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8월27일 (금) <주간검색어> (이은주 아나운서)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이은주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이은주 아나운서입니다.
윤>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이은주 아나운서가 선택한 첫 번째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이> 1인당 25만원
윤> 지원금 관련 얘기 같은데요?
이> 네, 맞습니다. 전 국민의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주는 정부의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지급이 추석 전에 시작된다는 소식인데요. 또한 정부는 추석 명절에 앞서, 성수품 공급 확대와 가격 관리를 통해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고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4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각종 세금·공과금 납부도 늦춰준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윤> 추석 명절 전에 지원금을 풀겠다는 건데,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해 주시죠.
이> 국민지원금은 지난 6월분 가구별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으로 소득을 따져 지급되는데요. 4인 가구 기준으로 직장 가입자는 30만8300원 이하, 지역 가입자는 34만2000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계산하고요. 1인가구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수준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14만3900원 이하(직장가입자 기준)면 받는데요. 이 기준에 부합하더라도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9억원 이하)이나 금융소득 기준(2000만원 이하)도 충족해야 합니다.
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이나 보증도 확대해 준다는 계획인 거죠?
이> 네, 추석 전후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현금성 지원금을 지급하고, 금융·세제 지원에 나서는데요. 2차 추경으로 마련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은 추석 전까지 90% 이상 지원하고요. 이들의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을 내년 초로 미루고, 고용·산재·국민연금 보험료와 전기·도시가스 요금 납부유예 지원을 3개월 재연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대출 만기 연장 여부는 다음 달 중으로 검토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라는데, 이번 추석 민생안정대책 포함해서 앞으로의 소식들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다음 검색어는요? (효과음)
이> 내 돈 돌려받을 수 있나
윤> 머지포인트 사태... 얘긴가요?
이> 네, '무제한 20% 할인'으로 인기를 모았던 모바일 바우처 머지포인트 판매 중단에 따른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곳곳에서 집단소송, 형사고소에 나서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는 서비스 중단과 함께 90% 환불 실시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환불이 지연되고, 회사가 오프라인 환불 운영도 중단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윤> 우선 머지포인트가 뭔지부터 알아야할 텐데요, 설명을 좀 해주시죠.
이> 머지포인트는 한마디로 ‘할인 앱’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편의점, 대형마트, 외식 체인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20% 할인'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2017년에 처음 등록된 앱으로 업체별로 나뉘어 있는 쿠폰들이나 적립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Merge)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데요. 제휴 업체들은 적립 포인트 관리를 직접 안 해도 되고, 소비자는 여러 업체에 흩어져 있는 적립 포인트를 하나로 모아서 쓸 수 있으니 편리하다는 거죠.
윤> 구독형 상품인 '머지 플러스'도 런칭을 했었죠. 사용자들이 20% 할인된 가격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머지포인트를 얻기 위해서, 그야말로 보이는 대로 포인트 바우처를 사 모으기 시작해 인기가 이어져왔는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건가요?
이> 금융당국은 서비스 형태로 봤을 때 머지포인트가 등록을 해야 하는 선불전자지급업에 해당하지만, 수년간 이를 지키지 않고 무허가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머지플러스가 공지를 올렸는데,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비스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관련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당분간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축소 운영한다"라고 밝힌 건데요. 원래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결제까지 가능했고, 사실상 전자화폐 수준까지 규모가 커졌던 상황에서 이런 갑작스런 공지가 올라온 거니까요. 소비자들 입장에선, 그동안 모아온 포인트가 무용지물이 되는 기분일 겁니다.
윤> 돈을 주고 구매한 것이니, 결국 돈을 잃는 기분이겠네요. 서둘러 관련 절차를 밟고 4분기 내에 더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긴 했는데, 소비자들 입장에선 마냥 기다리라는 건가... 싶을 것 같아요!
이> 네 물론 머지포인트 대표자의 사과문에 가까운 편지도 올라와 있는 상태이고요. 환불 신청 방법도 공지돼 있습니다. 환불을 원하면 머지머니 미사용분에 한해 구매가격의 90%를 돌려주겠다고 게시돼 있고, 곳곳에서 환불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윤>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e커머스 업체 중 이용자 구제안 마련에 나선 곳도 있다고요?
이> 네, 11번가가 최초로, 이달 11번가에서 판매된 머지포인트 '물량 전액'에 대해 환불 신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지난 25일부터 일부 구매 건에 대해 환불이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존 입장을 보면, 구매결정과 사용 처리된 상품권 환불 책임은 판매처인 머지플러스에 있다였는데, 변화를 보여준 것이고요. 이에 따라, 책임 회피 지적을 받아온 다른 e커머스 업체들도 적극적인 환불 조치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윤> 책임소재부터 명확히 해야, 소비자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겠네요.
머지포인트 관련 이슈였고요~ 다음 검색어 알아보죠. <효과음>
이> '미혼 여성공무원 리스트'
윤> 어떤 이야기죠?
이> 경기 성남시 인사 관련 부서 직원이 총각인 시장 비서관에게 잘 보이려고 30대 미혼 여성 공무원 150여 명의 신상 리스트를 만들어 전달한, 황당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A4용지 12장 분량인 이 문건에는 성남시청 소속 31~37세 여성 공무원들의 이름과 함께 사진, 나이, 소속, 직급 등 신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윤> 참... 어이가 없네요!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났겠어요!
이> 네, 성남시 내부 인터넷망에는 리스트 작성자와 유포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는데요. 한 여성 직원은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인권이 짓밟힌 기분이다"라고 울분을 토했고요. 시에는 "피해 받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를 보상해줄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달라'는 등의 글들이 게시됐습니다.
윤>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도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요?
이> 네, 해당 조합도 긴급회의를 열어 리스트 작성에 대한 경위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을 시에 촉구했는데요. 일단 성남시는 이 리스트 작성자로 확인된 6급 팀장 A씨를 직위 해제했고요. 은수미 시장은 내부망에 사과문을 올리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은 시장은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내부 조사를 계속 진행해 그에 따른 징계 조치를 하고, 리스트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수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이제라도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 알려지게 됐나요?
이> 이 리스트는 은 시장의 전 비서관 이 모 씨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는데요. 그는 신고서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2019년, 인사 부서 직원 A씨가 한 달간 인사시스템을 보고 작성한 해당 문서를 전달받았다"며, "미혼으로 시 권력의 핵심 부서인 시장 비서실 비서관으로 재직하는 신고인(이씨)에 대한 접대성 아부 문서였다"고 밝혀 알려지게 됐습니다.
윤> 그렇군요! 다시는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도 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효과음>
이> 방역수칙 어긴 회식에서 주먹다짐까지
윤> 역시 반가운 소식은 아닌 거 같은데요, 어떤 얘기인가요?
이> 네 이번에는 제주지역 소식인데요. 지난 3월, 당시는 제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였습니다. 당시 5인 이상 사적모임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술을 마시다가 다른 일행과 시비까지 붙은 제주 경찰에게 경징계가 내려졌다는 소식입니다.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 A씨 얘긴데, ‘견책’ 처분을 받아서,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견책 처분이면, 가장 가벼운 징계에 해당되는 것 같은데요..
회식을 했다면 동료 경찰들과 한 건가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처분을 받았나요?
이> 네, 견책은 경징계 중 하나인데,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 등 징계의 아래 단계에 해당되고요!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동료 경찰 5명에게는 ‘직권경고’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결정되는 ‘불문경고’와 달리 직권경고는 경미한 사안에 대해 기관의 장이 직권으로 경고하는 조치를 의미합니다.
윤> 직권경고와 불문경고... 징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고요.
주먹다짐까지 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선 그냥 조용히 넘어간 건가요?
이> 직권경고에 따른 벌점은 불문경고를 받았을 때의 절반 수준이라서요. 사실상 불문경고보다 직권경고의 징계 수위가 더 약하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당시 술자리에서 이들은 다른 일행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단순폭행 혐의의 경우 ‘반의사불벌죄’에 따라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이 불가합니다. A씨가 상대방과 합의해서 폭행 혐의 입건 등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윤> 여러모로... 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는 건지...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괜히 나오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다음 키워드 알아보죠. <효과음>
이> 무사히 도착한 아프간 조력자들
윤> 어떤 소식인지 알 것 같은데 최근 상황 소개해 주시죠.
이>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과 그 가족 377명을 태운 버스 일부가 오늘 낮 12시쯤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4시쯤 한국군 수송기 편으로 귀국해 김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13대의 전세버스에 30명씩 나눠 타고 이동했고요. 경찰이 버스 행렬 앞뒤에 순찰차와 경찰특공대 차량을 배치해 에스코트했습니다.
윤> 당연히, 코로나19 검사는 마친 상태였겠죠?
이> 네, 어제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에서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요. 17명은 판정이 보류(미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결정자 17명은 인재개발원 입소 후에 재검사를 해서 감염 여부를 다시 가리게 됩니다.
윤> 진천 주민들의 반발 여론도 있었는데, 괜찮아진 건가요?
이> 해당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일부 반대 여론도 제기됐었는데요.
현장에서는 별다른 마찰이나 저지 움직임은 없었고요. 오히려 이들의 도착에 맞춰 진천 주민들은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다 가시길 바랍니다'라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입소를 반겨줬습니다. 또 이시종 충북지사, 박문희 충북도의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도 현장에 나와 버스행렬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윤> 다행입니다. 앞으로 이들은 어떻게 생활하게 되는지도 알려주시죠.
이> 이들은 정착지가 정해질 때까지 6주에서 8주가량 이곳에 머물게 되는데요. 인재개발원 정문에 경찰관 20여 명이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외곽에는 1개 기동대가 24시간 순찰을 합니다. 시설 내부에는 법무부 행정지원인력 14명과 의료진이 배치돼 이들을 보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부는 총 59명으로 구성된 ‘생활시설운영팀’을 상주시켜 이들을 도울 예정입니다. 또 입소자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요. 이슬람 식단·24시간 안전 관리 등 각종 지원책도 내놓고 있습니다.
윤> 별 탈 없이 잘 머물고 잘 정착하면 좋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패럴림픽 선수들이 무사히 탈출했다는 소식도 들려오던데요?
이> 네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던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의 대회 참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프간 패럴림픽 선수단이 호주 정부의 도움으로 현재 카불을 떠나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크레이그 스펜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대변인은 "인간의 삶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패럴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두 선수의 사진은 공개가 됐네요~
이> 네 이름이 호사인 라소울리와 자키아 쿠다다디인데요. 두 선수 모두 당초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 되어 있던 아프간의 패럴림픽 대표 선수들입니다. 현재 두 선수는 대회 출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아프간 첫 여성 패럴림픽 출전 선수인 자키아 쿠다다디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회 출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태권도 여자 49kg급에 출전 예정인데 무사히 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윤> 최근에 큰 아픔을 겪었을 두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후회 없이 기량을 발휘하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지금까지 이은주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