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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가을이 노랗게 옵니다

어릴때 들깨밭에 가면 고소한 냄새가 났습니다.

들깻잎을 따서 장아찌를 담갔죠.

저희 할머니는

"놀짱한 놈으로 따라"고 했습니다.

놀짱놀짱 익은 들깻잎을 한소쿠리 따다가 

깨끗이 씻어서 된장에도 박고 소금에도 절이고

정말 맛있는 깻잎장아찌였지요.


그래서 저는 가을이 노랗게 온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주대학의

봄날 화려한 벚꽃길에서 노랑이 묻어났습니다.

가을입니다.

이 가을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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