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7월2일(금) <주간검색어> 1.북미의 기록적 폭염 2.최대 30만원 캐시백 3.직접 용기에 채워가세요 4.해수욕장 개장 5.소방사의 안타까운 순직 6.삼다수 빼돌리다 (장인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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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북미의 기록적 폭염’
윤> 소식 전해주시죠
장> 최근 북미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며칠 사이에 이 지역의 사망자 수가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나다 밴쿠버 경찰은 지난 29일 53명을 포함해 최근 며칠간 98명이 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밴쿠버는 이 정도까지의 폭염을 겪은 적이 없는 곳입니다.
윤> 어느 정도 폭염인거죠
장> 포틀랜드의 기온은 지난달 28일 사상최고치인 46.7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시애틀의 기온도 42.2도까지 올라가면서 전날인 27일 세운 사상 최고기온 기록 40.0도를 하루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는데요. 캐나다 BC주의 리턴의 최고기온은 캐나다 사상 최고기록을 사흘 연속 경신하며 29일 49.5도까지 올랐습니다.
윤> 폭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장>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대기권과 성층권 사이에서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진 현상 때문입니다. 북미 북서부의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해 지열로 따뜻해진 공기가 움직이지 못하는 열돔 현상이 발생한건데요. 기후변화문제 정말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 대규모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고 하죠?
장> 그렇습니다. 스포캔시에서는 전날 8200가구가 정전을 겪었는데요. 관할 전력회사인 애비스타 유틸리티는 이날도 22만여 시민이 순환정전을 겪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순환정전이란 전력 수요가 공급 능력을 초과해서 벌어지는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전력회사가 일부러 지역별로 돌아가며 전력 공급을 일시적으로 끊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블룸버그통신은 올여름 정전 사태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내다봐서 앞으로의 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윤> 다음 검색어 알아볼까요. <효과음>
장> ‘최대 30만원 캐시백’
윤> 30만원을 준다는 건가요?
장>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내수를 되살리기 위해 하반기 카드 사용 증가분의 10%를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을 시행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이와 같은 상생소비지원금 지원에 1조 1천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윤> 캐시백 정책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장> 네 하반기 카드 사용 증가분이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제가 예를들어 2분기에 카드로 평균 백만원을 썼어요. 그런데 제가 8월에 150만원을 쓴다. 그러면 증가분인 50만원의 10%, 그러니까 5만원을 카드 캐시백 형태로 돌려받는 것입니다.
윤> 그러면 천만원을 더 쓰면 백만 원 돌려받는 거네요?
장> 그런데 이게 카드 사용액이 많은 고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해서 매월 10만원, 1인당 30만원의 한도를 뒀습니다. 그러니까 백만원 증가가 최대고 그 이상 아무리 증가해도 10만원 한도 안에서 받게 되는 것이죠.
윤> 이와 같은 정책을 시행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장> 그렇습니다. 코로나 19로 소비시장도 위축됐잖아요. 물론 명품이나 백화점 소비는 증가했다고 하긴 해도 소상공인의 타격은 큰 상황입니다. 따라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이나 명품 전문 매장, 차량 구입비 등은 산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대학등록금 등의 일시적인 시출 소요는 산정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윤>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을까요?
장> 정부는 우선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캐시백 정책으로 약 11조원 정도의 민간 소비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카드사용이 약 10조원이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0.03%포인트 정도로 추계돼서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다음 검색어는 무엇인가요. <효과음>
장> ‘직접 용기에 채워가세요’
윤> 어떤 소식인가요?
장> 바로 어제인 지난 1일부터 화장품 소분 매장에서 샴푸와 린스 보디클렌저, 액체비누 이렇게 네 가지 화장품을 소비자가 직접 용기에 받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매장에 비치된 밸브 또는 자동형 소분 장치를 소비자가 조작해서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환경부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해 포장재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화장품 리필 매장 활성화 지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계획은 적극 행정 의사결정 기구인 적극행정위원회 부처 간 합동회의에서 심의·의결한 첫 번째 사례기도 합니다.
윤> 여러 가지 순기능이 많을 것 같네요
장> 그렇습니다.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화장품을 새롭게 구입할 때보다 약 30~50% 정도 싼값에 리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 보호차원에서도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필요하게 플라스틱 용기들이 과도하게 버려지는 것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윤> 그러면 이러한 매장들이 지금은 어느 정도 있나요?
장> 우선 서울 5곳을 비롯해서 인천과 부산 경기도 등에 모두 10곳이 있는데요. 이 매장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재사용 용기 세척 및 관리 방법 등이 담긴 지침을 받아서 위생 점검과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교육과 훈련을 받은 직원이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를 대신할 수 있게 됐습니다.식약처는 하반기부터 각국의 화장품 리필 매장 현황을 조사한 뒤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리필 매장 운영에 대한 기준을 세울 계획입니다.
윤> 다음 검색어 궁금합니다. <효과음>
장> ‘해수욕장 개장’
윤> 소식 전해주시죠
장> 어제부터 해수욕장이 개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의 12개 해수욕장들도 일제히 개장하면서 어제 하루동안 많은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7월부터 전국 해수욕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함에 따라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30일 이용객과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습니다.
윤> 해수욕장에서도 발열 체크나 기본적 방역 수칙이 지켜지는거죠?
장> 그렇습니다. 우선 거리두기를 위해서는 우선 해수욕장 방문 전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혹은 정부가 운영하는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혼잡도 신호등을 미리 확인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호등은 해수욕장 적정 인원을 200% 초과하면 빨간색으로 나타나고요. 100∼200%면 노란색, 100% 이하이면 초록색으로 나타납니다. 또 해수부는 해수욕장에서 2m 간격 거리두기를 정확하게 지킬 수 있는 '사전예약제'도 적극적으로 권장했습니다. 예약은 네이버나 바다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됩니다.
윤> 그리고 체온스티커 얘기도 들었는데요.
장> 그렇습니다. 해수부는 각 지자체에 해수욕장마다 체온스티커나 대면 체온 측정을 통해 이용객 발열 확인을 철저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체온스티커는 몸에 부착하고 있으면 체온이 37.5℃보다 높아질 경우 색깔이 변해 실시간 체온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체온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안심밴드를 손목에 채워주게 됩니다. 안심밴드는 방수기능을 갖춘 물놀이용 팔찌입니다. 더불어서 샤워실과 탈의실을 이용할 때도 발열 체크와 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8개 지정 해수욕장마다 격리소를 설치해서 행정도우미를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윤> 마스크도 착용 해야죠?
장> 그렇습니다.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할 때가 아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6명 이하만 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제주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윤> 아무래도 방역과 관련된 인원도 더 많이 투입되겠네요
장> 네 그렇습니다. 제주시는 민간안전요원 210명을 채용해 개장 시기에 맞춰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관리 인력을 많이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그 전에 이용객 스스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려는 노력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윤> 다음 검색어 어떤 내용인지.. <효과음>
장> ‘소방사의 안타까운 순직’
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죠.
장> 노명래 소방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즈음 울산 중구 성남동 소재 상가건물 3층 미용실 화재 현장에서 "안에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구조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진입 직후 급격히 번진 불길에 중화상을 입었고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윤> 영결식이 열렸죠?
장> 노명래 소방사의 영결식이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울산광역시장(裝)으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소방의 미래를 짊어질 유능한 소방관을 잃었다"며 "화마에 용감히 맞서 임무를 다한 고인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윤> 결혼식을 얼마 안남기고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졌잖아요
장> 순직한 노 소방사는 지난 2월에 혼인 신고를 마치고 오는 10월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이었습니다. 또 태권도 선수에 특전사 중사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임용 후 울산 주상복합 화재 등 고된 현장에서도 늘 적극적으로 나섰던 밝고 싹싹한 막내였다고 합니다.
윤> 동료와 가족들은 얼마나 비통할까요.
장> 동료들은 노 소방사를 어린 나이에도 차분한 성격에 배려심이 많고, 힘든 출동과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소방대원으로 기억하며 "숨졌다는 소식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침통해 했했습니다. 또노 소방사의 특전사 동기이자 같은 소방서 동료이기도 한 김태민 소방사는 "항상 밝게 웃고 선배, 동료들에게 살갑게 다가오던 친구였다"며 "같은 구조팀에 있을 때 내 동기가 함께 있다는 생각에 늘 든든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윤> 마지막 검색어가 될 거 같은데요. <효과음>
장> ‘삼다수 빼돌리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국내 생수 판매량 1위인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내부 직원들이 삼다수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거죠?
장> 유통하기 직전의 삼다수 완제품에는 QR코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생산됐는지 어디에 유통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산 과정에서 일부 파손된 제품들은 사내에서 음용수로 사용되거나 폐기물 처리 업체를 통해서 폐기되는데 이 제품들이 추적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직원들이 파손된 물을 빼돌렸다는 의혹인거죠.
윤> 정확히 얼마나 어디에 빼돌린 건지는 확인 됐나요?
장> 이러한 횡령은 수년에 걸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생산라인만이 아닌 물류·설비 등의 영역에서도 반복됐다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수법도 계획적이고 지능적이어서 삼다수를 포장한 팰릿을 지게차로 일부러 찍어서 파손품으로 둔갑시킨 후 바코드를 붙이지 않는 방식으로 훔쳐냈다는 겁니다.
윤> 이런 의혹이 드러난 건 처음 아닌가요?
장> 그렇습니다. 이렇게 삼다수에서 물 횡령 의혹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개발공사는 CCTV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서 생산과 물류팀 전 직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내부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과장급인 4급 생산직을 포함해서 공사 직원 4명이 직위 해제된 상태입니다.
윤> 어떻게 이번에 드러나게 된 건가요?
장> 직장인 익명 게시판으로 사용되는 한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직원들 몇 명이랑만 얘기해봐도 퍼즐이 맞춰지는데, 이걸 그냥 흘러가게 놔둘지 증언이 되게 할 지 신속하게 선택할 시점”이라며 “애초에 정식으로 조사해서 줄줄이 엮여있는 횡령-갑질을 뿌리뽑아야 한다” 는 내용의 게시물도 있었습니다.
윤>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공기업이 얼마나 방만하게 운영되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지하수라는 공공자원을 통해 영업할 수 있도록 사실상의 특권을 준 건데 참으로 심각한 사안이네요, 물론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겠습니다만 도민사회의 공분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철저한 감사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수사까지 이뤄져야 할 사안인 인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