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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1월8일 (월) 동부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관련 주민 반발 (월정리 마을회 곽기범 이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예 제주 동부 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삭발까지 감행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월정리 마을 주민들이 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월정리 마을의 곽기범 이장을 연결해서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곽기범> 네 안녕하십니까 월정리 회장 곽기범입니다

윤> 예 이장님 목소리가 쉬신 것 같은데 집회 때문인가요?

곽> 예 그렇습니다

윤> 예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는 조금 감안해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증설에 반대하는 의미로 집회를 가지 또 삭발까지 감행을 하셨습니다 월정리에서 반대하시는 이유를 청취자 여러분들께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곽> 예 알겠습니다 행정에서 월정리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삭발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구좌읍 동복리에 위치한 제주 환경센터 침출수 관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안동우 부지사님이 주무 부서에 계실 때 가만히 있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월정리에는 아무 말도 없이 연결 하였고요 삼화지구 연결관도 리민과의 협의 없이는 공사 안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연결하고 있어서 집회하게 됐습니다

윤> 그 말씀하신 내용 중에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발생한 침출수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얘기를 했고 안동우 당시 이제 부 지사께서 이 부분을 약속을 했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안 하겠다고

곽> 예 그렇습니다

윤> 삼화지구에서 오는 그 문제도 안동우 전 부지사와 이야기를 하셨던 부분이었습니까?

곽> 예

윤> 그것도 안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약속을 안 지키고 있다 이 말씀이신 건가요

곽> 예 지금은 그렇습니다

윤> 예 죄송한데 혹시 안 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이 서면으로 문서화되어 있는 약속입니까? 아니면 마을 주민들과 구두 약속을 했던 겁니까?

곽> 구두로 약속했습니다

윤> 아 구두로 약속을 했었습니까 이 부분은 저희가 나중에 좀 더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수처리 증설 뿐만 아니라 지금 말씀하셨던 쓰레기 침출수 처리 문제를 얘기하셨잖아요 이거는 어떤 부분들이 문제가 많이 되는 걸까요?

곽> 예 제주시 동북에 위치한 쓰레기 자원센터에서 나오는 쓰레기 침출수를 처음 시설 때 우리 마을에 알리지 않다가 18년도쯤 그 침출수가 월정리로 보내진다는 것을 알아서 집회를 하고 약속을 받고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을에 와서 아직까지도 해명을 안 하고 있습니다

윤> 제주도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환경자원순환센터 침출수는 자체 정화 처리를 하고 있다 센터에서 발생하는 생활 하수만 월정 처리장으로 보내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것도 좀 문제가 되는 건가요?

곽>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 우리 마을과의 약속을 그런 식으로 했으면은 리민들도 안 왔을 건데 이제 와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누가 행정을 믿겠습니까

윤> 그러니까 처음에 마을과 이야기할 때는 아예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는 안 보내는 것으로 월정 쪽으로 그렇게 주민들께서는 이해를 하셨던 거군요

곽> 네 그렇습니다

윤> 그런데 지금 제주도에서는 자체 정화 처리하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센터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만 월정 처리장으로 보내겠다 그런데 이 부분도 과거에 들었던 얘기와는 좀 다르다 이 말씀이신 거고요

곽> 네 그렇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사실 지금 동부하수처리장이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증설을 하려는 건데 주민들 반발로 중지가 된 상태 아니겠습니까 다만 이제 하수처리 문제가 사실 제주도 전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제주도에서는 이걸 꼭 해야 된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그 이 부분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마을과 행정 당국 간의 사전 협의라든가 소통이 이루어져서 먼저 합의를 하고 진행하면 좋을 텐데 이 부분이 잘 안 되고 있었던 모양인가 보네요

곽> 예 전 전 마을 대표자가 2천톤에서 1만 2천 톤 기계 증설되면서 리민에게 알려야 되는데 15년도 이미 2만 4천 톤 증설되는 걸 알았으면서 임기 끝나기 며칠 전 알려가지고 월정리민들은 대책 없이 알게 되어서 사전 협의가 없었습니다 소통은 상하수도본부에서 추진하였으나 리민들이 반발로 설명회 두 번 무산되었고요 18년도에 한 번 짧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구좌읍과 조천읍 인구가 늘어나서 증설해야 되는 국가 사업이라는 거 알고 리민들도 알고 있습니다

윤> 예 근데 말씀하신 내용 중에 전 전 마을 대표는 이 내용을 알고 있었다 근데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이 말씀이신가요

곽> 네 그렇습니다

윤> 왜 알리지 않았을까요 그러니까 임기 종료 직전에 그걸 알리고 나갔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곽> 예 기계 시설도 증설이냐 이런 식으로 몇 번 몇몇 사람들한테 알리고 그렇게 됐습니다

윤> 죄송한데 왜 그랬다는 얘기는 혹시 물어보셨습니까? 왜 그랬는지

곽> 거기까지는 그것도 증설하면서 나중에야 나왔기 때문에 정확한 답을 못 들었습니다

윤> 그분은 마을에서 살고 계신 분 아닙니까?

곽> 예 지금 살고 있어요

윤> 그러면 지금도 관련해서는 그 얘기를 전혀 안 해보신 건가요

곽> 예 지금 그 분도 자기 일은 잘못한 게 없다 이런 식으로 주장하기 때문에 혹시나 제가 실수할까 봐 그 사람하고는 대화를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윤> 이게 잘못하면 또 마을 안에서의 갈등이 벌어질 수 있는데 문제라 저희도 좀 조심스럽게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그분은 행정이랑 이미 소통을 했다 행정 쪽에서는 그러면 마을 대표와 이미 다 합의가 된 것이다 라고 얘기를 할 수도 있는 상황 아닐까요?

곽> 예 저희들은 처음에는 반대대책인데 어느 정도 이제 소통이 돼 가니까 그냥 되도록은 원만하게 해결하게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도 이런 행정에서가 좀 답변이 없어서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윤> 정리를 하자면 행정 쪽에서는 전전 그 마을 대표하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고 그 전전 마을 대표께서는 이야기한 건 맞는데 그것을 마을 주민들에게 애초에 알리지 않았고 임기 종료 직전에 알리고 나갔기 때문에 지금 이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곽> 네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윤> 예 이것도 좀 복잡한 문제가 있네요 지금 해녀분들께서 반대를 강력하게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다에서 직접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것이 오염이 되면 바다 오염이 되면 어업 활동에 위협이 되고 또 불안을 느끼신다고 하는데 상하수도 본부 측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네요 내년 3월까지 월정리에 대한 어업 피해 조사 용역을 진행해서 감정평가를 거쳐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혹시 관련된 협의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곽> 지금 우리 월정이 지금 바다에 제가 어릴 때도 어머니 우리 어머니도 해녀일을 하다 돌아가셨는데 엄청 많은 물량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다 백화 현상이 일어났고 해초든 소라든 전복이든 일체 없습니다 해녀들이 반대로 어업 피해 조사를 아직 진행 못 했습니다

윤> 그 부분도 이제 해녀분들이 반대를 해서 피해 조사도 못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곽> 예 그렇습니다

윤> 이장님 백화 현상 얘기하셨는데 예전에는 괜찮았던 월정리 바다가 지금 오염이 됐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곽> 그렇죠

윤> 근데 그 오염의 원인이 동부하수처리장의 문제 때문이라고 마을 주민들께서 생각을 하시는 모양이죠?

곽> 예 그렇습니다

윤> 그건 이제 체감상 그렇게 느끼신다는 말씀이신 거죠?

곽> 그런 것도 있는데 저도 이제 젊을 때 한 20대 우뭇가사리를 뭡니까 도하자식으로 입고를 시켰는데 아침에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입고를 시켰습니다 열 사람이

윤> 그만큼 풍부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백화 현상 때문에 바다 수산물 자체가 잘 나지 않는다는 지금 말씀을 하시는 거죠 그 원인은 아무래도 동부하수 처리장에 있는 것 같다라는 말씀이신 거고 그러면 글쎄요 지금 제주도 전체가 하수 처리와 관련해서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도에서는 하수처리장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해야 한다는 입장이신 것이고 근데 그러면 그 마을 쪽에서는 아예 이걸 증설 자체가 안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증설하는 데 있어서 다른 협의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것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신 건지가 궁금합니다

곽> 예 이게 국가 사업인데 이미 포화상태이고요 끝까지 반대한다면 솔직히 월정이 바다로 내버려 질 건데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마을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최대한 동복리 건과 삼화지구 건에 대해 해결해 준다면 리민들과 다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그것이 굳건히 해결 된다면 원만하게 대화가 잘 될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윤> 예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생활 하수도 월정 처리장으로 보내지 말라 그리고 삼화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도 지금 월정리로 보내는데 그것도 끊어달라는 말씀이신 거죠? 그것만 해결이 되면은 다른 부분에 대해선 리민들과 함께 협의할 생각이 있다는 말씀이신 거고요

곽> 리민한테 설득을 해서 인구가 늘어나는 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윤> 예 근데 저희가 듣기로는 이제 삼화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보내지 않기로 약속까지는 된 걸로 알고 있어서 그 부분은 어떻게 된 겁니까?

곽> 그거에 대해서는 우리 자녀분들이 지하에 묻어 있는 관을 어떻게 믿냐 이겁니다 이게

윤> 보내지 않는다고 약속을 했지만은 언제든지 흘려보낼 수 있는 거 아니냐 관이 그대로 있으면 관 자체를 아예 끊어달라고 얘기하시는 겁니까?

곽> 예 그렇죠

윤> 그러니까 그 도에서는 그거잖아요 보내지 않겠다 그리고 cctv도 설치해 주겠다 다만 그 어느 순간 위험한 순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 도 전체에서... 그때는 보낼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만 이것도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곽> 예를 들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을 주민들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월정리 하수종말처리장에 벼락이라도 쳐서 방류가 안된다 이럴 때는 성산을 가든 도두를 가든 어쨌든 굴리긴 굴려야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는 저희들도 마찬가지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윤> 예 삼화지구권은 그래도 어느 정도 합의가 된 거군요 그러면 남은 것은

곽> 합의가 아직은 안 됐고요 만약을 생각해서

윤> 지금 도에서는 그거잖아요 그니까 보내지 않겠다 다만 관로만 남겨놓고 비상시에만 쓰겠다 그 부분에 대해선 이장님께서도 이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요?

곽> 예 지금은 아니고요 지금은 해녀분들한테는 아니고

윤> 예 이걸 또 만약에 도와 얘기를 한다면 이장님께서 또 해녀분들을 설득하셔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곽> 네 그렇습니다

윤> 이게 좀 복잡하네요 다만 그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문제는 지금 도와는 협의가 안 되는 부분인 거죠

곽> 네 거의 안 되고 있습니다

윤> 도에서는 그래도 보내야 된다 라는 입장인 거고

곽> 그런 얘기는 아니고 행정은 안 보낸다 그런데 우리 마을 해녀분들이 못 믿겠다

윤> 지금 신뢰가 좀 잘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동안 약속을 좀 안 지켰기 때문에라는 말씀이신 거죠 예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행정 쪽에도 얘기를 물어봐야겠는데 고영권 부지사 만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삭발식 하시고 그때는 대화가 좀 이루어졌습니까?

곽> 저희의 생각을 전달하겠고요 결과는 구만섭 도지사 대행께서 오시면 정확한 답을 알려주기로 되어 있습니다

윤> 예 구만섭 대행이랑은 고영권 부지사랑 이야기가 아직 안 된 모양이죠?

곽> 예 아직 대화가 안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영국가셨다 해갖고

윤> 예 알겠습니다 고영권 부지사는 그러면 어떻게 좀 긍정적으로 얘기를 하던가요 아니면 그 다 이제 구만섭 권한대행이 와야지 다 해결돼야 되는 문제라고 얘기를 하던가요?

곽> 뭐 국민적으로 이야기하려고 정무 부지사께서는 이야기했는데 그래도 도지사 권한 대행께서 말씀하는 게 더 맞지 않나 해서 저희들이 지금 집회를 연기 하였습니다

윤> 일단 집회는 연기한 상태시고 혹시 구만섭 대행이 돌아오면 그때는 주민분들과 만날 계획은 좀 있으신 겁니까?

곽> 예

윤> 예 알겠습니다 그때 좀 나오는 얘기를 한 번 더 들어봐야겠군요 지금 월정리 마을 차원에서 굉장히 그 하수 처리 문제 때문에 지금 주민들께서 고통을 겪고 계신다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 지금 요구를 하고 또 삭발까지도 진행을 하신 건데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마지막으로 듣고 오늘 방송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곽> 예 뭐 결과가 만족치 않으실 때에는 저희 이번에 삭발한 3명이 다시 또 좀 불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다시 또 한다고요?

곽> 단식이요 단식

윤> 단식을 한다고요 그만큼 마을 주민들께선 절박하다는 얘기도 될 것 같은데

곽> 예 그렇게 들으면 되겠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이장님 제가 마지막으로 하나만 좀 여쭤보고 싶은데 지금 얘기를 오늘 쭉 들어보니까 이장님께서도 만약에 이걸 협의를 한다 하더라도 해녀분들은 설득하셔야 되는 문제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곽> 예 그렇습니다

윤> 예 해녀분들과는 얘기가 좀 잘 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곽> 엊그저께 임시총회를 가졌는데요 어느 정도 이 삼화지구와 제주시 동복리에 있는 침출수만 어느 정도 해결만 된다면 저희 저나 어촌계장님이나 해 회장님이나 우리 마을 개발위원장이나 마을 리민들을 상대로 해서 좀 설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일단 구만석 권한대행과 만나고 나서 그 이야기 뒤에 한번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목도 안 좋으신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곽> 예 수고하셨습니다

윤> 예 월정리 마을회 곽기범 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