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2월 26일(금) 지역문제 해결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의 사업과 역할(제주시 소통협력센터 민복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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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요즘 우리는 소통과 협력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가를 매번 실감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고 분야 간 협업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로 소통과 협력일 텐데요. 오늘은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의 민복기 센터장을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
민복기> 네. 안녕하세요.
윤> 제가 소통협력센터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우선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 드릴까요?
민> 네. 알겠습니다. 소통협력센터는 공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해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도 해결하고 다양한 주체들이나 아니면 사업별로 발굴하고 연결도 하고 지원하는 곳입니다.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은 사람과 사회로 이어주는 소통협력 플랫폼이라고 저희는 명명을 하고 있는데요. 어떻게보면 사람들이 모이게 하고 그래서 그 모인 사람들이 더 나은 제주를 함께 만들어 가는 곳, 이렇게 좀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소통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소통협력센터는 언제 만들어졌고 사실 이렇게 만들게 된 배경과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어떻습니까?
민> 네. 맞습니다. 이 소통협력센터는 이제 다른 지자체 같은 경우 현재 지금 사회혁신센터라는 이름으로 지금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사회가 지금 갈수록 문제들도 복잡해지고 그러다 보면 어느 한 주체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요즘에는 주민들이 직접 이 문제들을 좀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기회의 장들을 만들어야 된다는 사회 분위기와 그런 흐름들 속에 행정안전부에서 사회혁신이라는 어떤 정책 중에 하나로 지역에 있는 거점별로 소통협력 공간들을 만들어 주고 정부나 아니면 시장의 논리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주민들 주도로 좀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좀 만들어 보자는 정책에서 출발한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윤> 소통이란 단어가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된 지 제가 기억하기로 한 십 년이 좀 넘은 것 같습니다. 워낙에 그 소통 문제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많이 생겨났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될 수도 있을 텐데 소통이란 단어가 사실 굉장히 광범위하게 쓸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민> 맞습니다.
윤> 좀 찾아보니까 센터에서도 다양한 일들을 하시던데 어떤 역할을 하고 또 어떤 일들을 하시는지 도 소개를 부탁 드릴까요?
민> 말씀하셨던 것처럼 소통이라는 말이 협력이라는 말이 되게 모호한 단어기도 하고 너무 광범위하긴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제주에도, 아나운서님도 아시겠지만 제주에 사실은 갈등도 많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은데 사실 그런 문제들은 사실 저희 센터가 해결할 수 있다는 그런 건 아닙니다. 저희는 일반 주민들이 좀 일상에서 접하는 이런 작은 불편들 같은 것들을 어떻게 보면은 '이게 문제니까 니가 해결해야 돼' '이런 것들은 문제니까 행정이 해결해줘' 라는 방식보다 어떻게 보면 주민들이 좀 주도적으로 좀 나서서 좀 긍정적인 면, 문제보다는 약간 그 문제를 좀 가능성으로 보면서 그래서 이런 시도도 해보고 이런 실험도 해 가면서 어떻게 보면은 기존에 이미 있던 것들이랑 차별화를 하기 위한 방식의 센터라기보다는, 주민들 입장에서의 관점에서 태도를 가지고 한 번도 이런 방식으로는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방식을 좀 바꿔본다든지 그렇게해서 사실은 좀 문제를 좀 긍정적으로 좀 해결해 보는 방식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네. 좀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이런 거잖아요. 우리가 사는 지역에 횡단 보도를 하나 설치한다던가 아니면 일방통행로를 만든다든가 이런 거 하나만으로도 사실 주민 간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겨날 소지가 많은데 이런 것들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아까 얘기하셨던 그런 플랫폼, 소통의 플랫폼을 만드는 역할을 지금 하신다 이렇게 좀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민> 네. 그렇게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네. 알겠습니다. 찾아보니까 제주시 중심으로 보면은 원도심 관련 사업들이 많던데요. 그리고 또 원도심 일대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소통협력주간도 개최하시는 걸로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이죠?
민> 네. 말씀하신 대로 원도심 주변으로 사업들이 좀 있는데 저희가 사실은 센터가 대상이나 혹은 지역을 한정짓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통협력 공간이 저희가 중앙로에 위치하다보니 결국은 소통협력 공간 자체가 원도심에 있다 보니까 사실은 자연스럽게 원도심과 연결되는 부분 때문에 그렇게 보여진 것 같구요. 아까 말씀했던 소통협력 주간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제 오늘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사실은 주민들이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물론 이제 한계도 많고 아직 부족하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 주민들이 이제 직접 만나서 이제 문제도 정의해 보고 같이 또 같이 재정의해 보고 사회혁신 활동들을 좀 해왔는데 그런 것들을 성과도 좀 공유하고 주민들과 함께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제 나가야 될지, 지금 조만간 이제 저희가 올 여름 정도되면 소통협력센터 공간이 리모델링되고 오픈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앞서서 주민들과 앞으로 이제 올해는 공간 앞서서 해야 될 일, 공간이 만들어 진 다음에 앞으로 센터가 해야 될 일, 이런 것들을 좀 같이 논의해 보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소통협력 주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윤> 보니까 온라인 강연도 많이 준비가 돼 있고 또 직접 지역 문제 해결과 관련된 포럼도 좀 계획을 하신 것 같네요.
민> 온라인 강연들은 이제 주제별로 시민들이 관심이 있으실 만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또다른 시민들의 강연들을 준비했구요. 사회 협력을 통한 지역 문제 포럼이라고 하는 것들은 결국은 저희가 주민들 대상의 문턱 낮은 사업들을 많이 했지만 사회적 협력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 포럼은 어떻게 보면 조금은 기획중인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은 제주의 교통 문제를 좀 해결해 보기 위한 아니면 가정밖 청소년 문제를 좀 해결해 보기 위한 자립 지원하는 것도 있고 뭐 어떤 돌봄 문제를 좀 해결해 보려는 부분들을 조금 이제 주제를 좀 정해서 지역에 있는 전문가, 주민들, 도의원들이랑 함께 같이 이게 좀 정책적으로 어떻게 좀 반영될 수 있는지도 같이 고민하는 그런 자리로 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윤> 주제만 들어봐도 의사소통이라는 단어 하나로 굉장히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민> 네. 맞습니다.
윤> 지난해 <제주로 만난 사이>라는 사업이 진행이 됐더라구요. 그러니까 주민 간에 공통의 관심사를 연결하는 사업인데 좋은 결과물들이 나왔다는 평가를 들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업도 소개를 부탁 드릴까요?
민> 네. <제주로 만난 사이>는 결국은 지속 가능한 제주를 위해서 우리가 제주 현안에 대해서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각자가 이제 활동을 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 서로 만나 가지고 같이 그 논의를 한번 해 보는 기회들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것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더 많은 비용을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이제 어떻게 보면 그 주제도 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이었는데 적은 비용이고 짧은 기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되게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셨고 그 결과도 나쁘지 않았습니까? 근데 결국은 어떻게 보면은 기존에는 사업자가 있는 분들만 신청하게끔 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어르신들이나 삼촌들이나 아니면 주변의 이웃들이 어떤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들이 좀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렇게 하는 기회들을 좀 자주 만들어 줘야 나도 나도 내 문제를 좀 해결해 볼 수 있구나 이런 문제들이 좀 이제 바뀔 수 있는 가능성들이 있구나. 내 얘기도 들려 주는구나 이런 것들을 좀 확인하는 어떤 그런 좋은 계기가 됐던 사업이었습니다.
윤> 그대로 플랫폼 사업을 하신 거네요. 이번에. 혹시 올해도 비슷한 사업이 진행이 됩니까?
민> 올해는 이제 그런 더 낮은 층위 보다 조금 이제 그 문제를 고민하고 실행해 보는 보다 프로그램들이 좀 기획되어 있고요. 공간이 오픈 되게 되면 공간을 기반으로 이제 <제주로 만나 사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긴 합니다.
윤> 아. 그렇군요. 공간은 아까 말씀하셨던 7월에 리모델링이 끝난다는 그 말씀하시는건가요?
민> 관덕로 44번지.
윤> 사실 지역 사회 관련 문제라는 게 말씀드렸지만 무척이나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이 한 기관만의 일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거든요. 그니까 여러기관들, 단체들과의 협업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져야할 것 같은데 관련된 사업 센터는 어떻게 운영이 되고 사업 추진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윤> 네. 그 센터는 보통 이제 지역 사회 문제라고 했을 때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좀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했던 대로 이제 첫 번째는 주민들의 일상에서 겪는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을 좀 이제 보통 나이 드신 분이 약간 주변에 작은 시도도 좀 이어지고 또 우리 변화로 만들어지고 제주의 문제로 연결되는데 그런데 환경문제를 좀 얘기해 보자라고 했을 때는 환경 문제 전반이 아니라 역시 삼춘이 있는 우영팥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것이 연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게 문제인 것 같아서 이걸 좀 해결해 봤으면 좋겠다. 구체적이고 약간 일상적인 문제부터 출발을 해야 이게 가능하다라는 거가 하나가 있구요. 근데 그런 방식에 대해서 센터는 하나 관점을 갖고 있고 두 번째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양한 기관과 지자체, 민간단체, 시민단체, 시민사회단체와 각자의 역할들을 사실은 조금 이제 협업해서 그 문제들을 이제 근본적으로 좀 해결해 보는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제 각 기관별로 혹 단체별로 미팅이나 여러 가지 협업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비슷한 사업들을 같이 하거나 그런 방식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도 좀 구분하고 그 다음에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들을 시너지 내고 어떻게보면 외부에서 봤을 때 뭐 이런 비슷한 사업들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라는 비판보다는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시민이 좀 체감하거나 아니면 그게 좀 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금 이제 많은 기관과 이제 협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체감이 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아까 그 예를 드셨던 쓰레기 태우는 건 불법입니다 자체가. 소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만남이기도 한데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사실은 어떻게 소통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도 현실이기도 한데.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또 소통과 협력이라는 말이 더 다가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극복을 해야 되니까. 원도심 지역 상인들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진행을 하셨더라구요. 혹시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이와 관련된 사업들, 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계십니까?
민> 코로나19 사업 캠페인 추진됐을 때 별도의 사업을 추진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도심 상인분들이 자발적으로 그런 움직임들이 있는 것들을 다 저희가 우연히 알게 됐고 그래서 이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도와서 같이 이제 지원하고 함께 했던 그런 기억이 있는데요. 올해도 그 사업자들을 또 별도로 마찬가지로 기획하고 있다기보다는 사실은 코로나 상황에서 사실 사람들의 이제 연결성이라든지 뭐 지속 가능한 조화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져 주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관련 부분들도 하나의 어떤 주요 의제나 아니면 주요 문제인식을 놓고 각 사업마다 이제 추진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 그렇죠.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시기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소통 협력이라는 단어가 정말 절실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요. 역할을 잘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이외에도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나 계획들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 드릴까요?
민> 저희 센터에서는 보통 네 가지 프로세스를 놓고 관찰 실험 협력 공유 등의 바탕으로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론장 사업, <리빙랩>이라고 하는 생활속에 있는 문제들을 직접 탐구하는 사업들, 그 다음에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보는 이제 그런 <톡톡 제주>라는 사업, 그 다음에 뭐 주민들이 직접 지속 가능한 제조, 말대로 이제 목공을 통해서 이제 지역에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좀 구체적으로 소개를 시켜드리자면, 저희가 이제 그 제주도 같은 경우에 특히 차량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주차 문제나 아니면 교통 문제들이 가장 큰데 그런 문제도 이제 저희가 이제 센터가 위치한 이 원도심도 마찬가지고 제주도가 해결해야 되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승용차 없이 접근 가능한 공간 조성이라는 목표하에 약간 어떻게 보면 도심 내부 이동에 대체 이동수단 같은 것들을 좀 도입한다거나 뭐 청소년이나 청년들이 장차 차량 의존도를 사전에 좀 낮출 수 있는 방안들을 좀 고민해서 여러 가지 지금 실험들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도 계속 좀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서 많은 관심 좀 가져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윤> 네. 그렇군요. 아까 센터 건물이 리노베이션 된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이 만들어 지게 되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 질텐데 리노베이션이 마무리되면 도민들은 공간 이용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민> 네. 그게 원래 소통공간 자체가 공간이란게 중요합니다. 공간이 있어야지 이러한 여러 가지 활동들이 흩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축적되고 모일 수가 있거든요. 지금 현재 지금 철거 작업이 거의 완료되고 공사 중에 있는데 늦여름쯤에는 아마 개방할거 같습니다. 지금 이 소통의 공간은 기본적으로는 계층이나 세대든 이렇게 구분하지 않고 저희가 다양한 주체적 주체들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형태로 지금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만 층별에 따라서 기능에 따라서 운영방식이라든지 이용기준이라든지 절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지금 세부 규정을 지금 계속 지자체와 논의도 하고 내부에서도 이제 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는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를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면서 또 주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려는 그런 고민이 많이 필요한 부분일 것 같기도 하네요. 자, 그러면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죠. 마지막으로 제주시 소통협력센터가 지역 사회 내에서 갖는 의미 그리고 또 앞으로의 기대에 대해서 또 한 말씀 부탁드리죠?
민> 네. 사람들이 모여 가지고 더 좋은 어떤 사회를 만드는 곳이 소통협력센터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는데 기존의 보통 기관들처럼 저희가 이제 특정 대상이나 주제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센터들이나 다른 조직들처럼 '그래서 어떤 주제를 대상으로 하는건데?' '어떤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건데?' 하는질문들이 좀 많거든요. 결국 소통협력센터는 지역 사회의 어떤 특정 영역이라기보다는 보통의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들을 좀 바라보는 태도를 좀 바꾸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방식들을 좀 변화시키면서 그 다음에 이제 주민들이 스스로 그리고 이제 어떤 부분들은 연결도 해주고 매개자가 돼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모이게끔 만들어 주면서 결국은 공동으로 좀 해결할 수 있다는 그런 문화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윤> 알겠습니다. 네 마무리를 좀 해야되겠네요. 앞으로도 또 좋은 역할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민> 네. 감사합니다.
윤> 네.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의 민복기 센터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