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9월 24일(화) 도내 고교 유일 제주고의 야구부 해체 방침에 따른 학교측과 학부모측의 입장(제주고 고용철 교장/학부모 정우탁씨)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19년 9월 24일(화)
■ 대담 : 제주고 고용철 교장/학부모 정우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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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제주고등학교가 야구부 폐지 방침을 밝혔죠. 현재 도내에서 유일하게 야구부를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교인데요. 말씀드린 대로 학교측과 학부모측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주고등학교의 고용철 교장을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고용철> 예. 안녕하세요. 고용철입니다.
●윤> 예. 야구부 해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셨는데 어떤 이유에서 해체를 말씀하고 계신지 부탁드리죠.
○고> 가장 큰 문제는 선수 수급의 문제이죠. 선수가, 저희들이 제주도 내의 선수들로 야구부를 항상 조직을 다 전체적으로 못하는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과거에부터 계속 갖고 왔어요. 근데 그 문제가 요즘엔 더 커졌거든요. 그래서 선수가 대부분, 지금 우리 학교의 13명의 선수가 있고 2명의 휴학생이 있습니다. 근데 그중에 보면 13명 지금 있는 전원이 다 외부에서 전학 와서 있는 상태구요. 그리고 휴학생 중에 1명은 제주일중 출신이고 1명은 역시 외부에서 온 아이인데 다쳐가지고 이제 휴학돼 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선수 자체가 도내에서 수급이 되고 축구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축구팀이 있고 이렇게 되면 고등학교에도 선수들이 충분히 있어서 아이들의 어떤 진로를 위해서 운영하는데 큰 문제가 없겠으나, 야구나 농구나 배구나 이런 다른 구기 종목 같은 경우들은 도내에서 선수 수급이 어려워서 대부분 고등학교에는 농구도 없고 배구도 없고 핸드볼도 없구요. 지금 야구가 있는데 야구 선수마저도 사실은 기형적으로 외부에서 이렇게 전부 온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서 나가야 되는 그런 실정인 거죠.
●윤> 교장 선생님 주변에 소음이 좀 심해서.
○고> 지금 현장에 있어 가지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여기 조금 이동 중에 지금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조금 조용한 곳으로 이동해 주시면 좋겠구요. 사실 선수 수급 문제는 어제 오늘 얘기가 나왔던 부분은 아니긴 한데 지금 와서 야구부 해체 문제를 결정하시게 된 부분은 글쎄, 어떻게 결정이 된 건가? 이게 혹시 교육청과의 교감이 있었던 건가? 이런 것들도 좀 궁금한데요.
○고> 그런 거는 아니구요. 물론 제가 오기 전에, 제가 지난 8월 9일날 처음 인사 발령나고 제주고로 결정되고 나서 제주고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야구부의 문제들도 구체적으로 알게 됐구요. 그래서 여러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어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근데 대부분의 생각이 계속 유지하기 어렵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 학교는 아시다시피 엘리트 체육이 굉장히 많거든요. 종목들이 많이 있고 해서 이거는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런 의견을 주셨어요.
●윤> 8월에 오셔서 9월, 지금 말인데. 한 달, 한 두 달 가까운 기간 동안 그 얘기를 들으셨단 얘기시구요.
○고> 그러니까 8월 달에 제가 발령이 결정나고 나서 이제 학교 부임하기 전에 그런 것들을 조사를 했구요. 그 다음에 제가 이번에 결정한 것은.
●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좀 요약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내에서 얘기를, 의견을 들으셨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고> 아니요. 학교 밖의 얘기도 들었고 학교 내의 얘기도 들었어요.
●윤> 예. 알겠습니다. 근데 이게 참, 학생들의 미래와도 관련이 된 부분이라서 이것을 좀 공식화하시기 전에 야구부나 또 학부모들과 얘기는 좀 하셨는지 그 부분이 궁금한데요.
○고> 그러니까 그 부분은 제가 사실은 못했습니다. 그거는 항상 인정하는 거구요. 그 부분이, 아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은 야구부 특기자, 필요한 인원을 도교육청에 제출하는 기간이 굉장히 제가 발령받아서 촉박했던 그런 핑계를 댈 수 밖에 없는데요. 9월 6일까지 선수, 특기생 수요를 조사하는 조사서를 제출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은 못한 건 맞아요. 맞는데 그 부분은 학부모님한테도 제가 그 부분을 따진다면 제가 정말 할 말은 없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근데 부임하셔서 짧은 기간 동안에 학부모들과 얘기를 못한 상태에서 해체 결정을 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학부모들께서도 좀 반발이 심하신 걸로 알고 있구요. 저희가 잠시 후에 선수 수급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은 이견을 제시하고 계시거든요. 일부러 제주고 측에서 안 받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도 하시는데 제가 굳이 여기서 지금 반론을 하지는 않고 학부모님께 그 얘기는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만.
○고> 일단, 그거는 제가 잠시 참고로 말씀드리면 만약에 그랬다고 하면 이 문제가 사실 이번에만 이렇게 크게 표면화된 것이지 그 전에도 계속 이 문제에 대한 것들은 나왔었어요. 학교 내에서. 그래서 아마 전에 있는 교장선생님들도 그런 부분에서 안 받지 않았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윤> 선생님께서 결정은 하셨지만은 이미 그전부터 암묵적으로 어느 정도 동의는 돼 있었다는 말씀처럼 들리기는 합니다. 지난 교장선생님께서도. 그러면은 지금 걱정이 되는 건 학생들 아니겠습니까?
○고> 네. 그렇기는 하죠.
●윤> 남아있는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고> 지금 13명 중에 졸업생이 8명이에요. 그리고 2학년에 5명이 남아 있고 2명이 휴학생이 있어요. 그러면 내년되면 7명이 남겠죠. 휴학생이 복학하면. 그래서 그 학생들을 저는 계속 애들이 있는 동안에는 운동부 지도자를 계속 배치해서 아이들 연습하면서 다른 학교에 전학을 원하거나 또는 체육대학에 갈려고 하면 그거에 대한 지원은 계속, 걔네들이 있는 동안에는 계속 지원할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윤> 근데 팀도 유지가 안 되는 숫자인 거 같은데요. 보니까.
○고> 지금도 13명이라 사실상 겨우 명맥만 유지되는 것이죠. 9명이고 이런 저런 상황을 다 고려하면 야구 13명이 야구한다는 건 지금도 정말 기적적인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윤> 그러니까 학생 선수들이 내년부터는 만약에 야구를 하려고 한다면은 이것은 전학 외에는 사실상 방법이 없는 상태겠네요.
○고> 대회로 나갈려면, 대회 나가는 경험을 가질려면 그런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입니다.
●윤> 학생들이 전학 가서 거기서 적응하는 것도 사실 쉽지는 않은 문제일 거 같긴 한데.
○고> 사실 지금 있는 애들도 다 전학 1년 정도 되는 애들입니다. 본교로 전학 온지. 그래서 그렇게 오래 된 애들은 아니구요.
●윤> 알겠습니다.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 사실 글쎄요.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은 너무 아이들을 좀 방치하는 것은 아닌지 그런 걱정도 좀 되긴 하는데. 학생들의 진로 문제가 일단 생기게 되고 지금 도내 유일하게 고등학교에 있는 야구부이기 때문에 아까 연계에 대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초등학교나 중학교도 야구부가 운영되는 곳들이 있어서 고등학교까지 없어지면은 중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길게 보면 초등학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의 목소리가 많더라구요? 그러니까 고등학교 하나의 문제가 좀 아니라고 생각들을 하시는 거 같아서.
○고>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우리 선배 교장선생님, 전임 교장선생님들이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근데 문제는 지금 초등학교 학부모님이나 중학교 학부모님이 제주고에 그런 얘기를 하시지만 실제로 아나운서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전부 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전부 다 계속 야구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가면서 일부 이렇게 안하기도 하고 잘하는 애는 또 스카우트 돼서 육지가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지금까지 역대로 제주일중 출신들이 제주고에 온 인원수를 보면 굉장히 초등학교 인원수와 비교하면 굉장히 작다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항상 외부에서 이렇게 받지 않으면 선수팀을, 선수단을 유지하지 못하는 그런 구조적인 문제는 늘 있었던 겁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요. 짧게만 질문 하나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지금 제주고등학교는 야구 폐지 방침을 밝혔는데 이거는 그냥 확정인 건가요? 아니면은 지금 학부모들도 반발을 하고 있어서 좀 고려의 여지가 있는 건가요?
○고> 그러니까 저는 그거에 대해선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만을 얘기할 수 있는데요. 지금 저는 내년 신입생을 안 받겠다. 그리고 전입생을 더 이상 외부 전입생을 받으면서 운영하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게 서류로 접수가 돼서 특기생 선발 인원이 각 중학교에 지금 종목별로 나가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진 그 정도까지 추진된 상황입니다.
●윤> 근데 그 의지는 확고하신 거 같군요. 예. 알겠습니다.
○고> 저는 정말, 왜냐하면 계속 이런 식으로.
●윤> 반복되면 안 된다?
○고> 지금 반복 돼 왔거든요. 그래서 전 욕 먹을 거,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이 반발하는 거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도 하고 저도 안타까운 심정이예요. 저도 36년 동안 교직 생활에 있었는데 왜 안 안타깝겠습니까?
●윤> 예. 선생님. 뒤에 또 학부모 한 분이 연결이 돼 있어 가지구요. 저희가 또 그분의 입장을 한번 들어봐야 될 거 같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입장은 잘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고> 예. 감사합니다.
●윤> 제주 고등학교의 고용철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구요. 이어서 학부모 한분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우탁> 예. 안녕하십니까?
●윤> 예. 제가 성함은 안 밝혔는데 성함 밝혀도 괜찮겠습니까?
○정> 예.
●윤> 예. 제주고 야구부에 재학 중인 학생의 학부모시죠. 정우탁 선생님이십니다.
○정> 예. 지금 유급을 하고 있는 학생의 아버지입니다.
●윤> 아까 그 (휴학 중인) 두 명의 학생 중에 한 학생의 아버님이시군요. 야구부 해체 결정을 교장선생님께서 학부모들과 상의를 못하셨다고 하셔서. 결정된 얘기를 듣고 나서 굉장히 놀라셨을 거 같습니다.
○정> 예. 9월 2일 날 부임해 오셔가지고 3일 날 출근하시면서 저희 야구 감독님을 부르셔서 신입생과 전학생은 받지 않겠다라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윤> 지금 말씀하신대로 사전에 의논이나 소통은 없었던 걸로 확인이 됐구요. 앞서서 제주고 교장선생님의 입장을 들어보지 않았습니까? 이런 학교측의 입장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십니까?
○정> 폐지라고 말씀은 안하세요. 학교도 그렇고 교육청도 폐지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희들 학부모와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년에 경기를 나가지 못하는 부분과 또 선수로서 자기의 꿈들을 펼치지 못하는 부분은 폐지 수순을 밟는 거라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윤> 뭐, 폐지 수순이죠. 사실. 지금에 있는 2학년 학생들이 내년에 되면은 경기를 아예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 학생들마저 나가게 된다면은 이제 없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신입생을 안 받겠다는 얘기니까. 그런데 아까 그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신입생을 모집을 하려고 해도 지원을 잘 하지 않는다. 이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른 지역의 학생들로 채워 왔었고 이렇게 유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이런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에 과거부터 좀 계속 이어졌던 문제라서 신입생 모집 요강에서 내년도 야구를 제외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선 어떻게 좀 생각을 하십니까?
○정> 아마 작년에 이맘때 얘기를 지금 하시는 거 같아요. 그 이전에는 저도 잘 모르지만 작년에 이맘때 전임 교장선생님이 부임하셔서 야구부 감독님과 학부모님들에게 해체를 하겠다라고.
●윤> 작년에도요?
○정> 네. 작년에 그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이것이 이제 감독님을 통해서 학부모에게 전달이 되고 학부모들의 입을 통해서 제주 제일중학교 3학년 졸업생 학부모님들에게 들어간 겁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제주에서 야구를 할 수 없으니까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중에 타 지역으로 다 가게 된 겁니다. 그렇게 어떤 그런 구도를 만들어 놓고 일단 전형에는 아마 특기자를 뽑는 거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현 감독 선생님이 11월 26일 자로 아마 감독이 선임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특기자를, 신입생들을 뽑는데 한명도 지원 안했지 않느냐? 해체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것들을 저희들이 듣고 했습니다.
●윤> 그러니까 아버님 말씀은 학교 측에서 이미 학생들을 받지 않을 것처럼 얘기를 해놓고 분위기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학생들이 그 학교가 없어 질 수 있는데 야구부가. 그 학교에 보내지는 않으려고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주)일중에 있는 학생들이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로 간 것이고, 그러니까 이게 작년부터 이미 계획 돼서.
○정> 그 당시 제주고에 있던 재학 중인 학생들도 그 말 때문에 다 타 지역으로 가고 여기에 야구하려고 한 학생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 학생 때문에 지금 유지가 되어져서 다시 부활 하려고 토대를 다지려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이런 문제로 저희들 지금 남아있는 학생들이 또 피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윤> 아버님 말씀은 그거잖습니까? 학교 측에서 해체를 갖다 거의 기정 사실화 해놓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오지 않는다 라는 핑계를 대고서 해체를 한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정> 예. 그렇고 전임 교장선생님 얘기지만 저희들에게, 저희들이 전학을 다 오고 나서 팀이 구성이 되려고 하면은 18명의 학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전학생들을 좀 받아 주십쇼 하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18명은 너무 어렵다. 16명 까지는 받아 주겠다라고 하셨는데 전학을 올려고 서류를 이렇게 학교 측에 제출하면 어떤 이유를 들어서든지 이건 안 된다. 이 학생은 안 되겠다. 돌려보내라라고 하면서 그 소식들이 육지에 있는 학부모님들에게 다 퍼져서 제주도는 전학생을 받지 않는데 어떻게 갈 수 있느냐? 그래서 저희 학부모님들도 괜찮은 애들이 있으면 유도하기도 하고 또 올려고 하는 학생들이 연락이 오면은 연락을 취해서 할려고 하는데 이런 소문들이 있는데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래도 오시면은 저희들이 서류를 해서 학교측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이렇게 해 오다가 지금 인원이 이거 밖에, 지금 13명, 15명의 학생 밖에 없는 거죠.
●윤> 아버님 보시기에는 물론 이제 아버님 말씀하신 내용들은 사실 관계를 좀 확인해 봐야 될 필요가 있긴 하겠습니다만은 지금 학교가 정상적으로만 유지만 된다면은 지금도 전학을 오고 들어올 학생들이 얼마든 있다는 말씀이시죠? 운동부가 운영될 만큼.
○정> 예. 지금 전임 교장 얘기를 또 해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특기자도 제일 첫 번에는 저희들이 한 학년에 신입생이 10명 정도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알겠다라고, 그렇게 해 주겠다라고 하시다가 조금 지나니까 너무 어렵다 10명은 어려워서 학교 사정이 그래서 8명 까지는 받아주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그 전임 교장 선생님께서 그런 식으로 유도를 했다는 말씀이시고 그러면은 지금 교육청의 입장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교육청 찾아 가셨었죠?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정> 교육청도 학교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전혀 틀린 바가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장선생님의 재량 하에 있는 거기 때문에 교장선생님에게 모든 것을 넘기더라고요. 그러면 교장선생님과 얘기를 하면 교육청에서 다 있었기 때문에, 승인이 있었기 때문에 교육청에 가서 또 얘기해보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핑퐁게임 하듯이, 탁구를 하듯이 왔다 갔다 지금 몇 번을 했는데 동일한 말만 계속 답변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공공 스포츠 전환으로 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주 좋은 취지이고 좋은 제도임은 맞습니다. 그러나 현재 실정에서 야구의 실정은 맞지 않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걸 대안으로 제시하는데 저희들이 받아낼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윤> 현실적으로.
○정> 예. 인프라가 구성되고 제도가 다 완전히 된 상태에서 저희들에게 이 제도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라고 하면 저희들도 아, 예. 알겠습니다 하고 갈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데 전혀 그렇게 될 수 없는 제도를 가지고 와서 그것도 저희들이 알고 있기는.
●윤> 아버님, 알겠구요. 아버님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제가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내년에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면 아버님 그 아드님은,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아드님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정> 여기서 나가게 되면 1년이라는, 24명 이하의 팀을 일단 먼저 찾아야 되구요. 그렇지 않으면 제주도에서 타 지역으로 가게 되면 1년이라는 시간을 정식 경기를 나갈 수 없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고.
●윤> 해체가 되는 경우엔 또 예외가 있다고 얘기를 듣긴 했습니다만은 어쩄거나 지금 학생의 야구선수로서의 미래를 좀 꾸려나가는 데는 굉장히 어려운 현실에 처한다는 말씀이신 거 같구요. 그러면은 시간관계상 마무리를 해야 될 거 같은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정> 지금 중학교 학부모님 그리고 초등 학부모님들이 이 문제가 제주고 야구부 해체의 문제가 제주고 학부모님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래서 이 소식을 접하고 저희들에게 또 지나가실, 올려고 하는 제주일중의 3학년들이 여기 오고 싶은데 올 수 없는 상황에 있어서 이 선수들이 다른 지역의, 타 지역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나는 제주고에서 야구할 거기 때문에 안가겠습니다 했는데 또 전형일자라는 게 있잖습니까? 서울 수도권 지역은 9월 17일 날 벌써 다 끝났고요. 또 경남권은 27일 이번주 금요일이 되면 마무리가 됩니다. 그러면 이 학생들이 갈 데가 없어집니다.
●윤> 그러니까 지금 제주고등학교에서 서둘러서 발표를 하는 바람에, 결정을 하는 바람에 지금 중3 학생들까지도 영향을 받게 됐다는 상황이시라는 말씀이신 거죠?
○정> 예.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결과를 좀 지켜보면서 저희가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 예. 감사합니다.
●윤> 제주고 야구부 학부모인 정우탁씨와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