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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1월5일 (금) 2021 대한민국 열린 토론 대회 대상수상 (제주중앙여고 양지혜, 오아랑 학생)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난 29일 2021 대한민국 열린 토론 대회에서 제주중앙여고의 양지혜, 오아랑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 대상의 주인공인 두 학생을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이야기 나눠볼까요 안녕하세요?

양지혜 / 오아랑> 안녕하세요

윤> 예 저희 라디오 제주시대 최연소 출연자인 것 같습니다 (웃음) 자 먼저 두 학생의 자기 소개를 먼저 들어보도록 하죠

양지혜> 네 안녕하세요 제주 중앙여자고등학교 재학 중인 2학년 양지혜라고 합니다

오아랑> 네 안녕하세요 제주중앙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오아랑입니다.

윤> 예 야 이거 학생들이랑 얘기를 하려니까 제가 긴장이 다 되는데 지금 대상을 받은 대회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를 한 거죠? 대한민국 열린 토론대회 제주도도 아니고 이게 어떤 대회인가요 이거는 어떤 누가 소개해 줄까요 양지혜 학생?

양지혜> 이게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전국 토론대회고요 전국에서 이제 28개의 학교가 참가를 해서 이제 예선 본선을 거치고 이제 결승에서 최종 세 팀이 만나서 이제 리그전으로 토론을 했고 이제 저희가 2승을 해서 최종적으로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윤> 저 지금 아나운서와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얘기를 해줬네요 전국에서 28개 팀이 올라온 건가요? 예선 본선을 거치고 28개 팀이 최종 선발된 3개 팀이 결선을 리그전으로 치르고 그리고 최종 대상을 받았고 아 이 대상이라고 그러면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 탄 것 같아서 사실 도내에서 먼저 우승을 했었고 그다음에 이제 전국대회에 나간 거잖아요 그런데 두 사람은 토론 대회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오아랑 학생?

오> 네 저는 사실 정치외교 쪽에 흥미가 있어 그거를 이제 진로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선생님께서 그거를 딱 알아두셔서 저를 이제 토론대회에 추천을 해 주셔서 좋은 기회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윤> 그러면 양지혜 학생을 꼬신 거예요?

오> 네 그렇죠 맞아요(웃음)

윤> 아니 근데 생각이 없었으면 나갔을 리는 없었을 거고 그렇죠? 양지혜 학생도 원래 이런 거에 관심이 좀 많이 있었고요

양> 네 그리고 방학 때 원래 도대회 선발이 이루어져서 그때 좀 방학 때 의미 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서 아랑이랑 같이 하게 되었어요

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입니다 지금 대화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그 오아랑 학생은 정치 외교의 꿈이 있어요?

오> 꿈이라기보다는 이제 관심이 여러 개 많은데 그중 하나가 정치외교 쪽에 있어서 대회가 마침 딱 선거 관련된 주제잖아요 그래서 나가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나가게 됐습니다

윤> 고2인데 여고생인데 한참 BTS에 관심이 있을 친구들이 정치 외교에 관심이 있다고요 왜 그 뭐 계기가 있었어요? 혹시?

오> 계기라기보다는 이제 아침에 저희 어머니께서 뉴스를 틀어주실 그럼 그냥 보다가 하는 말하시는 분들 보고 흥미가 있다 그냥 이 정도였어요

윤> 그래요 뉴스는 mbc 보죠?

오> (웃음) 그럼요

윤> 양지혜 학생은 평소에 관심 분야가 그럼 어떤 거예요

양> 저는 진로를 국어 쪽으로 희망을 하고 있어서

윤> 국어... 특이한 학생들이 왔네요 (웃음) 도전했을 때 팀 명이 셀비어더라고요 팀 이름이죠 셀비어가 셀비오가 무슨 뜻인지 혹시 누가 이걸 어떻게 하자고 그랬어요?

오> 제가...

윤> 아 오아랑 학생이?

오> 제가 낸 거는 아니고 이제 저희가 팀명을 그 선거관리위원회분들께 제출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 마땅한 의견을 서로 내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 지혜 친구가 이 셀비어가 저희 중앙여고 교화거든요

윤> 아 그래요?

오> 네 그래서 ‘이 셀비어로 하는 거 어때?’ 라고 해서 저희 둘 다 어 괜찮은데 라고 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윤> 좋아 좋아 하면서, 교화군요 중앙여고에 와 전국대회 나가서 중앙여고의 교화까지 알렸습니다 제가 이 뉴스를 보고서 정말 좀 인상이 깊었던 게 토론의 주제를 봤거든요 토론의 주제가 결선에서 제시가 된 거죠? 정당 가입 가능 연령을 16세로 하향해야 한다 이게 주제더라고요? 두 사람이 이 주제를 처음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 좀 궁금해요 양지혜 학생 이거 주제 딱 받자마자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양> 사실 처음에는 주제가 ‘어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입시 준비를 하느라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많이 있지도 않아서 아 이걸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 가졌었는데 알고 보니까 이제 만 16세면 이제 저희 동생이기도 하고 또 이제 주변에 학생 후배들이 많기도 하니까 아 이제 그 친구들 입장에서 생각을 해서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윤> 이대로라면 본인들은 지금 정당에 가입해도 되는 나이예요 만약에 된다고 하면?

양> 아 그렇죠

윤> 오아랑 학생은 이 주제 보자마자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오> 사실 만 16세라는 나이가 저도 만 17세니까 저도 제가 볼 땐 어린데 저보다 한 살 어린 애들이 얼마나 어리게 느껴지겠어요 그래서 정당 가입 라는 생각이 정당하면은 저희는 보통 그런 정치인들이 말하는 거를 떠올리잖아요 그래서 만 16세가 이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던 것 같아요

윤> 예 그래서 두 사람이 이제 거기서 토론을 했단 말이죠 이 주제를 갖고서 근데 이게 한쪽의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찬반을 다 한 번씩 경험을 한다면서요 찬성할 때는 무슨 얘기들 했어요 찬성의 입장에서는

양> 찬성의 입장에서는 이제 이 학생들도 이제 참정권이라는 인간의 권리로서의 말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윤> 참정권 인간의 권리로서 만 16세면 인간의 권리를 누릴 만하다 뭐 이렇게 지금 얘기가 되는건가요?

양> 네 그들의 정치적 권리를 이 정당 가입으로 보장을 하지 않는다면 이게 그들의 권리를 충분히 침해하는 일이고 이 정당 가입이 어쩌면 기회로 작용을 해서 그들의 이제 앞으로 성인에 있어서 조기 교육을 담당하는 할 수도 있고 앞으로의 정치적인 삶에 있어서 많은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찬성 측은 발언을 했던거 같아요

윤> 근데 지금 얘기 듣고 있으니까 저도 찬성해야 될거같아요 굉장히 논리적인데요 그러면 반대 입장에서 토론을 할 때는 어떻게 얘기를 했었어요?

오> 반대 입장을 하면은 이제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청소년 의회라고 이미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구가 여럿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통해서도 청소년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이 그런 국가적인 공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정당에 가입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좀 더 제3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구를 더 개선하는 방안이 좋다 라는 방면으로 말을 했던 것 같아요

윤> 이 얘기 듣고 나니까 저는 또 반대입니다(웃음) 둘 다 굉장히 논리적인 이야기들이고 그러면 이제 대회 끝났잖아요 대회도 끝났고 상도 다 받았고 다 끝났어요 아무 말 대잔치 해도 돼요 이제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솔직한 생각은 어때요 이 주제에 대해서 16세 그러니까 정당의 가입 가능 연령을 16세로 하향해야 한다 두 사람은 어떻게 생각해요 서로 눈치 보지 말고 자 오아랑 학생부터?

오> 사실 처음에는 저희 둘 다 완전 결사반대 이런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했다시 나이가 너무 어린 것 같아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자료 조사를 하다 보니까 찬성 측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았을 때 청소년들이 아직 정치에 무관심한 이유가 지금까지 그들을 정치적인 계층에서 소외를 시켰기 때문이다 라는 입장에서 봤기 때문에 아직 내가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이유가 다 이런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지금은 이러한 만 16세의 정당 가입을 허용해야 한다 라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윤> 대회 참가가 본인의 생각을 바꿔놓게 만드는 계기가 됐었군요 그래서 어느 정당 들어가고 싶은데요 어느정당?(웃음)

오> 이런 발언 해도 되는 건가

윤> 아니오 대답은 안 듣겠습니다 제가 짓궂은 질문을 해본 거고 그러면 어떤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16세로 하향을 해야 된다라는 생각에 대해서 이 토론을 하고 나면서 혹시 생각이 바뀌었나요 양지혜 학생은?

양> 저는 일단 처음에는 제가 만약에 만 16세로 정당 가입 연령이 하향됐을 때 제 입장에서 만약에 장면으로 제 돌아가서 생각을 해본다면 저는 정당에 가입할 것 같지 않았거든요 사실상

윤> 작년으로 돌아간다?

양> 네 그래서 좀 반대 측면을 지지했던 건데 저도 이렇게 대회를 하면서 이 청소년의 정당 가입 연령을 하양한다는 게 표면적인 의미로는 그냥 정당 가입을 하향한다 이렇게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면적인 면으로는 그들의 발언과 그들의 어떠한 정치적인 입지를 그만큼 인정하고 넓히겠다라는 어떠한 사회에서 뭔가 전반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좀 더 넓은 측면에서 봤을 때 이게 그들의 권리를 좀 더 인식하는 기회가 된다고 느껴서 저도 아랑이랑 같이 찬성 측면으로 조금 기운 것 같아요

윤> 저도 지금 찬성을 다 시키고 싶어요 (웃음)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만약에 두 사람이 정당에 가입을 한다 정당이 가입을 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행위를 다 뜻이잖아요 정치적인 행위라는 하는 것은 나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얘기해서 설득을 하고 요구를 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인데 두 사람은 지금 학생의 입장이지만은 내가 정당에 가입해서 무엇을 요구하고 싶다 어떤 걸 요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이번에 토론하다 보면서 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이젠

양> 만약에 정당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일단 학생이라는 신분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질 것 같아 그래서 학생의 신분에서 뭔가 할 수 있는 말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뭐 이번에 논란이 되었던 학생 학생인권 조례라던가 뭔가 그런 측면을 정당에서 발언하게 되면 좀 더 공적인 공론화가 이루어질 수 있고 그거를 좀 더 뭔가 사회 이슈로 이끌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서 저는 이제 학생의 입장에서 대변을 할 수 있는 말을 할 것 같아요

윤> 아 그래요 학생인권 조례 얘기를 들어봤었어요? 사실 저희 프로그램에서 찬반 토론을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학생인권 조례에 대해서 근데 양쪽이 모두 다 일리가 있는 말들을 해요

양> 맞아요

윤> 근데 그 합의를 하기 위해서 토론을 거지만 그 합의 과정을 제대로 좀 좁혀나가지 못했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어요 근데 사실 당사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직접 생각을 해본다면은 아마 내 입장에서 학생 입장에서 바라보는 학생 인권 조례는 어떤가에 대해서도 생각들을 많이 해보게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오늘 두 사람 초대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했을 때 제가 그러면은 저랑 두 사람이랑 토론을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저희 작가님이 반대 의견을 내셨어요 제가 짓밟힐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등학생들한테 근데 얘기를 나눠보니까 정말 논리정연하고 자신의 생각을 똑바로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큰일 날 뻔했구나 라는 생각이... 아니 토론대회를 준비하면서 준비 과정은 어땠을지 궁금한데 이게 한 팀을 이뤄서 하는 거기 때문에 두 사람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요? 어떻게 준비했어요?

오> 저희가 이제 주제가 두 가지였거든요 그래서 저희 제주도내에서 했을 때랑 이제 전국대회 준결승 주제랑 같았었는데 이제 두 주제를 준비하면서 서로 자료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좀 다양한 관점에서 보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대회에서 서로 토론을 끝난 다음에 소감을 말할 때 상대 측에서 자신들은 생각을 못했던 다양한 의견 나왔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었을 만큼 좀 다양한 의견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그런 다양한 의견을 찾아보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윤> 흔히 토론한다고 하면 상대방을 이겨야 된다라는 생각 갖고서 하나에만 집착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어른들도 많이들 그러는데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는 점은 굉장히 좀 칭찬할 만한 거 같은데요 지도 교사 선생님도 있었죠? 지도 교사 선생님은 이 과정을 준비하면서 어떤 역할을 해주셨어요?

양> 지도 교사 선생님은 이제 저희가 좀 심적인 부담이 아무래도 많이 됐거든요 그럴 때 이제 많은 응원을 해 주셨고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도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해 주셔서 저희가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윤> 예 준비된 답변입니까? 혹시 (웃음) 전국에서 28개 팀이 출전했으니까 나머지 27개 팀과 경쟁을 한 건데 예선, 본선 치르면서 상대하기 어려웠던 팀이 혹시 있었나요?

양> 네 있었어요

윤> 어떤 팀이었어요?

양> 저희가 이제 도대회로 뽑히고 나서 첫 전국대회 예선을 했던 팀이 있었는데 이제 여자 팀이었어요 근데 그 팀을 이제 결승 마지막 게임에서도 만났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첫 예선 때 그 팀한테 졌어요 전체 토론에서 처음으로 딱 졌던 게 이게 그 팀이 마지막이자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또 이제 결승에서 또 만나게 돼서 좀 굉장히 떨렸어요 왜냐하면 한 번 졌던 팀이니까 이제 잘 이겨낼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에는 이겼죠

윤> 마지막에 이기면 돼요 그러면 이제 예선에서 한 번 패배를 해 봤으니까 우리가 왜 졌을까 이런 고민 두 분이서 같이 좀 하고 그랬었어요?

양 / 오> 네

윤> 그때 원인은 뭐였던 것 같아요?

오> 저희가 아무래도 그때 주제가 딱 바뀌는 시점이었던 거 그때가 딱 바뀌는 주제에 첫 토론이었거든요 이게 원래 토론은 저희는 하면서 성장하고 더 많은 거 관점을 얻을 기회가 많았는데 처음으로 토론을 하는 거다 보니까 상대 측이 그러한 자료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었고 저희도 이제 그러한 자료에 대한 숙지가 제대로 안 돼 있었어서 많이 버벅거린 점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이 있어서 심사위원분들이 보시기에는 그쪽 상대 측이 더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윤> 그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서 마지막에 대상을 차지했으니까 패인 분석을 굉장히 잘한 거네요 제가 좀 궁금한 게 있는데 토론대회에서 대상을 했잖아요 고등학생 중에서 내가 누군가와 토론을 한다면 음 나는 이 사람과 한번 꼭 토론을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 있었나요? 두 사람 윤상범 아나운서 말고

양> 저는 아랑이랑 상대 팀으로 만나서 토론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윤> 왜요 짓밟고 싶어요? (웃음)

양> 그건 아니고 이제 아랑이랑은 이제 팀으로 팀워크를 많이 맞춰봤으니까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상대 측에서 보는 것도 굉장히 색다를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윤> 아 그래요

양> 네

윤> 상대방이 될 수 있는 아랑 학생?

오> 저는 만약 지혜랑 사실 연습을 했거든요 토론 연습 전화로 하기도 하고 반 대면으로 하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지혜가 하는 거 보면서 진짜 잘한다 어떻게 이렇게 잘하지 싶을 때가 정말 많았거든요 그래서 지혜랑 하게 된다면 많이 열심히 해야 되지 않을까

윤> 서로가 한번 토론을 해보고 싶다 그 서로의 장단점을 워낙에 잘 알고 있으니까

양> 그쵸

윤>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근데 토론하고 나면 그다음부터 다시는 안 보는 거 아니에요? (웃음) 혹시 그러면 서로 말고 다른 유명인 중에서 토론 잘 하시는 분들 많이 있잖아요 나는 이 사람이랑 꼭 해보고 싶었다 그런 사람이 있나요? 두 사람은?

오>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토론 대회를 나가본 것도 없 이번이 처음이고 사실 학교에서도 토론은 친구들끼리만 하잖아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내가 토론에 있어서 부족한 점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많이 없었다 보니까 토론에 관해서 이제 관심이 별로 없었어서 내가 이 사람이랑 얘기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부족했던 거 것 같았는데 이제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번 찾아볼 기회가 생긴 것 같아요

윤> 예 제가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우문을 던졌는데 현답을 받아서 마음이 안 좋네요(웃음) 상금이 100만 원이었어요 보니까 상금 어떻게 했어요

양> 사실 방금 전에 들어왔거든요

윤> 아 오늘 들어왔어요?

양> 저는 저축을 할 예정이라서

윤> 오 저축?

양> 네

윤> 오아랑 학생은?

오> 저도 어머니가 지금 있는 적금 통장에 저축을 하는 게 어떻냐 라는 소리를 하셨지만 저는 이제 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돈 받으면 전자 피아노 살까?’

윤> 전자 피아노요?

오> 살까 생각해서 좋겠는데 싶어서 전자피아노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윤> 예 고등학생 입장에서 굉장히 큰 돈이 들어오는 거잖아요 한 명은 저축을 한다고 하고요 한명은 피아노를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딱 학생들이 그런 좋아할 만한 것들인 것 같긴 합니다 자 어휴 이러다 보니까 벌써 끝날 시간이 다 돼 가는데 두 학생이 이제 고2고 고3 입시를 앞두고 있네요 두 친구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꿈이 뭔지 마지막으로 들으면서 마무리하면 좋겠어요 양지혜 학생부터

양> 저는 이제 진로는 국어 국문학과를 생각하고 있어서 이제 국어 쪽에 일을 할 것 같은데 이제 문화 콘텐츠 기획자라고 해서 이제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면서 그게 이제 사람들이 좀 일깨워 줄 수 있는 사회적인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그런 미디어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윤> 될 것 같아요 보니까 오아랑 학생은요?

오> 저는 이제 경영 쪽을 꿈꾸고 있거든요

윤> 아까 정치 외교에 관심이 있다던데

오> 정치 외교랑 경영에 둘 다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경영으로 길을 좁혔지만 이제 대학교에 올라가면 많은 기회들을 접할 거라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들을 해 주셔서 저는 제 가능성을 한정시켜 놓고 싶지 않거든요 저는 이제 재능이 많이 있다라고 생각을 해서 많은 경험을 해본 다음에 제가 만족할 만한 그런 직업을 그런 인생을 갖고 싶습니다

윤> 예 야 우리 제주말로 잘도 요망진 학생들이 오늘 스튜디오에 출연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대회에서 대상 받은 거 축하드리고요 그 원하는 꿈들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훌륭한 사람 돼서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자 오늘 중앙여고 2학년 양지헤, 오아랑 학생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양 / 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