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4월 23일(금) 지구별약수터와 플라스틱 프리 등 다양한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만나봅니다(이경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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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제주바다의 오염문제, 최근에 많이 거론이 되고 있죠. 오늘은 제주바다를 사랑하고 환경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구별약수터, 플라스틱 프리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환경보호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운영하고 있는 이경아 대표를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경아> 네. 안녕하세요. 이경아입니다.
윤> 네. 반갑습니다.
이> 네. 반갑습니다.
윤> 제가 단체 이름을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영어로는 <JAGA(자가)>라고 부르더라고요?
이> 네.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그냥 앞뒤를 따서 '자가'라고 부릅니다.
윤> 네. 이 단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단체인가요?
이> 네. 저희가 이 단체를 한 2019년도 2월에 만들었거든요. 저희 주변에서 자연이나 환경,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 친구들끼리 환경강사를 하고 있는 저도 있었고 문화생태에 관련 해설하는 친구들, 또 기획자, 선생님으로 은퇴하신 분 또 뭐 직장인들, 이런분들이 있어서 같이 모였고요. 이름에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어떤 큰 거대한 일을 하려고 하는 단체는 아니고 우리들이 그냥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우리 주변에 이런 여러 가지 사회환경문제들을 즐겁게 사람들하고 소통해보자 라는 의미로 만들었고, 또 그걸 통해서 저희들 스스로도 조금 더 발전도 하고 행복한 삶을 이뤄나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만들어서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윤> '환경보호'라는 뭐랄까요. 거대담론에 담기보다는 주변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라는 의미로 모이신 단체 라는 의미같습니다.
이> 네.
윤> 아까 환경강사 라는 말씀도 하셨어요?
이> 네.
윤> 혹시 환경에 이렇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십니까?
이> 제가 환경강사를 시작한지는 6년 됐거든요. 그전에는 아이들에게 서울에서 과학을 가르켰구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라고 해서 과학을 조금 더 쉽게 사람들이 다가올 수 있게 하는 일들을 조금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 살다보니까 그 전에 예전보다 지금이 훨씬 더 풍요롭고 많은 것들을 누리고 사는 삶인데 사실은 그 속에서 우리에게 위험적인 요소도 참 많거든요. 뭐 가습기 살균제 이런 문제들이요. 그런 것들을 조금더 사람들에게 좀 알려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도 좀 하고 있었고 제가 제주로 오기전에 한 3년 반 정도 태국에서 살았거든요. 태국에서 같이 태국학교에서 태국어를 배우면서 서양친구들하고도 많이 교류를 하곤했는데 그 친구들이 그 섬에 살면서 유기견 보호나 그리고 환경보호 활동들, 쓰레기 분리수거며 일회용품 사용금지 같은 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것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자극을 받았고요.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서 제주로 이제 오게됐을 때 정말 기뻤거든요. 이렇게 이쁜 곳에 살게 되니까 정말 좋아서 있는데 저희 가족 중에 한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제주는 100미터 밖에서 봐야 이쁘다. 가까이 가면 진짜 쓰레기라는 말을 많이 해서 처음에는 너무 제가 너무 들떠 있으니까 약간 좀 가라앉히려고 이러나보다 했는데 진짜로 제주를 좀 돌아다니니까 주변에 정말 많은 쓰레기들이 보이더라고요. 그게 정말 크게 와닿았어요.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제가 그전에도 관심있던 것들 원래 제가 자연도 많이 좋아했고요. 그런 것들을 조금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사람들하고 생각하면서 환경쪽으로 많이 관심이 갔습니다.
윤> 네. 왜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그 배경도 쭉 설명을 해주셨는데 '제주는 100미터 밖에서 바라봐야 아름답다' 라는 말이 좀 와닿습니다. 사실 사는 입장에서 보면은. 환경을 보호하자, 제주바다를 지키자 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구별약수터'라는 캠페인이 있더라고요? 저는 이 부분을 좀 인상깊게 봤었는데 청취자분들께서는 잘 모르시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부탁드릴까요?
이> 지구별약수터를 먼저 말씀을 드리면 지구별약수터는 생수병의 소비를 말고 물을 마시자는 캠페인이에요. 저희가 이제 요즘 사람들은 물을 거의 생수병에서 유통을 해서 많이 마시잖아요. 근데 이 생수병 문제는 우리가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 사실 굉장히 심각한거지만 1년이면 수 백억개가 나오는거니까요. 플라스틱병이 근데 그것 말고도 이 물이라고 하는 것이 무거운 물질이에요. 이 무거운 것을 갖다가 계속해서 운반시키는 과정에서 지구를 덥게 하는 온실가스가 그냥 보통 우리가 집에서 흐르는 물에 상수에 비해서 1천배 이상이 나오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이런 것들을 줄이자 라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고 그렇게 물을 우리가 이제 밖에서도 생수를 사지 않고도 먹으려면은 안전한 식수를 먹을 장소가 있어야 하잖아요.
윤> 그렇죠.
이> 네. 근데 다행히 한국은 물 인심이 상당히 좋은 곳이기 때문에 사실은 노력하면은 조금만 신경쓰면은 먹을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시키고 함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안전한 식수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장소들을 저희가 찾아내고 그 장소에다가 지구별약수터라고 하는 이름을 붙여서 외부에 홍보를 해드리는거에요.
윤> 장소라고 하면은 구체적으로 어떤 곳들일까요?
이> 네. 저희 카페나 안전한 식음료, 물을 제공할 수 있으려면 그 물이 좀 많이 깨끗한 물을 주는곳이 가능해야되잖아요? 카페, 식당, 요즘에는 뭐 조금도 정수기가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주셔서 꼭 식음료점이 아닌 곳들도 참여를 하고 있고 실제 오늘은 카센터에서도 하시겠다고 하셔가지고 다녀갔다 왔습니다. 이 지구별약수터 캠페인은 사실은 저희에 큰 어떤 주제는 지구별 공정여행이라는 주제거든요. 저희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고 하는 단체 자체가요. 지구를 좀 더 공정하게 살자라는 의미에서에 여러 가지 지구별이 들어간 캠페인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희가요. 그래서 지구별 공정... 어르신들 60대 70대 어르신들에게 환경교육과 함께 '바이바이 플라스틱100'이라고 하는 노래와 함께 이런 캠페인도 했었고, 지금 현재 작년부터 해오고있는 '지구별키즈'라고 해서 어린 친구들,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동내 주변에 플로깅하면서 쓰레기도 줍고 또 플라스틱 바다라고하는 노래도 만들어서 이렇게 캠페인도 하고있습니다.
윤> 아이들에게 사실 어린 친구들에게 그 환경교육을 시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것에 대해선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 동요도 만들어서 활용하고 계신겁니까?
이> 네. 동요, 그니까 저희 단체에 구성원들이 직접 작사도 하고 작곡도 하고 해서 참가하는 아이들 지구별키즈라고하는 아이들이 같이 노래를 불러가지고 만들고 이걸 또 영상으로 해서 지금을 또 보여주고 사람들이 사실은 정말 이쁜 아이들이 부르는거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반응을 해주시더라고요.
윤> 네. 그 예쁜 어린이들이 부른 노래를 저희가 지금 화면으론 보여드릴 수 없긴 때문에 한번 좀 들어보도록 할까요? 잠깐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준비를 미리 해놨는데요.
이> 네.
[노래] 제주도 환경캠페인 지구별약수터의 캠페인송 "플라스틱 바다"
(작사 - 이경아, 작곡 - 이예솔) https://www.youtube.com/watch?v=l44fMX_EtF8
윤> 네. 직접 참가한 아이들이 같이 부른 노래잖아요?
이> 네.
윤> 네. 이 노래를 듣고 쓰레기 버리기가 참 면구스러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예전에 나왔던 톱스타들이 나왔던 '내일은 늦으리' 인가요? 그거보다 훨씬 좋은데요?
이> 감사합니다.
윤> 네. 이게 함께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도 참 좋을거같은데 근데 이제 본인들만의 운동으로 끝나면 안되는거 잖아요. 이제 호응이 있어야되고 반응이 있어야 되는 것인데 호응이나 반응은 어떤지 혹시 또 어려움은 없으신지도 궁금하고요?
이> 글쎄요. 저희 이제 2019년에 시작했을땐 10곳에서 시작을 했었어요. 이제 저희가 현재 한 100여 곳 가까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실제로 인용하시는 분들은 아직까지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 좋은 생각이다 하시고 아 정말 이런것도 있으니까 나도 사실 뭐 텀블러 더 들고 다니고 또 생수병 사먹지 말아야지 이런 말씀들 많이 하시거든요. 그니까 거기 안가신다 하더라도 제 주변이나 그것들을 이런 캠페인을 보시고 나서 어떤 변화들은 분명히 있으시고 무엇보다도 실제로 약수터가 되주시겠다는 분들은 꾸준하게 늘고있고요. 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윤> 네. 저희도 주변에 지나가시다 MBC로 오시면 물 한잔은 그대로 드리겠습니다.
이> 거기다 저희 로고 붙여드릴게요.
윤> 알겠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이거는 워낙에 심각하다 보니까 지금 뭐 환경운동도 하시는 입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어느 정도라고 인식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 네. 우리 생활을 보면은 사실 플라스틱이 없는 물건들이 거의 없어요. 첨단의 현대에 정말 중요한 핵심 소재라는게 것이 맞거든요. 첨단 기계에서부터 우리 옷도 그렇고 종이컵 안에도 들어있고요. 이 물건들을 많이 쓸 수 있는 시대다 보니까 쓰레기도 그만큼 많은데 플라스틱이 이렇게 어디에나 쓰이기 때문에 사실 쓰레기에 상당 부분이 거의가 이 플라스틱입니다. 어느 정도냐고 하면은 사실 플라스틱에 이 합성 플라스틱 자체가 지구상에서 쓰여진건 100여 년정도 밖에 안됐잖아요. 이렇게 많이 쓰여진건 사실 50년 정도도 안됐어요. 근데 지금은 아시겠지만 거대한 섬들이 플라스틱섬들이 떠다니고 심지어 극지방에도 이제는 미세 플라스틱이 다 있다 라고 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생수속에도 사실은 미세 플라스틱이 있어요. 그래서 이 상태로 정말 간다고 하면 제가 뭐 더 어떻게 말하거나 표현하지 않아도 50년도 안된 시간에 이렇게 전 지구를 점령했다고 하면은 앞으로 20~30년 뒤면 지금처럼 쓴다고 한다면은 도대체 어떤 지구가 될지는 그냥 상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윤> 사실 그런 얘기들도 많이 합니다. 만약에 외계인이 지구를 찾아온다면은 이 행성은 플라스틱에 행성이다라고 인식할만큼 많은 플라스틱으로 지금 뒤덮혀 있다는 얘기들은 하고 있는데 혹시 지인이나 주변분들에게 이것 만큼은 환경을 위해 꼭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권하고 싶은게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이> 네. 사실 플라스틱 문제는 그래도 눈에 보이는 문제기 때문에 지금 많은 분들이 이제 움직이기 시작해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환경적인 위기는 사실은 지구온난화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특히 우리는 세계에서 10위 안에 드는 잘사는 나라고 소비측면에서는 거의 정말 최상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그니까 우리같은 나라의 사람들이 많이 변화를 줘야지만이 이 기후위기는 조금 더 풀어갈 수 있는데 그 기후위기에 영향을 주는 이 온실가스 탄소발자국이 어느새 사실 많은 분들이 모르시거든요. 우리가 얼마만큼 쓰고있는지를 근데 그런것들 좀 관심을 가지시고 그 탄소발자국이 제품마다 표시되어있는 것들이 있어요. 제품뒤에 보면은 그니까 반드시 그런 것들을 확인해주시고 그게 적은 것들을 골라서 써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요즘에 정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윤> 네. 사실 우리가 지구를 보호하자는 말은 좀 앞뒤가 전도된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은 아직은 좀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거 같고요. 자 저희가 지금 시간이 한 1분 정도 남았는데 그래도 말씀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이> 아 그래요?
윤> 하시고 싶은 일들, 앞으로 '자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조금 마무리 말씀을 듣도록 할까요?
이> 네. 지금 지구별 공정여행에 의미로써 많은 계획들이 있는데요. 우선은 올해에 계획으로는 약수터 사이사이를 좀 같이 걸으면서 쓰레기도 줍고 물도 마시고 하면서 약수터 캠페인을 좀 더 확장시킬거고요. 6월에 한달동안 1회용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기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많은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참여해주셨으면 감사하겠구요. 특히 아까 말씀드렸던 탄소 발자국표지 이거 사실 의무제 아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의무제가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좀 진행하고 싶은데 그런 것들도 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윤> 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남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것들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 오늘 여기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요. 다음 기회에 뵙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이> 네. 감사합니다.
윤> 네.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이경아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