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4월 22일(목) [시사전망대] 대권 도전 원희룡 도지사의 3선 불출마 선언과 향후 행보, 그리고 지방정가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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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윤상범> 네 시사전망대 시간입니다. 오늘도 부상일 변호사, 시사평론가 김동현 박사와 이 시간을 함께 하도록 하죠. 두 분 안녕하십니까?
부상일> 안녕하세요?
김동현> 네 안녕하세요?
윤> 네. 제가 주제를 앞서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아무래도 흥미진진한 주제가 될거 같습니다.
부> 폭탄이죠 폭탄.
윤> 네. 그 말씀 잘하셨습니다. 진짜 폭탄이 떨어진건데, 아니 사실은 어제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이 얘기가 나왔는데, 원희룡 도지사가 물론 이제 도의원들이 계속 그 부분을 좀 집중적으로 여태까지 질문을 해왔었는데, 모호한 대답을 해오다가 어제 아주 선명하게 얘기를 했단 말이죠? 내년 지방선거에 도전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일단 두 분께서는 불출마 선언을 어떻게 보셨는지 한 말씀씩 듣고 이야기를 해볼까요? 변호사님?
부> 아 요거는 제가 양보를....
윤> 양보하시겠습니까?
부> 워낙 저랑 가까우신 분이셔 가지고...
윤> 아 그래요? 절친이신가 보군요.
분> 아 친구는 아니구요 선배님이시죠.
김> 조심스럽게 예상은 했는데 형식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아주 의외였죠. 왜냐하면 지금 원희룡 도지사 입장에서는 3선 출마하는게 지금 우선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아요. 특히 이제 대선 국면에서 4.7재보궐선거 결과가 이런 결심을 앞당기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4.7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이제 어차피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주자분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해봅니다. 그러니까 원지사 입장에서는 사실 정치적 승부를 좀 던져본거죠.
윤> 정치적 승부를 던진 것이다? 이 시점에 그러면은 변호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아까 폭탄 얘기 하셨는데.
부> 네. 폭탄이라고 하는거는 뭐 의외였다는 표현을 할 때 쓰는 말이니까 저도 좀 의외였다는 표현을 쓴 것이구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니까 아까 이 정치적으로 뭔가 필요한 때에 어떠한 행동을 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4.7재보궐선거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수는 있습니다만은 원래 원희룡 지사께서는 작년부터 대선출마와 관련된 몇가지 이제 시사를 해오셨고, 또 올해 들어서는 출마와 관련된 공식적인 발언도 여러번 하셨죠?
윤> 그렇죠.
부> 그래서 그러한 차원에서 이번 일도 이제 벌어진 것인데, 다만 그 3선을 도전하지 않겠다는 (말이) 표시가 사퇴의 변하고 같이 나가는 것이 보통의 모습이죠. 그런 측면에서 어저께 발언이 좀 이렇게 적절한 장소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방법으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거 때문에 사람들이 이제 매우 놀라웠다고 생각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네. 왜 이 시점일까에 대한 궁금증도 사실 있는거 잖아요. 아까 형식상으로 말씀하셨는데 많은 분들이 만약에 선언을 하게 되면 당연히 중앙에 올라가서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그런 곳에서 선언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도 이제 시점을 정해야겠지만은... 그 부분이 저도 의외였던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 3선이라고 하는 것이 대선을 출마하시겠다고 밝힌 그 입장에서 3선을 염두해두고 대선출마를 밝히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안맞고 명분도 안선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제 그 시점이 언제 였느냐와 관련된 궁금증이 어제 해소가 된 것인데, 이것을 이따가 또 그런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은 너무 조기에 밝혔기 때문에 레임덕이 온다 또는 도정을 소홀히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하고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좀 과다한 우려인거 같습니다.
윤> 과다한 우려이다? 그 부분으로 그럼 이야기를 넘겨 보도록하죠. 왜냐하면은 사실 개인으로썬 대선에 출마한다는 플랜을 밝힐 수 있고 이제 도지사직은 여기까지만 하겠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도정과 관련해선 도지사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도지사에 관심이 향후 대선에 많이 가 있다면은 지금 도정에 소홀해 질 것이 아닌가 라는 그 우려섞인 부분, 그렇게 될 경우에도 연결되서 그러면은 도정에 공무원들이 과연 다음에도 출마를 안하겠다는 도지사의 말을 들을 것인가? 그걸 흔히 우리가 레임덕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런 걱정은 할 수는 있는거 잖아요? 저기 박사님께 좀 여쭤 보도록 할까요?
김> 물론 그런 걱정을 할 순 있는거구요. 다만 이 점 하나만 짚고 넘어가야 할거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제주도에 현안문제들이 굉장히 많은데 가장 중요한 이슈가 도지사의 거취 문제가 되어버렸거든요. 도정질문에서. 그게 저는 이제 굉장히 씁쓸하다 라고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제 불출마를 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죠. 그러면 그 이후에 벌어질 여러 정치적 일정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어떤 설왕설래가 있을 수 밖에 없게 되고요. 제주지역 공무원이나 관료사회에도 영향을 일정 부분 미칠 수 밖에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같은 당의 김황국 의원도 레임덕 걱정을 하던데. 저는 충분히 우려할만한 목소리다 라고. 물론 이제 원희룡 도지사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마지막까지 도정 현황을 잘 챙기겠다라고 얘기를 하고있습니다만은. 글쎄요 지금 이 집중해서 해결해야될 현안문제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다 라고 보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 아니 당장 그 얘기도 의회에서 나와서. 왜냐하면 장기 도정 운영계획과 관련해서 도지사 본인께서도 5~6년 앞을 내다보는 그거는 못한다 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신 걸로 알고있어서. 걱정되는 부분은 아마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부> 우선 도정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호불호 또는 자기에 입신 때문에 도정을 운영한다고 저는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그 레임덕과 관련해서 먼저 말씀을 드린다면 저는 우리 제주도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공무원분들이 본인이 상관으로 모시고 있는 도지사가 3선 도전 안하니까 저 얘기 안들어도돼. 이렇게 생각하는 그러한 분들은 아니시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 무슨 뜻이냐면 도정은 도정이 지금까지 움직여왔던 그 프로세스, 그리고 법과 규정에 따라 가지고 공무원분들은 열심히 현안을 잘챙기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장기비전과 관련해서는 사실 그 각 선거를 할때마다 핵심공약이라고 발표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공약 중에 장기비전과 관련된 것은 차기 도지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도민의 선택을 받을 것인가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제 뭐 5~6년되는 장기 계획에 대한 얘기는 당연히 조심스럽게 말씀하실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지금 추진되고 있는 것들은 제가 볼 때는 그대로 추진이 잘 될거라고 보고요. 원희룡 지사가 오늘 아마 그런 말씀도 하셨을거에요. 도정을 잘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기본이라는 표현은 그걸 절대 방관하거나 또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네.
김> 그럴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도정철학이라고 하는 부분을 보면 원희룡 도지사가 두 번이나 도지사하면서 여러 가지 공약을 발표를 했죠. 그중에 이제 완료된게 있고, 지금 진행중인 것도 있구요. 아직 시작못한 미완인 것도 있습니다. 그니까 이를 들면 이런 어떤 정치인이 이런 어떤 자신의 공약과 이런 어떤 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다면 여러 가지 정치적 일정 속에서 미완인 부분은 차기에 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요. 그렇게 해서 도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제 완료된 부분들은 이행된건 이행된거대로 갑니다만. 진행중인 일들 같은 경우에 그런 것들을 지금 시기에 여러 가지의 올해 12월 9일까지가 사퇴 기간이라 하는데. 과연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인가? 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걱정은 할 수 있죠. 물론 이제 행정자체가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이고 원희룡 도지사가 중간에 뭐 7월이 되든 9월이든 12월이 되든 사퇴를 한다하더라도 행정부지사 체제로 도정이 운영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없다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는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이제 도정에 원희룡 도지사도 스스로 말씀하셨지만 새로운 리더십이겠지만 그 리더십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그런 세간에 목소리는 충분히 경청할만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아 저기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이게 뭐 그 보도나오는거 보니까 다음에 그 출마를 안하겠다는 출마선언과 관련해서 그 주변에서도 몰랐다고 얘기했는데 그 아까 저기 변호사님 친하다고 말씀하셔서 혹시 변호사님도 모르셨습니까?
부> 발표의 시점과 방식과 관련해 가지고는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마 없지 않았나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니까 어저께 도정질의 과정에서 발표하신 것이 그래서 이제 좀 아쉽다는 분들도 계신거 같긴 하고요. 근데 이제 어떤 방식이든 간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빨리 밝히는 것이 그게 뭐 나쁘다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 네. 알겠습니다.
김> 근데 정무 라인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라는 후문들이 있더라고요. 언론보도나 이런게 얘기를 들어보면 빨리 이제 정리를 하고 대선이라고 하는것에 좀 집중해야 된다라고 하는 의견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서는 3선 가능성도 좀 열어놔야 되지 않느냐? 이런 식의 의견들이 있었다라는 것으로 이제 좀 정리가 됐는데, 어찌됐든 3선, 다시 한번 도지사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지금 원희룡 도지사에 입장으로서는 대선이라는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를 앞둔 입장에서는 양손에 떡을 들고 소위 말하는 간을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정의되는건 분명해보인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는데,
윤> 본인이 선택한거죠. 어쨌거나.
김> 그 예상을 어제는 굉장히 깨트려버렸죠.
윤> 알겠습니다. 자 이 얘기를 하면서 지금 1부는 마무리 해야 할거 같은데, 그 사실 다른 이슈가 다 묻혀버려서 지금 의회내에서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 임시회에서 그래도 좀 관심깊게 봐야될 것들. 두 분께서 좀 골라주신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부> 저는 사실 이번 임시회에서 꼭 통과돼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 조례 일부 개정안이 있습니다. 이 주요 내용이 최근에 이제 LH사태 때문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특정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경우 없던 조항을 신설을 했어요. 소속 상임위원회 등에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 매수를 신고하게 하고 윤리위가 그것을 검토하고 문제가 있으면 고발도 하는 그러한 내용의 굉장히 중요한 조례안, 개정 조례안이죠. 이게 상정이 되어있는데, 이제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 계속 논의가 진행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윤> 이 부분은 뭐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있게 봐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구요. 박사님께서는?
김> 뭐 오늘도 이상봉 의원이 얘기하신, 송악선언 이후에 여러 가지 청정환경에 대한 이 현재의 실천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냐 라고 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던데 그런 이야기들 자체가 좀 묻쳐버렸어요. 그니까 거기에 실질적으로 행정이 어떤 식으로 할 수 있느냐? 현행 법령내에서 그런 대책들을 따져 물었는데 이제 언론에서는 그런 관심보다는 도지사의 거취에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뉴스 자체가 묻혀버려서 상당히 좀 안타깝죠.
윤> 네. 그니까 큰 한해 이슈가 있을 때 다른 것들은 좀 묻히는 경향들이 언론에 있습니다만은 그런 소리 안들을려고 제가 지금 이 얘기를 꺼냈습니다. 두 분께서 하나씩 짚어주셨는데 오늘 관련해서 뭐 도정질문에서 나왔던 얘기중에 하나가 이제 행정시장 직선제와 이제 러닝메이트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이 있었고, 그다음에 다뤄야 될 것이 뭐 자치경찰단과 관련된 이야기나 영리병원, 헬스케어타운 단지 문제, 그다음에 이제 일본에 후쿠시마 원자로 오염수 관련된 얘기들도 좀 다뤄야 할 얘기가 있습니다.
김> 네. 그것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인데...
부> 그 부분은 아마 임시회 시작하기 전에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김> 네. 통과됐죠. 그래서 우리 자치단체만의 노력의 문제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굉장히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서 미리부터 대비를 좀 해야되는데 그런거에 대한 도민적 지혜를 모으는 장이 좀 이런 도정 질문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들이 좀 빛에 가려서 안타깝죠.
윤> 네 그다음에 또 하나가...(이후 녹음 상태가 온전치 못하네요~죄송해요~^^)
김> 그런거죠. 여론조사가...(이후 녹음 상태가 온전치 못하네요~죄송해요~^^) 원지사의 입장이 뭔지는 알겠습니다만은 여론조사의 의미를 그렇게 애써 축소해서 말씀하시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좀 우려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요...(이후 녹음 상태가 온전치 못하네요~죄송해요~^^)
부> 저는 뭐 제2공항 관련해서 여러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은 여론조사 결과를 과감없이 이미 보고를 했어요. 그리고 이제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지사의 의견을 물어왔기 때문에 그 의견을 밝히는, 본인의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찬성의 의견을 다시 밝히게 되신거죠.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오늘 발언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내 의견이라고 보고할 순 없는거 아니냐? 그리고 그동안 계속 일관되게 제2공항에 추진과 관련된 본인의 의사를 밝혀왔던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저는 솔직하게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 네. 알겠습니다. 자 1부는 이제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임시회 내용 한번씩은 다 짚어봤구요. 2부에서는 계속해서 이제 원희룡 지사의 행보와 또 제주도내에서의 도정, 여러 가지 정치 지형들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부>
윤> 네. <시사전망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시사평론가 김동현 박사 그리고 부상일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는데, 원희룡 도지사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지는 이 정가의 후폭풍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궁금해지는게 이제 출마를 안한다고 얘기는 했는데 그렇다면 관심이 가는 부분이 그거죠. 원희룡 지사 과연 임기를 채우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해졌고, 언제쯤 사퇴를 할 것인가? 혹은 경선때까지는 지사직을 유지할 것인가? 이 부분이 좀 관심의 대상인거 같더라고요. 이거는 어떻게들 예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변호사님?
부> 우선은, 네. 말씀하신 것이 농담처럼 들릴 수 있어서 갑자기 제가 웃음이 나왔는데, 임기를 채우지 않을 것은 명확하다는 말씀은 결국은 이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윤/김> 그렇게 되나요? (웃음)
부> 굉장히 고무적인 말씀입니다.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제주도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거는 참 좋죠. 근데 저는 그점에 대해서 사실 보궐선거 얘기가 많이 나오는거 같은데 보궐선거와 관련된 규정이 임기가 1년이 남지 않았을 때는 하지 않을 수 있는 규정이 있어서요. 그래서 아마 원희룡 지사께서 만약에 뭐 지금 당장 사퇴를 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법규상 나와 있는 것은 올해 10월에 보궐선거를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만은.
윤> 첫 번째 수요일.
부> 10월에 치르더라도, 잔여 임기가 1년이 안되기 때문에 제가 볼때는 아마 보궐선거는 없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 사퇴시점은 보궐선거와 연관된 부분은 너무 나아가는 얘기인거 같고 오히려 이제 어느정도 도정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원희룡 지사께서 기본이라는 말씀을 했기 때문에 언제까지 이제 도정을 계속 책임질 것이냐의 문제는 결국 대통령 후보로 확정이 되어서 그래서 법률상 나와 있는 사퇴시한, 그 시한을 채울 것이냐? 뭐 이 문제만 남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윤> 그게 12월 9일이 되는거고.
부> 그니까 확정이 돼가지고 사퇴를 해야된다는 상황이 된다면.
김> 저는 이제 언론이 좀 너무 앞서간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원지사의 말을 워딩 그대로 하면 다음 도지사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이야기지. 사퇴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근데 일명 아까 부상일 변호사가 말씀하셨지만 12월 9일에 사퇴해야 되는 경우의 수는 딱한가지에요. 대통령 후보로 선출이 되면, 근데 이제 그렇지 않으면 굳이 사퇴해야할 이유가 없지요. 뭐 그래서 물론 이제 여러 가지... 원희룡 도지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낙선한 이후에도 이 대선국면에서 어떤 자신의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결정을 하면 그 외에 벌어질 일은 잘 모르겠으나 12월 9일 이전에 본인이 먼저 사퇴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다지 많지 않지 않을까?
윤> 그니까 당내 경선을 하더라도 지사직은 유지한 상태에서 할 것이다.
부> 그렇죠.
김> 네. 그리고 그 사례가 있잖아요. 지난번 대선에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윤> 이재명...
김> 네. 그리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있으니까. 굳이 지사직을 현직 지사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경선에 뛰어들 일은 없고요. 다만 이제, 카드는 이거죠. 대선후보로 결정이 되느냐 마느냐 일텐데 되면은 자연스럽게 12월 9일날 사퇴하는 것이고요. 안되면 현직 지사를 유지할텐데. 그 이후의 문제는 아마 원지사가 그 이후에 판단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언론이 뭐 7월이다 9월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건 너무 좀 앞서가는게 아닌가?
윤> 근데 앞서간다는 말씀을 하셨지만은 사실 이 부분에 관심이 안갈수 없는 것이... 지방자치단체 장이잖아요? 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생기는건데 왜냐하면 전에 그 박사님께서 한번 얘기하신적이 있었는데 이 방송을 통해서, 서울팀에서는 빨리 올라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원희룡 지사에게 건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좀 사이드로 들으셔서 이 방송을 통해서 얘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니까 경선, 중앙정치에 집중을 해야 당내 경선에서도 승리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 시점을 빨리 가져가서 그쪽에 집중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많으면은 갈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김> 그니까 그건 정치적인 정무적 판단인거고요. 정무적인 판단일 때. 그 정무적 판단이 어떻게 될지는 현재로선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다만 이제 언론의 7월이다 9월이다 하는 것은 언론이 예측하는거고 다만 이런 경우는 있어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원희룡 도지사의 어떤 개인적인 판단 정치적인 정무적인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근데 지금 현재로서는 경선 과정에서 원희룡 지사도 몇 번씩 얘기했기 때문에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보인다라는거죠.
윤> 이 부분은 변호사님께서도 동의하시는 부분이신거고요?
부>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여기에서 이제 중요한 이슈가 하나 있어요. 이거는 제가 소속돼 있는 국민의힘과 관련된 이슈이긴 합니다만. 지금 이번 서울시장하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한 그 원동력이 국민의힘에 자강력에 의해서 한 것이 아니다라는 반성을 많이 하고있습니다.
윤> 그 부분 전에도 얘기 하셨죠.
부> 네. 그래서 국민의힘이 그런 자강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 당내 개혁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되고 그 중요한 이슈를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이냐? 그런 측면에서 원희룡 지사가 살아온 궤적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도보수의 모습을 유지해 오셨죠. 그러면 원희룡 지사가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다면 아마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당내에 개혁을 이끄는 그러한 대표주자로써 자리매김하는거하고 저는 연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점에서 지사직 사퇴와 관련된 정무적 판단이 결국은 이제 대선이라고 하는 그 하나의 선거를 위해서 본인의 어떤 모습을 보여준다가 아니라 진짜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한번 그을 수 있는 그런 담론, 그걸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고 연결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 그러면은 이렇게 좀 질문을 드려볼까요? 국민의힘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일단 승리는 했습니다. 그 교두보는 마련한 것이라는 것이 세간의 평가기도 하고 물론 잘해서 됐느냐? 다른 쪽이 못해서 그런 것이냐? 그런 논란들은 있습니다만은 원희룡 지사가 이번 발언을 통해서 어떻게보면 승부수를 하나 던진것이기도 하고 국민의힘 지금 내부가 김종인 박사는 이제 밖으로 나갔고 지금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지금 이제 뭐랄까요. 여러 가지 서로간에 셈법이 다른 시기일거 같은데.
부/김> 네. 그렇죠.
윤> 그럼 원희룡 지사의 이번 불출마 발언과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일 수도 있으니까 이것이 국민의힘 역학구도에서 좀 영향을 많이 미칠거라고 보십니까? 이거는 당내에 계신분께...
부> 네. 우선은 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 당 지도부의 변화는 당의 지도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당을 이끌어가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대통령 후보 예정자라고 할까요? 출마 예정자들이 각각의 세를 형성하면서 당권과 관련된 뭐 견제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또 다른 형성된 세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어떻게 치러지고 누가 되던간에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과의 연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되겠죠. 아까 말씀드렸던 것이 바로 그런 점입니다. 그니까 원희룡 지사께서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사표시인건 분명합니다만은 그게 제주도정을 버린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원희룡 도지사가 살아온 궤적에서 어떤 정치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냐 하고 바로 연결된다는거에요. 이게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아까 당내 역학관계에서 지사 3선 도전을 안하겠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선거에 올인하겠다는 배수진이라고도 이해가 될거에요. 분명히. 그래서 다른 후보자들, 다른 후보자들의 그 좀 더 빠른 움직임들을 촉구해 낼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 그니까 이런거죠. 정치는요. 전지적 자기시점으로 모든 걸 해석을 하잖아요. 그니까 원희룡 도지사 입장에선 저렇게 해석할 수 있고 뭔가 판이 열렸으니까 어떤 개혁보수 입장에서 이 당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가져보자 라고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텐데 그게 뭐 전지적 자기시점이 늘 옳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좀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윤> 원희룡 지사에게.
김> 그리고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당내 역학관계가 굉장히 복잡하고요. 특히 이 주류 영남권 의원들과의 관계라든지 여러 가지의 문제들 그리고 이제 제3후보로 분류되는 범보수 후보로 불리는 윤석열 전 총장의 거취라던지 여러 가지 복잡한 셈법이 있어서 원지사가 생각하는것처럼 자신의 정치입지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본인 스스로가 3선을 도전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해왔기 때문에 이 지금에 국면을 정치적 승부수를 던져야 되는 시기라고 판단한건 분명해 보인다. 다만 이제 그 판단이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그건 퀘스천마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윤> 네. 그 아까 변호사님께서 보실때 영남권...영남권도 얘기를 하셨지만은 국민의힘 내에서 영남권세력이 굉장히 견고한 편이죠?
부> 지금은 영남권이 약간 좀 너무 넓으니까요.
김> 네. 뭐 TK니 PK니...
부> TK, PK 이렇게 구분을 많이 하는데 TK하고 PK가 현역 의원수를 앞도적으로 많이 가지고있으니까요. 그거는 뭐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윤> 네. 원희룡 지사도 유승민 의원과의 관계도 계속 좀 유지를 잘하고 계신 걸로 알고있습니다만은. 알겠습니다. 자 그러면은 저희는 이제 지방정가로 이야기를 좀 옮겨보죠. 어제 얘기 나오자마자 벌써 셈법들이 바빠졌다,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내년에 원희룡 지사가 안나온다면 그러면 지방선거때 보궐선거 없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겁니다. 누가 나오게 되죠?
김> 글쎄요. 그냥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내년 지방선거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이렇게 될거다. 왜냐하면 지금 원희룡 도지사라는 강력한 도전자가 없기 때문에.
윤> 아 절대강자가 없기 때문에.
김> 네 절대강자가 없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내에서도 여러 가지에 세력들의 생각이 많을 거고요. 국민의힘 내에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많고. 특히 이제 무소속에서도 출마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또 많이 생겨날 수 있다. 그니까 지금 원희룡 도지사가 이제 불출마 선언한 이후에 지방정가의 어떤 주도권을 잡기위한 치열한 경쟁, 지금부터 시작됐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부> 네. 이건 저도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그니까 특정 주자가 도지사 선거에서 앞서가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누가 더 도지사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그니까 당선이 아니라 선거 국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을 해서 후보자리를 꾀차느냐? 이 문제는 지금 완전 시계제로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그러면 지금부터 관심이 있을께서는 아마 어떻게 이 관심을 나한테 가지고 올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많아 지겠네요?
부>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뭐 이런 표현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만은 그건 정치적 하수라고 생각해요.
윤> 하수요?
부> 왜냐하면 대통령선거하고 지방선거가 이렇게 따로 갈 가능성이 높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광역자치단체장인 도지사의 공천권은 중앙당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내년에 난 도지사 나갈거니까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하시는 분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김> 그니까 이제 정확하게 보신게 뭐냐면 내년 지방선거는 대선 종속변수에요. 내년 대선결과에 따라서 지금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주자중에 새로운 주자가 전혀 뜻밖의 주자가 생길 수도 있고요. 그래서 대선결과가 국민의힘이 되든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든 뭐 두가지 경우의 수에 따라서 거기다가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라고 하는 경우의 수에 따라서 굉장히 복잡해진다. 그니까 지금 여러 가지 들리는 이야기로는 벌써부터 준비한다 얘기한다 들썩들썩한다 라고 하겠지만 부상일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부터 여기서 준비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웃음)
윤> 두 분 다 물망에 오르시던데요? 보니까 후보로?
김> 물망에 오르는건 그렇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런데...
부> 이게 이게 저희를 생각해서 하는 말은 아니고 벼랑 끝으로 모는 말 같은데요.
김> 아니 근데 저는 뭐 언론에 안나오고요. 부상일 변호사님 이름도 언론에 거론되던데. 글쎄요. 뭐 여러 가지 후보군 중에 한 명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은 해봤어요. 그니까 원희룡 도지사가 불출마 선언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했잖아요. 근데 그 새로운 리더십이 저는 이렇게 물론 이제 원희룡 도지사와 정치적 입장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지금 시대에 던지는 의미가 적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제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선배 86그룹들로 지칭되는 그런 어떤 운동권 출신들에 어떤 권력 지향적인 모습들 그리고 지금 표리부동한 모습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 불신들이 높기 때문에, 글쎄요. 그니까 글쎄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이 양당 체제가 어떻게 고착화됐는지 상황에서 두 양당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굉장히 크거든요. 그니까 국민의힘도 싫지만 더불어민주당도 싫어. 그러면 그런 선택지 안에 새로운 선택지를 좀 던져줄 가능성 같은 것도 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윤> 제3세력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김> 네.
윤> 그 새로운 리더십 얘기를 하셔서 이건 뭐 원희룡 지사가 얘기한 겁니다만은 사실 원희룡 지사 이전에 제주판 3김이라고 불렸었잖아요? 세 분의 도지사가 굉장히 오랜 시간을 해오셨던 시간이 있었고 그다음에 원희룡 지사가 나타나면서 그 당시에도 사실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원희룡 지사의 이제 7년, 내년까지하면 8년째가 됩니다만은. 그 이후에 또 다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이다 라는 것이 김박사님에 말씀...
김> 네. 그니까 예를 들면 제주판 3김이 일종의 '세대교체'였다면 이제는 '세력교체'가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지방의 토건그룹들 지방의 토호 그니까 힘있고 백있고 돈있는 사람들의 지방에 정가를 좌지우지 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정치를 열어가는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야 보수 양당체제에서 좀 염증나고 싫증났던 이 도민들이 새로운 어떤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어떤 희망을 좀 지방선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윤> 재가 지금 얘기를 듣다보니까 김동현 박사님의 희망사항이 좀 섞여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냐하면 3지대... 우리나라의 3지대가 성공한 적이 있었나요?
김> 쉽진 않죠.
부> 그 3지대라고하는 것이 저절로 만들어지는건 절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근데 대부분 우리나라의 제3지대는 선거때 급조되는 성향이 굉장히 강했죠. 근데 이제 저는 아까 김동현 박사님이 말씀하신거하고 생각의 궤를 같이 하면서 몇 년전에 유럽을 휩쓸고 있는 새로운 리더십과 관련된 그 모델은 아닙니다. 유럽이 모델은 아닌데 그러한 흐름들이.
윤> 예를 들면 프랑스 같은데?
부> 프랑스 만이 아니라 사실은 북유럽쪽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요. 캐나다 같은 경우도 뭐 엄청나게 젊은 40대 초반의 총리가 나왔죠. 이런 움직임이 그럼 제주에서 가능하겠느냐? 내년에 저는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가 지난 선거에서 사실 지역주의는 굉장히 많이 깨졌어요. 그리고 우리 제주로 이주해 오신분들. 저는 그분들을 뭐 '뉴 커머스'라고 사실은 얘기합니다. 새로 오신 분들이라고. 그런데 이제 그전에 선거구도는 늘 새로 오신 분들은 뭔가 아닌 것처럼 얘기되는 선거 조직선거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움직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새로 오신 분들이 제주도민에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구성원이 아닌거처럼 또 얘기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죠. 그런데 그것이 2016년, 2018년, 2020년 선거를 거치면서 특정 지역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니까 다른 지역에서 어느 지역에 와서 선거를 하더라도 당선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게 어떻게 보면 시대정신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내년은 그런 시대정신이 어떻게 발현될 것인가인데 제주는 환경문제를 비롯해서 우리 제주에 여러 가지 이슈들로 찬반 대립이 극심했지 않습니까? 이 대립이 선거결과로 그대로 나올지 아니면 아까 말씀드린, 아까 하셨고 저도 이제 동의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서 거기 융합되는 모습으로 나갈지를 저는 기대하는 그런 선거입니다.
윤>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는거군요. 그게 이제 3지대 시민후보일 수도 있지만은 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
부> 그럼요. 그니까 결국은 누가 얼마나 개혁적으로 본인이 속해있는 정치집단을 바꾸고있느냐? 또 바꿀 가능성을 보여줬느냐에 저는 거기에 초점이 맞춰질 거라고 봅니다.
김> 그니까 저는 이 부분에 동의하는게 국민의힘도 그렇고요 더불어민주당도 도의회를 다수당으로 만들어줬잖아요? 근데 이 도의회를 다수당으로 만들어줬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지리멸멸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굉장히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과 같은 정치지형에 안주하고 원희룡 도지사가 출마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년 도지사 선거는 뭐 따논 당상이다 라고 하는 식에 오만에 빠지면 굉장히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도 아까 말씀하신 세대교체에 바람이 있었고요. 이제 새로운 세력의 교체, 그래서 제주를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어떤 후보들을 찾고 그리고 인물들을 양성해내고 그리고 이슈를 만들어 내는 노력을 한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이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도민으로부터 지금 도민들의 정치적 수준이나 의식 수준은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선택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윤> 그러면 두 분께서 생각하시는 내년선거에서 좀 이슈가 될만한 내용들 그니까 양당이 혹은 다른 당들이 집중해야될 문제들은 뭐가 있다고 보세요? 변호사님?
부> 네. 이거 아주 어려운 문제여서...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거처럼 대선이라고 하는 국면을 통과하면서 아마 제주지역에 여러 이슈들이 대선에서도 여전히 이슈가 되가지고 그게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뭐 대표적으로 지금 현재 지금도 논란이 많은 제2공항 같은 경우에도 국토교통부가 결정을 계속 안내리게 되면 그 여전히 이슈가 남아 있겠죠. 그리고 우리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과연 자치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다시 부활할 것이냐에 문제도 중요한 이슈가 될겁니다. 근데 이게 다 사실은 대선 이슈하고 그대로 갈거라고 봅니다.
김> 그니까 내년 지방선거가 대선의 종속변수다, 제가 말은 그렇게 하는데 그렇게 말을 하면서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방선거가 계속해서 중앙정치에 종속되어있는 정치 종속시스템을 어떻게 바꿀거냐? 지금 특별자치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뭐가 특별하냐? 뭐가 자치냐? 라고 하는 지역의 자기결정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누구도 그 얘기를 하지 않는데 내년 지방선거에선 그런 것 정말 지역의 자기 결정권을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정치지형이 필요하다고 하는 새로운 아젠다, 그걸 좀 주창하는 후보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게 첫 출발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세대 마지막 차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첫 차를 운행하는 그런 시작을 좀 맛봤으면 좋겠습니다.
부>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제 아까 대선 이슈하고 연결된다고 하는 이유가 결국은 그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 각 지역별 공약이 나올겁니다. 그 지역별 공약에서 제주지역에 공약을 어떤 대통령이 어떤 공약을 가지고 당선이 되느냐하고 연결된다는거죠. 그걸 완성하는 차원에서 도지사선거가 어떤 후보가 그니까 이게 꼭 맞지는 않지만, 대통령과 친한 사람, 이렇게 표현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지역공약을 내세운 것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 이렇게 연결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윤> 알겠습니다. 자 마지막 질문을 하나씩 드리면서 마칠까 하는데 먼저 김박사님께 아까 저는 김박사님 좀전에 말씀하실 때 거의 선거연설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제가 두 분 출마시... 그니까 좀 물망에 오른다고 해서 박사님 출마하실거에요?
김> 아 제가 무슨 출마입니까. 제가 뭐 말이나 글이나 좀 거드는 정도고요.
윤> 짧게...
김> 그렇습니다.
윤> 자 그럼 변호사님께서는 저희 첫 방송을 통해서 대선은 불출마 하시겠다 선언을 하셨는데,
부> 그렇죠.
윤> 혹시 도지사직은 관심 없으십니까?
부> 아 저는 매년 지방선거 그 다음에 그 앞서 있어야 될 대선 그거를 제주지역에서 총괄하고 그 책임을 지고 나중에 이제 제가 출마한다면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 지금 현재 제 계획입니다.
윤> 알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두 분 다 명확히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자 오늘 <시사전망대> 부상일 변호사, 김동현 박사,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다음주에 뵙죠.
부/김>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