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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9월 1일(화)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의 사과와 상생협약 등에 대한 강정마을 반대주민회의 입장(강정마을 반대주민회 강동균 회장)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9월 1일(화)

■ 대담 : 강동균 회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어제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해서 사과하고 상생 협약 등을 체결했다. 이렇게 보도가 많이 됐었죠. 이와 관련해서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의 강동균 회장을 지금 전화 연결했는데요.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강동균> 예. 안녕하십니까?

●윤> 예. 좀 오랜만인 거 같은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강> 괜찮습니다.

●윤> 예. 해군 참모총장이 제주해군기지의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렇게 보도가 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강정마을회에서는 또 상생 협약을 같이 체결했기 때문에 환영의 입장을 보였고 정치권에서도 일부 정당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만 반대 주민회는 다르게 받아들이시는 거 같습니다. 일단 어떻게 평가를 하시는지요?

○강> 한마디로 제주도민들을 향한 하나의 홍보용 쇼라고 밖에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윤> 홍보용 쇼요?

○강> 예. 물론 와서 사과를 했겠죠. 하지만 지난 2018년입니까? 국제관함식 때도 대통령이 내려와서 강정 갈등 회복에 대한 여러 가지 말씀이 습니다만 아무 것도 이뤄진 것은 없습니다. 물론 진행 과정일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관함식 개최에 대한 쇼라고 밖에는 저희들이 말씀드릴 수 없구요. 이번에도 전혀 그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윤> 예. 홍보용 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사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는 말씀이시고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진정한 사과 그 이전에 그러면 어떤 부분들이 먼저 선행이 돼야 된다라고 보시는지요?

○강> 예. 진정한 사과가 이뤄질려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만은 대체적 몇 가지 얘기해보면 지난 번 경찰조사위원회에서 권고한 구속력 있는 국가기관의 진상 조사 문제. 또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의 해군기지 시설 보호 구역 지정 문제. 또는 지금 진입 도로 문제가 있는데 이거의 환경영향평가가 전부 거짓으로 점철돼 있다는 것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에 대한 재실시 문제라든지 강정 마을 공동체 사업 예산으로 진행되는 해군 박물관이라든지 함상 공원 문제 등. 왜 이런 문제들, 이런 것들을 사전에 정리를 하고 와서 진정한 사과가 이뤄져야 되지 않을까요?

●윤> 예. 사과한 부분도 잠깐 좀 말씀드리자면 일단 부총장이 어제 한 말은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유치와 건설 추진 과정에서 주민 여러분들께 불편과 갈등을 초래한 데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것이 이제 멘트였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진정성 자체도 좀 없다고 보시는 것이고. 아마 진정성 얘기가 나오게 된 게 이 부분일 텐데 그러니까 피해 당사자를 배제한 반쪽짜리 사과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강> 그렇죠. 이게 해군과 강정마을회의 지금 현 집행부의 사전 조율이 있었던 건 알고 있습니다. 물론 집행부에서 저한테도 이거 좀 어떻게 해달라는 이런 얘기가 있었지만은.

●윤> 강정마을회에서요?

○강> 예. 그러나 직접 해군에서 우리 집행부 즉 피해 당사자들, 현재 강정마을 반대 주민회에는 일언반구 어떤 한 멘트도 없었어요. 이게 무슨 지금 사과를 한다는데 그 피해 입은 당사자들한테는 아무런 이런 거 없이 이런 사과가 과연 타당한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예. 해군 쪽에서는 강정마을회가 지금 현재 강정 마을을 대표하고 있으니까 그쪽에 연결을 하면은 같이들 오실 거라 생각을 했던 거 아닐까요? 이거 순진한 생각인가요?

○강> 그것이 바로 문제인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 지금 강정 마을은 물론 마을회는 거기서 관여 안했던 분들이라든지 찬성에 참여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로 이뤄져 있어요. 지금 마을회가. 그리고 그 사람들끼리 서로 짝짝꿍 하는 거 아닌가요?

●윤> 죄송한데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지금 현 회장 있지 않습니까? 그분께서도 초반에는 해군기지 반대 운동도 같이 하시지 않으셨었나요?

○강> 그런 거는 없었습니다.

●윤> 없었습니까?

○강> 예.

●윤>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어제 사과에도 그 이면에 목적이 있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해군이 다른 목적이 있기 때문에 또 사과를 한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어떤 목적으로 의심하고 계신지요?

○강> 아니, 그런 이면까지는 저희들이 뭐 확실히 알겠습니까만은. 이 사과 한마디로 앞서 말씀드린 문제들이 해군 뜻대로 해결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진정한 사과하고 싶다면 그거는 해군이 직접 사과해야죠. 이거 엎드려 절 받기 아닌가요? 강정 주민들이 그 집행부에서 가서 사과해 달라. 사과해 달라. 이런 사과가 어디 있습니까?

●윤> 이면의 속셈에 대해서는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에서 발표하신 게 있어서 그러니까 이것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전체를 군사기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서 사전에 이 사과를 먼저 하는 것이다라는 그런 또 이야기를 하신 바가 있어서 제가 여쭤본 겁니다.

○강> 예. 바로 그렇죠. 이것만이 아니고 진입 도로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는데. 이게 지금 진행을 보면은 그전 해군기지 초기에 불법적인, 편법적인 그리고 강정 주민들이 반항하는 거에 대해서 사법 농단까지 여러 가지 겹치면서 강정 주민들을 억압해 오지 아니했습니까? 그러나 그런 것에 대한 진정한 반성이나 사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윤> 예. 알겠습니다. 부석종 총장이 행정대집행 비용청구 직권 취소를 하긴 했습니다만 사법적인 피해와 관련해서는 한차례 언급도 없었다. 이 부분도 좀 비판하신 거 같더라구요?

○강> 그래서 이게 행정 대집행 비용 문제는 그전에 오히려 거꾸로 국방부나 국가에서 그것을 처리하도록 그렇게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런 것이 없다가 이번 기회에 와서 하는 거 같은데. 행정대집행 비용을 탕감함으로서 우리가 불법, 편법에 의한 죄 없이 처리된 거 한 7백여 건의 주민 사법처리 문제가 이걸 어물쩍 넘기려 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런 거에 대해서는 한마디 일언 발언이 없었습니다. 구체적인.

●윤> 예. 부석종 총장이 이제 사법적 피해와 관련해서는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서 말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일수도 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만. 사법적 피해라는 것이 사면이라든가 사면이라는 단어 자체도 사실은 좀 거부감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은 이런 것들도 같이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강> 예. 사실 저한테도 사면을 한다는 그런 내용이 왔어요. 그렇지만 제가 그걸 거절했거든요. 왜냐하면 사면이라는 거는 물론 여러 가지 뜻이 담겨 있겠지만은 저는 사면이라는 것은 너는 죄를 지었으되 우리가 박멸을 해준다. 이런 뜻이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도 계속 주장하는 게 구속력 있는 국가기관이 진상 조사를 통해 밝혀지고 그거에 대한 사면을 얻은, 사과를 얻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예. 원하시는 부분이 지금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이렇게 와서 사과하는 것들도 이건 결국은 제대로 해결할 의지가 없는 그냥 형식적인 사과일 뿐이다라는.

○강> 그냥 넘어가지 않을까요? 이번 일로 계기로 해서.

●윤> 예. 글쎄요. 좀 많이 제가 회장님이랑 굉장히 오랜 시간 인터뷰를 많이 해왔었는데 이제는 뭔가 좀 초월하신 느낌도 좀 듭니다. 현실적인 문제 좀 얘기해 볼까요? 어제 해군과 강정마을이 민군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제 일부 정치권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그 내용에 대해서는 혹시 좀 알고 계셨는지. 협약 내용은 어떻게 보십니까?

○강> 모르겠습니다. 마을회 간에 어떤 구체적인 얘기들이 더 있겠습니다만은. 그러나 지금 표면적으로 그렇게 나타난 상생 협약서를 보면은 참 내용이 없어요. 그리고 민군 상생 발전이라는 것은 이것은 해군기지 건설 초기에 처음에 해군이 약속한 사항이었어요. 그런데 그 건설 과정에서는 오히려 불법, 편법으로 이뤄지는 모든 공사로 인해서 강정 주민들을 아까도 말씀드렸지만은 중간의 사법 농단과 같이 곁들여져서 불법으로 강정 주민들을 옭아 메고 갈등을 조장한 것이 아닐까요? 오히려 상생 개발할 적에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군인들이 지금까지 해온 자신들의 정당성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윤> 그것을 강정 마을회에서는 그대로 받아준 것이다?

○강> 그렇죠. 저는 그렇게 밖에, 같이 거기에 동조하는 꼴이 돼 버린 것 같아요.

●윤> 예. 이런 부분을 볼 때 아직도 강정마을회가 있고 그 다음에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가 또 따로 있어서 서로 간에 참 갈등이 치유가 어렵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만은 좀 안타까운 부분들인 거 같구요. 아까 민군 상생 발전 협약은 내용을 보면 국방부 소관 강정 마을지역 발전계획 사업 추진 그리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민군 협력 프로그램 운영 또 제주해군기지 장병 자긍심 함양 방안 마련, 양 당사자 간 민군상생 발전을 위한 사항 이렇게 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구체적인 내용도 없다라는 말씀이시고.

○강> 예. 구체적인 내용도 없고 물론 나중에 조율해가겠습니다만 그러나 저희들이 지금까지 국가나 해군을 통해서 저희들이 그런 어떤 구두로 약속을 얻어낸 것에 대해서는 하나도 이행된 것이 없습니다.

●윤> 아까 해군기지 진입 도로 문제도 얘기 하셨잖아요? 이 문제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강> 앞서서 조금 언급했습니다만은 해군기지 건설 초기 그 당시 환경영향평가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어요. 지금 현재 진입 도로 건설 과정의 환경영향평가도 사실 거의 그냥 거짓으로 점철돼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시간상 제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은 이제라도 해군이 진정성을 가진, 사과가 진정성이 있는 거라면 진입 도로 환경 영향 평가부터 재실시 해야 되고 그래서 정상적인 사업이 이뤄져야 될 것입니다.

●윤> 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차례 요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답은?

○강> 예. 저번에 기자회견에서도 말씀 드렸죠.

●윤> 혹시 답은 좀 들으셨습니까?

○강> 아니요. 그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어요.

●윤> 그래요?

○강> 오히려 거꾸로 지금 환경영향평가만이 아니고 선사시대 유물이 발견됐고 또 시공과정에서 시공하다 보니까 강정천 수원지에 흙탕물이 나오고 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보완해 가지고 공사를 하겠다고만 하고 있지 새로 어떻게 하겠다는 그런 거는 하나도 없어요.

●윤> 예. 애초에 잘못됐던 것이라면은 그 문제부터 바로 잡고 가야되는데 그게 아니고.

○강> 그렇죠.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그런 것들을 진짜 바로 잡고 가야죠.

●윤> 예. 그 부분에 대해서 주장을 하셨는데 답을 들으신 건 전혀 없다는 말씀을 하셨고.

○강> 예. 그렇죠.

●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또 이 부분이 갈등의 소지가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니까 해군에서는 군사보호구역 지정 문제를 계속 추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 제주도는 그래도 크루즈선이 오가는 방파제 해역 중에 함정 계류장을 제외한 것은 보호 구역에서 제외돼야 한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강> 그렇죠.

●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강> 제주도에 그 의견이 맞는 거구요. 사실 강정마을 해군기지는 해군기지만이 아닙니다. 아니고 실질 명명 지어진 게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입니다.

●윤> 예. 그건 나중에 붙여진 거죠.

○강> 당연히 민군복합항에 걸맞게 민군복합항내의 해군기지 시설을 뺀 방파제 및 기타 시설에 대해서는 당연히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서는 안 되죠. 그게 원래 지금 국회에서 요구한 취지였었고 처음부터 국가나 뭐 요구한 사항이 아닙니까? 이걸 지켜줘야 되죠.

●윤> 그러니까 전체 군사보호시설로 지정을 해 버리면 크루즈 항으로서의 기능 자체는 아예 못하게 되는 겁니까?

○강> 거의 없다고 봐야죠. 지금까지 물론 크루즈 산업이 조금 사양화가 되면서 하지만은 지금까지 두 번 왔습니다만은 강정주민들이 그 크루즈에 대해서 혜택을 본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윤> 예. 아마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그러니까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서 민군복합 항이라고 지정은 했지만은 건설을 다하고 나서는 전체를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하면서 결국은 그냥 다 해군기지로 쓸려는 것이 아니냐.

○강> 그렇죠.

●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죠?

○강> 예. 그렇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협의가 좀 진행돼야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강> 예. 앞으로 진행되는 걸 봐야 알겠습니다.

●윤> 예. 오늘도 역시나 이제 전화 연결하고 인터뷰를 하면서 느껴지는 부분이 제주도민 전체가 사실 강정마을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 해군기지를 찬성하건 반대하건 간에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 가슴 아파 했던 부분이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역시나 계속 진행 중인 것 같네요?

○강> 계속 진행중이구요. 이런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이제 언론에서 이렇게 이걸 밝히고 하면은 여러 가지 댓글들이 올라오는 거 봐요. 아직도 저희 반대했던 주민들은 어디 빨갱이냐. 이런 식으로 추궁만 당하고 있거든요. 저희들이 무슨 대한민국 국민이지 어디 빨갱이입니까?

●윤> 아직도 그런 소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강> 댓글에 많이 올라와요. 어디서 댓글 쓰는지 몰라도.

●윤> 예. 어디서라는 건 짐작도 하신다는 말씀 같긴 합니다만은. 사실 저희가 인터뷰 하자는 전화를 드렸었는데 하실 말씀이 굉장히 많았다 하는 그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사실 좀 불만이 있으셨던 것 같네요?

○강> 구체적으로 뭐냐하면은 한번 제가 이랬으면 좋겠어요. 어디 라디오도 좋고 TV를 통해서도 좋고 한번 해군하고 마주 앉아서 한번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어요.

●윤> 강정마을 반대주민회 측에서요?

○강> 예.

●윤> 강정마을회랑은 지금은 또 얘기는 하고 있는 상태니까.

○강> 예.

●윤>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요구를 많이 하셨을 텐데 사실 성사는 잘 안 되죠?

○강> 안 되죠.

●윤> 예. 그만큼 이제 마음속에 답답한 부분이 많은 걸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강> 그렇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오늘도 전화 연결하면서 회장님한테는 좀 답답한 얘기들이 좀 이어졌습니다만은.

○강> 그래서 시간이 있으면 한 1분만 짤막하게.

●윤> 예. 드리겠습니다.

○강> 뭐냐하면 항상 하는 얘기입니다만은 진정으로 이런 사과를 하고 싶으면은 지난번 경찰청 인권조사위원회에서 조사했고 권고했잖습니까? 해군기지 건설 과정의 잘잘못을 구속력 있는 국가기관이 진상조사를 통해서 밝혀내라. 이렇게 권고했기 때문에 저희도 그것에 동조합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국가기관이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국가기관 및 해군이 진정 어린 사과가 있어야 앞서 말씀드린 남은 문제들이 정상적인 사업으로 전환이 되고 비로소 강정 주민들에게 그것을 바탕으로 한 사과가 이뤄져야 갈등 해소가 이뤄지는데 첫발걸음이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지금도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거 같구요. 갑갑하신 부분이 많은 것 같으니까 저희가 한번 나중에 시간을 길게 해가지고 좀 시간을 마련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 예. 고맙습니다.

●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동균 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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