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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10월 30일(금) [주간검색어] 1)이건희 삼성회장 별세 2)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막바지 3)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확정 4)제주흑우의 품종 표기 가능(장인정 아나운서)

지>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지>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애도의 뜻을 보냈다. 애플도 미국 본사 차원에서 빈소에 조화를 보내왔고, 비공개로 진행된 장례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재임 기간 무노조 경영과 노조 탄압 등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 회장은 삼성의 자산을 790조원 이상 늘리며 회사를 큰 폭으로 성장시켜 대한민국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난 25일 별세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후 투병 중이었는데요. 끝내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고요. 재계나 정계 예술 및 체육계 등에서 수많은 조화가 빈소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또 팀 쿡 애플 CEO도 조화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지> 우리나라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잖아요

장> 그렇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그야말로 세계적 기업,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고 이 회장의 취임 첫해였던 1987년 삼성의 자산은 10조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2019년에는 803조원으로 793조원 무려 7620% 정도 가량 성장했습니다. 이 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시작으로 가전, 휴대폰 등 주력사업을 통해서 삼성을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려놓았고 대한민국 IT 강국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지> 그렇죠.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스포츠나 예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도 애쓰셨죠.

장> 맞습니다. 이번에 많이 화제가 됐던 게 이승엽씨 추모글이었는데요. 삼성 라이온즈에서 오래도록 선수로 활약했고 이제는 KBO 홍보대사로 활동 하고 있는 이승엽씨가 “회장님께서 생전에 보여주셨던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열정과 관심, 스포츠인으로서 감사드린다” 라고 하며, 이 회장이 병상에 있을 때 자신의 홈런 소식에 눈을 떴다는 에피소드도 언급했습니다.

지> 그렇군요. 하지만 모든 일과 사람이 그러하듯 이건희 회장의 그림자도 존재했죠

장> 맞습니다. 물론 빛과 그림자가 공존합니다. 우선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노조 탄압은 많은 비판을 받아왔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각종 비리 및 정경유착과 관련된 사건도 수면 위로 떠오르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이건희 회장의 경영이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고 그런 삼성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상승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산업을 주도하셨던 큰 별이 졌음을 애도합니다” “그래도 여러 불법, 탈법으로 호의호식한 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재벌들은 거의 사회 환원하던데...”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 자,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막바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의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무총장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WTO 회원국 중 다수가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의 후보자를 지지하고 나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데, 미국에서 유명희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WTO는 예정대로 11월 9일 총장 선출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세계무역기구 WTO의 사무총장 선거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최조 후보자 두 명은 모두 여성인데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한국의 유명희 후보 이렇게 두 명이 최종 후보입니다. 우선 WTO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되는 건데,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 그런데 좀 어려워 보이지 않나요?

장> 네 우선 WTO 회원국들 가운데 많은 나라들이 나이지리아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긴했습니다. 일본도 그렇고요. EU도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난 28일 제네바에서 소집된 WTO 회의에서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결선 라운드에서 더 많은 득표를 했습니다. 정확히 몇 표 차이가 나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체 164개국 가운데 100개국 이상이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 그래도 미국은 유명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장> 그렇습니다. 미국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무역 분야 경험 부족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라고 밝히면서 유명희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밝힌 겁니다.

지> 이제 그럼 최종 선출은 언제 이뤄지나요?

장> WTO는 앞으로 전체 회원국의 합의 과정을 거쳐서 다음달 9일에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뒤지고 있는 것 같지만 최종적으로 누가 선출이 될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 누리꾼 반응 살펴보죠

장> “한미 힘내자. 미국이 계속 지지해주면 좋겠다” “WTO 사무총장은 한국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자리다” “사퇴하지 말고 끝까지 가자!” “제발 능력으로 잘 뽑혔으면 좋겠네요” “유럽 완전 섭섭하네..” “우리나라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좀 밀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자, 세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이명박 전 대통령 징역 17년 확정 판결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미국 소송비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선고 뒤 “법치가 무너졌다. 진실은 받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로써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상태였던 이 전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 재수감될 예정이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다스는 누구 겁니까?” 라는 말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 말에서 시작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 관련 대법원 선고가 지난 29일 있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미국 소송비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대법원은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 추징금 57억8천여 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지> 이 전 대통령은 분명히 인정하진 않았을 테고요?

장> 그렇습니다. 선고 당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선고 직후 소송을 담당했던 강훈 변호사를 통해서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지> 지금은 풀려나있는 상태죠?

장> 그렇습니다. 구속집행정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재 풀려나 있는 상태인데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형 집행을 위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만, 이 전 대통령 측은 30일 병원 진찰 등의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했고 다음 달 2일 형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재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다스는 결국 이명박 거였군요” “어두운 시절 국민들 주머니에서 나온 피같은 돈으로 호의호식해가며 부귀영화를 누렸으니 이제 그 대가를 치러야할 차례인거겠죠” “국민을 바보로 알았던 거겠죠” “대통령이면 법을 더 잘 알고 더 잘 지켜야 하는 거 아닌가? 이해가 안 간다” 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조두순도 12년이었는데 17년이라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 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지> 그렇군요..이제 마지막 네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제주 흑우의 품종 표기 가능

제주 흑우가 소비 및 유통 단계에서 흑우 품종을 표기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제주흑우는 생산과 도축 단계에서 일반 한우와 구분돼 도축증명서에 제주흑우로 표기됐다. 하지만 유통과 소비 단계에서 별도의 표기가 이뤄지지 않고 한우 또는 육우로 표기됐다. 이번 변화로 흑우 농가와 축산 관련 기관은 제주 흑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환영했다.

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흑우를 흑우라 부르지 못했던 제주 흑우가 드디어 제 이름을 찾게 됐습니다. 그동안 제주흑우는 생산과 도축 단계에서는 일반 한우와 구분해 제주 흑우라고 표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유통과 소비 단계에서는 별도의 흑우 표기가 없이 한우 또는 육우로 표기가 됐었습니다.

지> 그런데 이제 쓸 수 있는 건가요?

장> 맞습니다. 제주흑우연구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과 함께 지난달부터 등급판정결과서에 제주 흑우를 표기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지> 사실 제주 흑우 정말 자랑스러운데 여태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잖아요

장> 그렇습니다. 제주흑우는 고려와 조선시대 임금 생일상에도 오르고 나라 제사 때 제향품으로 오를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1938년 일본이 한우표준법을 제정해서 일본 소는 흑색이고 한국소는 적갈색을 표준으로 한다는 모색통일 심사규정을 제정하면서 제주흑우의 고유한 지위와 가치를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1980년대 이후로는 육량 위주의 소 산업 정책에 밀려서 몸집이 작고 육량이 적은 제주흑우가 도태될 위기에도 처했습니다.

지> 그러다가 제주 흑우가 공식 등록된 건 언제죠?

장> 2004년 국제식량농업기구에 한우 품종의 한 계통으로 제주흑우가 공식적으로 등록이 되면서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통과 소비 단계에서 표기가 별도로 안되서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알기 힘들고 익숙하지가 않았었던 건데요. 이제 정확히 흑우를 흑우라고 마음껏 부르고 또 쉽게 알 수 있게 된 만큼 제주 흑우의 명성과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 누리꾼 반응도 알려주시죠

장> “오 정말 좋은 기사입니다. 이런 정보는 정말 유익한 것 같아요” “제주도 흑우라니 신기한 이름이네요. 제주 흑우처럼 다른 나라에게 빼앗긴 것들도 빨리 찾아오면 좋겠네요” “왕벚꽃나무도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제주도라고 하더니 일본은 왜 자기네 것이 아닌 것을 자기 것으로 하는 데 집착할까요?” “흑돼지는 알아도 흑우는 생소하네요 특히나 일본에 빼앗기다시피 하다가 한국소로 인정받아서 좋습니다” “흑우가 솔직히 제일 맛있더라”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지>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