊임없이 시설 개선, 보수를 하면서 아주 지금 원활하게 진행이 되는데.
●지> 이곳은 지금 해양오염이나 악취나 이런 문제들이 없나요?
○홍> 일체 없었습니다.
●지> 아, 전혀 없습니까?
○홍> 그렇습니다.
●지> 자세히 보신 거 맞나요?
○홍> 저희들 현장에 직접 가서, 물론 가까이 대면은 약간의 냄새는 나지만은 거의 냄새가 없이 이렇게 처리하고 있고.
●지> 제주도하고는 굉장히 많이 비교가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홍> 그렇습니다. 상당히. 그래서 저희는 이게 시설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은 사람의, 아나운서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람과 운영의 문제가 아닌가. 괜한 돈 지금 4천억이 엄한데 쓰여지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 우리가 좀 신중하게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우리 도에서도 한번 이런 사례를, 다른 나라의 사례를 한번 좀 살펴봐서 좀 진중하게 검토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 아까 가셔서 하와이의 수자원 관리국의 협조 받으셨다고 했잖아요?
○홍> 예.
●지> 혹시 그 분들도 제주의 이런 상황이나, 아니면 제주와 관련된 사전 정보가 좀 있으신가요? 그분들도? 취재를 많이 가서 아실 것 같기도 하구요.
○홍>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은 자세히는 저희가 많은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습니다만 핵심적인 제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계시더라구요.
●지> 제주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까?
○홍> 예. 그렇습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는 하와이보다는 토양층이라든지 지하수층이 얇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고 신중하게 관리를 해야 된다. 이런 개발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심도 있는 검토를 해서 인허가를 내줘야 되는데. 이에 비해서 하와이는 어떻게 보면은 좀 우리보다 철저하다. 이런 걸 느낄 수 있었고 제주에 대한 어떤 염려와 걱정 이런 얘기를 많이 해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본인들의 어떤 기술이라든지 경험들을 서로 교류를, 협력을 하자. 이런 제안까지 해 주셔서 상당히 저는 좀 그러한 어떤 포용적인 자세 이런 거에 있어서 참 좋은 인상을 받고 왔습니다.
●지> 사실 뭐 우리 제주가 또 나름의 이 물 관리 정책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은 같이 배우고 우리가 부족한 것은 채우는 이런 과정들이 필요한 것 같은데. 이 물 관리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다르다는 게. 저는 하신 얘기 중에 그 뭐죠? 우리는 관광부지사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는 뭐 수자원관리위원장을 따로 임명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서 참 많이 놀랐거든요.
○홍> 거기는 이제 관광객 유치가, 투자 유치, 이런 거가 우선이 아니라 청정한 환경과 그 다음에 최우선이 수자원 관리입니다. 물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깨끗하고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면은 관광객은 자연히 온다. 유치 안 해도 비싼 관광객들이 온다. 저희들하고 발상이 어떻게 보면 거꾸로더라구요. 우리는 어떻게 보면 이것보다는 경제 개발, 관광객 유치를 중심으로 하다보니까 어떻게 보면 환경과 물 이러한 부분을 후순위로 밀리는 부분이 있는데 이 선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 지금 제2공항 특위 위원으로도 활동을 하고 계신데 공항도 혹시 좀 잘 보셨나요? 제주 공항과 하와이 공항의 어떤 비교 부분은 좀 어떻게 보시나요?
○홍> 제가 좀 놀랐던게요. 그 천만 정도가 이용하는 터미널의 시설입니다. 이게 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 지금 이노우에 공항이라고 이름이 바뀌었습니다만은. 이 공항의 터미널의 길이가 1터미널이 한 300m, 2터미널이 한 700m로 제주 공항 터미널이 지금 한 560m 정도거든요. 거의 두 배 규모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는 폭이 상당히 넓고 그래서 제주 공항 터미널의 두 배가, 1,000만 관광객으로 제주 공항보다 두 배가 되는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고 이거에 비해서 제주 공항은 1,500만 관광객이 이용을 하는데 절반의 규모를 갖고 있어서 이러다 보니까 우리가 혼잡함을 느낄 수밖에 없구나. 그래서 제주 공항의 활주로 문제도 중요하고 관제 문제도 중요합니다마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터미널에 대한 어떤 지금 사실 80년대에 지어진건데 거기 자꾸 증축만 하고 이러는데. 좀 터미널에 대한 근본적인 어떤 개선, 확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 그 탑승교가 지금 제주 공항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적잖아요? 계류장에 비해서. 그러다 보니까 사실 그 안에서 이제 타고나오는 버스를 이제 리무진이라고 하는데. 그 리무진을 타고오거나 나와야 되는 그런 것들이 많아서 굉장히 제주 공항이 혼잡한 면이 많죠.
○홍> 혼잡하죠. 제가 직접 한번 세어 봤는데요. 탑승교가 이게 몇 개인가? 셌었습니다.
●지> 제주 공항은 몇 개인가요?
○홍> 제주 공항은 11개거든요.
●지> 아, 그거밖에 안 되나요?
○홍> 11개면은 우리가 한 시간당 한 35회 정도 운영을 하는데 11개를 뺀 나머지는 다 버스타서 비행기를 타고 내리고 그러지 않습니까?
●지> 보통 그래서 저비용 항공사들이 그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홍>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와이는 탑승교 없는 데가 없이 거의 탑승교를 이용하고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혼잡이 덜하죠. 탑승교로 승객은 빠져 나가는데. 그 활주로에 버스들이 돌아다닐 일이 없으니까, 화물 처리만 하면 되니까 아주 안락한데 우리는 이제 승객 태운 버스도 돌아다녀야죠. 화물차도 돌아다녀야죠. 이러다 보니까 공항이 혼잡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래서 터미널이 작다 보니까 지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지> 네. 오늘 한 시간을 얘기해도 아마 홍 위원장님하고 얘기를 다 못할 거 같은데 시간이 좀 제한된 관계로. 지금 공항얘기가 나온 김에 이 한 얘기만 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연말 연초 사이에 진행된 원희룡 도지사의 인터뷰나 대담을 보면 제2공항 관련된 얘기들이 많습니다. 아마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남북동서 활주로를 동시에 띄우는 게 가능하냐. 이렇게 하면서 도시사가 홍명환 의원님을 콕 집어서 책임질 수 있냐라고 이렇게 물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시나요?
○홍> 저는 뭐 공항 확장은 가능하고요. 이미 공항을 확장하려고 한국공항공사에서 8만 제곱미터 이상을 부지 매입을 결정을 했습니다. 그렇게 돼 있는 상황이고. 그 다음에 교차 활주로 이용은 이미 겨울에는 31 활주로에서 출발은 이미 일부 하고 있어서. 이미 동시에 하고 있거든요.
●지> 이미 사용을 하고 있다는 얘긴가요?
○홍> 이미 사용을 하고 있죠. 겨울철에는 교차 활주로가 사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 그런데 안전상의 문제를 계속 지적했잖아요? 원희룡 지사도.
○홍> 안전상의 문제는, 현재는 큰 안전상의. 물론 계기 시설이나 이런 것이 좀 부족해서 그렇지. 그거 안전 문제가 있다면 보강을 하면 되는 것이고요. 현재까지 교차 활주로를 이용해서 안전사고가 뭐 발생했다거나 그런 적은 없는 것으로 현재는 알고 있습니다. 지사께서 어떻게 보면은 이거는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를 지금 전달을 함으로 인해 갖고 도민 간의 갈등을 더욱 더 확산하는 건 아닌가. 이런 부분에서는 좀 유감스러운 말씀입니다.
●지> 그런데 지금 도지사께서는 지금 갈등해소 특위의 운영 자체에 대해서도 공론 조사를 인정하지 않겠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물론 국토부에서 보충 재조사를 시킨 부분들은 인정하지만. 지금 공론조사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공개적으로.
○홍> 그게 참 아쉬운데요.
●지> 굉장히 좀 허탈한, 허무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홍> 아니, 도지사라면은 우리 도민들의 어떤 찬반의 의견을 떠나서 이런 거를 총괄적으로 좀 종합하고 수렴해주었으면 하는데요. 우리 도의회도, 도지사도 도민에 의해서 선출됐지만은 도의회도 다 도민들에 의해서 선출돼 있는 헌법상의 기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도의회에서 나름대로 도민 청원을 받아들여서 갈등을 해소해 보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산 편성을 같이 했다고 해서 갈등 해소 그 용역 비용도 지금 반영을 안 하고. 이렇게 하니까 참 안타까운데요. 저희들은 저희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거 해결해야죠. 도의회라도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지요. 도의회도 손 놓고 그렇다면은. 저희 도의회의 직무를 어떻게 보면 유기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 원희룡 지사의 발언을 놓고 봤을 때는 나는 입장이 확고하니까 더 이상 나한테 얘기 하지 마라. 만약에 할 거면 국토부에 가서 하든 말든 알아서 해라라는 뉘앙스로 지금 얘기 되는 거 같아서.
○홍> 그 정도는 아니겠죠. 그래도 뭐. 좀 부정적이라.
●지> 아니 근데 원 지사를 직접 만나서 얘기 좀 해 보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이름을 콕 찍어서 얘기하셔가지고 서로 피하시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홍> 아니 뭐 저는 그래서 이번에 우리 엊그제 저희 갈등 해소 특위에서 용역을 진행하면서 또 한 가지 저희가 의결한 게 있습니다. 그래서 도지사와 면담을 해서 갈등 해소를 위해 갖고 그 행정에서 갖고 있는 각종 정보들을 도민들에게 협조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해갖고 좀 우리가 서로가 잘못알고 있은 거는 오해는 좀 풀고. 그 다음에 객관적인 정보들을 제공해서 어떤 도민들이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거를 하기 위해서 협조를 구하려고 지금 면담 신청을, 공문을 띄워서 했습니다. 아무튼 결과를 한번 기다려보겠는데 뭐 지사께서도 이러한 어떤 도의회의 손 내미는 제안에 매정하게 뿌리친다면은 사실 그거는 좀 아니지 않겠습니까?
●지> 네. 알겠습니다. 자, 나중에 또 공항 관련된 얘기는 또 다시 한번 좀 얘기 나누도록 하겠구요.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홍명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홍> 예. 감사합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