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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1월 6일(금) [주간검색어] 1)미국 대선 개표 막바지 2)한국계 첫 여성 미 연방하원 의원 탄생 3)주한 프랑스대사관 담벼락 4)고유정 대법원 최종 판결(장인정 아나운서)

지>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지>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미국 대선 개표 막바지

미국 대선의 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바이든은 승리를 확신하는 발언을 했으며 트럼프는 선거 조작을 의심하며 무더기 소송전에 돌입했다. 이번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개표에서도 초반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여 과연 누가 최종적으로 당선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2020년의 미국대선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제 46대 대통령을 뽑는 건데요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에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으로 취임을 하게 됩니다. 투표는 지난 3일에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최종 당선자가 나오지 않고 개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 보통 대선 당일 밤이나 이튿날 새벽이면 당선인이 나왔었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개표가 더딘 거죠?

장> 네 우선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우편 투표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우편투표에는 4년 전 대선의 배가 넘는 1억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하는 것보다 우편투표는 봉투 개봉에서부터 서명확인 등의 절차가 필요해서 개표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지>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뭔가요?

장> 경합주에서 초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미국은 주요 언론이 개표 상황을 집계하고 득표율 추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승자를 예측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합주에서 워낙에 초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 보니 언론에서도 쉽게 누가 승자가 될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지> 그런데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우편투표가 개표된 후로부터 바이든이 앞지르기 시작했죠?

장> 네 그렇습니다.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를 또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향이 강한데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개표되고 나서부터 대대적인 불복 소송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우편투표를 믿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 사기 문제를 거론해왔기도 한데요. 하지만 실제 캠프 측이 낸 소송은 잇따라 기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 이에 반해서 바이든은 승리를 확신하고 나섰잖아요?

장> 맞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개표가 끝나면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언론마다 예상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매직넘버인 270명에 매우 근접하게 253에서 264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니아 주 결과가 나오면 이제 최종적으로 누가 승리하는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우리도 선거 한 표가 얼마나 귀한지 알아야한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 “내가 이기면 정당한 선거고 내가 지면 부정선거라고 하는 건 정말 별로다. 어느 나라나 그런 사람이 꼭 있구나” “우리나라처럼 인원수대로 투표하면 훨씬 편할 텐데~ 왜 안 바꾸는 걸까?” “그런데 우편투표는 정말 누가 투표했는지 대리로 했는지 확인하는 게 좀 어려울 것 같긴 하네요” “패배를 솔직하게 인정해야지 그럴수록 더욱 추해지는데...” “그래서 결국 누가될지 궁금하네요”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자,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한국계 첫 여성 미 연방하원 의원 탄생

이번 미국 선거에서는 대통령 뿐 아니라 연방 하원과 상원 의원들도 함께 투표가 이뤄졌는데, 연방 하원 선거에서 한국계 여성이 처음으로 당선됐다. 순자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타코마 시장 등을 지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 하원과 상원 의원들에 대한 선거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연방 하원 의원에 한국계 여성이 처음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 한국 이름도 있다고요?

장>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입니다. 순자라는 한국이름도 있다고 하는데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14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이런 성장 배경과 개인사가 공직 활동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 그간 어떤 공직 활동을 해왔죠?

장> 네 우선 워싱턴주 타코마 시장을 두 차례 지낸 뒤에 지난해 10월 하원의원 도전을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해왔습니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선거 광고에서도 교육과 기회를 강조했습니다. 어머니가 자신이 못 마친 정규교육을 마치기를 간절히 바랐고 부모님이 자신에게 교육과 학교생활의 중요성을 불어넣어 운이 좋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평소 흑인이자 한국계인 자신의 정체성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겨왔다고 합니다.

지>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멋있습니다” “인종차별로 쉽지 않은 일도 많았을 텐데 바르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선한영향력으로 우리나라에 외교적인 문제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다른 한국계 후보님들도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 바라요. 한국 이민자를 위한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하시면 좋겠네요 파이팅입니다”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 자, 세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

주한 프랑스 대사관 담벼락에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 라는 등의 협박성 전단이 붙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전단에는 협박성 메시지와 더불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얼굴 사진에 빨간색으로 X 표시가 그려져 있기도 했다. 경찰의 추적 끝에 지난 4일 외국인 남성이 붙잡혔으며 다른 용의자 한명도 추적 중에 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프랑스대사관 담벼락에 협박성의 전단지가 붙여졌습니다. 해당 전단에는 한글로 “무슬림을 무시하지 말라”라고 적혀있었고 영어로는 “우리의 종교를 파괴하지 말라”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는 자, 그 칼에 죽임을 당하리라”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얼굴 사진에 빨간색으로 X자 표시가 그려져 있고 신발자국이 그려진 전단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유독 더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 얼마 전 프랑스에서 있었던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과 관련해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지> 어떤 사건이죠?

장> 지난달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 중학교 교사가 길거리에서 무슬림 청년에 의해 참수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교사는 토론수업 중에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화를 보여줬습니다. 또 그로부터 2주 뒤인 29일에는 니스 대성당에서도 테러가 벌어져 3명이 숨지기도 했고요. 31일 리옹에서는 그리스정교회 주교가 총격테러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니스 대성당 테러는 튀니지 출신 청년의 소행이라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이슬람의 테러라고 규탄했습니다.

지> 이번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 협박성 메시지는 누구의 소행인지 잡힌 거죠?

장> 네 우선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서 용의자 2명을 특성하고 추적을 했는데요. 우선 지난 4일 외국인 남성 한 명이 붙잡혔고요 나머지 공범도 추적 중에 있습니다. 또 경찰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주변 경비 병력을 늘리고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프랑스도 아니고 우리나라 프랑스 대사관에서 테러 행위를 하다니 지금이야 건물 낙서가 다지만 언젠가 더 크게 터져도 이상할 게 없겠는데?” “자기들 종교는 중요하고 남의 국가 헌법은 중요하지 않은 건가” “이 사건이 프랑스만 걱정할 일인건가?” “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조치를 잘 해야 겠군요” “우린 무시한 적 없다구요, 무섭네요” “프랑스의 처신이 잘못되니 이런 일이 빚어진 거 아닐까요?”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이제 마지막 네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고유정 대법원 판결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의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으며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2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지난해 5월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을 무참히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고유정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지> 우선 지난 1심과 2심도 정리를 먼저 해주실까요?

장> 네 우선 고유정은 살인 및 사체손괴 그리고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됐는데요. 지난 2월 20일 열렸던 1심에서는 전남편 살해죄에 대해 무기징역, 그리고 의붓아들 살해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15일 열렸던 2심에서도 원심과 마찬가지고 전남편 살해 혐의 무기징역 그리고 의붓아들 살해혐의 무죄가 내려졌습니다.

지> 대법원에서는 어떻게 판결했나요?

장> 네 상고심은 지난 5일 열렸습니다. 2심과 마찬가지로 대법원도 전남편 살해 혐의에 대해 무기징역 그리고 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지> 대법원 선고가 끝나고 그간 고유정이 했던 발언도 다시 화제가 됐어요

장> 그렇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말들을 많이 내뱉었는데요. 지난 1심에서 고유정은 전남편의 성폭행을 막으려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면서 돈 받으며 성매매도 하는데 내 몸이 뭐 귀하다고 그랬는지 그냥 그때 원하는 대로 내줬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요. 지난 6월 항소심 최후진술에서는 “저의 희망은 이제 앞에 계신 3명의 판사님뿐이다. 무자비한 언론의 십자가를 지셔야겠지만, 어려우시더라도 부디 용기를 내어주시라” 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지>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왜 사형이 아니지?” “가석방은 영원히 허용되지 않길!” “정말 선고에 문제 많다. 반성도 하나 없는 인간에게 세금으로 평생 먹고 살게 해준다?” “판사도 국민들이 뽑으면 좋겠다” “세금이 아깝다” “한순간 죽음보다 이렇게 오래동안 고통 속에서 뉘우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기의 벌을 내린 것 현명한 판단이시네요” 라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