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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8월 28일(금) [주간검색어] 교회가 미안합니다...안중덕 목사, 여성가족부 노골적인 성교육책 배포 논란, 중국3세 아이 강제 먹방 논란, 서귀포 주민번호 노출 사고(장인정 아나운서)


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교회가 미안합니다, 안중덕 목사부산교회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 목사의 글을 SNS 계정을 통해 공유해 화제가 됐다. 해당 메시지는 코로나 시대가 전해 주는 메시지라는 글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공유하고 있다. 또한 부산 지역 일부 교회도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교회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라는 현수막을 부착해 현장 예배를 강행하려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선을 긋기도 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요즘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종교시설의 대면 모임은 불가능한 상태인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부산을 대표하는 개신교 단체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부산시의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대면 예배 강행 의사를 밝혀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하는 상황에서, 특히나 이번 재확산에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기독교 단체의 이런 모습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공유한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윤> 어떤 글이죠?

장> 바로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인데요. 부산의 한 교회 목사님의 글이었습니다. 그 글을 잠깐 읽어드리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입니다. 사람과 거리를 두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 하라는 뜻입니다. 대면 예배를 하지 말라는 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입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문재인 대통령이 공유하면서 많은 분들이 읽게 되고 공유도 이어졌는데요,  이 목사님은 글이 화제가 된 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도 했는데요, 거기서 코로나 재확산에 책임이 있는 종교 단체에게 쓴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윤> 뭐라고 하시던가요?

장> 여러 가지 교회에 함께하는 사람들의 그런 생각과 가치관 이런 것들이 서로 다르다 보니 다양한 목소리들을 낼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회를 사유화하거나 거기에 또 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키거나 또 예배가 권력의 놀음장이 되거나 이렇게 만들어서는 안 돼죠, 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윤> 그리고 이런 가운데 부산 일부 교회의 현수막도 화제가 됐죠?

장> 그렇습니다. 부산 지역 일부 교회들은 ‘교회가 미안합니다. 교회가 더 조심하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의 의견과 선 긋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일부 현장 예배를 강행하려는 단체들로 인해서 전체가 같이 비난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 대부분의 교회는 이렇게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이게 정상이죠.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과 교인들을 위해 목사들이 올바르게 믿음을 이끌어야죠” “코로나 끝나면 이런 교회에 가서 목사님 설교 들으세요 이런 분은 존경받아야 합니다” “그래요 정부 방침 잘 지키는 교회가 더 많습니다.” “간만에 좋은 뉴스를 보는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올바른 교회와 목회자를 가려내네요” “맞아요 못 모이게 한다고 종교탄압이 아니죠 그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못하게 하는 게 탄압이죠. 진정한 믿음이 있으면 혼자 기도드려도 되는 거고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여성가족부, 노골적인 성교육책 배포 논란

여성가족부가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서적이 지나치게 노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라는 책을 언급하며 몇몇 표현과 그림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다고 비판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필요한 부분들에 신속히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여성가족부가 일부 초등학교에 배포한 성교육 서적이 남녀관의 성관계를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런 지적이 제기된 건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였는데요. 김병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여가부의 사업 중 하나인 나다움 어린이책 서적에 담긴 내용을 지적했습니다.

윤> 해당 사업은 어떤 건가요?

장>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다움을 교육하기 위해서 여가부와 기관과 기업이 함께 추진 중인 사업인데요. 여가부는 올해 초등학교 교사와 아동작가 등 전문가 그룹이 선정한 책 134종을 일부 초등학교에 지원했습니다.

윤> 그럼 그 책 중에 문제가 제기된 거군요? 어떤 이유에서인가요?

장> 네 김 의원은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라는 책을 언급하면서 초등학생의 조기 성애화 우려까지 있는 노골적인 표현이 등장하고 성교를 재미있는 일 하고 싶어진다 라는 등의 표현으로 설명했고 또 그림도 보기 민망할 정도로 적나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또 김 의원은 일부 책은 동성애를 미화하고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윤> 반대 의견도 있었나요?

장> 그렇습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본 내용에 관해 사실 평이 좋은 책들이고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설명할 보조 자료가 담겨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은 가족 다양성이나 차별하지 않는 마음을 좀 더 지키고 키우려 했던 요소도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채당 책이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비치된 게 아니라 교사나 사서가 별도 관리하게 돼있다며 비치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들은 신속히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윤> 그런데 결국 일부 회수 조치를 했다고 하죠?

장> 맞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서적 일부를 회수한다고 하는데 회수 대상 서적은 총 7종 10권이고요. 일부 도서의 문화적 수용성 관련 논란이 되고 있음을 감안해서 해당 기업과 협의해 해당 도서들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사실을 더욱 사실답게 이게 진짜죠 아직도 이걸 논쟁하니 아직도 한국은 멀었군요” “성교육의 핵심은 정확한 사실을 인지시키는 것입니다. 성을 감추고 부끄러운 거라고 가르치고 싶은 건가요?”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경험한 것만 옳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꼰대라고 하지요” 라는 의견도 있었고요. “재미있거든 이라뇨 정말 소름 돋네요 아이들 볼까봐 무섭네요” “외국에서 쓰였다고 무조건 차용하지 말고 국민정서에 맞게 책을 만드세요” “우리나라 문화에 걸맞지도 않은 걸 억지로 우기고 앉아있네요” “저희 아이들이 볼까봐 무섭습니다, 이런 기사도 내려주었으면” 이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세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중국 3세 아이 강제 먹방 논란

중국의 한 부모가 자신의 딸에게 강제로 먹방을 강요해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부모는 3살 딸인 페이치에게 주로 햄버거나 치킨 등 고칼로리 음식을 먹였으며 페이치의 몸무게는 35kg까지 늘어 과체중이 심각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해당 소셜 미디어 계정은 비난 속에 폐쇄됐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중국에서 3살 아이의 강제 먹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페이치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먹방으로 유명한데요. 영상 속에서는 부모가 딸에게 햄버거나 프라이드 치킨, 라면 등의 고칼로리 음식을 먹이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페이치가 큰 접시에 담긴 국수를 다 먹은 후에도 엄마가 계속 먹게 하자 안 먹겠다고 소리치는 장면도 있습니다. 아이가 먹기 싫어해도 계속 강제로 먹방을 시킨 것이죠.

윤> 왜 이런 걸 시작한 걸까요?

장> 처음부터 이렇게 무리한 먹방으로 시작된 건 아니었습니다. 초반에는 페이치가 놀거나 음식을 먹는 등 브이로그 형식으로 영상을 올렸는데, 페이치의 먹는 모습에 누리꾼들이 좋아하고 칭찬을 하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페이치 계정의 구독자는 5천 명 정도지만 먹방 동영상 한 편의 조회수는 55만회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윤> 아이의 건강이 위험할 것 같은데요?

장> 그렇습니다. 그래서 3살 밖에 안 된 페이치의 몸무게가 무려 35kg 정도라고 하고요. 최근에 영상들을 보면 페이치는 과체중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윤> 그런데 이렇게 점점 심해지는 먹방을 보고도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었나요?

장> 그렇지는 않습니다. 페이치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난에 대해서는 “아이 아빠가 무능하다.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였고요. 중국 누리꾼들도 페이치의 건강 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서 중국 변호사들은 “부모가 인기나 돈에 눈이 멀어 아이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인 사실이 입증되면 아동학대 행위에 해당된다”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먹방 규제도 이뤄지고 있다고요

장> 맞습니다. 이 먹방이 음식 낭비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먹방 근절 캠페인을 벌이기도 해서 이런 상황에 페이치의 부모는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죠.

윤> 누리꾼 반응은요?

장> “대체 돈이 뭐길래..” “강제로 먹기 싫은 음식을 먹었을 아이가 안타깝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았죠. 부모 또한 그렇지만 하지만 부모는 본인들의 의지와 선택으로 아이를 가졌으니 부모가 책임을 다해야겠죠. 아이들 힘들게 하지 마세요” “부모가 자격이 없네요” “자식을 이용해서 돈버는 부모들은 반성해야한다” “애초에 그런걸 보고 칭찬한 사람들이 문제고 자극적인 것만 찾아보는 사람들도 문제다”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마지막 네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서귀포 주민번호 노출 사고

서귀포시가 지난 13일 주민들에게 납세고지서를 보내면서 주민번호를 통째로 노출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납세고지서는 우체국에 위탁해 제작한 것으로 우체국에서 다른 업체에 맡기는 과정에서 주민번호를 가리지 않았고 서귀포시 역시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발송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직접 공식 사과하는 한편 감사위의 조사를 지시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서귀포시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정보에 민감한데, 서귀포시가 지난 13일 주민들에게 납세 고지서를 보내는 과정에서 7만 6천여명의 전체 주민번호 13자리가 모두 노출돼 발송되는 일이 벌어진겁니다.

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장> 서귀포시는 그동안 납세고지서를 제작, 발송 업무를 수탁기관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1차적으로 그 업체에서 이런 실수를 한 건데 어찌되었든 서귀포시도 검수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발송 진행을 해버린 것이죠.

윤> 보내진 후에 처리는 어떻게 됐나요?

장> 우선 서귀포시는 이 사실을 인지한 후에 즉시 보안관리 점검을 실시해서 전자우편물 파일 폐기를 재확인했다고 하고요. 도내에 각 금융기관에게 협조공문을 보내서 납세고지서로 인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교육을 더 철저히 하고 또 관련 직원들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제주도감사위도 받는다고요?

장> 그렇습니다. 서귀포시는 27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개인정보 암호화 미조치 사태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장계 내릴 거면 담당직원만 내리지 말고 팀장 과장도 같이 처벌하세요. 관리자는 왜 존재하나요?” “김태엽 시장님 이번 건은 실수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개인정보 무단유출이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르십니까? 한두 명도 아니고 서귀포시민 7만 6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잖아요. 저도 고지서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과발표 했다고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감사가 아니라 검찰조사를 받아야하는 것 아닌가요” 라는 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