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8월 21일(금) 2학기 2/3등교 결정및 학교현장의 코로나19대처상황(강영철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8월 21일(금)
■ 대담 : 강영철 학교 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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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또 급속히 재확산 되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제주도 교육청이 오는 2학기 ‘전면 등교’ 수업 방침을 일단 철회를 했습니다. 관련해서 제주도 교육청의 강영철 학교 교육과장 연결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지금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영철> 네. 안녕하십니까? 학교 교육과장 강영철입니다.
●윤> 예. 수고 많으십니다. 일단 2학기에 이제 전체 등교 방침이 나왔다가 이제 철회가 된 건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게 되는 겁니까?
○강> 예. 그렇습니다. 지난 8월 13일 교육청에서는 도내 모든 학교의 2학기 개학에 대해 전체 등교 권장 방안을 발표를 했지만 코로나 19 감염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이 되면서 교육부가 새로운 지침을 마련하게 되었고 우리 교육청에서도 이에 따라 당초 방침을 철회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학교는 3분의 2 등교를 그리고 읍, 면 지역의 학교에 대해서는 전체 등교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읍, 면 지역의 학교 중에서 학교 규모가 비교적 큰 학교의 경우에는 학교의 지역적 특성과 구성원의 의견에 따라서 학교장 자율로 전체 등교와 3분의 2 등교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윤> 예. 교육 현장에서도 상당히 좀 어려운 부분이 많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혼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 준비를 잘 해야 될 거 같은데 이번 등교 방침은 언제까지 일단 적용이 되는 걸로 계획이 돼 있습니까?
○강> 이번 등교 방침은 일단 2학기 개학식 전부터 시작해서 9월 10일까지 적용되구요. 이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공통 사항입니다. 물론 앞으로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서 기간은 유동적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윤> 예. 일단은 9월까지 지금 예정이 돼 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을 하게 되겠군요.
○강> 예. 그렇습니다.
●윤> 근데 이제 걱정되는 것이 모든 학년이 다 걱정이기는 합니다만은 입시와 관련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좀 우려도 많이 있구요. 지금 예외에 해당하는 학년과 학교들이 일단 있는 거 같던데 어떻게 적용이 됩니까?
○강> 예. 이번 조치는 어쨌든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밀집도를 완화하는 조치이지만 학교 급별이나 학년별 특성에 따라서 몇 가지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초등학교 1, 2학년은 돌봄과 원격 수업이 어려우므로 그리고 중3과 고3 학생들은 진학 준비를 위해서, 읍, 면 지역 학교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실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돼서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였고 이 외에도 유치원이라든지 특수 학교도 돌봄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윤> 예. 그러니까 초등학교 1, 2학년, 중3, 고3은 매일 등교인데 이게 좀 헷갈리시는 분도 계실 거 같아서 전원이 매일 등교를 하게 되는 겁니까?
○강> 네. 맞습니다.
●윤> 그렇군요. 아까 소규모 학교 같은 경우에는 학교장 재량으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죠?
○강> 읍, 면 지역 학교 중에서 학교 규모가 큰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근데 이제 학교장들께서 판단하시기가 굉장히 좀 어렵지 않을까. 그 부분도 좀 고민이 되실 거 같긴 합니다만은. 어쨌거나 학부형들의 의견도 같이 취합하시면서 결정을 하실 거라 생각이 들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중3, 고3 같은 경우에는 또 매일 등교로 결정이 됐는데 2학기 학사 일정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들도 많아서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강> 예. 그렇습니다. 고3의 경우는 대학 진학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에 따라서 수시 진학과 수능 준비를 위해서 등교 일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의 경우도 고입 선발 고사가 폐지되면서 내신 성적으로 진학을 하게 되어서 학교에서 실시되는 평가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학기 학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학교별로 수립된 자체 계획을 재점검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청에서도 학교와 계속 소통하면서 학교의 학사 일정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고 앞으로 진행되는 입시와 관련된 일정들은 감염병 예방 대책들을 꼼꼼하게 챙기면서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윤> 예.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학생들도 그렇고 학부형들께서도 굉장히 걱정이 많으실 거 같은데 앞으로 나오는 상황들 아마 잘 지켜보셔야 될 거 같습니다. 얘기를 좀 건너뛰어서요. 등교 수업을 하지 않을 때 있지 않습니까? 3분의 2 등교가 좀 결정이 됐기 때문에 전에와 마찬가지로 원격 수업이 다시 시행이 되는 건지 돌봄 교실이나 방과 후 수업 등의 변화는 있는 것인지 이 부분도 좀 궁금합니다.
○강> 예. 이번 조치는 어쨌든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여 내린 결정이지만 학생들의 학습권도 매우 중요합니다.
●윤> 그렇죠.
○강> 그래서 3분의 2 밀집도를 유지한 학교에서는 등교하지 않는 학년의 학생들을 위한 원격 수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될 것이고 유치원이나 특수 학교, 초등학교 저학년은 매일 등교를 함으로서 돌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방과 후 수업의 경우도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정상적으로 실시가 될 예정입니다.
●윤>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방과 후 수업도 정상적으로 실시가 되구요?
○강> 네. 맞습니다.
●윤> 학교 체육 시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관련 기관이나 시설, 기숙사 문제도 있고 2학기에는 어떻게 운영이 됩니까?
○강> 학교 체육 시설의 경우는 코로나 19 대응 국가 위기 심각 단계 발령에 따른 매뉴얼이 있습니다. 이 매뉴얼을 준수토록 하고 정상적인 학사 운영과 안전한 학교 생활 그리고 학부모님의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서 현재와 같이 외부인에 대해서는 이용을 금지합니다. 그리고 교육청 소속 기관들에 대해서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하여 수용 인원을 대폭 축소해서 운영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기숙사 관련해서는 1학기 기준인 1실당 2인 이내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학년과 원거리 학생을 우선 대상자로 선발하게 됩니다. 기숙사 입사생에 대해서는 입소 전에 3일 동안 자가 진단을 반드시 실시해야 되고 만약에 타시도를 방문한 학생의 경우는 14일이 경과한 이후에 입소하게 하도록 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한 조치를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윤> 다른 나라가 아니라 다른 지역을 방문해도 14일 동안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지 입소할 수가 있는 겁니까?
○강> 네. 맞습니다. 자율 격리를 시킬 방침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사실 다들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나라도 이 방역에 굉장히 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또 교육 현장에서도 특히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그래도 방역과 관련해서 많은 노력과 지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노력들이 이어졌고 2학기에 혹시 추가되는 부분이나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강> 네. 그동안 코로나 19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학교 시설물에 대한 특별 소독이라든지 일상 소독을 실시를 했었고 학생들은 매일 등교 전에 건강 상태 자가 진단 시스템을 통해서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라든지 체온계, 열화상 카메라, 손 소독제 등이 방역 물품과 함께 방역 인력도 지원을 했었습니다. 2학기에도 이러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실시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가을철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서 9월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학생 국가 접종과 도민 예방 접종에 도내 학생과 교직원들을 적극 참여토록 해서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윤> 코로나 19 뿐만 아니라 지금 이제 가을철에 또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준비도 좀 하신다는 말씀이신거구요.
○강> 네. 맞습니다.
●윤> 예. 이 질문을 한번 드려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등교 개학 대신 온라인 수업이 처음에 이루어지면서 격주 등교, 학년별 등교도 같이 이루어졌었죠? 그런데 아무래도 수업이 좀 어렵다라는 얘기들이 많이 있어서 관련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반응 그리고 또 교육청에서는 어떤 평가들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강> 그동안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가 되고 온라인으로 개학이 되면서 원격 수업이 진행이 되고 다시 또 등교 수업이 시작이 되었지만 큰 학교인 경우는 원격 수업 같은 수업을 병행하게 되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 온라인 수업이 시작될 때만 해도 수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지게 되고 학교마다, 교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안정적인 수업을 진행했다고 저희들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가정마다 학생들의 환경이 다르고 또 학생들마다 학습 수준이나 학습 의욕 차이에 따라서 어떤 학습 격차가 생기는 거에 대한 별도의 지원도 저희들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고 이를 대비해서 나름대로의 지원 계획을 다시 수립할 예정입니다.
●윤> 예. 안 그래도 그 학습 격차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죠. 거기에 대한 분석도 이제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좀 장기화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검토를 잘 해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좀 걱정하시는 것이 학교 현장에서는 일선 교사들 또 교직원들의 어려움이 굉장히 클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관련해서는 교육청에서는 어떤 지원이라든가 저감 방안 등을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강> 네. 어쨌든 코로나 19는 사회의 모든 활동들을 위축시키고 모든 사람들을 불편하고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선생님들과 직원들이 교육 활동과 방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어려움도 참 많습니다. 2학기에도 단기 근로자나 자원 봉사자 형태의 방역 인력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학생 지도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고 보건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도 보건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해서 학교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다들 고생이 많으실 거 같은데 조금 더 수고를 해 주시구요.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죠.
○강> 코로나 19로 인해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저희들이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청과 학교의 정책을 이해하고 협조해주시는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 우선 드리고 앞으로도 학교와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확산 전국 추이와 제주 지역의 상황을 앞으로 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별도의 조치를 마련해서 즉시 안내하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들의 교육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참 예측하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들 조금만 더 고생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수고하십시오.
●윤> 제주도 교육청의 강영철 학교 교육과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