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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6월 16일(화) [초대석] "현장 출신으로서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치겠다"(제주문화예술재단 이승택 신임 이사장)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6월 16일(화)
■ 대담 : 이승택 신임 이사장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전임자의 사퇴 이후 공백이 이어지던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자리가 5개월 만에 채워졌습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에 이승택 전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임명이 됐는데 오늘 이승택 신임 이사장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죠. 지금 제 옆에 나와 계신데요. 안녕하십니까?

○이승택> 안녕하세요.

●윤> 예. 이게 전임 이사장 사퇴 이후에 5개월 가까이 공백을 거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네. 한 5개월 정도 된 거 같습니다.

●윤> 예. 우선 좀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죠.

○이> 네. 안녕하세요.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의 이승택입니다. 5개월이라고 말씀은 하셨는데 그동안 사실 이제 직무대행께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서 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좀 드려야 될 거 같구요. 일단 직무 대행 기간이 좀 길었고 거기다가 최근의 코로나19까지 굉장히 재단만이 아닌 문화예술계, 우리 사회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거를 헤쳐 나가는 굉장히 첨병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은 저희 문화예술인들이신데 이제 마음 다잡고 재단이 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문화예술계가 이제 코로나19 이후에 새 출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윤> 예. 지금 말씀하신 내용만으로도 사실 굉장히 어깨가 무거워지는 내용일 수밖에 없습니다. 직무대행께서 고생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동안 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직무대행은 대행일 수밖에 없으니까 여러 가지 결정 문제라든가 어려움을 많이 호소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일단 공백도 길었구요. 인선 과정에서 재공모까지 있어서 문화예술 재단 이사장 공모에 나서셨던 이유부터 좀 들어봐야 될 거 같습니다.

○이> 예. 원체 제가 문화예술 쪽에 애정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제가 하겠다는 마음의 결심만 하면 되는 상황,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예를 들면 제가 갤러리도 조그마한 갤러리지만 운영을 했었고 특히나 이제 비영리단체로서 문화도시공동체 쿠키의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빈집 프로젝트라든지 이중섭 거리에서 예술 시장을 운영을 한다든지 유휴 공간을 이용해 다양한 어떤 공간들을 만드는 사업들을 꾸준히 해왔었죠. 그래서 이 모든 게 사실은 문화뿐만이 아니라 도시를 연결하는 그런 어떤 여러 가지 기획들을 해왔던 건데요. 그러다가 아까 말씀하셨지만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마치고 민간에서 한 2년 정도 있는 기간 동안에 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여러 사업들의 컨설턴트를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문화예술 쪽으로는 늘 현장에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험들을 좀 살려가지고 한번 이 현장의 어떤 목소리를 재단에 좀 전파를 해서 재단이 현장 중심의 어떤 정책을 펼치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계기가 생겨서 마음의 결심을 하고 공모에 응했던 것입니다.

●윤> 예. 센터장님 예전 이력을 다 알게 됐습니다. 지금 말씀 속에서. 어쨌거나 문화 관련된 일들을 많이 해 오셨었고. 아까 근데 나서면 될 것 같다는 얘기도 하셨기 때문에 최근에 그 얘기 많이 들으셨죠? 도지사 측근인사, 회전문인사라든가 보은인사 얘기도 많이 들으셨을 텐데. 아니 이제 얘기 듣다 보니까 문화예술계 쪽에 계신 분들은 ‘어문택’ 얘기도 하시더라구요?

○이> 무슨 뜻인가요?

●윤> 어문택. 어차피 문화예술재단이사장은 이승택이다.

○이> 칭찬인가요? 뭔가요?

●윤> 그러니까 이게 정해져 있었던 거 아니냐. 그런 얘기들도 있어서. 그 부분은 아마 언론이나 문화예술계 쪽의 반발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한번 본인의 입으로 또 얘기를 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이> 어차피 제가 과거의 시간들을 그렇게 좀 지내왔기 때문에 감수해야 될 거는 감수해야 되구요. 제가 이제 과거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말씀하시면 들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하지만 그 경험들이 저는 오히려 미래의 도움이 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앞으로 예를 들면 5, 6개월 후에 제가 재단 운영을 잘해서 이승택이 맡아서 정말 잘 됐구나 하는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는 게 제 지금 상황에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이야기구요. 제가 나름 문화예술 현장에도 있었고 문화정책에서도 있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컨설턴트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서 쌓아놓은 노하우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문화예술재단을 합리적이고 굉장히 창의적인 기획을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서 그런 우려들을 제가 좀 씻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윤> 예. 측근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부정은 안하지만 여태까지 실적과 그 다음에 앞으로의 실적으로 그 자리에 맞는 결과를 좀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씀 아니시겠습니까?

○이> 네. 맞습니다.

●윤> 경관위원회 위원장도 겸임을 하신다면서요? 그러니까 겸직에 대한 또 얘기도 나와서 이 부분은 앞으로 계속 하시는 건가요? 겸직은.

○이> 굉장히 심사숙고하는 중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재단 이사장에 응모하기 전에 이미 저는 경관위원회의 위원님들께서 호선으로 제가 된 상황이어서 사실은 경관위원장이라고 하지만 저 혼자의 결정을 통해서 이렇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저는 판단하구요. 문예 재단 이사장에 제가 임명이 된다라고 생각을 했을 경우에 저는 오히려 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문화와 도시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라고 제가 생각을 하거든요. 특히나 요즘 사회 같은 경우에는 융복합이라든지 통섭이라든지 여러 장르나 학문을 이렇게 믹스시켜 가지고 새로운 어떤 미래상을 보여줘야 된다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 건축을 전공했구요. 그래서 저는 이제 건축가협회는 이제 예총에 소속돼 있는 예총 회원이거든요.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제가 현장 활동들을 굉장히 많이 했고 정책적인 것도 많이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저는 이런 어떤 도시와 문화를 연계하는 굉장히 어찌보면은 저만의 특화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던 거구요. 그래서 제가 이 부분을 예를 들어서 따로 떨어져서 생각을 하게 되면은 제가 이제까지 살아왔던 걸 부정하게 되는 좀 모순적 상황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하시는 부분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저 혼자만이 아니라 경관 위원회라든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좀 들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윤> 예. 심사숙고는 하고 있지만 일단 겸직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셨고 그 다음에 이것이 오히려 요즘 분위기가 통섭이니까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여지도 있으니까 그 부분도 이해해 달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이> 네.

●윤> 일단 앞의 세 질문은요. 여태까지 제기됐던 문제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본인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근데 이제 문화예술재단과 관련해서 사실 그동안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라든가 제기된 지적들이 좀 많이 있었고 책임과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업무 파악을 지금은 이제 쭉 하셨을 텐데 조직 내부의 문제점들이라든가 아니면 잘 돼 왔던 부분들에 대한 그런 파악 같은 것도 하셨을 거 같은데 앞으로 어떤 변화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 일단 제가 재단에 5월 28일 날 임명장을 받았기 때문에 한 2주 조금 지나가는 상황인데 일단 재단의 모든 업무 보고를 제가 받은 상황이구요. 그 상황에서는 재단에서 굉장히 열심히 일을 해왔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근데 일단은 외부에서 비춰지는 재단의 모습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어찌 보면 약간 원칙없이 움직이는 어떤 구조인가, 이런 어떤 비판들이 조금 있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단은 재단을 원칙을 세워서 운영을 해야 될 거 같습니다. 그 원칙이 서야만 기준이 생겨서 우리 재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 원칙을 통해서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거기다가 원칙만으로는 저희가 자발적인 움직임이나 이런 게 있을 수 없어서 재단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나 철학을 같이 좀 만들어 갈 생각인데 일단은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다행이도 많은 언론에서, 미디어에서 제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고 계셔서 공유할 기회가 좀 생겨서 공유가 되고 있지만 재단 구성원들 하고 또 이런 대화를 많이 나눠서 제가 생각하는 거와 혹시 우리 구성원들 생각하는 부분들을 잘 믹스해서 저희 가야되는 방향과 철학을 잘 만들어 낸다면 그 방향으로 저희가 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재단이 일단 중앙 정부라든지 제주도의 어떤 위탁 사업을 많이 하는 구조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까 재단 스스로 어떤 직접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일단은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반작용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게 재단은 이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고 있다. 제주도 문화 예술계에. 그런 비판적인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가야될 방향은 재단은 기획하는 창의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전체적인 어떤 문화예술 정책까지도 저희가 도와 같이 의논할 수 있는 그 정도 수준까지 좀 만들어 놓고 그런 어떤 위치에 서야만 현장에 있는 문화 예술인들 또는 문화를 향유하려고 하는 도민들을 위해서 저희가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을 받아서 소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그 역할까지 해서 정말 제대로 된 문화 예술계의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

●윤> 예. 그러니까 제주가 사실은 문화예술 도시를 지향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도내에 예술인들이 또 워낙 많고 그것만 잘 활용해도 굉장히 좀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들은 좀 많이 있는데. 지금 말씀 들어 보니까 사실 문화예술재단이 여태까지 위탁 사업들이 많았다는 것. 그러니까 거기서 좀 벗어나려면 사실 이것도 돈 문제랑 관련이 있는 거네요. 앞으로 예산 문제도 굉장히 좀 숙제가 큰 문제 같은데요.

○이> 다행이 숙제를 좀 가볍게 풀 수 있는 상황을 이미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예를 들면 과거에는 위탁 사업이나 이런 부분들을 사업별 예산으로 재단에 넘겨주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미 그런 어떤 문제점을 이미 도든 재단이든 이미 이해를 하고 올해는 과도기적으로 되긴 했지만 출연금 제도를 만들어서 전체 풀 예산으로 주면 재단에서 알아서 그 사업들을 결정을 하고 예산을 배정하는 그런 방식으로 합니다. 올해는 좀 과도기적이라서 자율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내년에는 전체 예산을 한 번에 주면 내부적으로 예산을 배정해서 가는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고 이야기를 좀 들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조금 더 제가 펼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많아질 거 같습니다.

●윤> 예. 도와의 협업 문제가 가장 중요한 얘기가 될 거 같은데 협업 쪽에서는 좀 자신이 있으신 건가요? 도와 이제 의견을 나누는 건.

○이> 제가 좀 소통에 강점이 있는 사람이라고 제가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윤> 예. 소통에 강점이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시국이라서 다들 어려워하는데 특히 문화예술계는 굉장히 좀 힘들어 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문화예술분야 지원과 관련해서 사실 여러 기자들이 취재도 했는데 다른 지역과 비교도 해보니까 제주도 문화예술 재단의 지원이 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못하더라, 이런 얘기들도 있고, 관련해서 소통도 하시면서 이 문제를 풀어가야 되는 그런 숙제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이> 일단 안타까운 현상인데 제주도가 문화예술에 대한 비중도 어느 정도 되는 상황이지만 그게 관광과 맞물려 가지고 관광에서 이루어지는 어떤 문화 행사, 이벤트들이 사실 문화 쪽으로 이렇게 비춰지는 경향이 좀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최근의 어떤, 어쩔 수 없이 진행되지 못하는 축제나 이런 부분들의 피해가 고스란히 문화 예술계로 넘어 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실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지원하는 그런 프로젝트들은 이미 재단 내부에서 조정들을 많이 하셨더라구요. 기한 연장, 장소에 대해서 변경할 수 있는 것들을 융통성을 많이 드리고 하는 그런 과정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그게 되는데 사실 재단에 업무 바깥에 있는 그런 일들이 굉장히 판이 넓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부분들이 이제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재단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면 도와 좀 파트너로서 같이 논의하고 풀어가야 될 그런 어떤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재단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시작을 합시다 해가지고, 취임하자마자 그 다음주부터 문화예술계 현장을 좀 다녀왔습니다. 예를 들면 문화 놀이터 도채비, 그 다음에 예술 공간 오이, 새탕라움, 이런 어떤 문화예술 공간들을 둘러봤는데 굉장히 지금 코로나19 아니더라도 이미 이런 공간을 운영하는 분들은 근근이 사실은 운영되어지는 마음 아픈 일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이제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지다 보니까 많은 어려움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의 어려움들을 저희가 좀 많이 들어 놓은 상태고 그래서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마음이기도 했지만, 계획이기도 했지만 저는 이제 현장 출신으로서 현장 중심의 정책을 좀 펼치겠다. 그래서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그걸 정책화하는 방식으로 제가 문제들을 풀어가겠다라는 그런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이번 주에도 2차로 현장을 다녀올 예정이고 매주 현장을 들리면서 현장의 상황들을 파악을 해서 그걸 정책화하는 그런 과정을 좀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윤> 예. 취임하시자마자 각 예술 분야에 있는 분들을 좀 만나셨던, 옥상에서 만나셨던가요? 그 사진은 저도 봤습니다만은.

○이> 네. 전시 공간 한 곳인데 옥상이 너무 이렇게 대화나누기 편해서 그쪽에서 하나 사진을 찍고 그랬었습니다.

●윤> 예. 그러니까 지금 전시 공간이나 이런 쪽에 계신 분들도 물론 어렵겠지만은 당장 공연예술 하시는 분들도 어려워서 관련해서도 예산을 좀 내놓고 있는 거 같기는 합니다만, 이게 당장에 급한 불끄기도 중요하긴 한데 내년부터는 아마 글쎄요. 예술계 쪽의 근본적인 개념 자체가 좀 바뀌어야 된다라는 그런 얘기들도 있어서. 근본적인 예술인 복지증진 계획을 다시 제대로 짜야 된다라는 의견도 많던데 그 부분도 좀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이> 일단은 예술인 복지 부분은 우리 사회 자체가 최소한의 안전판을 만들어야 되는 그런 사회로 이렇게 발전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술인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예술인 스스로 그런 부분과는 좀 별개의 어떤 독특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다르게 접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예술인 자체로도 최소한의 사회 안전판을 사회적으로 만들어 줘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국가적으로도 예술인 복지재단이 이미 출범을 한 상태고 제주도에서도 예술인 복지증진 계획이든 이런 부분들이 나와 있는데 아직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부족한 상황이고 실행력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이 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부분에 이제 제가 정말, 제 주변에서도 그런 아픈 일들을 많이 경험을 했었거든요. 예를 들면은 과거의 문화 예술 쪽에서 좀 안타까운 일이 있었던 최고은 작가님의 어떤 일이라든지 이정민, 진시우 작가는 다 저랑 또 굉장히 가근한 분들이셨는데 그런 일들이 생겨서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결국은 사회적으로 안전판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해서 그 부분 재단 내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안전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상황입니다.

●윤> 그러니까 사회적이라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혹은 제주도 자체에서도 좀 고민해봐야 될 부분이 있는데 아까도 잠깐 얘기했지만 이제 다른 지역, 서울이나 인천 같은 경우를 좀 기자 분들께서 사례를 찾으셨더라구요. 그러니까 재난지원금처럼 예술인들에게 당장 어려우니까 직접 줄 수 있는 그런 방법들도 찾아내서 하고 있는데 제주도는 왜 안하고 있냐, 그런 얘기들도 있었거든요. 내년에 혹시 그런 부분도 좀 생각은 하고 계신지. 이건 좀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네. 그 부분도 제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 조만간 이제 제주도청과 협의를 할 때 그걸 안건으로 좀 올릴 생각입니다.

●윤> 예. 알겠습니다. 다들 좀 어렵다고 하니까 이 부분들이 요즘에는 신경이 좀 안 쓰일 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아트플랫폼 사업도 좀 여쭤봐야 하는데 이거는 사실 워낙에 좀 방대해서 얘기가, 시간이 지금 다 이걸 얘기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만은 짧게라도 좀 어떻게 생각하시는 방향이 있다면.

○이> 사실 이제 재단 이사장이 되었어도 우리 사회 자체가 민주주의적인 사회의 바탕 안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이미 타당성 검토위원회나 이런 과정을 통해서 민의를 모아가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 제가 어떻게 결론내서 말씀드리는 거는 굉장히 부적절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일단은 그 과정을 전부 다 지켜보겠습니다. 지켜보고 합리적 판단이 내려지는 부분에 대해서 함께 하는, 그 결론난 거에 대해서 어떻게 최소한의 어떤 연착륙을 시킬건지, 그거를 저희가 고민해야 될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방송을 잘하시는 거 같아요. 시간을 딱딱 맞춰 주셔서.

○이> 감사합니다.

●윤> 앞으로 할 얘기는 많을 거 같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서 좀 정리를 해야 될 거 같구요. 말씀하셨듯이 결과로서 좀 보여주겠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또 예술인들을 위해서 또 제주도의 문화예술과 관련해서 좋은 또 정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음에 또 한 번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예. 언제든 불러주십시오.

●윤>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신임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이>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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