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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대견하다

드디어 봄인가보다.

이 봄도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옷장 정리부터 시원하게 해낼 생각으로  맘이 분주한데

오늘은 뜬금없이 서른이 넘은 아들녀석이 고교때 교복을 찿는다.

이번에 모교로 발령이 나서 아마도 감회가 새로워 그러는 모양이다.

여짓껏 간직하다가 두어해전 옷장을 갈아엎을때 버렸는데~ㅠ

허긴 나는 두아이의 베넷저고리와 돌반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아날로그식 엄마이다.

아이들 장가갈때 깨끗이 빨아서 반지랑 편지한장식 써넣고 선물할 요량이었는데

지들 엄마의 감성이 무뎌지도록도 장가는 커녕 낌새도 안보인다.

이 엄마는 아이들 고교시절이 아직도 아름한데

어느새 8년차 선생이 되어 모교입성이다.

별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대견하다.

아들~!!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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