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2월 3일(목)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제주도방역 정책기획단 박세홍 방역관리운영팀장)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12월 3일(목)
■ 대담 : 박세홍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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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내일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는 말씀을 드렸죠. 자세한 내용을 알아봐야 될 거 같습니다. 제주도 방역 정책 기획단의 박세홍 방역 관리 운영팀장이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세홍> 예. 안녕하십니까? 도 방역 정책 기획단 박세홍입니다.
●윤> 예. 고생 많으십니다. 일단 도민 여러분들께 지금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거 같아서 제주도의 코로나 19 확진자 상황은 어떤지부터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박> 예. 지난 2월 도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 18시 기준으로는 8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구요. 22명의 도 자체 확진자와 타 지자체에서 이관된 확진자 2명을 포함하면 모두 24명의 확진자분들이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윤> 예. 전에 비해서 많이 늘어났습니다. 연일 좀 확진자가 발생을 하고 있는데 물론 전국적으로도 증가세이기는 한데 최근 들어 제주 지역의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서 방역 당국은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박> 예. 최근 전국 단위에서 신규 확진자가 400여명이 넘는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주도는 9월 23일 이후 42일간 신규 확진자가 없었지만 11월 이후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도 또한 3차 대유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구요. 어느 지자체나 코로나 19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절실히 알 수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지금 신규 확진자 중에는 관광의 목적으로 오신 분들이 좀 계시죠?
○박> 예. 맞습니다.
●윤> 예. 이 부분도 좀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박> 예. 신규 확진자 중 해외 방문 이력이 있으신 4명을 제외한 모두 육지부에서 관광 등 목적으로 입도하시거나 또는 도민 중 육지부를 다녀오신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와 관련이 많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서도 좀 이야기를 해주셨고 지금 육지에 다녀오신 도민 여러분들 중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좀 있기 때문에 지금 일상생활 속에서 굉장히 제주 도내에서도 조심을 해야 되는 상황인 거 같습니다. 그러면은 다음 질문으로 좀 넘어갈까요? 확진자 수가 이렇게 급증하는 상황이라서 도내 음압 병상 상황이나 자가 격리 관련에 대한 대비는 어떻습니까?
○박> 예. 현재 제주도는 제주 대학교 병원, 제주 의료원, 서귀포 의료원 내 최대 191개의 전용 병상을 구비해두고 있습니다. 해당 병상은 이동형 음압기 등을 활용하여 즉시 음압 병상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제주도는 환자가 대량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여 환자분의 건강 수준에 따라서 무증상 등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경우 제주 의료원과 서귀포 의료원으로 나머지 분들은 제주 대학교 병원으로 모시고 계십니다. 한편 자가 격리자 시설의 경우 현재 400여명의 확진자 분들께서 확진자의 접촉자에 따라서 2주간 의무 격리를 지내고 계시고 다만 관광객 분들 중에서는 도내에 별도의 거주지가 마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도에서 마련한 4개소의 시설에서 의무 격리가 진행 중입니다.
●윤> 예. 지금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말씀하셨습니다만 또 급격히 늘어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좀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아까 3차 대유행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이것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많은 분들께서 확진자 동선 공개가 예전과 달라서 좀 답답하다. 이렇게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 제한적인 동선 공개와 관련한 원칙은 앞으로도 변화가 없는 겁니까? 이건 어떻게 되나요?
○박> 예. 사실 아나운서 분께서 말씀하신 부분처럼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제가 지금 역학 조사나 동선 공개를 담당하고 있지 않지만은 제가 지난 상반기에 이에 관여했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동선 공개를 통한 국민의 알권리와 공개될 경우 발생하는 소상공인 분들의 피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우선 지난 10월부터 확진자의 이동 동선 중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는 경우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이 의무화되는 등 지침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다만 우리 도는 10월에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가 11월 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이 신규 지침을 적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도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 같습니다. 우선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제 지사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중대본의 동선 공개 지침은 존중하되 다만 집단 감염의 발생 가능성이나 도민들과의 접점이 높은 경우 도민들께서 특히 우려하실만한 사항이 발생한다면 선제적으로 공개를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반기처럼 모든 것을 공개하기는 더 이상 어렵습니다. 이와 관련된 소상공인 분들의 피해가 크고 이분들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을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도청과 6개 보건소의 역학 조사의 인력은 1년간 밤낮 없이 계속된 비상 근무에 많이 지쳐있지만은 그래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일선에서 노력하고 계십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윤> 예. 지금 관계자 분들께서 고생하시는 것은 많은 도민들께서도 다들 공감을 하고 계실 겁니다. 다만 이제 동선이 예전과 좀 많이 달라진 면이 있었고 아까 말씀하셨듯이 10월에는 없다가 또 11월에 갑자기 이러다 보니까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 좀 어려워하시는 부분도 분명히 있기는 한 거 같습니다만 참 어려운 부분이기는 한 거 같습니다. 내일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 적용이 되잖아요. 제주도에서는 또 중대본의 방침과는 좀 뭐랄까요? 여유 있게 다르게도 할 수 있다라는 얘기를 하는 거 같아서 제주도의 특별 방역 조치에 대해서 짚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정부안과 비교해서 제주형 1.5단계에서 강화된 지침은 어떤 게 있습니까?
○박> 예. 우선 저희가 앞서서 현재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도청 홈페이지 내 그리고 코로나 상황실에 관련 배너가 있습니다. 저희가 도민들께서 쉽게 찾으실 수 있게 해두었으니 많은 참고 부탁드리구요. 중대본의 기본 이번의 5단계 개편에 따라서 각 지자체마다 탄력적으로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저희도 제주 실정에 맞게 했는데 특히 집합 모임 행사의 경우 공공 주관은 실내 50,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금지가 유지되고 특히 민간 주관 학회, 포럼, 축제 등 100인 이상은 전면 금지됩니다. 도내 국공립 시설은 수용 인원의 30% 이하로 운영됩니다.
특히 실내 체육 시설은 공공 시설입니다. 전문 체육인 그리고 전지 훈련, 생활 체육 프로그램은 가능하시되 다만 동호인과 일반인 분들은 사용을 제한합니다. 그리고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은 지난 여러 차례 행정 조치를 통하여 55개 업종에 대해서 저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행정 조치를 발동하였구요. 이에 대해서는 소관 부서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위반 사항에 대해서 1차 계도 후에 불이행시에는 과태료를 부과 예정입니다.
●윤> 예. 근데 중점 관리 시설 중에서 민간 시설에 대해선 탄력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고 얘기를 들은 거 같은데 이 부분은 내용이 어떻습니까?
○박> 예.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본 방침은 정부의 안을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것보다는 제주의 실정에 맞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소상공인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요 내용은 중점 관리 시중에 유흥 시설 5종은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됩니다.
●윤> 유흥 시설 5종이라고 말씀하셨죠?
○박> 예. 맞습니다. 중점 관리 시설 중의 유흥 시설은 말씀드렸다시피 춤추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구요. 노래 연습장이나 실내 스탠딩 공연장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됩니다. 특히 시설 신고 면적 150평방미터 이상의 식당 카페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가 의무화됩니다. 또한 종교 시설의 경우 종교 시설에서 주관하는 소모임은 전면 금지되고 예배나 미사, 법회 등은 수용 인원의 30%만 가능하십니다.
●윤> 예. 그렇군요. 이 부분은 우리 시민들께서도 참고를 잘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사실 외부에서 들어오게 될려면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서 입도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입도객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방역 조치 내용도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박> 예. 우선 지난 11월 24일에 전 입도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이나 증상 발현 시 의료 기관 즉시 방문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시는 행정 조치를 발동하였습니다. 또한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자는 반드시 의무 검사와 격리를 거치셔야 하고 불응 시에는 감염병 예방법상의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 공항 워크스루 선별 진료소는 기존에는 해외 방문자와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자만을 저희 검사 대상으로 삼았는데요. 이제는 단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코로나 19 의심 증상자도 검사 지원을 하게 되니 참고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제주 체류 기간 동안에 방역 수칙을 위반할 경우에 페널티가 있잖습니까? 이거는 이제 계속 유지가 되는 건지 그리고 어떤 경우가 위반이 되는 것인지, 어떻게 적용이 되는 것인지도 설명을 좀 부탁드리죠.
○박> 예. 말씀하신 것처럼 제주 체류 동안 방역 수칙 위반시 페널티 부여는 계속 유지 되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면 올해 12월 31일까지 입도하신 분들은 모두 해당됩니다. 특히 확진자가 제주 체류 동안 마스크를 자주 미착용하거나 증상이 있음에도 제주 여행을 강행하는 등이 대표적인 위반 사항입니다. 이럴 경우 감염병 예방법상 고발뿐만 아니라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고 대표적으로 도에서 진행하는 사례 3건은 지난 3월 해외 입국자라서 자가 격리 대상자임에도 제주 여행을 하거나 증상이 있음에도 의료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해열제를 다수 복용했던 사항들입니다.
●윤> 예. 걸려있는 3건은 지금 다 소송이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박> 예. 맞습니다.
●윤> 그리고 오늘 수능 시험일이었습니다. 물론 학생들도 많이 고생을 했는데 수능 이후에 관련 지원 대책도 있을 거 같습니다. 이 부분도 설명을 부탁드릴까요?
○박> 예. 오늘 수능 이제 마친 걸로 알고 있는데 우선 응시하신 모든 수험생 분들에게 고생하셨단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도 교육청과 수차례 회의를 통해서 수능과 관련된 비상 방역 체계를 구축해왔습니다. 특히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 분 또한 지난 12년간의 학업을 평가 받기 위한 이 수능 응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요. 별도 대책을 마련하여 현재 자가 격리자 1분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를 하셨습니다. 또한 저희는 수능 이후 수험생 분들이 pc방, 노래방 등을 다수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시설에 대해서 집중 점검도 할 예정이고 수시 면접 등의 사유로 육지부를 방문하는 수험생의 경우 입도하는 과정에 있어서 진단 검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 예. 이제 막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에게는 참 미안한 얘기가 될 거 같습니다만 지금 상황이 워낙 이렇다보니까 이해하시고 좀 협조를 부탁드리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 기간은 일단 12월 31일까지, 올해 말까지로 알고 있습니다만은 지금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고 전국적으로 다 비상사태입니다.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 분들께, 입도객들께 당부 말씀을 마지막으로 좀 해 주신다면요?
○박> 예. 사실 저 또한 저도 제주도민으로서 가끔씩 이 제주도를 피난처나 아니면 탈출구로 삼고 이렇게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주도는 탈출구나 피난처가 절대 아닙니다. 우선 관광객 분들께서는 제주 또한 70만 도민의 터전임을 꼭 명심하셔서 증상이 있거나 단체 관광의 경우 입도를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제주 체류 동안은 마스크 착용, 증상 발현시 의료 기관 방문 등 기본 수칙을 꼭 준수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도민들께서 최근 이 상황에 대해서 우려를 많이 하고 계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도 방역 당국은 이러한 점을 명심하여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도 이번 연말연시에는 모임 행사를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의 모습으로 나와 우리를 지켜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고생 많으시다는 말씀 서두에도 드렸습니다만은 지금 워낙에 위중한 상황이다 보니까 관계자 분들께서도 많이 고생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 더 수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 예. 감사합니다.
●윤> 제주도 방역 정책 기획단의 박세홍 방역 관리 운영팀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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